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사어 모음
ㄱ
가늠하다 / 가름하다 / 갈음하다
가늠하다: 목표나 기준에 맞고 안 맞고를 재다(=안개가 자욱해서 한 치 앞도 가늠할 수가 없었다).
가름하다: 사물을 구별하거나 분별하다. 나누다. 가르다(=올해는 정권의 앞날을 가름하는 총선이 있다).
갈음하다: 갈다. 교체하다. 대신하다(=이것으로 인사말을 갈음하겠습니다./헌 책상을 새 책상으로 갈음했다).
가능한/가능한 한
가능한: 될 수 있는, 있을 수 있는. 형용사형으로 뒤에 몸말이 온다(=가능한 일/가능한 꿈).
가능한 한: 될 수 있는 한, 할 수 있는 한, 되도록. 부사형으로 뒤에 쓰임말이 온다(=가능한 한 빨리 와라./가능한 한 높이 뛰다).
가르치다/가리키다
가르치다: 설명하여 모르는 것을 알도록 하다. 지식이나 기술 또는 이치 따위를 알게 하다. 그릇된 것을 고쳐 바르게 잡아주다. 교육하다(=글을 가르친다).
가리키다: 손가락 등으로 어떤 방향이나 대상 따위를 집어서 말하다. 어떤 대상을 두드러지게 나타내다. 무엇이 있는 곳을 지적하다(=동쪽을 가리켰다).
가죽/거죽
가죽: 짐승의 겉을 싸고 있는 껍질(=가죽이 있어야 털이 나지: 무엇이나 그 바탕이 있어야 생길 수 있음./가죽이 모자라서 눈을 냈는가?: 보기 위해서 눈을 냈지 살가죽이 모자라서 눈을 내놓은 것이 아니라는 뜻).
거죽: 물체의 겉 부분.
가진/갖은
가진: 가지고 있는(=많이 가진 사람이 더 짜다).
갖은: 온갖(=갖은 양념으로 버무렸다).
간석지/간척지
간석지: 밀물과 썰물이 드나드는 개펄.
간척지: 간척(호수나 바닷가에 둑을 쌓아 물을 빼고 농경지 등을 만듦)하여 만든 땅.
갈갈이/갈가리
갈갈이: ‘가을갈이’(가을에 논을 미리 갈아 두는 일)의 준말.
갈가리: ‘가리가리’(여러 가닥으로 찢어진 모양)의 준말.
갑절/곱절
갑절: 배(倍). 어떤 수량의 두 배(=크기가 꼭 갑절이다).
곱절: 어떤 수량을 세 차례 이상 합친 셈(=크기가 세 곱절이나 되었다).
개발/계발
개발: 생활에 도움이 되게, 새것을 만들고 발전시킴. 재능 등을 살려 발달하게 함(=수자원 개발/신제품 개발/능력 개발).
계발: 슬기와 재능, 지능, 창의성과 자발성 등 정신적인 힘을 깨우쳐 열어줌(=계발 교육/자기 계발/슬기와 재능을 계발해야 한다).
갱신/경신
갱신: 없어지거나 사라질 상태에서 어떤 조처를 취함으로써 다시 새롭게 만들고 태어나는 것(=전세계약 갱신, 주민등록 갱신, 면허증 갱신).
경신: 내용을 새롭게 바로잡음, 이미 있는 기록이 바뀌는 것(=기록을 경신했다).
거두다/걷다
거두다: 승리, 성과, 돈 등 흩어진 것을 한데 모으다(=곡식을 거두다).
걷다: 거두다의 준말. 덮거나 가린 것을 치우다(=소매를 걷어붙이다).
거치다/걷히다
거치다: 경유. 어떤 단계나 과정을 통하다(=영월을 거쳐 왔다./대전을 거쳐서 서울로 온다).
걷히다: ‘걷다’의 피동(=외상값이 잘 걷힌다./회비가 잘 걷힌다./구름이 걷히다).
-건대/-컨대
-건대: 무성음 다음에 오는 연결어미(=생각건대).
-컨대: 유성음 다음에 오는 연결어미(=예컨대/청컨대).
걷잡다/겉잡다
걷잡다: 통제. 붙들어 바로잡다. 한 방향으로 치우쳐 가는 형세를 거두어 바로잡다. 마음을 진정하거나 억제하다(=걷잡을 수 없는 사태가 벌어졌다).
겉잡다: 어림잡다. 대강 짐작해 헤아리다. 개산(=겉잡아서 이틀 정도 걸릴 일이다).
검불/덤불
검불: 마른풀이나 나뭇잎.
덤불: 아무렇게나 엉클어진 풀.
결단/결딴
결단: 딱 잘라 단정을 내림.
결딴: 망가져 쓸 수 없는 상태(=녹음기가 결딴나 버렸다).
결제/결재
결제: 대금을 주고받아 매매 당사자 사이의 거래관계를 끝맺음.
결재: 결정할 권한이 있는 상관이 부하가 제출한 안건을 검토하여 허가하거나 승인함. ‘재가(裁可)’로 순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랑/골/도랑/이랑
고랑: 두둑과 두둑의 사이. 두 땅의 사이에 길고 좁게 들어간 곳(=밭고랑).
골: ‘골짜기'의 준말(=골이 깊다).
도랑: 폭이 좁은 작은 개울.
이랑: 한 두둑과 한 고랑을 합해서 이르는 말(=이랑재배).
곤욕/곤혹
곤욕(困辱): 심한 모욕(=곤욕을 느끼다./곤욕을 당하다./곤욕을 참다).
곤혹(困惑): 곤란한 일을 당하여 어찌할 바를 모름(=곤혹스럽다).
골다/곯다
골다: 코를 골다.
곯다: 주리다(=배를 곯았다).
골머리/골치
골머리: 머리, 뇌.
골치: ‘골머리’의 비어.
관습/인습
관습: 오래 전해져 내려와 일반적으로 인정되고, 습관화되어 온 질서나 규칙(=관습법).
인습(因襲): 폐단을 그대로 좇아 고치지 않음(=이런 인습은 타파되어야 한다).
교포/동포
교포: 외국에 임시로 살고 있는, 출생지와 국적이 우리나라인 국민.
동포: 한민족 핏줄을 가진 사람들.
그러고 /그리고
그러고: ‘그렇게 하고’의 준말(=그러고 나서 일어섰다).
그리고: ‘그러하고’의 준말. 접속사.
그러께/ 그저께
그러깨: 지난해의 직전해, 재작년, 지지난해
그저깨: 어제의 전날. ‘그제’는 ‘그저깨’의 준말.
그러므로/그럼으로
그러므로: 인과관계 접속사(=그는 부지런하다. 그러므로 잘 산다).
-그녀는 이제 혼자이다. 그러므로 외롭다(=그러니까).
-그는 지독한 구두쇠이다. 그러므로 돈을 많이 모았다(=그렇기 때문에).
-법이 그러므로, 억울해도 어쩔 수 없다(=그러하기 때문에).
-그녀가 만날 때마다 그러므로, 거절하기가 어렵다(=그리 하기 때문에).
그럼으로(써): 수단. 그렇게 하는 것으로(=그는 열심히 공부한다. 그럼으로(써) 부모님께 보답한다./그녀는 무턱대고 먹어댔다. 그럼으로(써) 울분을 삭였다(=그렇게 하는 것으로써).
그슬리다/그을리다
그슬리다: 불에 쬐여 거죽만 조금 타다.
그을리다: 볕이나 연기에 쐬어 검게 되다.
금새/금세
금새: 물건의 값. 금액(=채소 금새가 많이 뛰었다).
금세: 지금 바로, 이제 곧. ‘금시(今時)에'의 준말(=가자마자 금세 돌아왔다).
깃들다/깃들이다
깃들다: 아늑하게 서려 들다. 감정, 생각 노력 따위가 어리거나 스며있다(=봄기운이 깃들다/황혼이 깃들다/노여움이 깃들다/정성이 깃들다).
깃들이다: 짐승이 어디에 들어 살다. 어디에 머무르거나 살다(까마귀가 버드나무에 깃들였다/김씨 일가가 몇 대째 깃들여 산다).
깍듯이/깎듯이
깍듯이: '깍듯하다'에서 온 부사. 태도가 극진하게(=깍듯이 존댓말을 썼다).
깎듯이: ‘깎다’의 부사형(=무 깎듯이 나무를 깎았다).
까무러지다/까무러치다
까무러지다: 가물가물해지다. '가무러지다'의 센 말.
까무러치다: 얼마 동안 넋을 잃고 죽은 사람처럼 되다.
깎기/깎이
깎기: 깎는 일.
깎이: 깎는 기구.
*‘손톱깎기’는 손톱을 깎는 일, ‘손톱깎이’는 손톱을 깎는 기구.
