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chinco. pp. 131-135
사라졌다 돌아온 교회관리인이 커다란 그릇에 검은 콩 국물의 밀국수 세 그릇을 가져왔다. 세 남자는 식사하기 전에 기도하였다. 그들은 양반다리를 하고 마루에 앉아 후가 버려진 상자로 만든 낮은 밥상위의 점심을 먹었다. 방은 썰렁하였고, 도움이 될 방석도 없었다. 이삭은 그것을 의식하고 있는 자신에게 놀랐는데, 그는 항상 그가 그러한 미묘한 점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종류의 사람이라고 믿었지만, 콘크리트 바닥에 앉는 것은 불편하였다.
“들게나, 아들. 후는 훌륭한 요리사지. 그가 아니었으면 나는 굶주렸을 거야.” 유목사가 말하며 먹기 시작하였다.
“그 누나가 그를 만나는 것을 그만 둘까요? 그렇게 생각하세요?” 후가 유목사에게 물었다.
“소녀가 임신하게 된다면, 요시카와는 그녀를 걷어차 버리고, 어떻게 해도 남동생은 학교를 다닐 길이 없게 되겠지. 지배인은 어린 소녀와 사랑에 빠진 것처럼 느끼기를 원하는 낭만적인 늙은 바보일 뿐이야. 곧 그는 그녀와 함께 눕고 싶어 할 것이고, 결국 그는 흥미를 잃어버릴 거야. 남자와 여자를 이해하는 것이 대단히 어려운 것은 아니야.” 유목사가 말하였다. “그녀는 지배인을 만나는 것을 그만 두어야 하고, 동생은 일자리를 잡아야 해. 그녀도 즉시 직장을 바꾸어야겠지. 그들이 같이 살고 그들의 부모에게 보낼 수 있는 충분한 돈을 벌 거야.”
이삭은 유목사의 어조가 바뀐데 놀랐다. 그의 목소리는 냉정하고 거의 거만하였다.
후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것에 관하여 깊이 되새기는 것처럼 조용히 그의 국수를 먹었다.
유목사가 이삭을 향하여 돌아앉았다. “나는 이런 것을 여러 번 보았어. 계집아이들은 그러한 부류의 남자들이 꽤나 고분고분해 보이기 때문에 그녀들이 우위에 있다고/잘 났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 소녀들은 그들의 실수에 대해 쓰디쓴 대가를 치르게 되는 사람들이지. 주께서는 용서하시지만, 세상은 용서하지 않아.”
“그렇군요.” 이삭이 중얼거렸다.
“부인은 어떻게 지내지? 자네 형 집에 자네들 둘을 위한 충분한 공간이 있나?”
“네, 형님 집이 있지요. 제 아내는 아이를 출산할 겁니다.”
“무척 빠른걸! 경사스런 일이야.” 유목사가 기뻐하며 말하였다.
“경사로군요.” 후가 처음으로 신나서 젊게 들리는 목소리로 말하였다. 예배당 뒤에서 뛰어다니는 모든 어린이들을 보는 것은 후가 참여하는 봉사 중에서도 좋아하는 부분이었다. 일본으로 오기 전, 그는 커다란 고아원에서 살았으며, 아이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을 좋아하였다.
“자네 형은 어디 사는가?”
“여기서 몇 분 안 걸립니다. 좋은 집을 찾기 어렵다는 것을 알았지요.”
유목사가 웃음을 터트렸다. “아무도 조선인에게 세를 주지 않아. 목사로서 자네는 조선인들이 이곳에서 어떻게 사는지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거야. 자넨 상상도 못할 일이지. 두 사람이 자야 할 방에 열 명도 넘게 살면서 남자와 가족들이 교대로 잠을 자지. 집안에 돼지와 닭들도 살고. 수도시설도 없고 난방도 안 돼. 일본인들은 조선인들이 매우 불결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들은 불결한 상태에서 살 수 밖에 선택의 여지가 없어. 나는 서울에서 양반들이 빈털터리로 몰락하여 목욕탕 갈 돈도 없이 의복대신 넝마쪼가리를 걸치고 신발도 신지 못하여 시장에서 짐꾼으로도 일할 수 없는 것을 보았네. 그들이 갈 곳은 어디에도 없어there's nowhere for them to go. 심지어 돈과 일자리가 있는 사람도 살 곳을 찾을 수 없지. 일부는 불법적으로 점거하지.”
“일본회사에서 이곳으로 데려온 사람들에게는 그들이 주택을 공급하지 않나요?”
“북해도와 같은 곳처럼 광산이나 더 큰 공장에 부속된 막사가 있지만, 가족들을 위한 막사는 아니지. 막사가 좋을 것이 없지. 그 여건이 개탄스러워.” 유목사가 무감각하게 말하였다. 유목사의 어조는 다시 무감각하게 되었고, 그것이 이삭을 놀라게 하였다. 남매가 그곳에 있었을 때 유목사는 그들의 어려움에 걱정하는 것처럼 보였다.
“목사님은 어디서 사십니까?” 이삭이 물었다.
“나는 사무실에서 자. 저 구석에서.” 유목사가 난로 옆을 가리켰다. “그리고 후는 저쪽 구석에서 자.”
“다다미나 침구도 없는데요...”
“그것들은 찬장 안에 있어. 후가 매일 밤 잠 자리를 만들고 아침에 그것들을 치우지. 자네가 이곳에 머물러야 한다면, 우리가 자네와 자네 가족을 위한 방을 만들 수 있어. 자네 보수의 일부이지.”
