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생강 음악인생 60주년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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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05년 4월 20일 (수) 오후 7시 |
장소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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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및 출연진
1. 대금산조 합주 _대금산조 이생강. _죽향 대금산조 보존회 150명 가야금산조(강태홍 류) _가야금산조 임경주. _임경주 문하생 50인 대금산조 독주 _대금산조 이생강 _고수 정철호 2. 축 창 _판소리 안숙선 _고수 정화영 승 무 _무용 정재만 _음악 장덕화 외 긴아리랑, 이별가 _경기민요 이춘희 _대금 이생강 _무용 정명자 정선아리랑 _동부민요 박수관 _피리 이생강_무용 정명자 경기민요 _경기민요 박순금, 김선란, 최영숙 _음악 장덕화 외 살풀이춤 _무용 정명숙 _태평소 이생강 3. 세계정령협회 _손베추춤 (재)세계총령무술진흥회 샤크하찌독주 _타나베 레츠쟌(日本대금) 사미센 독주 _이즈까 (日本 가야금) 대금산조(북한 류) _김동설 (北韓대금) 얼후 _손우영 (中國해금) 아시아3국합주 _아리랑 이생강, 타나베 레츠쟌, 이즈까, 김동설, 손우영 4. 세계정령협회 _뫄한뭐루 (재)세계총령무술진흥회 가요와 피아노 협주 _대금 이생강 _피아노 임동창 퓨전과의 만남 _대금 이생강 _피아노 임동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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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내용
1. 대금산조 _대금 이생강 (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예능 보유자) _고수 정철호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예능 보유자)
고대로부터 전래 되어온 시나위와 판소리의 방대한 가락들이 정리되어 이룩된 곡으로서 정악의 청아한 음색과는 달리 민중의 애환을 노래하는 토속적이며 극적인 요소가 가미되어있다. 보통 느린 진양조로 시작하여 중모리, 중중모리, 엇모리, 휘모리 단모리등 점차 빠른 장단으로 짜여져 있어 연주자의 세련된 기량으로 악곡이 전개되며 내재율의 표출에 따른 각고가 요구되어지는 대자연의 생동을 묘사한 민속악 중 대표적인 기악곡이다.
대금은 지금으로부터 약 1300년전 신라 신문왕대로부터 이어져 온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관악기이다. 음색이 곱고 은은하며 높은 음역의 울림은 청아하고 장쾌한 소리를 내며 연주자의 기량에 의해서 많은 변화를 준다. 대금 산조에는 “소리 더늠”과 “시나위 더늠”으로 구분된다. 시나위 더늠은 고대 신악에서 무속악으로 파생되어 구전으로 전래된 주로 계면조의 흐름으로 반전된 음악인 반면 소리더늠은 시나위를 모체로 해서 판소리의 좋은 가락을 영입하고 우조 계면의 가락과 더불어 조 바꿈의 변조를 가미한 대자연의 생동을 묘사한 곡이다.
가야금산조 _가야금 임경주 (강태홍류 가야금산조연구회장) _합 주 김현주 외 보존회 회원 50인
산조의 틀이 완성된 것은 19세기 말엽이다. 산조 음악의 창시자는 김창조라는 견해가 있으나 그와 동년배의 적지 않은 인물이 당시 전라도와 충청도에서 민간 기악 독주곡을 연주했었다는 사실에 비추어 산조는 한 개인에 의해 생겨난 장르로 보기 보다는 한 민족이 누대에 걸쳐서 축적해온 기층음악의 역량이 응집된 결과로 보여진다. 산조의 특성으로 여러 유파가 전해오는 데 강태홍류는 농현이 깊어 연주자의 기량이 한층 요구 되는 류파이다.
