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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모태와 솔로가 합쳐진 인터넷 신조어로, 뱃속에 있을 때부터 단 한 번도 연애를 해본 적 없는 사람을 의미한다. 줄여서 '모솔'이라고 하며, 된소리를 반영하여 '모쏠'이라도 쓰기도 한다. 이를 군대식으로 패러디한 것이 바로 솔로부대. 영어로는 single since birth라고 한다.[1]
예전부터 주로 여초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쓰이던 말로, KBS 개그 콘서트의 솔로천국 커플지옥 코너를 통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모태솔로+아다(동정)라는 의미의 비속어인 모쏠아다와 모태솔로+후다(동정을 뗀 사람)의 뜻인 모쏠후다라는 단어가 있다. 성관계는 보통 연인이나 배우자와 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연애 경험이 없는 모태솔로일 경우 보통 전자에 해당되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후자의 경우 성매매나 원나잇 스탠드 등의 수단을 통해 성 경험을 한 경우가 다수여서[2] 같은 모태솔로 중에서도 성매매나 원나잇 스탠드를 혐오하는 사람들은 그러한 모쏠후다를 나쁘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나무위키에서 이 내용을 편집할 정도라면 적어도 본인이 모태솔로 혹은 준모태솔로급이[3] 되거나, 아니면 본인 주변에 준모태솔로~모태솔로인 인물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의외로 스스로에 대한 부정적인 서술이 많을 수 밖에 없는것도 사실이나 알고보면 아래 내용들이 그리 거짓말도 아니다.
2. 모태솔로가 되는 원인
모태솔로라는 말은 자의든 타의든 비자발적이든 자발적이든 단순히 태어난 이후로 연애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을 일컫는다. 연애 경험 유무가 유일한 구별 기준인 셈. 고로 결혼을 하지 않은 총각, 처녀와는 구별해야 한다.
딱 한 가지에만 해당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그만큼 사회적으로 요인이 다양하단 소리.
사실 아래의 내용은 꼭 모태솔로가 아니더라도 연애를 오래 못 하는 사람들의 특징에 가깝다. 사실 연애를 해보기는 했어도 낭만을 느끼는데 실패해서 연인관계가 3개월에서 6개월 이상 가지도 못하고 끝나기만 한 경우 준모태솔로로 분류하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자연적인 성비도 원래 남자가 많지만, 당시 남아선호사상으로 인해 1988~1998년생(1997년생 제외)들도 남녀성비가 110:100(52.4:47.6)이 넘는다. 다시 말하자면 남자 11명 중에 1명은 동갑인 여성과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결혼한다고 쳐도 외국 여자와 국제결혼을 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저절로 싱글이 될 수밖에 없는 인구 구조. 하지만 결혼한 커플들도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평균적으로 3~4살가량 어리고 남자들은 군대 문제로 대부분 사회 진출 연령이 여자들보다 2년가량 높기 때문에 동갑보다는 주로 여자들이 연하인데, 점점 저출산이 심화되는 추세라 3살 어린 여자들과 남자들의 성비는 약 120:100(54.5:45.5)까지 벌어져서 이론상으로 1:1 대응을 하더라도 남자 6명 중 1명은 자연스럽게 솔로가 된다.
2.1. 이성을 만나서 교제를 지속할 경제력이 없음
돈 없어서 괴로운 거보다 애인 없어서 외로운 게 낫다.
일회성 및 어쩌다가 한 번 정도 이성을 만나서 시간을 갖는 것이야 그리 어렵지 않다쳐도, 매주 한두 번은 만나는 관계로 수년 이상 관계를 지속하려면 상당한 비용이 든다. 일주일에 소비하는 데이트 비용을 최소 3만 원에서 10만 원 선이라고 봐도 1년이면 수백만 원이 들어간다. 여기에 이성을 사귀려면 멋도 내고, 옷도 잘 입고, 같이 여행도 다니고, 비싼 음식도 사 먹어야 되기 때문에 사실 상당한 액수의 돈이 깨진다. 여기에 남자가 이성친구를 사귀려면 아무래도 자가용이 있어야 수월한데 한국은 기름값이 최소한 미국, 캐나다에 비해 훨씬 비싸서 관리비용은 더욱 많이든다. 만약 결혼까지 생각한다면 현재 한국의 특성상 보통 2억 원 정도의 전세자금은 모아둔 남자여야 수월한데 한달 월급이 3백만 원도 안 되는 경우가 태반인 보통 한국 젊은 남자들의 입장에서 적어도 은수저나 연봉이 더욱 높은 잘 풀린 전문직, 대기업 직원, 제법 어지간히 나가는 자영업자 정도가 아닌 이상 이런 돈을 모이기도 쉽지가 않다. 설령 젊은 시절에 근검절약을 해서 악착 같이 그 정도를 모았다 할 지라도 개인주의가 발달한 요즘 특성상 그 돈을 본인을 위해 비축하지, 굳이 결혼과 결혼 후 어지간히 큼지막한 전세집 장만에 다 쏟아부을 거라는 장담은 할 수 없다. 더군다나 한 때 이른바 설거지론 이 유행하는 등, 이 사회가 연애와 결혼 자체에 대해서도 회의를 갖게 하는 경우가 많으니 자신의 노력으로 모은 돈을 자신에게나 쓰지 다른 사람을 위해 쓸 생각이 안드는 것도 어찌보면 당연하다.
어찌되었든 앞서 서술했듯 빈부격차와 입시 경쟁, 가중된 취업난 등으로 사회의 경쟁에서 도태되지 않으려면 가뜩이나 기본 1인 생활을 하는데도 상당한 비용이 드는데[5][6], 이성을 만나려면 부담이 배가 된다. 따라서 제대로 된 이성교제(최소 몇 달 동안, 두 자리 숫자가 넘어가는 만남), 더 나아가 결혼을 하려면 경제적 부담이 심하게 가중되면서, 이성교제, 결혼을 못 하는 남성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여기다가 더 해서 한국 사회에는 아직도 가부장적인 관념이 강하게 자리를 잡고 있어서 자가용과 집을 남자가 장만해야 한다는 통념이 팽배하기 때문에 경제적인 여유가 없는 남자들은 연애와 결혼을 생각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더 두드러진다. 또한 이런 가부장적인 관념에 더해서 여자들보다 남자들이 한두 단계 더 빼어나야 한다는 통념은 그대로 남아있을 만큼 기본적으로 생각보다 많은 여자들이 약간은 승강혼을 원하고있고, 남자들 입장에서는 결혼을 하려면 사실상 여자들을 떠먹여줘야 하는 입장이라 본인의 경제력이 출중하지 않다면 그냥 부담스럽게만 느껴진다. 하지만 이성을 비교적 능숙하게 꼬시고 연애를 하는 것에 재미를 많이 느끼는 사람이라면 그래도 남녀가 번갈아가며 돈을 쓰면서 이성교제는 하는 편이다. 그래서 빈익빈 부익부가 매우 심한 영역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2.2. 이성을 만날 기회가 없음
군 소재지 분교[8] - 남중 → 남고, 영재학교, 과학고, 특성화고등학교 → 공대 / 남중 → 남고 → 사관학교 → 군대 / 남중 → 공고 → 생산직 직장 테크를 탄 남자, 여중 → 여고 → 여대 테크를 탄 여자 사이에서 흔하다.
다만 초등학교~대학교까지 공학+합반만 나와도 모쏠인 사람이거나, 저 테크를 타고도 연인이 있는 사람들도 많다.
확률적으로 볼 땐 아무래도 공학을 거친 경우가 단일 성별 학교를 나온 경우보다 연애할 확률이 높고 경험이 풍부한 편이다. 특히 남자들이라면 이성과 함께 있는 시간이 길다면 외모가 조금 부족하더라도 고유한 인간적 매력이나 다른 능력으로 어필할 기회를 얻기 쉽고, 상대 성별의 동년배와 대화를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상대 성별에 대한 커뮤니케이션 방법 및 문화를 학습하게 되어 늦게나마 연애 기회를 잡을 능력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다만 이 이야기는 일반적으로 남성에게 더 잘 적용된다. (외모나 돈도 중요하지만) 여성들은 연애대상을 볼 때 소통과 공감 능력을 갖추었는지를 따지는 편이기 때문에 외모가 조금 아쉽더라도 여성과 대화를 잘 하는 남성은 상대적으로 연애가능성이 올라간다. 반면 남성은 연애대상을 볼 때 성격이나 소통 능력보다는 외모 그 자체에 훨씬 더 많은 비중을 두는 편이고, 남성과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탁월한데 외모가 아쉬운 여성은 연애대상이라기보다는 부랄친구 취급을 받는 편. 개별적인 사례에 대해서는 케바케이지만 전반적인 경향을 보면 그렇다는 소리다.[9]
반대로 해석하면 같은 성별끼리만 지내다 보면 상대 성별의 문화를 모르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이 상황에서 이성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이성과의 만남을 회피하고, 상대 성별을 알아갈 기회는 더욱 줄어드는 악순환이 생긴다. 게다가 같은 성별끼리만 있으면 성격이나 취향 같은 게 다소 한쪽으로 흐를 우려가 더 높다.[10] 남녀가 공유할 수 있는 취미도 있지만 각 성별에서만 매우 열광하고 상대 성별에선 영 시큰둥한 취미도 많은데, 남초나 여초 사회에 있으면 후자를 훨씬 많이 접하게 된다. 여기서 더 나아가면 상대 성별에 대한 편견을 갖게 되어 남성혐오자나 여성혐오자가 되는 단계까지 갈 수도 있다.
특히 2020년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사귈 일이 줄어들면서 모쏠들이 이성을 만날 기회가 더더욱 줄어들었다.
2.3. 연애에 관심이 없거나 연애할 이유가 없음
남자의 경우 키가 크면서[11] 외모가 굉장히 뛰어나거나, 아니면 이성을 끌어들이는 말발이 아주 빼어난 경우에는 여성이 저절로 맞춰주고 내조를 해주면서 붙을 확률이 높아진다. 그러나 본인의 연애스킬이나 외모가 그렇게 출중하지 않은 평범한 대다수는 반대로 남자쪽에서 본인이 나서서 관계 유지를 위해 부단한 작업과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데, 그 정도의 노력을 기울이기 귀찮아하는 사람들이 있다. 소개팅 제의가 들어와도 다 거절하거나, 학교/직장 외에 새로운 사람을 만날 만한 장소를 절대 가지 않고 주말엔 집에만 박혀있거나 한 경우이다. 일명 집돌이·집순이라 불리는 유형. 이런 사람들은 말로는 연애하고 싶다고 하지만, 정작 별다른 노력은 기울이지 않는다. 게다가 취미도 대부분 집에서 혼자 할 수 있는 게임, 영화감상, 인터넷, 반려동물 키우기[12], 덕질 등이기 때문에 더더욱 이성과 만날 기회가 적다. 연애 욕구는 있는데 그 욕구가 몸을 자발적으로 움직이게 할 정도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소위 '자연스러운 만남 추구(자만추)' 유형도 이와 비슷한데, 이런 사람들은 다소 인위적인 연애라고 볼 수 있는 소개팅, 미팅 등을 꺼리고 자연스럽게 인연이 생기는 것을 좋아한다. 주로 알바, 동아리 등 연애가 목적인 곳은 아니지만 비교적 가벼운 마음으로 사람을 만날 수 있는 환경을 선호하는 편. 문제는 자연스러운 만남을 통해 이성에게 어필할 만한 매력이 없거나, 심지어 과 활동, 동아리 활동, 대외활동 등 모임 활동 자체를 안 하면서 자만추를 부르짖는 사람들도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이성과 연애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성적인 것도 있는데, 이는 자위행위가 있는데다가 1990년대 들어 개인주의, 자유주의가 확산되고, 인터넷도 집집마다 보편화되면서 2000년 이후로는 콘돔, 오나홀, 딜도, 리얼돌 등의 자위기구의 해외직구, 인터넷 구매와 양지화가 증가하였다. 이런 현상은 굳이 시간과 돈과 감정을 소모하면서까지 연애해야 할 욕구와 이유를 떨어뜨리고 있다.