깍쟁이/깍정이
깍쟁이: 얄밉게 약빠른 사람.
깍정이: 도토리, 밤 등의 밑받침.
껍데기/껍질
껍데기: 속을 싸고 있는 단단한 물질(=달걀 껍데기/조개 껍데기). 알맹이는 빼내고 겉에 남은 물건(=베개 껍데기/이불 껍데기). 화투에서, 끗수가 없는 패짝.≒껍질·피.
껍질: 과일이나 곡식 등의 속을 싸고 있는 무른 물질. 무른 물체와 한 살이 되며 그것을 싸고 있는 질긴 켜(=귤, 사과, 양파 등의 껍질).
꼬리/꽁지
꼬리: 파충류, 포유류의 꽁무니에 달린 것.
꽁지: 새의 꽁무니에 달린 것.
꼬이다/꾀다
꼬이다: 뒤틀리다. ‘꼬다’의 피동형. 준말은 ‘꾀다’(=일이 꼬여 죽을 고생을 했다).
꾀다: 남을 속이거나 부추겨서 자기 뜻대로 되게 하다(=그는 친구를 꾀어 돈을 뜯어냈다).
꼭/똑
꼭: 반드시, 어김없이(=너는 나에게 꼭 맞는 짝이다).
똑: 틀림없이, 아주(=내 옷과 똑 같다).
구명/규명
구명: 연구하여 밝힘(=고대사 구명작업).
규명: 사실을 따져 밝혀냄(=사고 원인 규명).
꿰다/꿰매다
꿰다: 실이나 끈을 구멍이나 틈의 한쪽에 넣어 다른 쪽으로 나가게 하다. 어떤 물체를 꼬챙이 따위에 맞뚫리게 찔러서 꽂다(=바지를 꿰자마자 도망치기 시작했다).
꿰매다: 찢어지거나 해진 것을 깁다(=어두운 불빛 밑에서 옷을 꿰맸다).
끊기다/끊이다
끊기다: '끊다'의 피동사(=대가 끊기다).
끊이다: 계속하거나 이어져 있던 것이 끊어지게 되다.
끼다/끼이다
끼다:‘끼우다’의 준말. 팔이나 손을 서로 걸다.‘끼이다’의 준말. 안개나 연기 따위가 퍼져서 서리다. 때나 먼지 따위가 엉겨 붙다. 이끼나 녹 따위가 물체를 덮다(==자동차가 앞으로 끼어들었다./전철 문에 낀 책가방./손가락이 굵어져서 반지가 잘 끼지 않는다./틈에 끼다./어른도 아이들 틈에 끼어 인형극을 구경했다./구름이 끼다).
끼이다: ‘끼다’의 피동사. 끼여들다. 틈새에 박히다.(=옆구리에 끼인 가방./기계에 손가락이 끼여 다쳤다./반지가 작아 손가락에 끼이질 않는다./팔이 소매에 끼여서 잘 나오지 않는다./갈피에 끼여 있는 낙엽 끼이다 틈에 박히다./여럿 속에 섞여들다./남의 일에 끼여(끼이어)들었다).
*‘끼다’는 ‘끼이다’의 준말로 복수표준어이다. 다만 문장이 능동적일 때 ‘끼어’로, 피동적일 때 ‘끼여’로 쓴다. 자동차가 비집고 들어오는 것은 ‘끼어들기’로 쓴다.
끼치다/미치다
끼치다: 괴로움을 입히거나 주다. 피해, 괴로움, 처벌 등을 뒷날에 남기다 (=생선 비린내가 코에 끼쳤다/찬 기운이 갑자기 끼쳐 들어왔다/공사로 보행자에게 불편을 끼치다).
미치다: 닿다. 정신이 이상해지다. 지나치게 열중하다. 영향이나 작용을 대상에 가하다.
ㄴ
나래/날개
나래: ‘날개’의 옛말.
날개: (=새가 날개를 저었다).
나르다/날다
나르다: 물건을 옮기다. 운반하다(=짐을 나르다).
날다: 비행하다. 비상(=나는 새도 떨어뜨린다).
-난/-란(欄)
책, 신문, 잡지 따위의 지면에 글이나 그림 따위를 싣기 위해 마련한 자리.
[고유어와 외래어 명사 뒤에 붙어] ‘구분된 지면’의 뜻을 나타내는 말.
‘칸’으로 순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난: 독립되어 쓰이거나 토박이말과 외래어 뒤에 붙는 경우에는 ‘난’으로 쓴다(=독자의 소리를 싣는 난./빈 난을 채우다./새로운 난을 마련하다./칼럼난).
란: 원래 소리는 ‘란’이므로 한자어에 붙는 ‘란’은 란으로 적는다(=소식란).
*‘량/양’의 차이와 같다.
낟/낱
낟: 낟알. 껍질을 벗기지 않은 곡식의 알맹이(=들판에 낟가리가 쌓여 있다).
낱: 낱알. 하나하나 따로따로의 알(=낟알을 낱알로 헤아리다).
냥/량
냥: 옛날 돈을 세던 단위.
량: 차나 기차, 지하철 등의 수를 세는 단위.
너르다/넓다
너르다: 공간이 두루 다 넓다. 마음을 쓰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이 너그럽고 크다(=공간이나 범위가 너르다).
넓다: 면이나 바닥 따위의 면적이 크다. 너비가 길다. 마음 쓰는 것이 크고 너그럽다(=면적이 넓다).
너머/넘어
너머: 집․담․산․고개 같은 높은 것의 저쪽. 장애물 건너편의 자리(=산 너머에 있는 마을).
넘어: 어떤 물건 위를 지나다. ‘넘다’의 부사형(=산을 넘어 들로 나아갔다./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너무/몹시
너무: 일정한 정도나 한계에 지나치게(=너무 고르다가 눈먼 사위 얻는다./너무 뻗은 팔은 어깨로 찢긴다./계집의 매도 너무 (많이) 맞으면 아프다./물이 너무 맑으면 고기가 안 산다).
몹시: 더할 수 없이 심하게.
* ‘너무’는 ‘지나치다’는 부정적인 뜻을 안고 있는 구조부사이다. 그러므로 “너무 좋다./너무 맛있다” 등으로 쓰는 것은 틀린 용법이다.
너비/넓이
너비: 물건의 가로. 폭(=너비 1미터의 벽을 세운다).
넓이: 면적(=방 넓이가 5평 남짓 된다).
*그러므로, ‘넓이뛰기’가 아니라 ‘멀리뛰기’가 맞다.
년도/연도
년도: 해를 뜻하는 말 뒤에 쓰여 일정한 기간 단위로서의 그해. 의존 명사.
연도: 사무나 회계 결산 따위의 처리를 위하여 편의상 구분한 일 년 동안의 기간. 명사.
*'년도'로 표기할 때와 '연도'로 표기할 때의 차이점(국립국어연구원): '설립 연도, 회계 연도, 가입 연월일'은 각각 '설립'과 '연도', '회계'와 '연도', '가입'과 '연월일'이 이어져 이루어진 말로, 말의 첫머리이므로, 두음 법칙을 적용하여 '설립 연도, 회계 연도, 가입 연월일'로 적는다. '생년월일'은 '생년'과 '생월', '생일'을 줄여 이르는 말로, '생년월일'로 적어야 한다.
-노라(고)/-느라(고)
-노라(고): ‘-다고’라는 뜻(=내가 왔노라고 알리거라).
-느라(고): ‘-때문에’라는 뜻(=공부하느라고 잠을 못 잤다).
-노라(고)/-로라(고)
-노라: 움직임․행동을 나타내는 말 뒤에 쓴다(=왔노라, 싸웠노라, 이겼노라./스스로 잘 했노라고 뽐내지 마라./열심히 하겠노라고 말했다).
-로라: 말하는 이가 자신의 동작을 의식적으로 쳐들어 말할 때 쓰는 말(=내로라하는 사람들은 그 회의에 모두 참석했다./내로라고 우쭐거린다고 알아 줄 사람은 없다).
노름/놀음
노름: 도박. 돈이나 재물 따위를 걸고 내기를 하는 일(=노름판이 벌어졌다).
놀음: 놀이. ‘놀다’의 명사형(=신선놀음에 도낏자루 썩는 줄 모른다).
놀라다/놀래다
놀라다: 뜻밖의 일을 당하여 가슴이 설레다. 갑자기 무서운 것을 보고 겁을 내다(=놀란 가슴을 진정했다./깜짝 놀랐다).
놀래다: 남을 놀라게 하다(=남을 놀래지 마라).[‘놀래키다’는 틀린 말].
-느니보다/-는 이보다
-느니보다: 어미(=나를 찾아오느니보다 집에 있어라).
