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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바람이 코끝을 간질이는 계절이 돌아왔다. 아이와 함께 외출하는 일이 잦아지는 만큼 아이의 안전 지킴이 노릇을 톡톡히 해주는 유모차는 필수 아이템. 시중에 쏟아져 나오는 유모차 중 어떤 것을 골라야 할지 고민이라면 꼼꼼하게 읽어보자. 엄마의 라이프스타일과 아이의 안전 모두를 고려한 유모차 선택 노하우를 알아봤다.
유모차의 기능과 디자인이 진화했다. 2008 유모차 트렌드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봄나들이 나온 가족들의 모습은 예전과 사뭇 다르다. 아이를 태우지 않았다면 서로 바뀌어도 모를 만큼 비슷비슷하던 유모차가 각자의 개성을 맘껏 뽐내며 거리를 활보한다. 이전엔 실용성을 강조한 중저가 유모차를 선호했다면 이제는 디자인이나 컬러, 다양한 성능이 강화된 고가의 제품을 선호할 뿐 아니라 젊은 엄마들 사이에서는 유모차가 새로운 패션 소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대가 바뀐 만큼 유모차의 모습도 달라지고 있는 것.
주5일제, 저출산 등으로 달라진 라이프스타일
주5일제 근무가 확산되고, 자녀 양육에 대한 공동분담문화가 정착되면서 유아용품 시장에는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특히 주말 나들이가 잦아지면서 외출 필수품인 유모차도 더욱 변화했다. 그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아빠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는 점. 손잡이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어 키가 큰 아빠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 무게가 조금 무겁더라도 튼튼한 외관, 다양한 기능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 인기를 끈다. 엄마 혼자 외출하더라도 많은 짐을 수납할 수 있어 좀 더 외출이 편하게끔 부가기능이 강화된 제품도 많다. 물론 아직 아이와 가까운 곳에 외출할 때는 휴대용 유모차를 선호하는 추세지만 안전성, 수납 정도를 고려해 딜럭스형이나 삼륜 유모차를 선택하는 엄마도 늘고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기존에는 유아기 동안 단 한 제품만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은 딜럭스형이나 삼륜 유모차 하나, 휴대용 하나 총 2대를 구입해 번갈아 사용하는 추세다. 또한 2000년 전후 주력 판매모델이던 4접철 콤팩트형 유모차가 시장에서 거의 사라졌다. 지난 90년대 말 조깅 유모차로 알려지면서 등장했던 삼륜유모차가 거의 알려지기 무섭게 사라졌었지만 현재는 엄마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는 것을 보면 엄마들이 원하는 유모차가 얼마나 달라졌는지 쉽게 알 수 있다.
유모차도 이제 패션소품
단순히 아이를 태우는 이동수단에 불과하던 유모차가 젊은 엄마들 사이에서 패션소품으로 자리 잡은 것도 유모차의 트렌드를 바꾼 큰 이유다. 가족의 여가 생활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유모차는 실용성만이 강조되어왔지만 TV, 매거진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높아진 엄마들의 눈높이, 육아를 주제로 하는 또래 엄마들의 모임 활성화 등은 몸에 걸치는 다른 액세서리보다 유모차를 패션 소품의 하나로 과시하려는 엄마들의 욕구를 만들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나 알록달록한 무늬로 일관하던 유모차의 디자인이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바뀌기 시작한 것도 엄마의 시각에 맞추었기 때문. 또한 아이를 키우는 집마다 자가용이 필수품이 된 것도 유모차를 고르는 데 무게나 크기보다 디자인, 부가 기능을 더 눈여겨보는 여유를 만들어 준 이유다.
수입브랜드 유모차에 대한 관심
한 육아용품 유명브랜드에서 한 달간 5백50명의 주부를 대상으로 실시한 유모차 설문조사 결과 유모차를 구입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브랜드라는 답변이 59%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수입 브랜드 유모차는 든든한 외관, 컬러풀한 색감, 시대를 앞서는 듯한 매끈한 디자인 등을 내세워 엄마들의 소비 욕구를 부추길 뿐 아니라 누구나 갖고 있는 유모차가 아닌 나와 우리 아이만의 유모차를 갖고 싶어 하는 엄마의 구미를 당기기에 충분하다. 고가의 제품이지만 아이가 몇 년간 탈 것이니 조금 비싸더라도 프리미엄급 수입 유모차를 사서 오랫동안 사용하거나 주위 사람들에게 물려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사치라고 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mom & enfant poll
<맘 & 앙팡> 홈페이지를 통해 유모차를 고를 때 가장 고려하는 점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핸들링 & 브레이크 성능, 디자인, 휴대성(무게), 부가기능(분리, 짐바구니 등), 가격의 5가지 항목으로 나누어 설문을 실시한 결과 핸들링과 브레이크 성능을 가장 고려한다는 답변이 54%로 가장 많았습니다. 역시나 엄마가 가장 고려하는 것은 아이가 얼마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탈 수 있느냐인 것이지요. 다음으로는 휴대성(무게)이 22%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유모차는 외출 시 사용하는 용품인 만큼 휴대성이 좋아야 하니까요. 11%는 가격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가계부를 꾸리는 엄마라면 가격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 7%는 디자인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세련된 디자인과 컬러로 유모차가 이제는 하나의 패션 소품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3%는 부가기능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시트가 분리되는지, 짐바구니는 있는지 등 그 외의 편리함까지도 꼼꼼히 따져보고 고르는 것이지요.