한편 연애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여유가 없어서 자연스레 연애를 못 하는 경우도 많다. 인간관계에 서툴거나 사람 상대하는 방법을 모르는 이들도 있고, 학업을 마친 뒤에도 삼포세대 현상 등으로 인해 생업에 종사하느라 연애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주변에 제법 있다. 학생 때에도 공부나 취업을 위해 바쁘게 살다 보면 자연스럽게 연애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면 감수성ㆍ감정이 풍부해질 사춘기를 그냥 보내 이성에 대한 감정ㆍ이성을 만나고픈 간절함 등을 느끼지 못하고 시간을 보내, 당연히 연애에 상당히 서툴 수 있다. 여기에 이성을 만날 일이 없다보면 간혹 연애 욕구도 떨어지기도 한다.
최근에는 대학을 입학하자마자, 혹은 일반계 고등학교 기준으로 고등학생 때부터[13] 취업을 준비하거나 하는 경우도 많아서 이런 케이스가 더 늘어나는 중. 이들에게는 연애하면서 투자하는 시간, 비용 등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은 대체로 경제력도 아쉽고, 시간도 부족하고, 체력도 부족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악순환이 반복된다. 점차 연애단념자에 가까워지는건 덤.
동성, 여사친, 남사친과는 서로 편하게 지내지만 이성관계에 대해서는 심하다 싶을 정도로 철벽을 치는 일도 있다. 간혹 이런 사람이 성 소수자일 가능성도 있다. 주로 과거에 일부 다른 사람들한테 데인것에대해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이런 경우가 많다.
가족, 친척, 혹은 학교 교사 외의 이성과 상대해본 일이 없거나 상대하는 법을 모르고 20대 중반에 접어들거나, 이성에게 심각한 모욕을 당한 경험, 이성과의 관계를 유지할 돈이 없거나, 이성에게 성폭행을 당하거나, 부모ㆍ가까운 가족의 이혼ㆍ불륜ㆍ외도 등을 겪은 경험, 이성 학생에게 폭력ㆍ놀림을 당한 경험, 신체적인 약점으로 생긴 어떤 콤플렉스 등 다양한 원인이 있다. 여기에 서툰 인간관계, 말발, 사교성이 부족한 것도 겹친 일도 흔한 편이다. 자세한 내용은 후술하겠지만, 본인의 눈이 과도하게 높아 자신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이성을 쳐내려는 태도 역시 과잉 철벽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심한 경우는 이성의 단순 접근에 대해서도 과하리만큼 철벽을 치기도 한다. 이때 상대에게 연애감정, 호감이 없이 업무적, 거래 목적으로 접근한 이성이 상대의 그런 의도를 알아채고 이상하게 보거나 반감이나 거부감을 느껴 인간관계 자체를 피하기도 한다.
본인의 스펙은 별로면서 재벌, 갑부집안 아들, 잘 나가는 전문직 남성만 고집하는 여성이나, 본인의 외모는 평범하거나 그보다 못하면서 모델, 치어리더, 아나운서급 외모를 가진 여자만 고집하는 남성들이 해당하는 가장 대표적인 예다. 일반적인 공간에서는 잘 숨기지만 의외로 온라인에서 보면 이런 남녀들이 수적으로 제법 있다는 점을 느낄 수 있다. 넓은 의미에서 보면 덕후들도 이런 부류에 들어간다고 볼 수 있는데, 외모와 성격을 비롯해 모든 부분이 완전무결하고 이상적으로 묘사되는 창작물 속의 이성에게 눈높이의 기준이 맞춰져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성을 보는 관점이야 사람마다 다르기 마련이지만 눈이 높거나 조건을 깐깐하게 따지면 아무래도 자기 마음에 드는 사람이 생기기 어렵다. 이성과 접할 기회가 많고 나름대로 인기있는 사람인데도 모솔이라면 이쪽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주로 여자들이 흔히 따지는 것은 경제력, 남자들이 더 흔하게 따지는 것은 외모이지만 남녀에 상관없이 둘 다 보기도 한다. 그래서 조건을 깐깐하게 따지면, 사실 스펙이 괜찮은 사람들조차도 먼저 겁을 먹고 거리를 두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상대방의 안정된 직업을 보거나, 모은 재산과 경제력을 보는 케이스도 있다. 이중 상대방의 안정된 직업을 보는 것은 건실함을 보는 것이라 연애 상대로든, 그밖에 친구나 결혼 상대로도 대부분 긍정적으로 보지만 상대의 재력을 보는 것에는 거부감을 가진 남녀들도 있다. 특히 어느 정도 학력과 여유있는 집안이거나, 자기 집과 고정적인 소득이 있는 중산층, 학자나 교수 등의 지식인, 어떤 전문직 종사자, 중하층 정도만 돼도 결혼에 있어서는 상대방의 집안 조건을 살피지만, 친구나 연애 상대를 상대방 재력이나 자산 등 조건을 보고 선택하는 것을 불편해하고 불쾌하게 여긴다.[14] 특히 집안에 종교, 신앙이 있는 집안일수록 그런 것을 불쾌해 한다.
그럼에도 재력, 모은 재산, 외모 등의 조건이 평범한 서민층 이하에서는 연애 성공률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 그런데 본인 스스로 자기가 눈이 높다고 인식하는 사람은 드물다. 특정 부분에서 매우 높은 기준을 설정해 놓고는 그게 높은 기준임을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본인에게 자신이 원하는 사람을 만날 만한 매력이 있는지도 따져봐야 하는데, 본인의 연애 스펙보다 너무 좋은 사람을 바란다면 이것도 눈이 높은 것과 마찬가지다.
혹은 객관적으로 눈이 높다기보다는 자신만의 특이한 기준을 정해 놓고, 매우 구체적이고도 비현실적인 사람만을 원하는 경우가 있다. 연락은 최소화하면서도 자신의 속마음은 완벽하게 파악해주길 바란다던가. 이런 사람이 없지는 않겠지만 결코 흔하다고 할 수 없는데, 이런 높은 기준을 설정해 놓곤 만날 사람이 없다고 푸념하는 경우가 분명히 있다.
역으로, 특정 분야에서 높은 기준을 요구하는 대신 모든 분야에서 평타 이상을 원하는 경우도 많다. 이 경우 특정 분야에서 기준치에 미달이면 아예 걸러버리는데, 문제는 그 어떤 단점도 없는 사람은 상당히 드물다는 것이다. 외모도 적당히 잘생겨야 하고, 키나 체격도 적당히 괜찮아야 하고, 능력도 적당히는 있어야 하고, 성격도 적당히 잘 맞아야 하고... 뭐 이런 식으로 가다 보면 주변에 남는 사람이 없다. 게다가 이런 사람들은, 객관적인 평균에 비해 본인이 생각하는 '평타'의 기준이 다소 높은 경우가 많다.
그리고 눈이 높은 모태솔로나 연애를 오래 못하는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이지만, 본인의 스팩이 부족하거나 아니면 한두가지 치명적인 단점을 가진 사람들은 본인이 꿈꾸는 이상형과 연애, 결혼을 성취하는것이 아주 어렵다. 많은 사람들은 이들한테 이성을 볼때는 외모, 돈이 아닌 성격을 봐야 한다고 강조하지만, 사실 이들의 속마음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생각보다 많은수가 "너는 빼어난 이성과 연애할 스팩이 안되니 주제에 맞게 적당히 눈이나 낮춰라 바보야"하는 생각을 가진 경우가 많다. 이런 낙인효과에 대해 마음속으로 알게 모르게 일어나는 짜증과 반발심리 때문에 오히려 솔로 생활이 더욱 견고해지는 경우도 많다. 한마디로 눈을 많이 낮춰 연애나 결혼을 해서 본인이 이득을 볼 수 있는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 애초에 연애와 결혼이라는거 자체가 적어도 양쪽에서 서로를 희생할 마음이 없이는 지속되기 어렵기 때문에 눈만 높은 사람들은 저절로 솔로가 될 만도 하다.
수십년 전까지만해도 시골이나 지방에서 살다가 상경해서 대학을 마치고 취업을 하는 경우가 아주 흔했으며, 나이가 어느정도 되면 중매결혼을 하는 사람들도 많았기 때문에 성향이나 집안 배경이 전혀 다른 사람들하고도 알게 모르게 서로 어울리며 인맥을 형성할 기회가 아주 많았었다. 하지만 요즘은 중고교 재학 중 혹은 고교 졸업과 대학 진학 이후 서로 같은 배경, 환경인 친구들을 사귀는 일이 급증하고 있다. 연애에서도 비슷한 환경, 비슷한 성격, 가치관, 관심사가 비슷한 상대와 만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더욱이 1993년 대학 설립 기준을 완화하기 이전에는 고등학교 졸업 후 타 지역의 대학으로 진학, 기숙사에 지내면서 타 지역 출신을 사귀는 일도 있었다. 간혹 자기 고향에서 왕따를 당했더라도 새로운 친구를 만들고, 이전의 소문에서 자유로워 새 연애도 가능했다.[15] 그러나 대학 설립 기준이 크게 완화돼 지역 시군구마다 대학교, 전문대학이 생겨서 상위권 명문 대학이 아니라면, 굳이 타 지역까지 가서 대학을 다닐 필요성을 못 느끼는 상태. 객지로 나가면 고생이고, 굳이 멀리까지 가서 새로운 친구나 이성을 만나 새로운 이미지로 행동하며 새로이 연애를 할 기회도 거의 사라졌다.
시골 농촌이 아닌 이상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어린이집ㆍ유치원ㆍ초등학교 때부터 자연스럽게 배경ㆍ조건 등 공통점이나 접점이 있는 아이들끼리 자연스럽게 친구로 어울리고, 이는 그대로 중학교와 고등학교까지 가게 된다.[16] 당연히 연애 대상을 찾는다 해도 같은 조건을 가진 그 안에서만 찾게 되는 것.[17]
사실 배경과 조건이 다르면 대화에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서로 가치관도 다르고, 쓰는 언어나 관심사 등도 다르다. 서로 어디까지 받아주고, 어디까지는 봐주는지 서로 허용 범위도 다르다. 살아온 환경도 다르다. 요즘은 이런 경우 몇 번 대화해보다가 서로 충돌이 생기거나 점차 거리를 두는 일이 대부분이다. 비슷한 점이나 공통점이 하나라도 없다면, 이미 학생일 때에도 서로 대화할 일이 거의 없다.
같은 남성, 같은 여성끼리도 서로 생각ㆍ성격ㆍ가치관ㆍ관심사ㆍ허용 가능한 범위 등이 다른 동성에 거부감을 느끼는데, 생각ㆍ성격ㆍ가치관ㆍ관심사ㆍ허용 가능한 범위가 다른 이성을 이해하고 받아줄 가능성은 더 낮다. 클리크를 예로 들면 한국에 같은 학교에서 모범생인 학생들, 노는 학생들(속칭 날라리)[18], 흔히 찐따 등으로 불리는 소심하거나 유약한 아이들, 서양이라면 운동을 잘하는 아이들과 소위 괴짜라고 불리는 geek이나 nerd인 사람들이 서로 어울릴 가능성은 낮은 편이고 서로 연애를 할 가능성은 당연히 거의 없다.
종교가 다른 사람에 대해 피곤함을 느끼고 배척하는 일은 1980년대 이전에도 존재했지만, 점차 가치관이나 관심사가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도 피곤함과 거리감 등을 느끼고 서로 연애 전 단계인 이성 친구 단계에서 멀리하는 일도 늘어났다.
2000년대, 2010년대에 일부 열린 학부모들이나 교사들이 아이들끼리 학교에서 다른 계층이라고 피하거나 따돌리거나 끼리끼리 어울리는 것을 비판하였으나, 점차 아이들이나 학생끼리 비슷한 환경 등을 알아보고 끼리끼리 어울리는 것도 점점 심화되어, 이제는 일부 시골 농촌 같은 경우가 아니라면 학교에서 아이들 모두가 잘 알고 지내거나 어울리는 일은 어느정도 사라진 상태이다.
이는 졸업 후에도, 장기간의 경제불황과 개인주의까지 겹치면서 동창회ㆍ동문회는 사라지고 마음 맞는 몇몇끼리만 모이다가 결혼이나 이사 등으로 서서히 연락을 줄이는 상황으로 변해가고 있다. 그 전에 연애 상대를 그 시간 안에서 만들지 못한다면, 기회는 거의 없는 셈.
동질혼 문서도 참고 바람.
