중국은행에 환전하러 갔었지요. 미화 200달러가량 바꾸었는데 말도 잘안통하고 해서 무척 어렵게 어렵게 바꾸고는
새로 현금카드를 만들고 환전한돈 1500원을 다시 저금했지요. 그런데 내미는 저금통장엔 4200원가량이 찍혀있는
겁니다. '아니 이런 왕재수가 있나!'라는 심정으로 은행밖에 있는 카드단말기에서 확인을 해봐도 역시 4200원가량
이 찍혀있더군요. 중국에 계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2800원이면 왠만한 노동자들 4-5개월 월급이거든요.
창구로 다시갔지요. 사람좋게 생긴 아줌마에게 서툰 중국어로 미화 220달러 바꾸고 1500원 저금했다.
저금액수가 틀리다 했더니 자기는 결코 실수를 하지 않았다고 우기는 거 아니겠어요. 그래서 다시 말했지요.
다시 확인해보세요 라고 말했더니 그제서야 뒤쪽에 있던 다른 창구 직원(미화 바꾼 전표를 넘긴)에게 뭐라고
물어보더라고요. 그리고 나서는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더니 결국 차가 나는 2800원을 인출한걸로 정정해서
도로 내주더군요. 한국인이냐고 묻길래 그렇다고 대답했지요. 점수좀 딴것 같은데.. 기분은 디게 좋던데요
이번에 4월22일자로 의흥,항주,상해에 갔다왔습니다.. 50명 인원인데..상해 가이드가 의흥에서 50인분의 경비를
화장실에 놓고 왔어염.. 1만5천위안정도..4성급인데..화장실 안쪽은 사각지대라 cctv가 없었어염..
울상이 되어서 나한테 와서 사실을 털어 놓더군요.. 3시간전도 모니터링을 하고..그래도 알 수 없었는데..
일딴 인원들은 항주로 출발 시키고 모든것을 포기하고 다른 차로 항주로 출발 하던중..
호텔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돈 가져가신분이 돈을 돌려주러 왔다고.. 세관에게시는 분이고..아침부터 움직이는
한국사람들을 봐서 그런지.. 중국 이미지차원에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참 고맙드라고요..
약간의 사래를 하고 돌아 오는길에.. 중국현지가이드가 하는 말이.. 중국에 저런 분이 있을 줄 몰랐다고 하더군요..
15000위안 이면 중국에서는 상당히 큰돈에 속한다고 하더군요.. 50명이 4일 쓸돈이니 크긴 크죠..^^;;
관광이 아니고 문화교류차원에서 가셧던 분들이라.. 다들 아름다운 중국의 기억을 간직하고 돌와왔을 꺼라 생각합니다.
옮김
첫댓글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