올봄 유모차를 구입한다면 필독! 소문난 유모차 집중분석
유모차의 종류와 수가 워낙 다양해 어떤 걸 골라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 이 페이지를 주목할 것. 요즘 엄마들 사이에 입소문난 유모차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모아놓았다.
plus tip <맘 & 앙팡>의 애 둘을 둔 에디터 K를 비롯한 에디터들이 모여 독자들의 유모차 선택을 돕기 위해 다음 여덟 종류의 유모차를 직접 사용해본 뒤 핸들링, 브레이크, 디자인, 휴대성(무게), 부가기능, 경제성(가격)의 5가지에 대해 별점을 매겼다.
(왼쪽) 아가방 무치 포라이더 Mutsy 4Rider 앞바퀴 사이즈와 좌?우 폭을 좁게 하여 회전기능을 월등히 높여 도심은 물론 숲길이나 해변에서도 안정감 있게 사용할 수 있다. 시트 등받이의 각도를 5단계로 조절할 수 있으며 다리가 놓이는 발판 부분 역시 쉽게 각도를 조절할 수 있어 아이가 가장 편안해하는 자세에 맞출 수 있다. 앞바퀴에 회전 잠김 버튼을 따로 장착해 편리성을 높였으며, 핸들은 조절 버튼을 눌러 높이를 조절할 수 있어 엄마의 키와 체형에 맞게 변형해 사용할 수 있다. 시트를 앞뒤로 전환할 수 있어 앞보기, 마주보기 등 원하는 방향으로 아이를 태울 수 있으며, 원터치로 시트를 분리할 수 있어 편리하다. 뒷바퀴 부분에 있는 스토퍼를 발로 가볍게 누르면 브레이크가 작동하며 발로 다시 가볍게 들어올리면 브레이크가 풀린다.
사용개월수 2~24개월 | 무게 13.9kg 크기 L74xW63xH114cm | 가격 67만원
(오른쪽) 치코 포미 Forme
원터치로 최대 170도까지 4단계로 등받이 각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시트 역시 간편한 원터치 분리 방식으로 되어 있어 손쉽게 앞보기는 물론 마주보기 등 원하는 방향으로 아이를 태울 수 있다. 오토픽스 카시트를 장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조이너블 핸들을 장착해 손잡이 각도를 360유롭게 변형할 수 있으며 위치와 형태 변화가 자유로운 멀티 차양과 캐노피로 자외선으로부터 아이를 보호한다. 뒷바퀴의 왼쪽에는 스톱브레이크가, 오른쪽에는 고브레이크가 장착되어 있으며 원터치로 조절할 수 있어 편리하다. 아이의 성장 단계에 따라 조절하는 5점식 안전벨트와 숄더 패딩, 컴포트 키트로 아이가 받는 충격을 분산시켜 안정성을 높였다.
사용개월수 0~36개월 | 무게 9.5kg 크기 L93xW54xH105cm | 가격 79만원
(왼쪽) 아벤트 라스칼라 푸치니 LA SCALA Puccini 의자형 시트와 요람형 시트가 포함되어 상황에 따라 변형해 사용할 수 있다. 견고한 최고급 알루미늄 프레임을 사용해 안전성을 높였으며, 충격흡수장치가 내장된 앞바퀴, 공기주입식 뒷바퀴와 원터치 브레이크 시스템으로 안전하고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하다. 지퍼식 3단 차양은 강한 햇빛을 차단할 수 있으며, 시트는 3단계로 각도를 조절할 수 있어 아이가 편안한 자세를 취할 수 있다. 손잡이의 높이를 2단계로 조절할 수 있으며 핸들 및 시트의 방향을 자유자재로 변형할 수 있어 앞보기, 마주보기, 일반 시트형 유모차와 요람형 유모차 등으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외출 시 물건을 많이 실을 수 있도록 보관바구니의 사이즈가 넉넉하다.
사용 개월 수 2~36개월 | 무게 13.5kg | 크기 L88xW60xH113cm | 가격 88만원
(오른쪽) 스토케 엑스플로리 XPLORY 높이를 67cm에서 116cm까지 조절할 수 있으며 4단계의 손잡이 각도로 엄마의 허리 및 손목에 무리를 덜어준다. 시트의 높낮이는 지면에서 50~70cm까지 조절할 수 있으며 아이의 눈높이는 최대 81~130cm까지 조절할 수 있어 엄마와 눈높이를 맞추어주어 안정감을 주거나 높낮이를 달리해 시야를 다양하게 해줄 수 있다. 생고무 재질의 바퀴로 되어 있어 마모되거나 펑크나지 않으며 한쪽만 브레이크를 걸어도 양 바퀴에 모두 정지 시스템이 가능한 링크드 브레이크 시스템을 장착해 안정성을 높였다. 뛰어난 고강도 알루미늄 섀시로 되어 있어 견고하며 한자리에서 360도 회전이 가능해 핸들링이 뛰어나다.