2.6. 외모, 말발, 성격 등 개인적 매력의 부족[편집]
남들 입장에서 연애대상으로 삼고 싶지 않은 이유가 있는 경우이다. 그런데 특정 사람이 이 경우에 해당하는지 함부로 단언하기는 어려운게, 정말 심각한 수준의 하자가 아니고서야 단순히 주변에 자신과 맞는 사람이 없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보통은 외모에서 많이 걸러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의외로 키가 작거나 몹시 뚱뚱하거나 얼굴이 못생겨도 잘만 연애하는 사람들도 많으므로[19] 외모가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20] 외모가 못 생겼을수록 매력이 감소하고 연애율이 낮은 건 사실이지만, 다른 요소가 충분히 괜찮다면 받아줄 사람을 찾을 수 있다. 다만 외모가 별로일 경우 소개팅이나 헌팅, 번호 따이기 등 첫인상의 비중이 큰 방법으로는 연애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므로 이런 쪽보다는 다른 방식을 노려보는 게 유리하기는 할 것이다.
외모에 하자가 있는 경우 중, 얼굴 자체가 너무 못생겨서 하자 취급 받기보다는 최소한의 위생관리가 안 되어 있는 케이스가 너무나 많다. 특히 언제나 후줄근한 옷차림에, 술이나 담배 쩐내, 입냄새, 땀냄새 등 고약한 체취를 늘상 풍기고 다니면서도 본인은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30대 중반이 넘어가도 모솔인 남자들이 이런 경우가 태반이다. 이런 사람들은 보통 주변인과의 관계 자체가 좋지 못해서 이런 문제를 지적해 줄 사람조차 없기에 본인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는데, 지저분하고 냄새나는 사람을 좋아할 상대는 없으므로 알아서 잘 씻고 항상 냄새나지 않게 신경을 써야 한다.
참고로 남자들보다는 여자들이 외모빨이 심한데, 특히 남자들은 서로의 여자친구보다는 본인의 여자친구가 더 예뻤으면 하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눈이 높아지기도 하고 어지간히 준수한 외모의 여성이 아니면 소개받더라도 사귀려 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심지어 친구의 여자친구의 외모가 그저 그렇다면 다른 친구들이 '잘 됐으면 좋겠다. 오래 가라.' 고 말하지만 상당히 예쁘다면 '여자가 아깝다.', '왜 너랑 사귀냐?'는 등의 말이 나오기도 한다.[21]
그 외에 헤어스타일이 숏컷인 여성들은 숏컷이 이상형이거나 개인 취향이 아닌 이상 남성들이 연애대상으로 삼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같이 다녔다간 동성애자로 오해받기 쉽고[22], 보브컷 정도까지는 얼굴이 여성적이라면 어느 정도 넘어가는 경우가 많지만 이보다 더 짧은 바가지 머리나 투블럭컷을 한 여성의 경우 여성미가 느껴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이런 부류는 친구로 만나더라도 그냥 친한 친구로만 남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반대로 장발의 남성도 마찬가지.[23] 하지만 이러한 경우에도 외모도 여성스럽다면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아질 가능성이 높은 반면에 대부분 여성들은 연애 대상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24] 그리고 이 분처럼 대놓고 머리만 장발인 남성들은 친구들 사이에서는 호불호가 많이 갈리지만 여성들이 이성 남자로서 외모를 보자면 불호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연애대상에서 걸러지는 경우가 많다.
단순한 외견 못지 않게 사람이 갖고 있는 전반적인 인상과 분위기도 크게 좌우한다. 사진으로만 봤을 때는 외모가 그저 그렇더라도 막상 만나 보면 의외의 매력이 있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연애를 잘 한다. 반대로 너무 날카롭거나, 차가운 인상이거나, 또 반대로 어리숙해 보이는 느낌의 외모라면 객관적인 외모가 괜찮아도 주변에서 다가가기 어려워하는 경우도 있다.
외모 자체보다는 외모에 대한 컴플렉스로 인해 나타나는 여러 성격적인 결함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더 많다. 아무래도 외모가 별로인 사람일수록 자신감이 없고, 피해의식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 자존감도 덩달아 낮아져서 상대방 입장에서 다소 갑갑한 기분을 들게 하는 경우가 있고, 이러면 '외모도 그다지인데 성격까지 안 좋은 사람'이 되어 주변에서 남녀불문 기피대상 취급받아 연애상대로도 봐주지 않게 된다.
말발, 말재주 역시 연애의 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요소의 하나이다. 설득력 이라고도 한다. 관심사, 가치관, 흥미 분야가 있거나 같다면 더 대화가 자연스럽게 전개될 수 있다. 외모, 옷차림, 체형이 별로이나 연애를 하는 이유의 하나는 말발이다. 상대방이 싫어하거나 관심없는 주제, 부담을 주는 말, 욕설과 거친 말투 등은 연애의 전 단계인 썸에 치명적이다. 반대로 말주변이 너무 없거나 언제나 소심한 목소리로 웅얼웅얼하듯 말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 역시 분위기를 어색하게 만들어 이성에게 큰 마이너스 요소로 비춰지게 된다. 상대방을 어색하게 하거나 깨는 말을 하지 않는 것도 연애의 필수 조건의 하나.
단순히 사회성이 좋은 것과 연애대상으로 좋은 성격은 어느 정도 겹치긴 하지만 분명 다르다. 가령 외모나 성격, 말발이 나쁘다는 느낌은 아닌데 뭔가 연애대상으로는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동성 친구끼리 있으면 날아다니다가도 이성 앞에만 서면 사그라드는 사람이라든가, 이성인 친구가 많으면서도 유독 연애만 못하는 사람들이[25] 종종 있는데, 가만 보면 너무 털털하거나 한번씩 깨는 언행을 한다거나 사람이 너무 가볍다거나 진중하지 못하거나 해서 가끔씩 만나 놀기에는 재밌고 괜찮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성적인 매력은 낮은 사람들이다.
이와 별개로 본인이 속한 집단의 주변인들에 비해 지나치게 외모가 뛰어난 사람의 경우, 거절당할까봐 아무도 다가오지 않거나 애초에 다들 단념하고 일종의 우상처럼 취급해버리는 바람에 연애를 못하는 경우도 있긴 있다. 다만 이 경우는 현재 있는 집단에서 조금만 벗어나 돌아다녀도 쉽게 애인이 생기므로 어지간한 수준의 집돌이나 빈곤한 상태가 아니라면 큰 문제는 없다.
2.7. 사교성 부족, 인간관계에 서투름
1970년대 이후 둘만 낳기, 1980년대 중후반 이후 하나 낳아 알뜰살뜰 등 산아제한 정책의 영향으로 이 무렵의 출생자들부터는 외동 아니면 많아봐야 두 명이나 세 명 정도인 환경에서 성장하였다.[26]
사람을 상대할 기회가 많이 없이 자랐고 학교와 학원, 집만을 오고 갔거나 가정환경이 어렵다면 자녀를 방치했을 가능성도 비교적 높다. 사람을 상대할 기회가 비교적 적은 환경에서 성장하여 사람을 상대하는 방법이 좀 서툴고 말투, 표정과 행동, 상황판단과 같은 비언어적 의견의 해석을 힘들어하는 사람들도 일정 수 이상 늘어났다.
심하면 형과 남동생만 있는 남성들이나 언니와 여동생만 있는 여성들과 같이 이성과 어울려 본 일이 없어 남자의 심리를 이해 못하는 여성, 여성의 심리를 이해 못하는 남성들도 점차적으로 늘어나 어느정도 급증한 상태이다. 동성끼리도 이해하지 못하는 일도 늘어났고 동성끼리는 잘 어울려도 이성의 다른 심리를 이해하지 못하고, 이해하더라도 서로 불편해할 수 있다.
사람을 상대하는 방법이 좀 서툰 사람, 말투나 표정이나 행동과 같은 비언어적 의견을 빨리 눈치채지 못하는 걸 연인의 위치에서 눈감아주는 사람은 드물다. 개인주의, 자유주의가 확산되고 인간에 대한 피로감이 늘어나면서 그런 상대가 스스로 변화하도록 기다려주는 일도 줄어들었다.
사람을 상대하는 것이 서툰 인간 유형도 유의미하게 늘어나 어느정도 있는데다가 어려서부터 부모에게 무한정 받기만 하고 자란 유형도 어느 정도 증가한 것 역시 연애를 힘들게 한다.
받는 것을 당연히 여기며 자란 사람이 내 것이나 내 몫을 남과 나누거나 양보, 희생하는 것에 거부감이나 심한 반감을 느낄 가능성도 크다. 양보, 배려, 희생을 거부하는 상대방에게 처음에는 외적 조건만 보고 서로 호감을 느낄 가능성은 있어도 점점 서로 피곤함, 불편함, 피로 등을 느껴 서로 멀리하거나 피할 가능성도 크다. 이래저래 연애가 쉽지 않아진 환경.
2.8. 개인주의, 자기중심적인 성격
개인주의 성향의 확산 역시 연애를 어렵게 만드는 한 이유가 될 수도 있다.
개인주의 성향이 심한 사람은 타인이 본인한테 어떠한 이득을 보장해주거나, 아니면 본인이 타인을 보조해주면서 나름대로의 결과와 잠재력을 키울 수 있는 경우가 아닌 이상, 타인한테 무한한 희생 자체를 꺼린다. 특히 상대방도 개인주의적이거나, 자기 개성이 강한 자기중심적인 상대라면 더욱 상대방에게 관심을 가질 이유를 못 느낀다. 외모, 말발, 성격, 재력이 부족하거나 패션감각이 떨어진다면 더욱 상대방에게 관심 가질 이유를 못 느낀다. 심하면 상대방과 서로 충돌, 대립하거나 반감, 거부감이 생길 수도 있다.
개인주의 성향을 가진 사람이 어떤 타인을 이유 없이 좋아할 가능성도 낮고[27], 개인주의 성향일수록 자신에게 올 어떤 손해나 이익에 대해 양보나 배려보다는 민감하게 대응할 가능성이 높고, 손해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심하게 불쾌해하거나 불편해할 가능성도 높다.
외모와 조건, 말발, 상황 등에 민첩한 대응을 잘 하더라도 존중이나 배려가 부족하거나 개인주의적인 성격이면 연애 이전에 상대방이 어느 정도 감정적으로 비호감을 느낄 가능성이 크고 연애감정을 품고 품지 않고를 떠나 상대방이 먼저 거리를 두게 만든다. 본인조차 상대방에게 약간의 호감이 없다면 썸을 탈 기회도 없다. 특히 남성 모태솔로가 저지르기 쉬운 실수 중 하나가, 어쩌다 어렵사리 소개팅이라도 받아 알게 된 여성에게 제대로 친해지기도 전에 성관계부터 노골적으로 서두르는 경우가 매우 많다는 것인데, 자신의 욕구 해결밖에 생각하지 않는 매우 비매너적이고 배려없는 행동이다. 이런 사람에게 호감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은 없다.
2.9. 연애를 어려워하고 힘들어함
연애실력이 부족해서 매번 연애가 오래가지 못하고 본인이 정리하거나 상대한테 정리당하는 사람들한테도 연애가 쉽지는 않지만, 모태솔로들에게 연애는 아주 어려운 일이다. 사람이 태어난 후에 학교에 다니면서 수많은 시험을 치르고 대학 진학, 취직, 취직 후 직장생활까지를 부단한 노력을 통해 어느 정도 이뤄낸 사람들도 연애를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다. 우선 본인이 좋아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그리고 설령 관계를 시작하더라도 어떻게 유지해 나갈지부터가 이들한테는 너무 어렵다.[28] 연애도 노력하면 된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어떻게 노력하느냐가 문제다.
우선, 돈의 문제부터 많이 따지게 되는 것이 현 2030 세대의 연애다. 현 2030 세대의 부모님 세대만 해도 좋아하는 상대방을 앞뒤 안보고 열심히 따라다니면서 사랑을 이뤄낸 사람들이 많지만, 현 2030 세대에게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 21세기에는 이렇게 하면 수사당국에 의해 스토커 내지 성범죄 전과자가 되어 처벌을 받게 될 수도 있다. 가장 결정적인 문제는 그렇게 어렵사리 결혼에 골인한 부모님들이 막상 자녀들 앞에서는 하하호호 행복한 모습만 보이느냐고 하면 딱히 그렇지는 않다는 것이다. 아버지/어머니가 그렇게 졸졸 쫓아다녀 결혼했다는데 현실은 온갖 부부싸움에 심지어는 이혼률까지 급증하고 있으니 여기서 결혼 자체에 환멸을 느끼고, 결혼에 관심이 없어지니 자연스레 연애에 굳이 노력을 기울일 필요도 느끼지 못 하게 된다.