2. 축창 _판소리 안숙선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병창 예능보유자) _고 수 정화영 (서울시무형문화재 제25호 예능보유자)
승 무 _무용 정재만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예능보유자) _대금 이생강 (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예능보유자)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한영숙 류 승무이다. 승무는 불교무용으로 긴 장삼 자락에 홍때를 두루그 백옥 같은 고깔과 버선코가 유난히 돋보이는 춤으로써 특히 장삼자락을 뿌리는 모습이 때로는 구름처럼 보이다가 은하수처럼 춤추는 이의 몸을 감싸게 된다. 염불, 도드리, 타령, 굿거리의 변화에 따라 구성되는데, 처음에는 고뇌하는 듯 꿈틀거리는 춤사휘를 보이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차츰 격렬해져 극적으로 변하면서 열반의 경지에 이르는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다.
살풀이춤 _무 용 정명숙 (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 살풀이춤 준 보유자) _태평소 이생강 (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예능보유자)
긴아리랑 _민요 이춘희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예능보유자) _대금 이생강 (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예능보유자) _무용 정명자 (대통령상수상, 한일 정명자 예술연구원 원장)
- 만경창파 거기 둥둥 뜬 배.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로구료. 로 가신 임을 그리워 하는 노래이다. -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서울을 중심으로 경기지역에 전승되는 민요를 경기민요라는 이름으로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하였는데 경기 민속가요 가운데 경기 긴 잡가를 주종목으로 하고 있다.
정선아리랑 _민요 박수관 (대한민국동부 민요보존회장) _대금 이생강 (제45호 대금산조 예능보유자) _무용 정명자 (한일 정명자 예술연구원 원장)
- 눈이 올라나 비가 올라나 억수 장마 질라나. - 강원도 소리를 아라리 라고 한다. 이를 모든 아리랑의 모천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정선 아리랑은 삶은소리라고 말한다. 그것은 지극히 일상적인 생활사를 노래말에서 볼 수 있다. 강원도 민요 중 백미로 꼽히며 예술작품으로 평가를 받는 아리랑이다. .
3_2. 샤크하찌독주 _타나베 레츠쟌(日本 대금) 3_3. 사미센 독주 _이즈까 (日本 가야금 ) 3_4. 대금산조(북한 류)_김동설 (北韓 대금) 3_5. 얼후_손우영 (中國 해금산조) 3_6. 아시아3국합주_아리랑 이생강, 타나베 레츠쟌, 이즈까, 김동설, 손우영
그는 많은 해외 공연에서 우리 고유의 악기의 아름다운 소리를 과시했고 또 우리 가락에 내재하는 흥과 멋과 한을 소개하여 우리 민속악의 깊은 음악성에 많은 외국인의 심금을 울려 절찬을 받았다.
3. 뫄한뭐루 _(재)세계총령무술진흥회 _음악 이생강 (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예능보유자)
뫄한뭐루라는 이 곡은 이생강 선생의 창작곡이다. 이는 하정효 (재단법인 세계총령 무술 진흥회 창설자) 님꼐서 1957년에 창시한 무술이다. 뫄한뭐루는 현실세계에서 이상세계인 “망계뜰들” 이라는 곳까지 가는 초차원의 길을 여는 동작의 이름이다.
4. 가요&피아노 _대금 이생강 (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예능보유자) _피아노 임동창 (피아니스트)
대금뿐만 아니라 피리 등 모든 관악에서 연주의 괴력을 보이고 있는 이생강. 국악대중화에 선두주자로 거침없이 대중가요, 팝송, 재즈 등 장르를 총망라하여 국악기 하나로 장르의 벽을 뛰어넘는 연주력 보여준 명연주자이다.
