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성음악위원회 문자를 받고서..

[피리아찌]

교구 성음악위원회로부터 문자가 왔다.
얼마전 교구에서 각 본당 지휘자 경력들을 조사하시더니, 체계적인 교회음악을 교육하기위해 노력하시는 것 같다.
참 좋은 시도다..

그런데, 커리큘럼이 그레고리안이다.
"교회음악 = 그레고리안"

올해로 국악미사가 이 땅에 나온 지 30년째..
이젠 제법 많은 본당에서 국악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교구 성음악위원회 내의 국악성가 위치는 미약하다.

가톨릭교회음악대학원 내엔
그레고리안 이외에도
재즈, 밴드 등 서양음악은 정규 석사과정부터
컨서바토리과정까지 다양하게 배정되어있지만
국악은 컨서바토리과정만 2학점 짜리 국악개론이 전부다.

왜 그럴까?

생각해보면 국악성가에 대한 이론적 배경을 다듬고 교육해주실 전문가분들이 많이 부족해서가 아닌가 싶다.
적어도 국악미사 연주법부터 이론화되어있지않으니, 각 본당마다 같은 곡 연주법이 천차만별이다..

국악성가전문합창단은 아마추어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고, 강신부님께로만 집중이 되어있음은 서양교회음악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여건이 아닐까?

많은 국악전공자분들께서 교회음악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강신부님 말씀대로 하느님의 뜻이 닿으면 수백년 후에도 굳건히 뿌리뻗어 다양한 열매를 맺게 될 것이다.

부족한 나라도 그 뜻을 위한 마중물이 되어야겠다..

[카피황]

공감 또 공감.

정체성의 문제죠.

종교사대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