다이어트를 포함한 외모관리나 학업 또는 업무 능력 향상 등 자기계발을 해서 매력을 끌어올리는 방법이 있긴 하지만, 이 방법은 간접적인 방법일 뿐이므로 이렇게 한다고 해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게 만들 수 있으리라는 보장은 없다.[29] 거기다가 그 좋아하는 사람이 같은 학교ㆍ학원이나 직장 동료면 주변에 소문이 나는 것도 걱정해야 하고, 헤어지게 되면 답이 없는 상황이 된다. 인터넷만 검색해 보면 글로 연애를 공부할 수 있는 자료들이 많이 있지만, 이들을 봐도 케이스 바이 케이스, 사람 바이 사람인 경우가 너무 많다 보니까 그냥 참고자료 이상의 의미는 없다.
이런 미심쩍은 자료들을 참고해 고백했다가 피를 봐도 오롯이 본인 책임이다. 예를 들어 고백을 너무 성급하게 하면 너무 성급해서 차였다고 하는가 하면, 그렇다고 고백을 안 하고 데이트를 하는 등 관계를 유지하면서 미적거리고 있으면 '왜 고백을 안 하지? 어장관리하는 건가?' 하는 소리를 듣는다. 이런 미묘한 점을 파악해내는 것 또한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그 과정이 상당한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다.
그리고 어렵게 고백을 하는 등 연애를 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계속 실패만 반복하는 것도 다반사.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지만, 연애에서는 글쎄올시다가 되기도 한다. 사람에 따라 다를 수는 있지만 연애에서 실패가 반복되면 자신감이 떨어지게 되고, 연애 실패에 따른 허탈함을 채우기 위해 일 중독자가 되거나 다른 취미 생활에 빠지기도 하는데, 이게 반복되면 연애와는 더 멀어지게 된다. 이럴 때 나를 찬 상대방이나 주변 사람들이 '인연은 어디엔가는 있을 거에요'라고 하는데, 이들에게 이 말은 그저 희망고문일 뿐이다. 마음에 담고 있었을 사람들마다 이런 소리를 하니까 폭탄돌리기를 하는 듯한 느낌도 든다. 차라리 누가 '당신은 앞으로 연애를 할 수 없어요'라고 해 주는 게 더 속 편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듯.
게다가 이렇게 본인은 연애를 안/못하고 있는 동안 주변에서 벌어지는 온갖 파란만장한 연애사들은 더더욱 연애에 대한 생각을 접게 만든다. 주변인들이 연애를 하면서 꽁냥거리는 모습은 잠시 마음에 불을 붙일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걸핏하면 일정을 파토내고 눈을 썩게 만들던 친구놈들이 이성친구와 다투고 이별하고 자신에게 찾아와 하소연하는 과정을 반복적으로 겪다 보면 그냥 연애 자체에 대한 회의감만 가득해지게 된다. 이런 꼴 몇 년 겪고 나면 그냥 연애는 감정과 시간과 돈을 허공에 버리는 꼴로 인식되기 마련이다. 만약 이런 사태가 과/동아리/직장 같은 조직 내에서 벌어져 조직 분위기가 개판이 되어버리기라도 하면 - 심지어는 해체라도 겪으면 - 그때는 커플 자체가 혐오스러워질지도 모른다.
연애를 어려워하는 남자들이 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자들이라고 단정짓기는 어렵다. 실제로 우월한 외모, 키, 학벌, 커리어 등 압도적인 스펙을 갖춘 남자들 또한 의외로 연애 자체를 어려워한다. 이런 남자들이 모태솔로면 순정파 아니면 내면적으로 자존심이 너무 강해서 밀당하는 자체가 추하고 패배라고 인식하는 남자들도 있다. 승승장구한 삶을 살아왔는데 밀당/연애는 승패를 확신하기 힘들고 왠지 불확실한 승부이니 미리 상대방에게 한 수 접고 들어가야될 상황이나 느낌이라서 질색하는 성공남들도 있다.
그들이 그러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을 터인데 이렇게 노력해서 뭔가를 성취한 경험을 한 사람들은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은 연애에 학을 떼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런 남자들에게는 자질구레하다고 생각하는 연애보다는 주변에서 결혼을 전제로 한 비슷한 급인 믿을 만한 여성들과 선 봐주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해결책일 것이다.
2.10. 매니악한 취미, 취향
주로 남자 모태솔로들 중 이런 스타일이 있는 편이다. 2000년대부터 개인주의의 확산으로 본인 스스로 특이한 취미생활을 가지고 그것을 개성처럼 유지해나가는 사람들이 늘고는 있지만 아무리 그렇다해도 사실 너무 매니악한 취미를 가지고 있다면 기본적으로 공감대가 형성되는 이성을 만나기가 어려워진다. 특히나 이른바 매니악한 부류에 속하는 덕질 취미 종류들은 기본적으로 성비가 남성한테 치우쳐있는 경우가 많아서 여성을 만나기가 더욱 어렵다.[30] 일반적인 여성을 만난다 해도 대화가 통하는데 한계가 있어 금방 거리를 두게 된다. 최소한 기본적인 사회성 정도는 가지고 있다면 공적인 공간에서 본인의 취향을 최소한 존중해주는 사람이나, 여사친, 남사친 관계를 유지하며 함께 어쩌다가 만나서 같이 밥을 먹을 기회 정도는 되겠지만 그런 사람들도 마냥 매니악한 사람을 이성관계로 사귀고 싶어하지는 않는다.[31] 당연하지만 그러한 취미 생활에 너무 몰입해있는 남성들은 여성의 입장에서도 저 남자가 나한테는 관심을 주지 않길 바라기 때문. 이럴경우 남녀의 비율이 어느 정도 균형이 잡힌 분야의 취미생활을 한 두개 새로 만드는 게 해결책이다.
2.11. 기괴하고 왜곡된 성적 취향
주로 남자들 중 애니 미소녀 혹은 만화에서 나오는 예쁘게 모에화된 동물에 심취되어 있으며 과하게 성적인 생각을 매우 좋아하는 사람들이 해당되는 경우. 일반 여자들은 사실상 외모가 조금 못 생겨도 여자의 취향을 빨리 눈치채며 말을 잘 하는 센스있는 남자한테 다가가고 싶어하며, 성격과 행동양식이 2차원, 4차원인 남자한테는 다가가서 연애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이런 남자들은 소위 말하는 페티시적인 욕구를 비롯해 여러가지 기호증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일반적인 여자들의 입장에서 속으로 "저 변태가 나를 무슨 노리개 감으로 생각하나?" 하면서 속으로 짜증내며 기피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설령 초반에는 이를 잘 숨기더라도 연애를 하게되거나 어지간히 친밀한 사이가 서로 되고 나면 그 남자의 진면이 드러나기 때문에 중간에 트러블이 생긴다. 사실 적어도 이미지 클럽을 비롯한 유흥가에서 일을 해본 경험이 있는 소수의 여자들이 아닌 이상 남자들의 특이한 기호증을 잘 받아줄 수 있는 여자는 수가 매우 적은 것이 현실이다. 성인이 되어 야애니에 맛들려 왜곡된 성적 관념이 뚜렷하게 마음 속에 박힌 경우 좀처럼 그런 관념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딱히 없기 때문에, 사실상 모태솔로를 벗어나기는 답이 없다고 볼 수 있다. 이런 남자들의 경우 적어도 여자를 볼때 외모수준이 본인의 마음에 들어야 되며, 이것 못지않게 상대방이 본인을 적어도 지인 정도로는 좋아한다는 전제조건, 여기에 본인의 기호증을 받아 줄 수 있어야 된다는 세가지의 조건이 만족되어야 여자를 제대로 만나는게 가능하다.[33] 물론 본인의 외적인 매력이 좋다면 가능성은 올라가지만, 어찌됬든 셋다 상위 10% 조건이라면 0.1의 세제곱으로 하면 이론상으로는 대략 천분의 일 확률이다. 이 정도면 매일 마음에 드는 여자를 찾으러 술 한잔 걸치는 바나 온라인 트위터 등 곳곳에 들랑달랑 하더라도 몇년이면 간신히 한명을 건질만큼 아주 가능성 자체가 희박하다고 할 수 있다. 보수적인 사회나 종교사회에서는 기호증을 겉으로 드러내는 행동에 대한 인식이 매우 좋지 않지만, 그렇다고 그 기호증 취향을 배제하기도 쉽지가 않다. 애초에 상대방한테 본능적인 매력 자체를 전혀 느끼지 못한다면 사귀어봐야 오래가지 못하는 관계가 되어버리기 때문.
2.12. 여성상위 사회에 대한 거부감
이는 남성 모태솔로나 아니면 오래 연애하기 어려운 남자들중에 일부한테만 해당되는 원인이다. 페미니스트들이 이미 사회적으로 힘을 얻고있는 이상 일부 남자들의 이런 추세는 당분간 흔들리지 않을걸로 보인다.[34] 20세기 후반 대한민국 사회만 하더라도 사회에 존재하는 법률을 비롯한 시스템이 확실히 남성한테 조금 더 유리한 면이 있었으나, 현재는 대한민국, 일본, 서양 국가들 모두 사회의 시스템이 여자들을 위해 더 유리하게 돌아가는 이른바 여성상위적인 면이 강한 편이다. 그만큼 오랜 연애와 결혼을 위해 남자들한테 요구되는 조건이 여자들한테 요구되는 조건보다 훨씬 더 까다롭고 높아졌다. 똑같이 사귀다가 서로 성격이 안맞아서 상대한테 헤어지자고 해도 여자쪽에서 먼저 헤어지자고 하는거에는 거부감이 가득한 시선이 별로 없지만, 남자쪽에서 먼저 헤어지자고 선언을 할 경우 "책임감이 부족한 놈", "쪼다같은 놈"이라는 구설수를 흔하게 들을만큼 사회적 시선이 매우 좋지 않으며, 이렇게 되면 그 남자는 본인이 원하는 다음 상대를 사귀려고 할때도 테클이 걸리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이런 추세는 일부 남성들한테 거부감으로 다가오기 쉬운데, 당연히도 관계를 시작하면 남자쪽에 책임을 더 요구하는 현실이 남자 입장에서는 매우 부담스럽게 느껴지고, 결국에 이는 연애 자체를 기피하는 성향으로도 이어진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본인이 더 손해보기는 싫다는 마인드. 아무리 스팩이 좋은 남자라도 마음속으로 자기중심적인 성향이 심한 남자라면 여자한테 일일이 비유를 맞춰주는 귀찮은 일은 피하려고 하는데, 스팩이 부족하면서 자기중심적인 남자가 돈을 한달에 100-200만원을 번다면 그 돈을 본인한테 쓰지 여자한테 쓰려고 할 확률은 드물다. 여자들 중에서 남자한테 요구하는 사항이 많고 성질이 까다로운 여자들도 많은데, 여자 경험이 많은 남자들이나 아니면 머릿속으로 계산을 많이하는 남자들은 결혼 후 발생할 헬게이트를 예상하며 이런 여자들을 알아서 걸러낸다. 보통 상대의 외모에 무조건 넘어가거나 아니면 순진하고 일만 잘하는 남자들이 이런 여자한테 넘어가서 내조하면서 살아간다.
서양에서 이렇게 페미니즘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진 남자들을 MGTOW라고 부른다. 이들 중 대부분이 결혼을 했다가 큰 손해를 보고 사이가 안좋아져서 이혼하거나 아니면 여자와의 대인 관계에서 큰 실망과 좌절을 겪은 남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온라인상으로 이들의 선동에 동요하는 남자들도 점차 늘어나면서 스스로 연애 자체를 하려고 하지않는 남자들이 늘고있다. 어차피 페미니스트들 입장에서도 능력이 안되는 남자는 여자들한테 가급적이면 접근하지 말아달라는 마인드가 강해서 이들과 실제 오프라인 공간에서 충돌이 생길 가능성은 적은 편이다.
3. 관련 통계
모태솔로의 비율에 대한 이런저런 설문조사나 통계가 기사로 종종 나오지만, 학술적인 조사방법론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학술적인 신뢰도는 줄 수 없다는 것은 미리 알고 보자. 큰 수의 법칙에 따라 다수의 표본을 무작위로 추출했다는 정도가 적절하며 판단은 각자 알아서 하면 된다. 통계 자체에 허점이 많고 반영하지 않은 것들이 적지 않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지 않다. 어떤 점이 잘못되었는지 좀 더 자세히 알려면 통계학 문서를 참조하자.