사용 개월 수 0~48개월 | 무게 9.5kg 크기 L72xW57xH81~130cm | 가격 1백39만원
(왼쪽) YK물산 맥시코시 뮤라 애틀랜틱 Maxi-Cosi Mura Atlantic 카시트에서나 볼 수 있는 측면 충격 보호시스템을 적용한 2중 구조의 측면 보호대 시스템을 장착해 외부로부터의 강한 충격에도 아이의 머리를 보호한다. 최대 170도까지 시트를 눕힐 수 있어 아이가 침대처럼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3중 구조로 된 3M사의 스카치가드 패브릭을 사용해 침대처럼 푹신하고 통기성이 좋으며 내수성이 강해 장시간 사용해도 아이가 편안해한다. 모든 바퀴에 공기압 타이어를 사용해 노면 충격을 최대한 분산시켜 흔들림을 최소화하였으며, T자형 안전바를 달아 아이가 편안하게 앉을 수 있게 배려했다. 시트를 앞?뒤로 전환할 수 있으며, 발로 가볍게 눌러 사용하는 풋 브레이크로 편리함을 더했다.
사용개월수 0~48개월 | 무게 16.1kg | 크기 L82xW65.5xH102cm | 가격 98만원
(오른쪽) 맥클라렌 테크노 엑스티 Techno XT 최고급 알루미늄 소재의 독특한 프레임 구조로 견고하며, 주행 시 흔들림이 적다. 맥클라렌만의 구조공학에 따른 무게중심 설계로 운행 중 보호자의 발이 유모차의 뒷바퀴와 닿아 생기는 킥백 현상을 방지한다. 소프트 그립 핸들은 장시간 유모차를 운행해도 손목과 허리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 방염코팅 원단을 시트에 사용해 오래 사용해도 변색이나 탈색이 되지 않는다. 지퍼식 3단 캐노피 시스템은 필요에 따라 햇빛을 완전히 차단할 수 있다. 등받이 각도를 4단계로 조절할 수 있어 아이가 편안하게 앉을 수 있게 했으며 노면충격 흡수장치가 내장되어 있는 견고한 6.5인치 대형 사륜바퀴와 브레이크 시스템은 노면의 상태에 상관없이 아이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사용 개월 수 0~48개월 | 무게 6.5kg 크기 L49xW34xH111cm | 가격 45만8천원
(왼쪽) 잉글레시나 지피 프리미엄 Zippy Premium 이탈리아의 기술력인 원핸드 폴딩 시스템으로 한 손으로 아이를 안고 다른 한 손으로 유모차를 접고 펼 수 있다. 원터치 등받이 조절 기능은 신생아를 위한 요람 기능으로 아이를 편하게 눕혀 태울 수 있다. 한 손으로 4단계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아이가 유모차에 장시간 앉아있어도 불편하지 않도록 쿠션감을 높였으며, 고르지 않은 도로의 충격을 사이드 쿠션과 좌면 쿠션이 완화해준다. 19.5cm 직격의 8륜 바퀴는 바닥이 고르지 못한 길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게 해주며 무게중심이 가운데로 집중되어 있어 유모차가 전복되는 것을 예방한다. 뒷바퀴에 있는 충격완화 서스펜션은 주행 시 유모차에 가해지는 지면의 충격을 완화해 아이의 뇌 흔들림을 예방해준다.
사용 개월 수 0~48개월 | 무게 8.5kg 크기 L86.5xW54xH105.5cm | 가격 62만8천원
(오른쪽) 콤비 미라클턴 Miracle Turn 신생아의 바른 자세를 돕는 다코시트 α는 아이의 머리를 감싸주고 받쳐주는 베드서포트, 자세 유지를 돕는 탈부착 가능한 보디서포트, 엉덩이의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히프서포트의 세 가지 기능으로 아이가 자연스럽고 안정된 자세로 유모차에 탑승할 수 있게 한다. 젤 타입 특수 소재로 만들어져 외부의 충격이나 진동을 분산시켜 아이의 약한 머리를 보호해주는 에그쇼크가 장착되어 있다. 통풍성이 좋은 메시 윈도가 정면과 측면, 후면에 장착되어 있어 땀이 많은 아이도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핸들을 마주보기와 앞보기 중 원하는 방향으로 손쉽게 바꿀 수 있으며 소프트 서스펜션 장치와 고감도 프레임이 외부로부터의 충격을 95%나 흡수한다.
사용 개월 수 2~24개월 | 무게 6.3kg 크기 L75xW49.5xH95cm | 가격 55만원
맘 & 앙팡 기자 에디터 최은실, 오정림(자유기고가) 사진 전문식
도움말 안광순(이에프이 홍보팀), 우희정(아가방 홍보팀) 제품협조 YK물산(02-3452-8700), 맥클라렌(02-3468-8101) 스토케(02-856-8477), 아가방(02-527-1430), 아벤트(080-628-8800)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