-는 이보다: 의존 명사(=오는 이가 가는 이보다 많다).
늘리다/늘이다
늘리다: 수량이나 정도가 많아지게 하다. 물체의 길이, 넓이, 부피, 무게 등을 많아지게 하다. 세력, 실력, 살림, 근무시간 등 추상적인 것을 많아지게 할 때도 쓴다(=쉬는 시간을 늘리다/기간을 늘리다/실력을 늘리다).
늘이다: ‘늘다’의 사동형. 고무줄을 비롯해 탄력적인 물체의 길이를 길게 만들다(=고무줄을 더 길게 늘인다).
-님/-씨
-님:
1) 명사. 사람의 성이나 이름 다음에 쓰여, 높여 이르는 말. '씨'보다 높임의 뜻을 나타낸다(=홍길동 님/길동 님/홍 님).
따라서 아이디 뒤에 '-님'을 붙일 때는 띄어서 써야 한다.
2) 접미사. 직위나 신분을 나타내는 일부 명사 뒤에 붙어, '높임'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사장님/총장님).
3) 사람이 아닌 일부 명사 뒤에 붙어, '그 대상을 인격화하여 높임'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달님/별님/토끼님/해님).
-씨:
1) 접사. 인명에서 성을 나타내는 명사 뒤에 붙어 '그 성씨 자체'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김씨/이씨/박씨 부인/최씨 문중/의유당 김씨/그의 성은 남씨입니다).
2) 명사. 주로 문집이나 비문 따위의 문어에 쓰여, 같은 성(姓)의 계통을 표시하는 말(=씨는 김이고, 본관은 김해이다).
3) 명사. 성년이 된 사람의 성이나 성명, 이름 아래에 쓰여, 그 사람을 높이거나 대접하여 부르거나 이르는 말. 대체로 동료나 아랫사람에게 쓴다(=김 씨/길동 씨/홍길동 씨/희빈 장 씨/그 일은 김 씨가 맡기로 했네).
4) 대명사. '그 사람'을 높여 이르는 삼인칭 대명사. 주로 글에서 쓰는데, 앞에서 성명을 이미 밝힌 경우에 쓸 수 있다(=씨는 문단의 권위자이다).
ㄷ
-다/-이다
-다: 앞 단어에 받침이 없으면 '-다'와 '-이다' 둘 다 쓸 수 있다.
-이다: 앞 단어에 받침이 있으면 '-이다'만 쓸 수 있다.
다르다/틀리다
다르다: 비교해 서로 같지 않다(차이). 행동이나 생각이 보통 수준 이상으로 뛰어나다. ‘같다’의 반대말(=둘이 서로 다르다).
틀리다: 사실이나 이치, 계산 등이 맞지 않다(잘못). ‘맞다’의 반대말(=너는 틀렸다).
*‘높다’와 ‘낮다’, ‘크다’와 ‘작다’, ‘많다’와 ‘적다’ 등, 상대 개념을 잘못 쓰는 일이 많다(=그 일은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크다./=그 일은 성공할 확률이 크다→높다).
다리다/달이다
다리다: 다리미질을 하다. 말려서 펴다(=옷을 다린다).
달이다: 끓여서 바특하게 졸이다(=한약을 달인다).
닫치다/닫히다
닫치다: ‘닫다’의 강세형(=문을 힘껏 닫쳤다).
닫히다: ‘닫다’의 피동형(=문이 저절로 닫혔다).
단근질/담금질
단근질: 불에 달군 쇠로 몸을 지지다.
담금질: 쇠를 불에 달구다가 찬물에 담그다.
달리다/딸리다
달리다: 힘이 부치다. 재주가 못 미치다. 사람의 힘이 약해져서 일을 계속하기 어렵게 되다(=힘이 달리다).
딸리다: ‘따르다’의 피동사. 매이다. 속하다. 붙어 있다. 어떤 대상이 뒤나 아래에 오다(=호랑이는 고양이과에 딸려 있다./식구 다섯이 딸려 있다).
담다/담그다
담다: 넣어두다(=쌀을 그릇에 담다). 그릇에 넣다. 내용을 나타내다. 생각이나 감정을 품다. 포함하다(=이 작품은 민주주의 정신을 담고 있다).
담그다: 액체 속에 넣다. 김치나 술, 장 등을 만들려고 재료를 뒤섞어 그릇에 담다(=김치를 담그다).
당기다/댕기다
당기다: 좋아하는 마음이 일어나 저절로 끌리다(=나는 그 얘기를 듣고 호기심이 당겼다./설 부장은 조금은 관심이 당기는지, 조급하게 그다음 말을 재촉했다≪최일남, 장 씨의 수염≫). 입맛이 돋우어지다(=입맛이 당기는 계절/지천으로 있는 집의 음식보다는 역시 남의 집 음식이 당기는 것이었다.≪염상섭, 대를 물려서≫). 물건 따위를 힘을 주어 자기 쪽이나 일정한 방향으로 가까이 오게 하다(=그물을 당기다./방아쇠를 당기다./그녀는 절대 나우현의 정면을 향해서는 화살의 시위를 당기지 않았다≪이청준, 예언자≫). 정한 시간이나 기일을 앞으로 옮기거나 줄이다(=6월로 잡았던 결혼 날짜를 5월로 당겼다./공사 기간을 당겨 예정보다 일찍 공사를 끝냈다./비가 올 것이라는 일기 예보로 운동회 날짜를 일주일 당겼다).
댕기다: 불이 옮아 붙다. 또는 그렇게 하다(=그의 마음에 불이 댕겼다./바싹 마른 나무가 불이 잘 댕긴다./담배에 불을 댕겼다./그의 초라한 모습이 내 호기심에 불을 댕겼다./도화선에 불을 댕겼다).
닻/돛
닻: 배를 고정시키기 위해 줄에 매어 물에 던지는 제구[=뽀빠이 문양].
돛: 돛대에 달아 바람을 받게 하는 헝겊으로 만든 기구(=돛단배/돛대).
-던(지)/-든(지)
-던(지): 지난 일을 나타내는 어미(=먹던 밥/꿈을 그리던 어린 시절/그 책은 얼마나 재미가 있었던지).
-든(지): 일이나 내용을 가리지 않음. 조건 선택(=가든(지) 말든(지) 마음대로 해/눈이 오거든 차를 가지고 가지 마라).
*<한글 맞춤법> 제6장 56항.
덩어리/덩이
덩어리: 뭉쳐서 커진 덩이.
덩이: 작은 덩어리.
도막/토막
도막: 작고 짤막한 동강.
토막: 크고 덩어리진 도막, 말이나 글을 잘라낸 부분. 주로 ‘한’과 어울려 ‘얼마 동안’의 뜻을 나타낸다(=생선을 토막을 쳤다).
도장/도량
도장: 무예를 연습하는 곳.
도량: 불가에서 수행하는 곳(=절).
돋구다/돋우다
돋구다: 안경의 도수 등을 높이다.
돋다: 위로 끌어올리거나 밑을 괴어 높아지게 하다(=입맛을 돋우다./사기를 돋우다).
되/돼
되: ‘되다’의 어간(=되어/되게/되지/되고).
돼: ‘되어’의 준말(=어른이 돼서[되어서] 돌아왔다).
되다/시키다/하다
되다: 명사형 뒤에 붙어서 사동을 나타낸다(=발달된/성숙된/소속된).
시키다: 남에게 어떻게 하도록 하다(=구속시키다/사면시키다/교육시키다).
하다: 명사에 접미사 화(化)가 붙은 말 뒤에 쓰인다(=문제화한 사건/다원화한 사회/본격화한 운동/노골화한 갈등).
두껍다/두텁다
두껍다: 두께가 넓거나 크다(=두꺼운 책./선수층이 두껍다).
두텁다: 인정이나 사랑 등이 많고 깊다(=두터운 우정).
두드리다/두들기다
두드리다: 소리가 나도록 잇따라 치거나 때리다./때리거나 타격을 주다(=어깨를 두드리다./문을 두드리다./창유리를 똑똑 두드렸다./창문을 두드리는 달빛).
두들기다: 소리가 나도록 잇따라 세게 치거나 때리다./마구 때리거나 큰 타격을 주다(=종을 두들기다./그는 주먹으로 문을 쿵쿵 두들겼다./나는 그 녀석을 늘씬하게 두들겨야 속이 풀릴 것 같다./이 하루하루의 삶이 빗발처럼 가슴을 두들겨 왔다.≪한수산, 부초≫).
두째/둘째
두째: 십 단위 이상의 서수사에 쓰이는 ‘둘째’(=열두째/스물두째).
둘째: ‘첫째’ 다음.