13년도에 전국의 20세 이상 39세 이하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교제 경험이 없다’고 답한 사람이 13.3%(남 13.4%, 여 13.2%)였으며, 2018 연애와 행복 인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미혼남녀 10명 중 1명은 이성 교제 경험이 없는 모태 솔로라고 한다.# 이후 2019년 초에 여러 주요언론들을 통해 청년 미혼율 일본 앞질러…10명 중 3∼4명만 연애한다는 보건사회연구원의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측 자료를 보면, 만 20~24세 시점에는 남자의 29.7%와 여자의 37.7%가 연애중이고 만 25~29세 시점에는 남자의 45.5%와 여자의 43.1%가 연애중인 것으로 되어 있다. 다만, 설문조사 특성상 외향적인 사람들이 전수조사에 비해 많고 일부러 솔로가 아닌 척 거짓말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맹신하지는 말자.[35]
일본의 경우 2016년 이뤄진 설문에서 일본인 20대 미혼 남성 가운데 53.3%, 20대 미혼 여성 가운데 34%가 이성 교제 경험이 전무하다고 응답했다.# 그리고 거품경제 이후 이렇게 미혼이 급격히 늘어난 일본사회의 현실을 조금늦게 한국, 대만, 싱가포르, 홍콩이 비슷하게 따라가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도 현재 30대 중반에서 40대 중반 남녀 3-4명중 한명이 미혼인 정도인데, 이 정도면 30대 중반에서 40대 중반 남녀 한정으로 이미 일본의 미혼률을 거의 따라잡은 상황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36] 심지어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국가들 역시 서구적인 영향을 다소 받고있는 대도시에 살고있는 남녀들을 기준으로는 미혼이 현재 계속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서양의 경우 이미 1960년대 이후 히피문화가 생겨나면서 개인주의도 확산되며 비혼이 증가했다. 서양은 첫 이성경험이 이르고 연애를 하는 비율이 거의다라는 말이 있는데, 서양에서도 연애는 하는 사람들만 하기 때문에 엄밀히 말해 사실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서양은 마초성, 외향성이 더 풍부한 사람들이 많은 이점을 누리는 사회이기 때문에 성격이 조용하고 소심하며 특히나 여성스러운 남자들은 연애시장에서 도태되기가 동양에서보다 더 쉬운 편이다.
4. 모태솔로에 대한 인식
아래의 항목은 모솔에 관한 인식들과 반론을 소개하고 있다.
모태솔로 남녀 공통된 특징으로는 사람을 상대하는 것이 서툴고, 말발, 언변이 부족해서 상대방을 설득하는 능력이 부족하며, 비언어적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느끼거나, 질병이 있을 가능성, 이성에게 성적 매력, 호감을 어필하지 못한다는 등의 성별을 떠나 적용될 수 있는 공통점이 있다. 몇가지가 중복될 수도 있다. 결국 우연한 기회가 없는 한 연애하는 사람끼리만 한다는 점.
이혼한 이성, 사별한 이성, 그리고 외모와 성격을 고려하지 않고도 연애 대상으로 받아들일 의향이 있다면, 연애 가능 상대는 늘어날 수 있다.
인간관계 측면에서는 털털한 성격이지만 이성의 인간적 호감이상의 호감을 얻지 못하는 케이스와 동성과도 인간관계가 서툴거나, 동성 친구와의 인간관계 필요성을 못 느끼는 케이스도 있어 편차가 있다.
다만, 모태솔로들도 모두 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다. 특징들이라고 일반화 시킬 수 없는 부분들이다.
여기에서 설명하는 모태솔로는 무성애자, 비연애자, 이성혐오자가 아닌 대상을 설명한다.
4.1. 남성 모태솔로
남성 모태솔로는 보통 인식이 여자들보다 좋지 않다.[38]
어떤 나라든지 남성이 더 연애에 적극적이고 고백은 여자가 받는 다는 인식이 강하게 뿌리 박힌 사회의 특성상, 여자들은 연애에 매우 수동적이고 남자는 능동적이 되는데, 이 과정에서 남성 모태솔로들은 특히 편견에 많이 노출되는데 특히 '주제도 모르고 예쁜 여자만 밝히는 거 아니냐'는 말을 듣기 십상이다. 사실 남성 모태솔로들이야말로 외모 관련 편견에 대해서도 여성 모태솔로보다 많이 시달린다. 키가 작다든가, 얼굴이 못생겼다거나, 성격에 이상이 있다거나 하는 등 "도태"돼서 연애를 못 하는 거 아니냐고 생각하거나, 동성애자, 고집 강한 나르시시스트, 바보인가 아예 대놓고 뒷담하기도 한다. 기성세대들 사이에서도 어려서부터 편하게 오냐오냐 자랐거나, 남성성이 부족해서 결혼을 못하는 애들이 많아 답답하다는 뉘양스의 소문이 생각보다 자주 들린다.
재미있는 점은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도 그 사람이 왜 여자친구가 없는지 잘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사실상 성격이 경솔하고, 그냥 남 까는 데 재미들린 사람들이다. 한국에서 이런 오지랖이 심할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으나, 연애를 하지않는 남자들이 뭔가 문제가 있는 사람이고 이해가 안 간다는 뉘양스를 풍기며 "철이 없는 사람"이라고 불리며 사회적으로 은근히 낙인을 찍는 현상은 심지어 서방 선진국에서도 가끔 발생하고는 한다. 당연한 말이지만, 명백한 편견이다. 사실 남자든 여자든 정말로 "도태"될 정도로 외모나 성격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모태솔로는 오히려 흔치 않다.
사실 모쏠 남자들이 막상 연애를 하면 대중매체에서 보여지는 것과는 다르게 어설픈 바보짓, 뻘짓은 하지 않는다. 특히 나이가 이미 30대 이상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어차피 연애도 인간관계라는 큰 틀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남자는 센스가 있어야 여자에게 인기가 있다는 말이 있는데, 여자를 재밌게하려고 무리한 노력을 할 필요도 없다. 해봤자 여자가 당신이 마음에 안든다면 바라는 여친은 안생기고 광대나 분위기 메이커만 될뿐이다. 이러면 오히려 본인만 더 힘들어서 더 마이너스이다. 그러니 쓸데 없는 짓만 안하면 된다. 사실 여자가 남자를 마음에 든다면 남자의 어떤 행동도 다 마음에 든 상태이다. 본인이 모쏠이라면 외모, 키, 성격, 패션, 재력[39] 등 여러 이유가 있다. 위 사항에 해당이 없다면 고백을 안 해서 모쏠일 확률이 높다. 여자는 막말로 외모가 정말 못생기고 뚱뚱하지 않은 이상 비슷한 수준의 남자에게 고백이라도 받을 수 있다.
반면 남자는 엄청 잘생긴 게 아닌 이상 여자에게 고백을 받기가 정말 힘들다. 못생겼거나 평범한 남자가 예쁜 여자와 연애하는 경우 이때도 "남자가 돈이 많겠지" 라는 뒷 말이 붙었다. 그만큼 보기 힘든 광경이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보통 끼리끼리 만나기 때문이다. 이건 반대여도 마찬가지다. 1988~1996년생들의 남녀성비가 무려 110:100을 넘어가면서 이 나이대의 모태솔로 남성들이 여성의 외모를 크게 보지 않아 남자는 멀쩡한데 여자는 남자에 못 미치는 과거에는 보기 힘들었던 커플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즉 과거보다 남자가 아깝다는 말을 듣는 커플이 늘어나고 있지만, 현재는 메이크업 기술들의 발달로 20대 여성들의 평균 외모가 10년 전보다 상향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아낙태 문제 때문에 자연성비가 안맞아서 그런것으로 봐야한다는 것이다. 1997년생 이후인 20대 중반 이하의 남녀성비가 이전세대보다는 나아진 편이라서 20대 중반 이하 남성들이 연애대상으로 볼 여성들의 외모 기준이 높아지면서 이전 세대와 같은 모습은 보기 힘들다. 하지만 여자들도 과거보다 외모와 능력이 상향되어서 과거에는 남자가 키가 작고 외모는 별로여도 자상하고 돈이 많으면 만났지만 시대가 변해서 젊은 여자들도 돈보다는 남자의 외모보는 눈이 매우 높아져서 큰 의미는 없다.
외모가 잘생길 경우 그나마 대접과 인식이 나은 편이기는 한데, 마냥 좋기만 한 것은 아니며 특히 성격이 이상할 것, 바람둥이일 것이라는 편견에 많이 시달린다. 특히 외모가 잘 생길 경우 나이가 많을수록 성격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편견에 많이 시달린다. 허나 이건 확실히 사실이 아니다. 연애 경험이 많다는 것은 그냥 '연애를 여러 번 해 봤다'는 뜻일 뿐이다. 연애와 인성의 상관 관계는 절대로 크지 않다. 개중에 인성이 정말로 이기적이고 치졸하여 누구도 좋아하지 않는 모태솔로가 있을 수도 있지만, 반대로 그런 사람이 겉으로 보이는 스킬만 쌓아서 적당히 연애를 하고 다니는 경우도 주변에서 종종 볼 수 있을 것이다.
단순히 멀쩡한 사람이 연애가 귀찮아서 하기 싫거나 혹은 경제적인 여유가 없어서 하지 않는 경우도 인성의 문제보다 훨씬 많다. 나아가 누가 봐도 인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흉악범죄자, 소시오패스들에게 여친이나 아내가 있다는 건 딱히 뉴스거리도 아니다.[40] 연애를 해서 나의 인성이 나아질 것이라는 환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로는 상대를 배려하지 않고 갑의 횡포를 부리면서 억지로 이어가는 연애는 결국 아무것도 바꾸지 못하고 상처만 남기 마련이다.
개인적인 선호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간혹 모솔인 남자를 오히려 '때묻지 않은 것 같아서' 라고 생각하며 너그럽게 보는 여자도 있다. 선호하는게 아니라, 어디까지나 너그럽게 본다는 것이다. 모태솔로를 선호하는 여자는 사실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여자와 남자를 반대로 생각하는 건 잘못 된 생각이다. 내로남불 같겠지만 남자 쪽은 연애 경험이 많더라도 연애 경험이 많은 여자를 오히려 더 기피한다. 차라리 연애경험이 없는 여자를 더 선호한다. 하지만 여자는 본인이 연애경험이 많더라도 연애 경험이 없는 남자는 선호하지 않는다. 애초에 남녀가 서로 추구하는 지향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마다 달라서 매우 적은 확률로 경험이 없는 쪽을 더 좋아하는 여자도 찾아보면 있을 수 있다. 그나마도 여자를 물건 취급하는 소위 문란한 선수랑 사귀느니 차라리 때묻지 않은 모솔을 선택하겠다는 정도겠지만. 이쪽도 남자가 물주가 되어 간이고 쓸개고 다 빼주다가 버려질 확률이 높다.
사실 지극히 경험과 능력에 의존적인 행위인 연애를 교육 따윈 필요없는 본능이라고 생각하는 오늘날 사회 분위기를 감안할 때, 연애 경험이 없는 남자는 상대를 찾고 감정을 표하고 고백하는 과정 등에서 다양한 실수를 할 확률이 늘 수밖에 없기 때문에 짝사랑에 그칠 확률이 높긴 하다. 더욱이 일반적으로 남성이 먼저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인식이 어느 정도 퍼져 있기에 여성보다는 남성의 총체적 능력이 더욱 부각될 수밖에 없다.
여자가 모태솔로 남성을 꺼리는 이유를 말해보자면, 말은 잘 못한다거나 여자를 잘 이끌지 못한다는 이러한 뻔한 핑계를 대지만, 사실은 남자의 외모와 키가 여자에게 마음에 안 드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남자가 모태솔로라도 잘생겼다면 당연히 좋아한다. 물론 이 정도의 키와 외모를 가진 남자라면 여태까지 여친이 없을 이유가 없지만, 학업 및 워커홀릭 등으로 인한 자발적인 모태솔로들이 존재한다.
과거에는 연애를 하면 주변에 사실을 숨기고 은밀하게 행동하는 경우가 많았던 반면에 오늘날에는 커플로 약속한 순간이나 며칠 정도 사귀다가 (22일 정도, 속칭 '투투') 곧바로 커밍아웃을 하는 것을 보면[41] 연애를 하는 것이 남에게 자랑을 할 만한 부러운 일이나 다름없는 것으로 변해버린 세태를 느낄 수 있다. 그만큼 연애로 이어지는 허들이 예전과 비할 데 없이 한없이 높아졌다는 반증이다.
