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에 돌아가신 어머님의 욕창치료기입니다.
어머님은 95세셨는데, 중풍기로 하루 이틀정도 누워계셨는데 욕창이 생겼습니다. 병원에 모시고 가니 의사선생님 왈 방법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하여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인삼가루가 욕창에 좋다고 나와 있더군요.
그래서 인삼가루를 구매하고, 유근피가 새살 돋게 하는데 쓰는 줄을 알고 있었으므로 인삼가루: 유근피가루를 약 2:1 정도로 섞어서 준비했습니다.
욕창이 점점 커져서 지름 5센치 정도, 깊이는 1센치 정도 파이더군요.
먼저 환부를 빨간약으로 소독하고, 인삼유근피 가루를 살살 뿌린 다음, 멸균거즈를 덥고, <3M 천 반창고>로 거즈 위에 붙였습니다. (3M 천반창고는 폭이 10센치, 15센치짜리 등이 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두번 갈아 붙였습니다. 그리고 새살이 나오려면 단백질 공급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보쌈고기를 하루 한끼 이상은 드렸습니다.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었으나 현저하지는 않았습니다.
어느날 아는 지인과 차를 마시다가 욕창얘기가 나왔는데, 지인이 보이차 우린 물을 사용해보는 게 어떠냐고 하였습니다.
한방에는 지식이 없는 지인이 한 말이라 별로 관심을 두지 않고 며칠을 지내다가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이차 생차는 쓰고 떫은 맛이 강합니다. 제 상식에 떫은 맛은 수렴작용이 있으므로, 상처에 효과가 있을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보이차를 진하게 우려 냉장보관하였습니다.
다음날부터 빨간약 소독후에 보이차를 진하게 우린물을 환부에 여러번 발랐습니다. 그런 후에 인삼유근피가루를 살살뿌리고 거즈를 덮고 천반창고를 붙였습니다. 하루 2번 그렇게 하였습니다.
보이차 우린 물을 첨가하자 시간이 지날수록 새살이 돋아나는 것이 현저해졌습니다. 한달 이상 그렇게 하니 욕창이 90~95%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어머니는 한두달 후에 돌아가셨습니다...
제가 경험한 욕창치료법이 욕창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참고가 되었으면 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며칠 후면 돌아가신 어머니의 2주기가 되네요....
어머니 사랑합니다...
첫댓글 좋은 정보입니다
욕창 참 맘이아픔니다 애쓰셧네요 전실습때 욕창 을밧는데 너무 무서웟어요 현대 매디폼 보다 우리나라 유근피가 우수한것같아요
유용하게 사용될 정보감사합니다 ^^
반갑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밤 되세요~~
욕창엔 차콜(숯가루)가 가장치료가 잘되는줄 알았는데 그런것도 있었네요~정보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댓글...감사합니다^^
효심이 지극하셨군요.
그 마음이 살아생전 어머님이 느끼셨을 것입니다
배움 되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훌륭하시구욤
효심이 대단 하십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욕창은 깨끗한물(끓은물, 차)로 깨끗히 씻어만 주어도 빨리 좋아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