드러내다/들어내다
드러내다: 드러나도록 하다. 겉으로 보이게 나타나다(=겉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들어내다: 들어서 밖으로 옮기다(=이삿짐을 들어내다). 있던 것을 없애다(=오물을 모두 들어내다). 어떤 자리에서 쫓아내다.
뒤처지다/뒤쳐지다
뒤처지다: 어떤 수준이나 대열에 들지 못하고 뒤로 처지거나 남게 되다.
뒤쳐지다: 물건이 뒤집혀서 젖혀지다(=바람에 현수막이 뒤처지다).
들르다/들리다
들르다: 지나는 길에 거치다(=가던 길에 들르는 가겟집).
들리다: 들려오다. 듣게 되다(=들리는 말에 따르면).
들어차다/들이차다
들어차다: 안이나 속에 꽉 차다(=사람이 꽉 들어차다. 속이 들어찬 배추).
들이차다: 안쪽으로 차다. 들이닥치며 세차게 차다(=군홧발로 들이찼다).
들이켜다/들이키다
들이켜다: 숨이나 각종 마실 것을 세게 들이마시다(=술을 마구 들이켜 마시다).
들이키다: 안쪽이나 앞으로 가까이 끌어오다(=소파를 거실 안쪽으로 들이키다).
등살/등쌀
등살: 등의 살.
등쌀: 몹시 귀찮고 성가시게 야단을 부림(=아이들 등쌀에 여행을 나섰다).
때문/탓
때문: 까닭이나 원인.
탓: 일이 잘못 되거나 부정적인 현상이 생겨난 원인(=일이 이렇게 된 것은 모두 네 탓이다).
떠벌리다/떠벌이다
떠벌리다: 수다스럽게 지껄여대다.
떠벌이다: 일을 크게 벌이거나 차리다
떨다/털다
복수 표준어. 그러므로 '담뱃재를 털다'와 '담뱃재를 떨다'는 둘 다 맞는 표현이다. 그러나 ‘재털이’가 아니라 ‘재떨이’가 표준어이다.
떼기/뙈기
밭떼기: 채소, 과일, 곡물 따위를 수확하지 않은 채 밭에 있는 대로 모개로 사는 일.
밭뙈기: ‘얼마 안 되는 밭’을 얕잡아 이르는 말.
띠다/띄다
띠다: 띠나 끈을 허리에 두르다. 용무․직책․사명 따위를 맡다(=임무를 띠다). 어떤 물건을 몸에 지니다. 감정․표정․기운 따위를 나타내다(=미소를 띠다). 빛깔을 가지다(=빨간색을 띠다). 어떤 성질을 일정하게 나타내다.
띄다: ‘뜨이다’, ‘띄우다’의 준말.
뜨이다: 눈에 보이다. 감거나 감겨진 눈이 열리다. 큰 것에서 일부가 떼내어지다. 종이․김 따위가 만들어지다. 무거운 물건 따위가 바닥에서 위로 치켜올려지다. 그물․옷 따위를 뜨게 하다.
띄우다: 물이나 공중에 뜨게 하다. 공간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사이를 떨어지게 하다. 편지․소포 따위를 보내다. 물건에 훈김이 생겨 뜨게 하다.
ㄹ
-ㄹ걸/-ㄹ게/-ㄹ까
-ㄹ걸/-ㄹ게: ‘-할걸’, ‘-줄게’ 등과 같은 종결어미는 예사소리로 적어야 한다(=그 일은 내가 할게./일을 조금 더 하다가 갈게).
-까: ‘-줄까?’, ‘-뭘꼬?’ 등과 같은 의문 종결어미는 'ㄹ소리' 아래의 자음이 된소리가 난다. 이때에만 된소리로 적는다.
-라야/-래야/-려야
-라야: 꼭 그래야(=희생은 착한 사람이라야 할 수가 있다).
-래야: ‘-라고 하여야’의 준말. 기껏(=가진 것이래야 몸뚱이뿐인데).
-려야: ‘-려고 하여야’의 준말(=가려야 갈 수 없는 북한의 고향).
-량/-양
-량: 세거나 잴 수 있는 분량 또는 수량. 한자말에 붙는 양(=감소량/거래량/노동량/작업량).
-양: '량(量)'이 홀로 쓰이거나 말의 첫머리에 올 때는 두음법칙이 적용돼 '양'으로 쓰는 것. 고유어나 외래어에 붙는 양(=양산(量産)/양자(量子)/양형(量形)/구름양/소금양/벡터양/알칼리양).
*'-난'과 '-란'을 구별하는 규칙과 같다.
-러/-려
-러: 목적. 움직임의 직접적인 목적. 보통 ‘가다’나 ‘오다’의 앞에서 쓰인다(=공부하러 간다).
-려: 의도. 하고자 하는 뜻. 보통 ‘하다’ 앞에서 쓰인다(=서울 가려 한다).
-로서/-로써
-로서: 지위나 신분, 자격을 나타내는 조사(=사람으로서 그럴 수는 없다).
-로써: 물건의 재료나 이유, 조건, 수단, 기한(=말로(써) 천 냥 빚을 갚는다./꿀로(써) 단맛을 낸다./칼로(써) 무를 벤다).
* 문장이 길어지면서 뜻을 알아먹기가 모호하고 가려쓰기가 헷갈릴 때는 '-로서'나 '-로써' 앞의 구절을 'A는 B이다'라는 문장으로 만들어 보아, 문맥이 통하면 '-로서'를 쓰고 어긋나면 '-로써'를 쓴다.
-률/-율
률: ㄴ받침을 제외한 받침 있는 명사 다음에 쓴다(=도덕률/황금률/취업률/입학률/합격률).
율: 모음이나 ㄴ으로 끝나는 명사 다음에 쓴다(=백분율/사고율/모순율/비율/이율/할인율).
-렬/-열
렬: ㄴ받침을 제외한 받침 있는 명사 다음에 쓴다(=격렬/졸렬).
열: 모음이나 ㄴ으로 끝나는 명사 다음에 쓴다(=비열).
-리만큼/-ㄹ 이만큼
-(으)리만큼: 어미(=나를 미워하리만큼 그에게 잘못한 일이 없다).
-(으)ㄹ 이만큼: 의존 명사(=찬성할 이도 반대할 이만큼이나 많을 것이다).
ㅁ
-마는/-만은
-마는: 행위의 전제. 앞 말을 시인하면서 거기에 구애되지 아니하고, 다음 말에 의문이나 불가능, 또는 어긋나는 뜻을 나타내는 말이다(=여름이지마는 날씨가 선선하다./그는 성악가이지마는 그림도 그렸다./아팠지마는 출근했다./오늘도 걷는다마는 정처 없는 이 발길).
-만은: 선택, 오직(=그것만은 안 된다).
마라/말라
마라: 구어체나 직접 인용문에 쓰이는 금지 명령형(=“하지 마!”라고 소리 질렀다).
말라: 문어체나 간접 인용문에 쓰이는 금지 명령형(=가지 말라고 애원했다).
말다/않다
말다: 동사의 어미 ‘-지’의 아래에 붙어 그 동작을 하지 않도록 요구하는 말(=가지 말아라).
않다: 아니하다.
*“가지 말아야 한다”는 행위자의 외적 당위를 전제로 하는 규정이고 “가지 않아야 한다”는 행위자의 의지를 전제로 하는 규정으로 서술의 차원이 전혀 다르다.
마추다/맞추다/맞히다
마추다:‘맞추다’의 잘못(<한글 맞춤법> 제6장 55항).
맞추다: 옷, 기분, 눈, 짝, 입 따위를 맞추다. 둘 이상의 일정한 대상들을 나란히 놓고 비교하여 살피다(=그는 시험지를 정답과 맞추어 보고 나서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맞히다: '맞다'의 사동사. 문제의 답이 틀리지 아니하게 하다. 적중하다. 과녁, 정답, 주사, 우승팀 따위를 맞히다. 문제의 답을 맞히다. 알아맞히다. 표적을 맞히다(=과녁을 맞히다./정답을 맞히다).
매다/메다
매다: 끈이나 줄 따위로 풀어지지 않게 만들다(=꼭 붙들어 매다).
메다: 뚫려 있거나 비어 있던 곳이 묻히거나 막히다. 가득 차다. 감정이 북받쳐 목소리가 잘 나지 않다. 어깨에 걸치거나 올려놓다(= 마당이 메어 터지게 사람이 많이 모였다./가방을 둘러메다./총대를 메다).
매무새/매무시
매무새: 옷을 입은 맵시나 매무시한 뒤의 모양새(=매무새가 단정하다).
매무시: 옷을 입을 때 매만져 단속하는 일(=옷매무시를 다시 했다).