그러나 예전에 비해 급이나 외모나 돈 등을 더 대놓고 적나라하게 따지는 경향이 강해진 사회를 생각했을 때 단순히 연애를 한다는 것 자체가 당연히 자랑이라고 보기는 매우 어렵다. 주변에서 연애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얼굴은 어떻냐, 스펙은 어떻냐 등 다양한 것들을 물어보고 따져보고 평가하는 일은 거의 필연적이다. 이런 풍조에서 자랑할 만한 연애를 하는 건 사실상 연애를 하는 것 그 자체 이상으로 어려울 수도 있다.
또한, 25세 이상의 남자 모태솔로는 대부분 비자발적 연애 무경험자로서 동정을 유지하고 있을 확률이 높다는 인식도 있다. 그러나 꼭 모솔이라고 동정인 것은 아니다. 연애하지 않고 단순히 원나잇을 했을 수도 있고 불법으로 성매매를 한 사람도 있을 수도 있다. 다만 성매매는 한국 현행법상 범죄로 규정되어 있다.[42] 여자 모태솔로도 마찬가지. 연애하는 사람 중에도 혼전순결을 지향하는 사람은 동정이다.
또한, 남아 선호 사상이 남성 모태솔로를 양산하는 데 기여했다는 주장이 있기도 하다. 남아 선호로 인해 특정 연령층 내의 남자가 여자보다 훨씬 많아지는 현상이 발생했으며, 결국 비둘기집의 원리같은 일대일 대응 식으로 생각했을 때 필연적으로 연애를 할 수 있는 상대를 쉽게 못 찾고 솔로가 되는 남자가 어쩔 수 없이 생긴다는 것이다. 지금 20~30대 주류인 80~90년대생의 성비가 대략 남 110 : 여 100이 넘는다. 원래 자연적인 성비도 105:100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많다고 하기는 하지만 비율이 5 이상 많다는 게 전혀 영향이 없다고 보긴 어렵다. 인터넷에 여자가 인구가 많다는 나라도 노년인구가 여자가 많지 젊은인구는 다 남자가 많다. 애초에 자연 성비 자체가 남자가 많이 태어난다. 전쟁이 나서 남자가 부족하고 여자가 남아 돌지 않는 이상 서로 바뀌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소수의 알파메일 남성이 다수의 여성을 차지한다는 말도 있다.
사족이지만, 남성 모태솔로의 경우 어디에서 자신을 소개할 경우 누군가가 물어보지 않는 이상, 아니 물어보더라도 뻥을 쳐서라도 자신이 모태솔로임을 굳이 밝히지 않는 게 좋다. 같은성별인 남초 집단에서야 그렇게까지 신경쓰지 않고 그냥 가벼운 놀림감 정도에서 그치기도 하지만 여자들이 많은 집단에서는 굳이 말하지않는게 좋다. 꼭 여자앞에서만 놀리는 애들도 항상 있다
여자들도 자신이 관심을 갖는 남자가 아니라면 그 남자의 연애경력이 어떻든 큰 신경을 안 쓰지만, 모태솔로 남성들의 이런 약점을 이용하려는 여성도 있을 수 있음을 알고 있는 게 좋다. 애초에 아무리 친하다해도 이성에게 함부로 약점을 드러내는 것은 본인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썸을 타거나 연애 초반 모쏠티 나는 건 알아서 잘 해결하자. 연애하더라도 어느 정도 몇 달~1년 정도 사귄 후 밝히는걸 추천한다. 하지만 20대 후반이 넘어가서 첫 연애를 한다면 그 전에 헤어지거나 모쏠임이 탄로나는 경우가 더 많다.
4.1.1. 사회의 편견
과거에는 더욱 심했지만 현재도 편견을 가지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다. 이성관계가 없으면 어딘가 심하게 결함이 있는 것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선 사회적인 위험분자 취급을 하는 황당한 경우도 있다. 특히 가족이나 친척 중에 연애를 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빨리 이성친구를 만들라고 협박에 가까운 윽박을 지르기도 한다. 더 웃긴 일은 정작 학생 때는 연애를 하면 별 이상한 이유를 대가며 연애를 방해하다가, 성인이 되자마자 왜 연애를 못하냐고 윽박지르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공부에 방해된다며 남중 남고를 보내고, 취업 잘 된다는 이유로 공대를 보낸 후 군대 갔다가 막 제대한 아들에게 왜 그 나이가 되도록 연애를 못 하냐고 묻는 부모가 정말로 있다. 연애 못 하는 것도 서러운데 잔소리까지 들어야 하다니 이는 기성세대들이 주로 그런다는 인식이 있지만 10~20대 역시 그렇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보수적인 사고와 꼰대문화의 대물림
개발도상국 등에선 결혼을 당연히 해야한다는 의식이 있다.[43][44] 서구권 중에서는 개인주의적 가치관이 발달하며 사생활을 중시하는 영미권·유럽대륙권[45]은 나이가 차면 결혼을 하는걸 일반적으로 여기지만, 개인주의적 가치관이 넓게 퍼져 비연애자를 이상하게 취급하면서 결혼하라고 직설적인 면박을 주진 않는다. 물론 서양에서도 특히 근본주의에 가까운 개신교 계열은 비혼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며, 결혼을 안하는 사람을 철이 없는 사람, 이상한 사람이라며 은근히 무시하는 경우가 있기는 하다.
일본의 대표적인 누명 사건인 아시카가 사건을 보면 수사를 총괄 지휘하던 경찰간부가 "독신남은 로리콘이 많다"는 웃기지도 않는 편견을 갖고 있어서 무고한 남자에게 유아 성폭행 및 살인 누명을 씌우고 억울하게 한 사람의 인생을 망쳤다. 두바이에서는 아예 독신남을 예비범죄자 취급하기도 한다. 당연히 이런 편견은 개발도상국에서 신부를 사오는 (사랑 없는) 국제결혼의 증가에 일익을 담당하기도 한다. 그 외 개발도상국에서는 30대에 접어들면 당연히 결혼까지 했다고 간주하며 그 나이 먹고 결혼하지 않았거나 이성친구조차 없다면 상당히 신기해하며 십중팔구는 이해 안간다는 뉘앙스를 뿜으며 '왜 안했나', '왜 없나'라는 식으로 되묻는다.
이런 간접적인 서러움 때문에 많은 모태솔로들이 나이가 들면서 사람들을 오히려 덜 자주 만나면서 저절로 아싸에 사적으로 혼자가 되는 경우도 많다. 이런 스트레스를 부분적으로 날려버리기 위해 각종 취미활동에 더욱 몰입하기도 한다.[46] 연애에 필요한 연애권력 자산을 짧은 시간안에 기르고 갖추는 것 자체가 그렇게 쉬운 일이 절대로 아니다. 또한 모태솔로 남자는 여자들의 연애시장 세계에서 선호되지도 않고, 설령 연애를 할 기회를 얻는다 하더라도 이들은 이성과 썸조차 잘 타는것이 힘들기 때문에 양쪽에 괴로운 경험이 되기도하며 얼마 못가서 헤어질 가능성도 높다.
4.2. 여성 모태솔로
여성 모태솔로는 남자 모태솔로보다는 인식이 나은 편이다. 그러나 2010년대 이후로는 여성 모태솔로들은 대부분 연애 자체를 안 하는 고학벌[48]이나 상위 직종 여성들 혹은 객관적으로 못생긴 외모나 모난 성격으로 인해 남자들이 관심을 갖지 않아 연애를 못 하는 것의 두 가지 부류로 나눠지기 때문에, 특히 외모적으로 하자가 있다면 상대 남성들이 모태솔로라 할지라도 이들이 선호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예쁜 외모를 가진 여성과 사귀더라도 그녀의 과거 연애경험을 상상하면서 속으로 배신감과 분노에 치를 떠는 것은 덤이다.
20대 기준 여성은 남성에 비해 솔로를 탈출하기 유리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외모가 그렇게 예쁘지 않아도 집↔학교(직장) 이렇게 생활해도 학교, 직장, 도서관, 길, 버스, 지하철 등에서 대시하는 남자가 그럭저럭 있는 편이었지만, 현재는 그렇지만은 않다.[49] 현재 20대 중반~30대 중반인 1988~1998년생의 경우 남녀 출생성비가 110:100을 넘어갈 정도여서 이들은 현재까지도 모태솔로가 많으며, 여자들을 만나고 싶다면 과거보다 남자들이 눈을 낮추기도 하지만, 그래도 1998년생 이후로는 남녀 출생성비가 다시 완화되는 추세이긴하나 원래 자연성비 자체가 105:100 정도이지만[50] 여전히 여아낙태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자연 성비까지 가는건 힘들듯 하다.[51] 현재의 10대~20대 초반인 남성들은 전 세대 보다는 상황이 좀 더 낫고 오히려 직전 세대들보다 여자 보는 눈이 높은 편. 하지만 대다수의 10~20대 여자들은 또래 남자들이 엄청 잘생긴 게 아닌 이상 소수 빼고는 관심도 없을 정도로 이들의 눈은 매우 높다. 비록 본인이 모태솔로일지라도 언제든 연애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못 생기면 남자가 관심 안 가져서 사실상 논외 아쉬운 게 없고 자신보단 더 높은 수준의 남자를 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연애를 못 하는 게 아닌 안 하는 경우가 꽤 많다. 그리고 현재는 나이가 많아질수록 여자 모태솔로가 상대적으로 남자 모태솔로에 비해 많아지는 추세이다. 여성 모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대체적으로 외모든 성격이든 정말 두드러지는 이유가 없는 경우에는, 20대 중후반까지는 문제 삼지 않고 본인이 연애욕구가 없었다는 말이 용인된다. 다만, 결혼 적령기가 서서히 지나가는 20대 후반~30대 모쏠의 경우에는 본인의 연애욕구에 관계없이 시선이 달라질 수 있는데, 이는 일단 여성이 남성에 비해 출산 적령기 문제로 인하여(산모의 연령이 높아질수록 아이의 건강 상태가 나빠진다는 말이 많다.) 주위에서 결혼 압박이 커진다.[52] 그래서 이때부터의 모쏠은 자발적이라는 혹은 불가피했다는 것을 어필할 무언가가 없다면 대체적으로 무언가 연애를 시작하기에 지장이 되는 부분이 있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첫 번째는 매력이 없나보다는 것이다. 굳이 더 말하자면 뚱뚱하거나, 가장 큰 이유인 이건 남자 여자 다 해당되는 거 아닌가 못생겼거나, 불친절하거나, 신경질적이거나 성격이 이상하거나 등등 이성으로서의 매력을 깎아먹는 여러 가지 요소들 때문에 지금까지 연애를 못 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짐작을 하는 것이다. 보통 연상 남자-연하 여자 커플이 많은데다 결혼적령기(1990년 전후 출생자) 남성 인구수가 2~3살 어린 여성에 비해 약 1.2배 정도 많고 신생아 출산 자연성비도 105:100일 정도로 남자가 더 많이 태어난다. 특히 1988~1998년생들은 남녀성비가 110:100을 넘어갈 정도로 매우 심각한 성비이다. 이론상으로는 막말로 성격만 이상하지 않으면 못생기고 뚱뚱해도 여자는 비슷한 수준의 남자와 연애를 못할수가 없는 구조이다. 반면 같은 상황이라면 남자는 체형이 좋고 상당히 잘생겼거나 재력이 뛰어나지 않거나 능력이 없다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또한 한국에서는 여자가 고백하면 연애에서 지는 줄 아는 풍조가 많아서 고백하느니 솔로로 있겠다, 좋아하는 남자에게 고백시키게 만들자는 등 쓸데없는 자존심의 단합 글도 보인다.
외모가 뛰어난 모태솔로의 경우 그나마 대접과 인식이 좋긴 하나 마냥 좋기만 한 것은 아니며 특히 성격이 이상할 것이라는 편견에 많이 시달린다. 특히 외모가 뛰어난 경우 나이가 많을수록 성격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편견에 많이 시달린다. 이 편견 또한 전부 그렇지는 않으며, 남성 모태솔로의 예시를 통해 설명했듯이, 외모와 성격상의 문제와 무관하게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는 경우도 있고[53], 외모, 성격, 이성공포증, 경제력 등의 조건이 나쁘진 않으나 본인이 원하지 않아서, 혹은 그냥 운이 나빠 자신이 원하는 조건을 갖춘 배우자를 여태껏 찾지 못해서 등 이유는 다양하다. 외모나 패션감각이 별로면 성격과 불친절, 신경질적인 성격과 싸잡혀서 까인다.