“감사합니다, 목사님. 하지만 우리는 지금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후는 아기와 같이 사는 것을 좋아하였지만, 교회건물이 아기들에게는 외풍이 심하였기 때문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 목사님 식사는?”
“후가 뒷마당의 화덕에서 우리의 식사를 준비하지. 그곳엔 물이 흐르는 개수대가 있고 별채는 뒤쪽에 있어. 감사하게도 선교사들이 그것들을 설치해 놓았지.”
“가족은 없으신가요?” 이삭이 유목사에게 물었다.
“내 아내는 우리가 도착한지 두해 후에 세상을 떴다네. 15년 전 일이야. 우리는 아이가 하나도 없었지.” 유목사가 덧붙였다. “하지만 내게는 후가 아들이야. 그는 나의 축복이고, 그리고 지금 자네의 도착은 우리 둘에게 축복이네.”
후가 부끄러워하면서 그 말에 기뻐하였다.
“자네 재정상태는 어떤가?” 유목사가 물었다.
“목사님과 이야기하려 했습니다.” 이삭이 말하며, 후의 면전에서 그것을 이야기하는지 궁금했지만, 후가 목사의 눈을 대신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유목사가 머리를 들고 끈으로 묶은 그의 목을 바르게 하였다. 그는 냉정한 상인처럼 확고하게 말하였다.
“자네의 임금은 매달 15엔이 될 것이네. 한 남자가 한 달 살기에 충분하지는 않지. 후와 나는 월급을 받지 않아. 생계비일 뿐이지. 또한 나는 한 달에 15엔도 보장할 수는 없다네. 캐나다 교회에서 약간의 후원금을 우리에게 보내주기는 하지만, 그것도 지속적이지 않고, 우리 신자들도 충분히 주지 못해. 자네 괜찮겠나?”
이삭은 무어라 말할지 못했다. 그는 그의 형 집에서 살기 위해 그가 무엇을 기여해야 하는지 아무 생각이 없었다. 그의 형에게 그와 그의 아내와 아이를 도와달라고 요청하는 것을 그는 상상할 수도 없었다.
“자네의 가족이 도울 수 있을까?” 이것은 이삭을 고용하는데 있어서 유목사가 계산한 것의 일부였다. 소년의 가족은 평양에서 토지를 소유하고 있었으며, 그곳에서 그가 언급하였던 것은 가족이 돈을 가지고 있어서 이삭의 급여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였다. 그들은 그에게 그가 평신도 목사로서 봉사할 때의 급여를 요구하지 않았다는 것을 그에게 말하고 있었다. 이삭은 병약했고 강한 고용인이 아니었다. 유목사는 교회를 위한 이삭의 가족들의 재정적 지원을 계산하고 있었다.
“저... 저는 제 형에게 도움을 청할 수 없습니다, 목사님.”
“어? 그래?”
“그리고 제 부모님도 지금은 도와줄 수 없습니다.”
“알겠어.”
후는 당황하고 민망해 하는 젊은 목사에게 미안함을 느꼈다.
“저희 부모님은 세금을 내기 위해 그들 토지의 많은 부분을 팔았고, 지금은 불안한 상태입니다. 제 형은 부모님들이 근근이 살아갈 수 있도록 그들에게 돈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는 또한 제 형수의 가족을 부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유목사가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히 이치에 맞는 말이었지만, 그것은 기대했던 것이 아니었다. 이삭의 가족들은 식민지 정부에 의해 터무니없이 평가된 다른 사람들과 다를 것이 없었다. 그가 이삭에 대해 하였던 계산이 그를 지탱할 수 있게 하였다. 시력이 너무 상한 유목사는 그를 도와 설교를 작성하고 그에 더하여 지역 관리들과 행정문제를 다룰 두 언어를 할 수 있는 목사가 필요하였다.
“헌금이 충분하지 않은 것 같은데, 제 생각엔...” 이삭이 말하였다.
“아니야.” 유목사가 그의 머리를 세차게 흔들었다. 일요일 아침 일흔다섯 명 내지 여든 명의 참석자가 있지만, 실제로 헌금의 가장 큰 몫the lion's share을 구성하는 것은 대여섯 명의 부유한 회중이었다. 그 나머지는 하루 두 끼의 초라한 식사를 할 여유를 가지기도 힘들었다.
후가 상에서 빈 사발을 들어 올렸다.
“주께서는 항상 우리에게 양식을 내려 주십니다, 목사님.” 후가 말하였다.
“그렇다, 내 아들아, 네가 말을 잘 하였다.” 유목사가 젊은이에게 미소 지으며, 그가 그에게 교육을 제공할 수 있기를 빌었다. 소년은 그러한 타고난 지성과 대단한 재능을 가지고 있어서, 그는 목사로서도 훌륭한 학문을 성취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길을 찾을 것이야.” 유목사가 말하였다. “이것은 자네에게 매우 실망스러울 수 밖에 없지.” 그의 어조는 앞서 남매에게 말하였던 방식을 들렸다.
“저는 이 직업에 감사합니다, 목사님. 제가 제 가족과 급료에 관해 말해 보겠습니다. 물론 하느님이 주실 것입니다. 후가 옳아요.” 이삭이 말하였다.
“제가 필요한 모든 것은 주님의 손이 주실 것입니다; 주님, 위대하신 당신의 신실함이 저에게 까지 미칩니다!” 풍부한 테너 음성으로 유목사가 노래하였다. “우리 교회를 위해 주께서 자네에게 주실 것이네. 당연히 그는 우리의 모든 물질적 필요에 대해서도 고려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