머지않아/멀지 않아
머지않아: 얼마 있지 않아. ‘멀지 않다’가 ‘곧’, ‘얼마 지나지 않아’라는 뜻의 부사로 굳어진 말(=머지않아 일을 모두 마칠 것이다).
멀지 않아: 시간이나 거리가 멀지 않기 때문에(=이제 정년이 멀지 않아 이모저모로 정리를 해야 될 듯하다).
며칠/몇 일
며칠: 그달의 몇째 되는 날(=오늘이 며칠이지?/그는 며칠 동안 도대체 아무 말이 없었다./이 일은 며칠이나 걸리겠니?/지난 며칠 동안 계속 내리는 장맛비로 개천 물은 한층 불어 있었다.≪최인호, 지구인≫).
몇 일: '몇 일'로 적는 경우는 없다. 항상 '며칠'로 적는다. '몇 월 몇 일'로 쓰는 경우도 많으나 '몇 월 며칠'로 써야 한다.
모롱이/모퉁이
모롱이: 산모퉁이의 휘어 둘린 자리.
모퉁이: 꺾어져 돌아간 자리.
모호하다/애매하다
모호하다: 말이 태도가 흐리터분하여 분명하지 않다(=모호한 설명/문장이 모호하여 의미를 알 수 없다./그는 모호하게 대답을 얼버무렸다).
애매하다: 희미하여 분명하지 않다(=애매한 설명/문장이 애매하여 의미를 알 수 없다./그는 애매하게 대답을 얼버무렸다).
*뜻풀이만을 보면 '분명하지 않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모호하다'는 '말이나 태도'라고 범위가 한정된다. '그 사람과의 관계가 애매하여 알은척하기도 그렇고 모르는 척하기도 그렇다.'라는 문장에서처럼 말이나 태도가 아닌 경우에는 '모호하다'를 쓰게 되면 좀 어색하다. 그러므로 '애매하다'와 '모호하다'는 '말이나 태도'가 주어로 올 때는 모두 가능한 표현이지만 그 외의 경우에는 '애매하다'는 자연스러운데 반해 '모호하다'는 어색하게 느껴지는 차이가 있다.
*애매모호하다: '애매하다'와 '모호하다'가 합쳐진 말.
목돈/몫돈
목돈: 한목에 많이 생긴 돈.
몫돈: 몫몫이 나눠주는 돈.
몹쓸/못 쓸
몹쓸: 나쁜. 악착스럽고 고약한(=몹쓸 세월을 살면서 몹쓸 병에 걸려).
못 쓸: 쓰지 못할, 쓸모없는(=구부러져서 못 쓸 못).
무치다/묻히다
무치다: 버무려 만들다(=나물을 무치다).
묻히다: ‘묻다’의 피동형(=땅에 묻히다).
묵다/묶다
묵다: 지내다(=하룻밤을 묵다).
묶다: 동여매다(=짐을 묶다).
물질/물체
물질: 물체를 이루는 본바탕.
물체: 형상과 대소가 눈에 보이는, 물건의 형체.
미처/미쳐
미처: 아직(=사랑한다는 말을 미처 하지 못했다).
미쳐: ‘미치어’의 준말(=사랑의 정신이 온누리에 미쳤다).
ㅂ
바라다/바래다
바라다: 희망. 명사형은 바람(=그렇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나는 네가 행복하기를 바라./바랬던 → 바랐던/바랬다 → 바랐다).
바래다: 배웅하다. 빛깔이 변하다(=옷이 누렇게 바랬다).
-박이/-배기
-박이: 무엇이 박혀 있는 사람이나 물건(=토박이/점박이/차돌박이).
-배기: 나이가 몇 살 난 사람. 접미사(=네 살배기 아이가 법정에서 증언을 했다).
*‘바기’나 ‘백이’는 ‘배기’의 틀린 말.
박이다/박히다
박이다: 버릇이 깊이 배다. 꽂힌 듯이 한곳에 들어가 있다. 손이나 발바닥에 못이 생기다(=인이 박이다/귀에 못이 박이다).
박히다: 박다의 피동형(=사진이 잘 박혔다/말뚝이 깊이 박혔다/방구석에 박혀 나오지 않다/뇌리에 박히다/틀에 박힌 직장생활).
바치다/받치다/받히다/밭치다
바치다: 주다. 웃어른께 올리다. 몸이나 목숨을 내놓다(=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다).
받치다: 대다. ‘받다’의 힘줌말(=우산을 받치고 간다./받침을 받친다). 괴다(=둑이 무너지지 않게 버팀목을 받치다).
받히다: ‘받다’의 피동형(=쇠뿔에 받혔다).
밭치다: ‘밭다’의 힘줌말. 걸러 내다. 체 같은 데에 국물만 받아낸다(=술을 체에 밭친다).
반드시/반듯이
반드시: 꼭(=약속은 반드시 지켜라).
반듯이: 곧게, 바르게(=고개를 반듯이 들어라).
반증/방증
반증: 어떤 주장을 부정하는 증거.
방증: 간접적인 증거.
발달/발전
발달: 성장하여 완전한 형태에 가까워짐(=지능 발달/기술 발달).
발전: 널리 뻗어 나감. 높은 단계로 옮김(=사업의 발전).
배다/베다
배다: 물기가 스미어 젖다(=땀이 배다). 버릇이 되어 익숙해지다.
베다: 날이 있는 연장으로 물건을 끊거나 자르거나 가르다(=풀을 베다).
배상/보상
배상: 국가 등이 불법행위로 입힌 피해를 물어주는 것(=정신대 배상).
보상: 적법행위로 입힌 피해를 물어주는 것(=재개발 보상).
벌리다/벌이다
벌리다: ‘벌다’의 피동형. 사이를 넓히다(=입을 벌리다).
벌이다: 시작하다. 일을 펼치다(=싸움을 벌이다).
보전/보존
보전: 나라, 민족, 권리, 건강 등 추상적인 것을 처음 상태로 온전하게 잘 지키거나 지니다(=국토의 보전/환경 보전/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봉산탈춤 같은 무형문화재는 잘 보전해야 한다).
보존: 구체적인 사물을 온전하게 잘 지키거나 지니다(=불국사 같은 문화재는 잘 보존해야 한다).
봉오리/봉우리
봉오리: 작게 볼록 나온 부분(=꽃봉오리).
봉우리: 크게 볼록 나온 부분(=산봉우리).
뵈다/봬
뵈다: ‘보이다’의 준말. 웃어른을 대하여 보다(=부모님을 뵙고 인사를 드렸다).
봬: ‘보이어/뵈어’의 준말(=인터넷에 선봬).
부딪다/부딪치다/부딪히다/부닥치다
부딪다: 세게 닿거나 마주 대다.
부딪치다: 세게 부딪다. 맞닥뜨리다. 물건이 서로 힘있게 마주 닿다. ‘부딪다’의 힘줌말(=차와 차가 마주 부딪쳤다).
부딪히다: 부딪침을 당하다(=마차가 화물차에 부딪혔다).
부닥치다: 맞서게 되거나 닥뜨리다. 몸에 부딪칠 정도로 가까이 닥뜨리다.
부문/부분
부문: 전체를 여럿으로 나눈 하나하나의 부분, 구별하여 갈라놓은 낱낱의 영역이나 부분(=인문과학 부문/국어학 부문/연극 부문).
부분: 전체를 몇 개로 나눈 조각 가운데 하나(=부분과 전체/이 부분을 고쳐 주시오/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
부수다/부시다
부수다: 망가뜨리다. 파괴하다(=벽을 부수다).
부시다: 깨끗이 씻다(=밥그릇을 부시다).
부치다/붙이다
부치다: 힘이 미치지 못하다(=힘에 부치는 일이다). 물건으로 바람을 일으키다(= 부채를 부치다). 보내다(=편지를 부치다). 논밭을 다루어 농사를 짓다(=논밭을 부친다). 익혀 만들다(=빈대떡을 부친다). 의논 대상으로 삼다(=회의에 부치는 안건). 넘기다(=인쇄에 부치는 원고) 의탁하다(=삼촌 집에 숙식을 부친다).
붙이다: 접착(=우표를 붙이다). 맞닿게 하다(=책상을 벽에 붙인다). 관계를 갖게 하다(= 흥정을 붙인다). 타게 하다(=불을 붙이다). 딸려 붙게 하다(=감시원을 붙인다). 익어지게 하다(=취미를 붙인다).[=걷어붙이다/몰아붙이다/밀어붙이다/쏘아붙이다/이어붙이다].
비끼다/비키다
비끼다: 비스듬히 놓이거나 늘어지다. 옆으로 비뚤어지게 비치다. 엷게 사라지다(=저녁놀이 비낀 하늘).
비키다: 사물에 직접 닿지 않고 피하다. 있던 자리에서 몸을 옮기다. 물러서다(=태풍이 비켜가다).