또한 연애의 우위는 비단 20-30대 여성뿐만 아니라, 동안이거나 미모가 뛰어난 40대 초반 여성의 경우도 직장이나 길에서 생각보다 젊은 남자들에게 대쉬를 그럭저럭 받는다.
여자의 미모와 능력이 뛰어나는 동시에 성격마저 좋은 상황에서 모태솔로이면 압도적으로 남성들의 관심을 받게 된다. 예로 아드리아나 리마, 김태희, 비욘세가 결혼하기 전에 혼전순결을 지키니 타의 추종을 불허한 인기를 선보인 이유가 다 있다.[54]
"교회에서 연애한다"는 오랜 속설과 달리, 교회나 성당 청년부는 한국 사회에서 여성 모태솔로 현상을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곳이 되었다.[55] 교회가 여초가 심하긴 하지만 이것은 중·장년층의 여성 비율이 80% 이상으로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이고 실제로 중고등부나 청년부의 남녀비율은 4:6 정도로 약간 여초인정도이다. 과거와 달리 새로운 신자들의 유입이 지지부진해진 가운데, 기존에 활동하던 청년들도 짝을 찾지 못한 채 빠르게 늙어가고 있다. 종교를 가진 사람들을 피하려 하는 비기독교인 청년층들, 개인주의자들의 무관심과 교회 내에서도 세속적인 가치를 중시하는 신자들의 증가와 더불어[56] 교회 여성은 연애와 결혼 상대로서 기피되는 경향도 한 몫하고 있다.[57] 좋은연애연구소 김지윤 소장은 교회 내의 심각한 여초[58]와 그로 인한 신도들의 모태솔로화에 대한 해법으로서 연애상담을 시작했다고 강연 등을 통해 밝히고 있다.
결론적으로 20대 초반까지는 여성 모태솔로는 남자에 비하면 흔치 않은 편이고, 여성은 성의 영역에서는 확고하게 유리한 위치에 있으며, 본인이 거부하지 않고 인상이 그리 나쁘지 않다면 연애를 시작하기는 그렇게 어렵지 않기 때문에 첫 연애의 진입장벽이 남자에 비해 현저히 낮다. 통계적으로도 첫 연애를 시작하는 평균 나이가 여자가 더 어리고, 여자의 경우 남성의 외모와 능력, 재력 등에서 최소컷을 없애면서까지 타협하느니 평생 혼자산다고 할 정도이다. 남자가 자신보다 조금이라도 나은 사람이어야만 연애의 대상으로 생각한다는 것은 과거의 역사를 봐도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여자들은 특정 조건을 만족하는 남성만 연애대상으로 생각하는 등 눈이 높은 경우와 단순히 연애가 하고 싶지 않은 경우 같은 유형이 남자들에 비해 많기 때문에 자발적 모태솔로가 많은 편이다. 이 때문에 20대 중반부터는 모태솔로 비율(자발적, 비자발적 포함)이 여자가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4.2.1. Marry Up vs Marrying Down
'Marry Up'은 관용 표현으로 여성이 자신보다 교육수준이나 사회경제적 지위가 높은 남성과 결혼하는 것을 말한다(to marry someone of a higher social class than oneself). 20세기 들어서도 북미, 유럽등 서구 사회도 이러한 경향은 뚜렷했으며 2000년대에도 이러한 관념이 남아있는 상태다. 다만, 2010년대 들어서는 'Marrying Down'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는데 여성의 사회경제적 지위의 향상으로 여성이 자신보다 교육수준이나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은 남성과 결혼하게 되는 현상을 지칭하는 말이다. 그래서 승강혼이라는 단어도 나왔다.
타임지에 보도된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 리서치센터(pewresearch)의 조사에서 2012년 미국 기혼 여성의 20.7%가 자신보다 교육 수준이 낮은 남성과 결혼이고 19.9%가 자신보다 교육 수준이 높은 남성과의 결혼으로 지난 50여년간 처음으로 교육 수준에서 Marrying Down이 Marry Up을 근소하게 추월하기 시작했다. 신혼 부부나 고등 교육자에서는 이러한 경향이 더 강했다. 2012년 미국 신혼 여성의 27%는 자신보다 교육 수준이 낮은 배우자와 결혼했으나 신혼 남성의 15%가 자신보다 교육 수준이 낮은 배우자와 결혼을 했다. 대학 학위 이상(대학원 및 석박사 포함)을 교육받은 여성의 39%가 대학 교육을 받지 않은 남성과 결혼했으나 대학 학위 이상을 교육받은 남성의 26%가 대학 교육을 받지 않은 여성과 결혼했다.
단 이러한 교육 수준 차이가 부부의 소득 차이와 완전히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 위의 조사에서도 2012년 신혼부부 중에서 남편보다 교육 수준이 높은 아내들의 39%가 남편보다 소득이 높았으나 58%는 아내보다 남편의 소득이 더 많았다. 교육 수준과 별개로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미국에서도 아직 'Marry Up'이 주류라는 것이다.
한국의 경우도 'Marry Up'과 비슷하게 A급 남성은 B급 여성과, B급 남성은 C급 여성, C급 남성은 D급 여성과 주로 결혼한다는 ABCD론이 있으며 여성이 고학력일수록 결혼할 확률이 낮은 것로 조사된 연구가 있고 이는 속설로 알려진 ABCD론과도 일부 일치되는 부분이다. 영화 <극적인 하룻밤>에서도 이와 비슷한 내용을 다루는 대사가 있다.#
이는, 여성들보다 남성들이 강한 책임감과 자수성가의 의무감을 강하게 교육받고 성장하는 분위기가 있는데다 "남자니까 당연히 여자보다 조금 더 잘나야 된다."는 인식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게다가, 시대가 변하고 있어도 세대를 막론하고 최근 30~40대의 젊은 부모세대들도 아들에게는 의젓하고 강한 책임감을 기르는 남성상으로 교육을 시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사회화의 주체가 누구인지는 관계없다. 그러나 이런 현상은 당사자인 젊은 여성들조차도 암묵적으로 따르고 있는 것이 문제다. 이처럼 편견으로 가득찬 가부장적 가치관으로[59] 인해 다른 문화권의 국가들과 상대적인 차이는 분명히 있겠지만, 성평등 사상을 어릴 적부터 배우면서 자라온 국내의 젊은 남성들은 이상과 현실의 괴리감을 뼈저리게 체험하고 성평등에 대한 가치관 혼란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일부에서는 젊은 남성들 사이에 스며든 기이한 남성우월주의자같이 행동하는 '맨박스'같은 현상도, 전세계적으로 진행 중인 동시에 남성성이 줄어드는 상황과 더불어서 성평등 사상과 같이 공존하는 기존 성 역할 사이의 가치관 혼란으로 인해서 쉽게 자존감이 떨어지고 손상된 성 의식을 왜곡된 방법으로 자가치유하려는 현상이라고 분석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사례는, 가령 남자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좋아하는 여자가 자신보다 키가 큰 경우에는 여자가 남자를 좋아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저 여자는 나보다 키가 크니까 분명히 키가 작은 나를 싫어할 것 같다."라면서 미리 겁을 먹고 심리적으로 위축되면서 좋아하는 여자에게 접근하는 것을 꺼리거나 아니면 스스로 부담스러워하면서 눈물을 머금고 포기하는 현상이 있을 것이다. 키 뿐만 아니라 정말 매력적인 용모를 갖춘 여자가 학벌, 스펙, 직업 면에서 웬만한 남자들보다 뛰어날 경우에도 비슷한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60] 실제로 여성이 고학력, 고학벌일수록 연애를 하기 어렵다는 통계도 있긴 한데 이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사회과학적 분석이다 보니 위의 내용이 모두 정확히 맞다고 속단하긴 어렵다. 최근 들어선 사회적 측면이 아니라 진화심리학적 관점에서 본능 단위의 행동이라는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다. 예를 들어 박사과정을 밟은 여성이 결혼상대로 기피되는 것은 남성의 심리적 위축 때문도 있지만 휴학을 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서도 최소 30대에 접어들어야 하는 박사과정 특성상 젊은 여성에게 연애시장에서 밀리는 것 아니냐고 질문해볼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대다수의 남성은 본인이 한 가정을 먹여살릴만큼 벌면 자신과 비슷한 수익을 가진 동갑의 여성을 만나 더 큰 수익으로 합칠 생각을 하기보단 경제력과 학벌이 좀 떨어지더라도 나이가 어린 여성을 만나려는 경향이 있다. 결국 무엇이 원인인지 속단하는 것은 아직까진 크게 의미가 없고 현상 그 자체로만 보고 이런 경우도 있다고 이해하는게 편하다.
5. 모태솔로 탈출이 어려워지는 현실
모솔탈출의 어려움에는 가장 중요한 손해보기 싫은 감정과, 외모와 돈[61], 감정소모, 이성을 향해 내야 할 용기, 적은 이성 경험에 따른 커뮤니케이션의 어려움, 좁은 이성 인간관계의 폭, 거절에 대한 두려움, 모태솔로를 놀림감으로 여기는 사회적 낙인 효과 극복 등 복합적인 요소들이 어우러져 있다.
현대사회에서 연애가 은근히 성격 결함 유무여부, 인간관계 형성능력을 재는 하나의 스펙으로 부상할 정도의 행위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이미 연애에 미숙하고 기술이 부족한 모태솔로는 벗어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 해도 대단히 어렵다.
일단, 돈이 없으면 힘들다. 사람을 다루는 능력과 말발, 눈치 등이 부족하다면 더 힘들다. 더욱이 나이도 상당히 찼다면 더더욱.[62][63] 인터넷을 뒤지면 금방 찾을 수 있는 모태솔로 탈출이 어렵지 않다는 게시물들은 대부분 그저 연애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라는 지극히 일반적인 립서비스에 지나지 않으며,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 특히 사람을 잘 다루는 능력은[64] 생각만큼 쉽게 몇년 안에 길러지는 능력이 아니며, 이 능력이 부족한 상태에서는 소개팅을 받아 우선 연결이 되더라도 결국 밀당을 잘 대처하지 못해 얼마 못가서 갈라지는 상황이 된다.
20대 모태솔로가 30대 모태솔로로 진화할 경우 인생에서 영화나 드라마에 나올법한 드라마틱한 전환이 없는 이상[65], 연애상황은 점점 더 악화될 뿐 절대로 나아지지 않는다. 젊었을 때 보다 눈이 낮아져도 쉽지 않을 판국인데, 오히려 반대로 점점 내가 나이가 찼다는 것에서 비롯되는 보상심리 때문에, 사람 보는 기준은 허공으로 더 높아져 간다.[66] 젊고 어릴때 연애를 해봐야한다는 소리가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니다. 20대 때 각종 관계 실패를 겪으며 연애 경험을 쌓은 연애 유경험자들에게 30대 모태솔로는 거의 외계인이나 마찬가지인 존재[67]로, 이들과 만날 경우 비언어적 의사소통을 포함한 거의 모든 커뮤니케이션 부분에서 당혹감을 경험하기에, 잠재적 연애대상이나 어장관리 목록에서조차 제외시키는 식으로 원천적으로 배제하는 경우가 많다.[68] 경력직을 선호하는 기업들의 구인작태가 연애에서도 유효하다.[69]
설문조사 등을 보면, 모태솔로는 연애상대로서 기피대상으로 대부분 상당히 높은 순위를 차지한다. 이것은 또한 연애가 대부분 승자독식, 빈익빈 부익부 구조로 귀결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러한 사회적 낙인 효과와 더불어, 보건사회 연구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연애에 대한 심리적 연령한계는 35세 전후로서, 이 나이대는 연애 유경험자들도 결국 결혼을 하거나 아니면 그냥 독신으로 살아가기를 결심하면서 연애를 그만두는 시기이다.
30대 모태솔로라면 심리적 연령한계가 곧 다가오는 시기이지만, 이 때즘이면 모태솔로라 하더라도 연애에 대해 어느 정도 체념한 상태이고, 돈, 경제력이 부족하다면 동호회나 종교시설을 가지 않는 이상, 이해관계 없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도 힘들다. 사회생활을 하며 어느 정도의 위치까지 된 모쏠의 경우에는 주변 사람들의 권유를 가장한 압박에 시달리다 결혼정보회사의 문을 두들기는 경우까지 허다하다. 지금은 아무나 만날 수는 없고 종교가 없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또 자기만의 기준은 자기 현재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높아져 간다. 또한 그 나이까지 남아있는 다른 상대방이 성격에 결함이 있거나, 정신질환, 혹은 인간관계가 심하게 서툴다면 허탈감과 거부감이 생길 수도 있다. 이래저래 쉽지 않은 현실이다.
