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승인 받기’ 대작전 |
헤럴드경제 2007-11-27 12:21:00 |
건설업체 “일단 상한제 데드라인 피하자” 줄줄이 신청 봇물
고양 덕이ㆍ식사지구, 뚝섬 주상복합, 인천 청라지구 등 무더기 신청
분양가 상한제 데드라인인 11월30일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건설업체들의 분양 승인 신청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서북부권의 고양 덕이.식사지구는 물론, 하반기 최고가 분양 사업지로 꼽히는 뚝섬 주상복합 아파트 등이 잇따라 분양 승인 신청 접수가 이뤄질 예정이다. 건설업체들은 분양 승인 접수가 이뤄진 뒤에도 3개월 간의 유예기간을 부여 받을 수 있어 12월 중 분양하거나 대선 이후 시장 상황을 살펴가며 공급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이번 주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아파트 분양승인을 대거 신청할 예정이다. GS건설, 벽산건설, 신동아건설, 동문건설 등 고양 덕이.식사지구 분양업체는 이번 주 총 1만2083가구에 대한 분양승인을 넣는다. 분양가를 3.3㎡당 평균 1500만원에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서부권의 알짜 물량인 인천 청라지구에서는 GS건설(884가구)과 중흥건설(174가구)이 금주중 승인신청을 할 예정이다. 올 연말 분양시장의 최대 관심지역 중 하나인 뚝섬 상업용지 주상복합아파트도 이번 주 분양 승인을 신청한다.
대림산업은 3구역에 196가구, 한화건설은 1구역에 230가구의 분양승인을 각각 신청할 예정이다. 두 아파트 모두 분양가가 3.3㎡당 4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어 업체별로 GS건설은 용인 수지자이 2차(500가구), 인천 오류동 검단자이(831가구), 용인 구성3차(309가구), 용인 신봉5차(299가구), 풍무자이 등의 분양승인을 넣는다. 대우건설도 이달 말까지 천안 백석(746가구), 경주 동천동(401가구), 파주 봉일천리(450가구), 이천 월드마크송도 주상복합아파트(408가구중 일반분양 254가구), 인천 송도 푸르지오(593가구) 등 5곳 2444가구의 입주자모집공고를 신청할 계획이다. 대림산업 역시 뚝섬 외에 포항 양덕(1218가구), 당진 송악(820가구), 조치원 신안(983가구) 등의 분양승인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SK건설은 연초부터 분양을 미뤄온 대구 수성구 두산동 리더스뷰 788가구에 대한분양승인을 이달 말 신청하고, 월드건설은 메머드급 단지인 울산 월드시티에 이어 대구 시지월드메르디앙 재건축 사업의 일반분양분에 대한 분양승인을 신청한다. 이어 내년초로 분양이 미뤄진 현대산업개발의 해운도 아이파크도 이번주 중 분양승인 신청이 이뤄질 예정이며, 울산, 아산 등 연내 분양 예정 사업지에 대해 무더기 분양 승인 신청을 넣을 계획이다. 금호건설은 영종어울림, 리첸시아 중동, 왕길동의 금호어울림 등에 대한 분양 승인 신청을 앞두고 있다.
반면 사업승인 신청이 반려된 금호건설의 단대부지 사업과 잔금이 납부되지 않은 뚝섬 2구역 등은 분양가 상한제의 적용을 피할 수 없게 되면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