비스듬하다/비스름하다
비스듬하다: 기울다.
비스름하다: 닮다.
비추다/비치다
비추다: 내비치다. 넌지시 깨우쳐 주다. 빛을 보내 밝게 하다(=전지로 얼굴을 비추다).
비치다: 빛이 나서 환하게 되다(=달빛이 환하게 비치다).
빌다/빌리다
빌다: 용서를 빌다. 남의 물건을 공짜로 달라고 호소하여 얻다(=잘못을 빌다./빌어먹다).
빌리다: 빌려오다. 일정한 형식 도는 남의 말이나 글을 취하여 따르다(=이 자리를 빌려/누구의 말을 빌리면).
볕/빛
볕: 양(陽). 햇빛으로 말미암아 생기는 따뜻하고 밝은 기운(=볕이 좋아야 곡식이 잘 익는다./볕 바른 남향집을 짓는다./볕에 옷을 말린다).
빛: 광(光)이나 색(色)(=강물 빛이 파랗다./백열등 빛에 눈이 부시다).
빠르다/이르다
빠르다: ‘느리다’의 반대말. 걸리는 시간이 짧다(=속력이 빠르다).
이르다: ‘늦다’의 반대말. 짐작한 시각보다 앞서다(=곧/금방).[빠르면 이 달 안에→이르면 이 달 안에]
삐지다/삐치다
삐지다: 칼 따위로 물건을 얇고 비스듬하게 잘라 내다(=김칫국에 무를 삐져 넣다).
삐치다: 성이 나서 토라지다(=그렇게 조그만 일에 삐치다니 큰일을 못할 사람일세).
ㅅ
삭이다/삭히다
삭이다: ‘삭다’의 사동형. 풀어 가라앉히다. 마음을 가라앉히다(=분을 삭이다./기침을 삭이다).
삭히다: ‘삭다’의 피동형. 김치, 젓갈 따위를 삭게 하다. 발효시키다(=홍어를 삭힌 것이 홍탁./김치를 삭히다/멸치젓을 삭히다).
설렁설렁/슬렁슬렁/술렁술렁
설렁설렁: 바람이 부는 모양. 팔을 저어 바람을 내며 걷는 모양.
슬렁슬렁: 서두름이 없이 천천히 행동하는 모양.
술렁술렁: 어수선하게 설레는 모양.
살지다/살찌다
살지다: 몸에 살이 많아 탐스러운 정태적인 모양. 형용사(=살진 소).
살찌다: 살이 오르거나 많아지는 동태적인 작용. 동사(=살이 찌는 계절).
살해/시해
살해: 남을 죽임.
시해: 왕이나 부모를 죽임.
새우다/세우다
새우다: 밤을 밝히다(=밤을 샜다).
세우다: 서게 하다.
밤새우다/밤새다
밤새우다: 밤잠을 자지 않고 밤을 보내다(=그는 밤새도록 일했다).
밤새다: 밤이 지나 날이 밝아오다. [주로 ‘밤새도록’ 꼴로 쓰여] 밤이 지나 날이 밝아 오다(=밤새도록 물레질만 하겠다./밤새도록 울다가 누가 죽었느냐고 한다).
성형/정형
성형: 일정한 모양‧형체를 만듦. 외과적(外科的) 수단으로 신체의 어떤 부분을 고치거나 만듦(그 배우는 성형 수술로 코를 높였다./성형수술./도자기 공장의 성형공 처녀들.≪조선말 대사전(1992)≫/불에 덴 상처에 엉덩이의 살을 이식하는 성형 수술을 하였다./실리콘을 이용한 성형 수술./고압 증기 가마로 제품을 성형하다).
정형: 모양을 바로잡음. 몸의 생김새를 고쳐 바로잡음(=정형을 받다./정형 시조의 정형을 벗어나다./갑신정변을 중심으로 한 당시의 정형을 그려 내다≪조선말 대사전(1992)≫).
세계/세상
세계: 일체의 존재와 현상의 총체.
세상: 사람들이 살고 있는 사회의 통칭.
손톱깎기/손톱깎이
손톱깎기: 손톱을 깎는 일.
손톱깎이: 손톱을 깎는 기구.
스러지다/쓰러지다
스러지다: 나타난 형체가 희미해지면서 없어지다(=햇살에 스러지는 이슬처럼/불씨가 스러져간다).
쓰러지다: 한쪽으로 쏠려 넘어지거나 꺾이다(=과로로 쓰러지다./회사가 쓰러지다).
승강이/실랑이
승강이: 서로 자기가 옳다고 옥신각신하다(=그는 진술서를 꼼꼼히 따지느라고 검찰과 승강이를 벌였다).
실랑이: 남을 못살게 굴어 시달리게 하다. 옛날 과거장에서 급제자가 결정되면 시험관이 “신래위!”라고 불렀는데,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급제자의 얼굴에 먹칠을 하며 괴롭히는 풍습에서 나온 말이다.
시각/시간
시각: 시간대의 한 지점. 순간(=기차가 출발하는 시각은 10시 정각이다).
시간: 시각과 시각의 사이(=하루 근무 시간은 8시간이다).
시키다/식히다
시키다: 일을 시킨다.
식히다: 끓인 물을 식히다.
싸이다/쌓이다
싸이다: ‘싸다’의 피동형. 싸임을 당하다(=위험한 환경에 싸이다/베일에 싸이다/미스터리에 싸이다).
쌓이다: ‘쌓다’의 피동형. 무엇이 겹겹이 포개어 얹힘(=산더미처럼 쌓인 일거리).
썩이다/썩히다
썩이다: 걱정이나 근심 따위로 마음이 몹시 괴로운 상태가 되게 하다(=부모 속을 썩이다/골치 썩이는 문제다).
썩히다: 유기물을 썩게 하다. 물건이나 사람 또는 사람의 재능 따위를 쓰여야 할 곳에 제대로 쓰이지 못하고 내버려진 상태에 있게 하다(=음식을 썩히다/재능을 썩히다).
ㅇ
아는 체하다/알은체하다(알은척하다)
아는 체하다: 알지 못하면서 알고 있는 듯한 태도를 취하다(=모르면서 아는 체하다가 망신만 당했다./모르면 아는 척하지 말고 가만히 있어).
알은체하다: 어떤 일에 관심을 가지는 듯한 태도를 보이다. 사람을 보고 인사하는 표정을 짓다(=얼굴이 익은 사람 하나가 알은체하며 말을 걸어왔다./다음에 만나 봐라, 알은척이나 하나).
아니오/아니요
아니오: 설명하거나 물으면서 문장을 끝맺을 때 쓴다. 형용사 '아니다'의 어간 '아니-'에 종결어미 '-오'가 붙은 것이다(= "판다는 곰이 아니오?"/"이미 늦은 것 아니오?")
아니요:
1) '응/아니'의 존대어나 연결에 쓰는 부정대답서술어. 대답하는 말인 '예'와 짝을 이루는 경우. 이때의 '아니요'는 감탄사 '아니'에 존대를 나타내는 보조사 '요'가 붙은 것이다.
2) 문장 속에서 연결하는 역할을 할 때 쓴다. 형용사 '아니다'의 어간 '아니-'에 연결어미 '-요'가 붙은 것이다(=어렸을 때부터 옆집에서 살아온 우리는 친구가 아니요, 형제랍니다).
아니하다/아니 하다
아니하다: 보조용언. 않는다. ‘-지 아니하다'. 붙여 쓴다(=말을 하지 아니하다).
아니 하다: 동사. 안 하다. 띄어 쓴다(=아침 운동을 안 한다).
아름/알음/앎
아름: 두 팔을 둥글게 모아 만든 둘레 안에 들 만한 분량을 세는 단위.
알음: 사람끼리 서로 아는 일. 지식이나 지혜가 있음. 신의 보호나 신이 보호하여 준 보람.(=전부터 알음이 있는 사이).
앎: 아는 일(=앎이 힘이다).
안/않
안: ‘아니'의 준말. 뒷말과 띄어 쓴다(=안 가겠다).
않: ‘아니하’의 준말. ‘않다’의 어간. 뒷말과 붙여 쓴다(=가지 않겠다).
[=우리의 소비문화를 바꾸지 않으면 안 되겠다].
안치다/앉히다
안치다: 물건을 찌거나 삶거나 끓이기 위해 솥에 넣다(=밥을 안친다./떡을 시루에 안친다).
앉히다: ‘앉다’의 피동형(=윗자리에 앉힌다).
*토사구팽(兎死狗烹): 토끼를 잡기 위해 사냥개의 자리에 앉혔다가 토끼사냥이 끝나자 솥에 안친다.