30대가 되면 인생을 살면서 자신이 연애에 맞는 인간인지 아닌지[70] 자아검증이 어느정도 끝난 시기이므로, 20대 때처럼 더 이상 피곤함과 시간, 돈, 체력을 낭비하며 되도 않는 생소한 시도를 굳이 하려고 들지 않게 되기 때문에 남은 여생도 모태솔로로 살아갈 확률이 높아진다. 30대 후반을 넘어서 40대 초반에 접어들어 연애를 주제로 한 각종 작품이나 미디어를 보았을때 오심과 구역감을 느낄 정도가 되었다면 이젠 정말 연애하기는 글렀다고 보면 된다.
이전 시대의 모태솔로들은 사회의 부정적 시선과 부모와 기성세대 친인척의 압박, 주변 이웃, 또래들의 편견에 순응해 억지로라도 결혼정보회사나 국제결혼의 도움을 받는 경우가 있었지만 개인주의, 자유주의가 확산된 2020년대의 청년들은 더 이상 그러지 않으며 이는 1990년대에 비해서 많이 낮아진 혼인율과 출산율로 통계적 증명이 되고있다.
2010년 이후로 20대 중후반부터는 출신 대학, 직업이나 연봉같은 스펙도 점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다. 결혼할 나이대인 30살 정도에 접어들어 직장인이 되면 본격적으로 사람을 스펙으로 재보고 부와 능력을 따지기 때문에 학생 때처럼 아무것도 모르고 하는 연애는 이제 불가능한 것이 된다. 연애대상자로서 비선호 대상이 된 이들에게 나이먹고 연애를 하려니 부와 능력같은 스펙문제가 덤으로 얹혀진 것이다.
모태솔로였던 이가 20대 중~후반을 지나며 스펙의 수혜로 연애에 성공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게 외적인 조건만 보고 다가오는 이성을 만나는 것이 진정한 행복인지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남편의 월소득이 낮을수록 이혼률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 남자의 가게소득이 낮은 가난한 집안일수록 가정불화가 심해지는 현실 등을 통해 이런 물질만능주의적 현상에 역겨움을 느끼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다.
모솔에게 있어서 자신감 없음 → 사람 상대가 서툶 → 나를 이해해줄지 말지 불확실한 상대에게도 들이댐 → 상대에게 매력 없다고 까임 → 자신감 없음이 반복되는 역기능적 사고의 악순환은, 어중간한 노력으로 쉽게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근본적인 심리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만약 맞선, 소개팅 자리에 나가 이성 경험이 많거나, 혹은 물질적인 면이나 외모만 중요시 하는 속물적인 이성을 만나 데이게 될 경우, 안 그래도 약해진 멘탈이 복구불능이 될 수 있다. 이때 이성혐오로 가지만 않아도 대인배라고 봐야 된다.[71]
인연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연애의 본질은 누군가가 이성을 만나기 위해 다시 한 번 마음을 다 잡고 더 의지를 불태운다든가 도전을 한다는 등의 인위적 노력으로만 이뤄지는 것이 결코 아니며, 그와 같은 잘못된 믿음을 가지고 연애를 시도할 경우 대부분 일회성 해프닝에 따른 실패로 귀결되어 공허함, 씁쓸함만 맛볼 뿐이다. 모태솔로임에도 살아오면서 만났던 주변의 여러 사람들과 지속적으로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친절하고, 배려심, 유머 넘치고, 본인의 정신건강 상태가 온전하다면 얼마든지 언제라도 이성과의 관계 개선의 여지가 남아 있을 수 있다.
특히 공통점과 공통된 관심사, 전공 등 접점이 있다면 조금, 약간 더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72] 그러나 만약 자존감이 부족하고 평범한 대인관계조차 힘들어하는 모태솔로라면 여러 해를 지나 나이를 먹을수록 부족해지는 자신감으로 인해 이성과의 관계 개선에 있어서 갈길은 점점 더 멀어지게 된다.
원치 않는 모태솔로의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면 당장 이뤄지지 않는 인연 때문에 고통을 끌어안고 있기 보다는, 마음 속 깊이 쌓인 비애와 절망감을 풀어줄 다른 활동들도 끊임없이 찾아야만 한다. 일단 좌절감으로 인한 부정적 에너지를 해소해 놔야 그나마 다시 연애시도에서 실패했을 때 입을 심리적 충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그 '다른 활동들'에 익숙해지고, 이런 활동들이 삶의 일부분이 될 경우 연애랑은 더 멀어질 수도 있긴 하지만, 그래도 고통받는 것보다는 낫다.
연애에 있어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거나 상대방이 불쾌하지 않도록 호감을 표시할 수 있는 등의 스킬은 중요하다. 그러므로 연애를 시작하고 싶다면 연애 스킬을 어느 정도 익히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스킬은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결국 포장에 불과하다. 막상 연애를 시작하게 되어도 포장된 모습과 본래 모습의 괴리감이 심하다면 오래 지속되지 못할 것이다. 연애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인간관계이므로, 자신 본연의 매력을 가꾸는 것이 연애에 있어 장기적으로 효과적이지만 큰 기대를 않는 것이 가장 좋다.
게다가 운도 굉장히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두 사람이 동시에 서로에게 호감을 느낄 수 있을 확률은 당연하지만 그리 높지 않다. 상대방의 호감을 사기 위한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고도 연애에 성공하는 사람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다만, 그럴 확률이 높지 않기 때문에 나름대로 노력을 해보는 것이지만, 결국 선택권은 상대방에게 있기 때문에 이 역시 운이 작용하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계속된 거절을 겪고 두려움에 쉽게 이성에게 용기를 내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 자신과 맞지 않는 타입이라거나 매력이 느껴지지 않아서 별로인 경우가 흔하지만, 상대방의 개인적인 사정(학업, 집안 형편, 연애에 대한 두려움이나 부담감 등)으로, 또는 상대방이 연애나 결혼 자체에 관심이 하나도 없어서 거절을 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위에서도 나오는 말이지만 결혼 적령기에 들어간 여성들은 남성의 학업, 집안, 형편에 상당히 예민하다.
상술했다시피, 모태솔로는 연애 대상으로서 그리 선호되지 않는다. 그런데 정작 결혼으로 가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지는데, 당장 연애를 위해서는 많은 연애 경험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연애 경험이 많을수록(다시 말해서 결혼 전까지 많은 사람과 만나봤을수록) 결혼 생활은 오히려 불행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도 있고, 이는 상당 부분 사실로 받아들여진다. 다시 말해서, 평생 배우자를 고를 때 다른 모든 조건이 같다면 연애 경험이 적은 사람, 특히 첫 연애로 오래 사귀는 중이거나 한 사람과 오래 사귄 경험이 있는 사람이 가장 좋다는 것.
또한 현재의 배우자와 과거에 만났다가 헤어졌던 여러 다른 사람들을 비교하면서 결혼 생활의 만족도가 떨어지고 그만큼 외로움을 더 느끼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73] 이러한 경향들로 인하여 결혼 적령기인 남녀들은 과거에 5년 이상 장기간 연애를 한 후 헤어진 다음, 다음에 사귄 이성과 1~2년간 길지 않게 사귄 후 바로 결혼에 골인하는 경우가 꽤 많다.[74] 특히 과거와는 달리 만혼이 일반적인 오늘날에는 학업을 마치고 사회적, 경제적 안정을 확보한 상태에서[75] 결혼 상대를 찾는 경우도 많은데, 젊은 시절의 외로움을 참고 성실히 살면서 나름대로 결혼을 위한 조건을 충족시킬 만큼 성장한 사람이라면 아무리 모솔이라도 이 때에 기회가 있을 수 있다.
6. 모태솔로와 비연애자
비연애자, 무성애자 등은 성적 지향과 연애 지향이 남들과 다른 부류이다. 무성애자는 성 소수자 중에서도 드문 유형이다. 비연애자나 무성애자는 연애 경험을 통해서 자기가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기도 한다. 즉 비연애자나 무성애자라고 해서 꼭 모태솔로는 아니란 소리. 참고로 이런 경우 사회적 시선 때문에 억지로 연애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비연애자와 상대 모두에게 괴로운 경험이 되기도 한다.
연애를 하고 싶은 모태솔로라면 비연애 연애자(romantic), 연애에 관심없는 모태솔로라면 모태솔로보다는 비연애자에 속한다.
비연애자가 아닌 모태솔로라도 다양한 바리에이션이 있을 수 있다. 정말 연애가 간절하지만 여러가지 사연으로 연애를 하지 못한 사람이거나, 아예 관심이 없는 것까지는 아닌데 딱히 간절하지도 않아 그냥저냥 살다보니 모태솔로가 된 경우라거나.
초식남, 철벽녀, 건어물녀 등 여기서 파생된 단어가 여럿 있으며 문서를 읽어보면 알겠지만 의외로 이 부류의 사람도 꽤 존재한다. 그리고 사회의 이상한 편견과 고정관념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안사귄다고 말하면 높은 확률로 못사귀는거라고 하는 핀잔과 속으로 비웃는 것은 덤 내가 하면 독신주의, 니가 하면 도태남녀
허나 아직 1980~1990년대생이 결혼 적령기에 들어있어서 그렇지, 2000년대생 이후 세대가 결혼 적령기로 자리잡게 될 시기에는 이러한 인식도 곧 없어질 전망이다.
6.1. 연애를 회피, 대신할 수단의 등장과 확산
기존에도 각종 취미 활동, 여행, 게임, 신앙 종교활동, 일 중독 등 연애를 대신할 일은 많았다. 일본, 영국, 미국은 1980년대, 한국은 1993년 이후로 개인용 컴퓨터 (PC)가 집집마다 보급되고, 인터넷의 보편화와 커뮤니티, 인터넷 카페가 확산되면서 연애에 대한 관심도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성적인 문제를 해소해줄 오나홀, 나무로 깎은 남근목, 남근목에서 발전한 딜도, 20세기 후반 이후 고무 인형, 리얼돌 등의 다양한 자위기구도 등장한 상태이다. 그리고 점차 자위기구 역시 미국, 일본, 독일 사이트 직구로 구매하다가 점점 음지에서 양지로, 인터넷 물품구매사이트와 대형마트로 확대되고 있다. 또한 현대로 오면서 시간날때 눈만 조금 다른곳으로 돌리면 욕구를 해소할 수 있는 유흥가가 줄비한데, 이런 곳에서 가끔 욕구를 해결하는 편이 연애를 무난하게 하는 경우보다 돈이 오히려 적게 든다.[77]
점차 돈낭비와 피곤함, 감정소비를 하기 싫어서 자발적으로 연애를 피하는 청년층도 유럽과 미국의 히피문화, 일본은 1980년대 거품경제, 한국은 군사정권이 사라지고 민간정권과 개인주의가 나타난 1993년 이후로 속출하고 있다.
외동이, 많아봐야 형제 자매 두명, 세명이서 자라서 인간관계에 서툰 세대, 사람 상대하는데 서툰 세대, 개인이 지금도 계속 증가하고 있고[78], 경제 불황의 장기화와 함께 돈낭비, 감정소모와 함께 연애를 대신할 것도 늘어났고, 오래 유지된다는 보장이 사라지면서 연애를 기피하는 일도 늘고 있다. 장기불황이 20년 이상 장기 지속되자 한국에서는 2010년대 중반 이후, 일본에서는 2000년대 초 이후 학교, 회사에서 아예 이성과는 학업, 업무 외에는 거의 대화하지 않고, 사적인 이야기도 학교, 회사 내에서 점차 기피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
7. 모태솔로로 추정되는 실존 인물
이 목록에는 위에서 설명했듯 비연애자는 제외한다.
아이돌은 모태솔로임을 어필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일본보다는 덜하지만 한국에서도 아이돌의 연애를 좋지 않게 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고, 연애 경험이 없다는 것이 팬덤 결집에는 오히려 도움이 된다.
이미 사망한 사람 중 평생 독신으로 산 인물은 생전에 연애조차 하지 않은 경우만 추가하자. 여담으로, 여자들은 실제로 모태솔로라 할지라도 모솔임을 밝히지 않는 경우가 남자보다 많아서 남자들보다 모태솔로로 추정되는 사람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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