5. 전통 퓨전 락 _대금 이생강 (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예능보유자) _피아노 임동창 (피아니스트)
이생강 선생과 임동창의 음악은 퓨전 사운드 테크닉의 모든것이라 할 수 있다. 몇분이라는 짧은 동안 고도의 테크닉과 감각, 순발력을 용해시켜 전통퓨전재즈락의 고급스러운 경지를 연출한다. 특히 임동창의 강한 순발력과 해석력 뛰어난 리듬 만들기의 피아노 플레이는 타의 추종을 불허 하는 것이다. |
-죽향 이생강 예술세계-
이땅에 한그루의 대나무가 있다. 하나뿐인 지구에 하나뿐인 대나무다. 그가 곧 죽향 이생강 선생이시다. 바람이 지나면 그 대나무는 소리를 내신다. 한 그루의 대나무가 감히 엄두조차 낼 수 없는 이른바, 우주의 생명의, 만물의 그리고 현실의 소리를 펼쳐 새 세상을 여신다 선생은 제4차원 소리를 울려 내신다. 별이 옷을 입는 우주의 소리, 달이 밥을 먹는 생명의 소리, 땅이 집을 짓는 만물의 소리, 나아가 해가 날을 밝히는 현실의 소리를 펼치신다. 대금산조의 인간문화재인 이생강은 대금뿐만 아니라 피리, 단소, 소금 퉁소, 태평소 할 것없이 관악기 모두를 최고수준으로 연주하는 음악가이다.
그는 단순히 기존의 음악만 연주하는 것이 아니고 언제나 현장의 여건에 맞게 즉흥적으로 곡을 만들어 연주할 수 있을 창조적인 음악가이다. 어떤 음악가와 어울려도 함께 음악을 만들어 갈 수 있고 어떠한 음정도 국악악기로 거의 다 낼수 있는 관악기의 달인이다. 국악인들과 어울리면 시나위나 산조가락으로 합주를 하고 무용반주현장에 나가면 즉흥적으로 추는 춤에도 반주를 아주 효과적으로 연주해 낸다. 뿐만 아니라 영화음악 같은 경우 화면을 보면서 그냥 즉흥적으로 대금이나. 피리, 소금등을 이용하여 배경음악을 연주할 수 있는 대단한 음악가이다
일찍이 ‘73년도에 국민훈장 목련장 등 많은 상을 받았지만 그 보다도 방일영 같은 언론계의 지도자나 이병철·김성곤 등의 제계의 인사를 심지어는 김대중 전 대통령 같은 한국의 지도자들도 그의 음악을 좋아하고 그를 아껴주었다. 그것은 그들이 무슨 모임이 있다든지 외국의 귀한 손님이 올 때면 이생강을 불러서 그의 음악을 감상하도록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생강의 발표회는 늘 기대를 가지게 한다. 16번째 이르기까지 그의 발표회는 한번도 똑같은 내용으로 발표회를 한 적이 없다. 늘 새로운 무엇이 등장하여 국악의 영역을 확대하는 예가 많았기 때문이다. 작금의 세태가 국악도 서양적인 것을 섞어야 각광받는 것으로 가고 있는 것에 대하여 이생강을 보다 한국적인 현대의 것이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것이 그의 도리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이번 연주회에서는 고제의 대금산조라고 할 수 있는 박종기류의 대금산조도 재현하고 한주환류의 대금산조도 재현해 줄 모양이다. 소금으로 연주하는 메나리 가락이나 단소로 연주하는 산조도 연주할 것이다. 또 그의 음악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임경주의 연주도 있을 것인데 특히 김영철(줄타기 인간문화재로 칠현금과 철현금 산조 창시)타계 이후 그 맥이 끊어진 줄 알았던 철현금 산조를 연주한다니 반갑고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제자도 많이 양성하고 있는 이생강인지라 제자들과 함께 꾸미는 새로운 연출레퍼토리 몇 가지 있을것이다.
끊임없이 새로운 음악으로 현재 이 시대 사람들과 호흡할 수 있는 국악을 연주해 온 이생강의 이번 연주회도 청중들이 행복을 느끼며 넉넉하게 즐거움을 맛보는 좋은 연주회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는 청중을 휘어잡는 마력 같은 것이 몸에 배어있는 음악가이고 그렇게 되도록 현장에서 음악을 만들어 연주할 수 있는 음악가이다.
그의 음악생활 60년을 기념하기도 하는 뜻깊은 발표회에 동참하시고 큰 박수로 축하해 주시기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