알갱이/알맹이
알갱이: 껍질을 벗기고 남은, 입자가 작은 속(=오렌지 알갱이)
알맹이: 껍질에 둘러싸인 낱개나 낱알. 사물의 중심(=그 글에는 알맹이가 없다).
애/얘
애: ‘아이’의 준말.
얘: ‘이 아이’의 준말
애먼/엄한
애먼: 일의 결과가 다른 데로 돌아가 억울하거나 엉뚱하게 느껴지는. 사투리어로 '어만, 애문, 애맨, 애먼 등이 있다(=애먼 짓 하지 마라/애먼 사람에게 누명을 씌우다./애먼 징역을 살다./정작 죄진 놈들은 도망친 다음이라 애먼 사람들이 얻어맞고 나동그라졌다.≪송기숙, 암태도≫).
엄한: 규율이나 규칙을 적용하거나 예절을 가르치는 것이 매우 철저하고 바르다. 어떤 일이나 행동이 잘못되지 아니하도록 주의를 단단히 하여 두다.
애끓다/애끊다
애끓다: 몹시 걱정이 되어 속이 끓는 듯하다(=애끓는 하소연).
애끊다: 마음이 몹시 슬퍼서 창자가 끊어질 듯하다(=한산섬 달 밝은 밤에/수루에 혼자 앉아/ 큰 칼 옆에 차고 깊은 시름하는 적에/어디서 일성호가는 남의 애를 끊나니<이순신>).
어떡해/어떻게
어떡해: ‘어떻게 해’, '어떠하게 하다'의 준말(=<나 어떡해>-샌드 패불스./'어떡해'를 써야 하는 자리에 '어떻게'나 '어떻해'를 쓰면 어떡해./저는 어떡하면 좋겠어요?/오늘도 안 오면 어떡해./종대는 3년 동안 그가 말했던 대로 고향이 아닌 정읍에서 어떡하든 살아 보려고 바동거렸다≪최인호, 지구인≫).
어떻게: ‘어떠하다’에 어미 ‘-게’가 붙은, ‘어떠하게’의 준말.(=요즈음 어떻게 지내십니까?/요새 몸은 좀 어때?/네 의견은 어떠니?/이 일을 어떻게 처리하지?).
어르다/으르다
어르다: 귀여워서 기쁘게 해주다(=어르고 뺨치는 셈이다).
으르다: 위협하다(=약한 이들을 을러서 돈을 빼앗다).
어름/얼음
어름: 경계. 두 물건의 끝자락이 닿은 자리(=두 물건의 어름에서 일어난 현상/경상도와 전라도 어름에 있는 화개장터).
얼음: ‘얼다’의 명사형(=얼음이 얼었다).
어스름/으스름
어스름: 해가 지려 하거나 갓 져서 어둑어둑한 때. 결과적으로 어둑한 상태, 불분명한 상태(=새벽 어스름/어스름이 깔려오다).
으스름: 달빛이 좀 으슴푸레한 모양. 빛 따위가 침침하고 흐릿한 상태(=으스름달/으스름달빛/으스름한 별).
어줍다/어쭙잖다
어줍다: 말이나 행동이 자연스럽지 못하고 어색하다. 시원스럽지 못하고 둔하다(=발음이 어줍다/손놀림이 어줍다/어줍어하다).
어쭙잖다: 비웃음을 살 만큼 말이나 행동이 분수에 넘치는 데가 있다(=어쭙잖게 끼어들지 말라./어쭙잖은 말투/어쭙잖소)
-에/-에게
-에: 처소를 나타내는 부사격 조사. 무생물에 붙인다(=들에 핀 꽃/단체에 편지를 부치다).
-에게: 행동을 일으키게 한 대상. 생물에 붙인다.
-여서/-이어서
-여서: 모음으로 끝난 말 뒤에 붙는 어미(=상태여서).
-이어서: 받침으로 끝난 말 뒤에 붙은 어미(=학생이어서).
여위다/여의다
여위다: 살이 빠져 수척해지다(=여윈 얼굴로 눈물을 짓다).
여의다: 죽어서 헤어지다. 딸을 시집보내다(=어려서 부모를 여의고 살아왔다).
예/옛
예: 지난 날. 오래 전. 명사(=예부터 전해 오는 미풍양속이다./예스러운 것이 반드시 좋은 것이 아니다).
옛: '지나간 때의'라는 뜻. 다음에 반드시 꾸밈을 받는 말이 이어져야 한다. 관형사(=옛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재미있다./옛날에는 공기가 맑았다).
*뒤에 오는 말이 명사 등과 같은 관형사의 꾸밈을 받는 말이 오면, '옛'을 쓰고 그렇지 않으면 '예'를 쓴다.
-오/-요
-오: 하오체의 종결형 어미(=하십시오./돌아가시오./주십시오./멈추시오).
*‘요’로 소리 나는 경우가 있더라도 ‘오’로만 쓴다. 그러나 종결형서술격조사 ‘이다’의 어간 ‘이’와 종결어미 ‘오’가 합쳐진 ‘이오’의 준말 ‘요’와 혼동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요: 연결형 어미(=이것은 책이요, 저것은 펜이다).
웃/위/윗
웃: 위를 뜻하지만, 위아래의 구분이 없는 단어에 쓰이는 접두사(=웃돈/웃어른).
위: 된소리와 거센소리 앞에서 쓰인다(=위쪽/위짝/위채/위층/위턱).
윗: ‘위의’의 준말. 사이시옷이 들어갈 말에 두루 쓰인다(=윗글/윗니/윗도리/윗몸/윗배/윗자리).
왠/웬
왠: ‘왜인’의 준말. 이유나 까닭을 알 수 없이(=왠지 기분이 좋다).
웬: 어떠한, 어찌 된(=웬 떡이냐?/웬 일이야?/웬만해선 이들을 말릴 수 없다).
용트림/용틀임
용트림: 거드름을 부리느라고 일부러 하는 트림.
용틀임: 기세 따위가 왕성하게 뻗쳐오름. 민속 용어로는 용의 모양을 틀어 새긴 장식.
으슥하다/이슥하다
으슥하다: 무서운 느낌이 들만큼 구석지고 조용하다(=으슥한 골목).
이슥하다: 밤이 매우 깊다.
이송/후송
이송: 다른 데로 옮겨 보내는 것.
후송: 부상자・전리품・포로 따위를 전방에서 후방으로 보내는 것.
-이에요/-예요
-이에요: 자음으로 끝난 말 다음에 쓴다(=밥이에요/하는 중이에요).
-예요: 모음으로 끝난 말 다음에 쓴다(=저예요/뭐예요?).
이따가/있다가
이따가: 시간적 경과 뒤에(=이따가 오너라).
있다가: (=돈은 있다가도 없다).
일절/일체
일절(一切): 끊을 절. 전혀, 절대로, 도무지. 뒤에 부정어가 오는 구조부사이다(=일절 나가지 못하게 한다./그는 담배를 일절 피우지 않는다./그는 자기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어느 누구에게도 일절 하지 않았다).
일체(一切): 모두 체. 모든 것을 다.(= 모든 권한을 일체 맡긴다./안주 일체/그는 재산 일체를 학교에 기부하였다./근심 걱정일랑 일체 털어버리고 술이나 즐겁게 마시자)
임산부/임신부
임산부: 임부와 산부.
임신부: 임신한 여자(=임부).
잇달아/잇따라
잇달아: 연달아, ‘달다’에 접두사 잇이 붙은 말. 벌어진 일 사이에 인과관계가 뚜렷한 경우에 쓴다. 공간적인 선후관계에 쓴다(=자동차가 잇달아 도로를 빠져나갔다).
잇따라: 연달아, 끝을 내지 않고 연이어서. ‘따르다’에 접두사 잇이 붙은 말. 벌어진 일 사이에 인과관계가 적다. 같은 사실이 이어서 벌어지는 때에 쓴다. 시간적 선후관계에 쓴다(=총소리가 잇따라 들려왔다).
ㅈ
자갈/재갈
자갈: 작은 돌
재갈: 말의 입에 물리는 쇠
작다/적다
작다: ‘크다’의 반대말. 부피․길이․넓이․키․소리․인물․도량․규모 등이 보통에 미치지 못하다(=크기가 작다).
적다: ‘많다’의 반대말. 양이 적다. 분량이나 수효가 어느 표준에 미치지 못하다(=돈이 많고 적고를 떠나서).
작렬/작열
작렬: 炸裂, 터져서 산산이 퍼짐(=포탄이 작렬하다./두 점을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최희섭의 석 점 홈런이 작렬했다).
작열: 灼熱, 불 따위가 이글이글 뜨겁게 타오름. 몹시 흥분하여 이글거리듯 들끓음(=작열하는 태양).
-잖다/-찮다
-잖다: ‘-지 않다’의 준말(그렇지 않다./그렇잖다).
-찮다: ‘하지 않다’의 준말(변변하지 않다./변변찮다).
잘못하다/잘 못하다
잘못하다: 실수하다(=잘못하면 벌을 받아야지).
잘 못하다: 잘하지 못하다(=공부를 잘 못한다).
장사/장수
장사: 파는 직업. 상업.
장수: 파는 사람, 상인, 장사꾼(=물장사 하는 물장수).
장이/쟁이
장이: 기술, 직업(=미장이/도배장이/땜장이).
쟁이: 성격, 버릇(=멋쟁이/요술쟁이/거짓말쟁이/고집쟁이/겁쟁이).
재원/제원
재원: [才媛] 재주가 뛰어난 젊은 여자(=그 처녀는 이 지방에서 이름난 재원이다./그녀는 미모와 폭넓은 교양을 갖춘 재원이다). [財源]재화나 자금이 나올 원천.≒재본(財本).
제원(諸元): 기계류의 치수나 무게 따위의 성능과 특성을 나타낸 수적 지표(=무기의 제원).
젖히다/제끼다/제치다
젖히다: 몸의 윗부분이 뒤로 젖게 하다. 속의 것이 겉으로 드러나게 하다. 닫힌 문을 열다(=형이 대문을 열어 젖히고 들어 왔다./몸을 뒤로 젖히면서 소리를 질렀다./치맛자락을 젖히고 앉아 웃음거리가 되었다).
제끼다: ‘제치다’의 틀린 말.
제치다: 거치적거리지 않도록 치우다. 어떤 대상이나 범위에서 빼다(=문지기를 제치고, 선두를 제치고/나를 제쳐놓고/제집 일을 제쳐두고/이불을 옆으로 제쳐놓았다./그 사람은 제쳐놓은 사람이다).
*‘젖히다’로 써야 할 곳에 ‘제치다’를 많이 쓰고 있다(=모자를 제쳐(젖혀) 쓰고, 힘차게 응원가를 불렀다./더위 때문에 잠이 오질 않아 몸을 이리 제치고(젖히고) 저리 제쳤(젖혔)다).
저리다/절이다
저리다: 살이나 뼈가 눌려 감각이 둔하고 아프다(=다친 다리가 저린다).
절이다: ‘절다’의 사동형. 절게 하다(=김장 배추를 절인다).
제재/제제
제재: [制裁]. 일정한 규칙이나 관습의 위반에 대하여 제한하거나 금지함. 또는 그런 조치./법이나 규정을 어겼을 때 국가가 처벌이나 금지 따위를 행함. 또는 그런 일.(=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를 풀다).
제제: [製劑]. 의약품을 치료 목적에 맞게 배합하고 가공하여 일정한 형태로 만듦. 또는 그런 제품(=혈액제제).
조리다/졸이다
조리다: 바특하게 바짝 끓이다(=생선을 조린다).
졸이다: 마음을 초조하게 먹다(=마음을 졸인다).
좇다/쫓다
좇다: 추종. 남의 뜻이나 대세를 따르다(=선현의 얼을 좇아서).
쫓다: 추방하다. 추격하다(=범인의 뒤를 쫓아서).
주검/죽음
주검: 시체(=그의 주검은 국립묘지에 안치되었다).
죽음: 사망. ‘죽다’의 명사형(=그의 죽음은 너무 급작스러웠다).
주리다/줄이다
주리다: 굶다(=여러 날을 주렸다).
줄이다: ‘줄다’의 사동형(=비용을 줄인다).
지그시/지긋이
지그시: 슬그머니 누르거나 당기는 모양(=지그시 눈을 감았다).
지긋이: ‘지긋하다’의 부사어. 많이(=나이를 지긋이 먹었다).
-지 못하다/-치 못하다
-지 못하다: ‘하다’의 어간 ‘하’가 줄 때는 준대로 쓴다(=깨끗(하)지 못하다./섭섭(하)지 않다./익숙(하)지 않다).
-치 못하다: 어간의 끝 ㄴ, ㄹ, ㅁ, ㅇ과 모음이 줄 때 쓴다(=변변치 못하다./정결치 못하다).
지성/치성
지성(至誠)과 치성(致誠) 모두 정성이 지극함, 지극한 정성이라는 뜻이 있다. 그러나 신이나 부처에게 정성을 드린다는 뜻으로 쓰일 때는 ‘치성’만 쓸 수 있다(=환자를 지성으로 돌보다/부처님께 치성을 드리다).
지양/지향
지양: 피하다.
지향: 추구하다.
지피다/짚이다
지피다: 불을 지피다.
짚이다: 짐작이 가다.
집다/짚다
집다: 손으로 물건을 잡다. 집게로 무엇을 끼워서 들다. 떨어진 것을 줍다. 가리키다.
짚다: 지팡이나 손을 바닥에 대고 버티어 몸을 의지하다. 손을 대고 가볍게 누르다. 지적하거나 지목하다. 요량해서 짐작하다의 뜻이다(=뭐라고 꼭 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경제 실정을 조목조목 짚다/잘못 짚었다).
징후/증후
징후(徵候): 어떤 일이 일어날 조짐이나 낌새(=태풍이 닥칠 징후, 평화의 징후).
증후(症候/證候): 병이나 상처로 인해 나타나는 상태(=다운증후군, 증후가 나쁘다), 증거가 될 만한 기미(=증후가 나타나다).
째/채/체
째: 접미사. 있는 그대로, 덩어리로, 명사 뒤에 쓴다(=통째/뿌리째/껍질째).
채: 의존명사. 상태가 계속되는 대로. 용언 뒤에 쓴다(=산 채/익은 채).
체: 의존명사. 시늉. 그럴 듯하게 꾸며서(=본 체 만 체 한다).
ㅍ
표시/표지
표시: 드러내 보임. 표를 하여 나타내 보임.
표지: 구별하여 알게 하는 데 필요한 표시나 특징.
피난/피란
피난: 난리를 피함.
피란: 재난을 피함.
ㅎ
하고하다/허구하다
하고하다: 하고 많다. 많고 많다(=하고한 사람/하고한 나날).
허구(許久)하다: 세월 따위가 매우 오래다(=허구한 날 놀고만 지내다).
하므로/함으로
하므로: 이유, 하기 때문에(=너를 좋아하므로 결혼하고 싶다).
함으로: 수단, 해 가지고(=너를 좋아함으로 사는 가치를 느낀다).
*‘그러므로/그럼으로’와 같은 차이이다.
한목/한몫
한목: 한꺼번에 모두(=짐을 한목에 날랐다).
한몫: 저마다의 몫(=한몫 단단히 챙겨서 떠나버렸다).
해어지다/헤어지다
해어지다: 옷이 낡아 떨어지다(=해진 옷을 꿰맸다).
헤어지다: 이별하다.
헌칠하다/훤칠하다
헌칠하다: 키와 몸집이 크고 미끈하다(=그 헌칠한 남학생은 어느 학교에 다닐까?).
훤칠하다: 탁 트여서 깨끗하고 시원하다(=훤칠한 얼굴에 건강한 몸매).
혼돈/혼동
혼돈: 사물의 구별이 분명하지 않은 상태.
혼동: 뒤섞음. 잘못 보거나 판단함.
홀/홑
홀: [명사]짝을 이루지 아니하거나 겹으로 되지 아니한 것. [접사]‘한 겹으로 된’ 또는 ‘하나인, 혼자인’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홀아비/홀어미/홀소리).
홑: 겹이 아닌 것(=홑껍데기/홑소리/홑치마).
홀몸/홑몸
홀몸: 배우자나 형제가 없는 사람.≒단신(單身)·척신(隻身)(=그는 홀몸으로 고향을 떠났다./사고로 아내를 잃고 홀몸이 되었다./내가 부모도 없고 형제도 없고 홀몸이니깐 이 집칸이나 있는 것을 탐내는 놈도 있을 것이고….≪이광수, 흙≫).
홑몸: 딸린 사람이 없는 혼자의 몸. 아이를 배지 아니한 몸(=그는 교통사고로 가족을 모두 잃고 홑몸이 되었다./나도 처자식이 없는 홑몸이면 그 일에 당장 뛰어들겠다./홑몸도 아닌데 장시간의 여행은 무리다).
휘둥그러지다/휘둥그레지다
휘둥그러지다: 갑자기 휘둘리어 넘어져 크게 구르다.
휘둥그레지다: 놀라거나 두려워 눈이 크고 둥그렇게 되다.
흐드러지다/흐트러지다/흩어지다
흐드러지다: 만발하다(=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흐트러지다: 여러 가닥으로 이리저리 흩어지다(=흐트러진 옷매무새).
흩어지다: 해산. 모였다가 헤어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