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수, 신앙(좋은교회) 23-9, 교회 청소
오늘은 좋은 교회 청소하는 날이다.
1시에 문준수 씨와 함께 좋은 교회에 갔다.
목사님과 김선영 권사님이 기다리고 계셨다.
목사님께서는 시원한 박카스도 내어주셨다.
“권사님이 문준수 성도님이랑 선생님 잘 알려주세요. 처음이니까.”
“예 알려줄게요.”
“선생님이랑 문준수 성도님은 바닥 대걸레로 닦으면 돼요. ”
“하나님이 문준수 성도님 칭찬하시겠어.”
“같이하니까 좋네! 혼자 하기는 힘들었어.”
문준수 씨, 권사님과 함께 본당 청소를 끝내고 이어서 계단 청소를 하러 갔다.
“나는 청소 베테랑이니까 이렇게 청소해 근데 문준수 성도님은 처음인 게 앞으로 해.”
“이렇게요?”
“아니. 반대로 해야지.”
먼저 권사님의 청소 시범이 있었다.
문준수 씨는 권사님에게 배운 대로 꼼꼼하게 계단을 청소했다.
본당과 2층, 1층을 청소가 끝나고 걸레도 깨끗하게 빨아 정리하였다.
“하나님이 두 일꾼을 보내주시니 너무 좋네.”
청소하는 내내 권사님께서는 감사함을 표하셨다.
청소의 마지막은 권사님의 기도로 마무리되었다.
문준수 씨의 건강과 직원에 밝은 앞날에 대한 기도였다.
청소가 끝나고 권사님과 간단한 티타임을 가졌다.
“문준수 성도님은 당뇨 있으니까 커피 마시지 말고 차 마셔.”
“당뇨있응게 차 마셔야지.”
“나도 당뇨 있어 심하지는 않은데 당 재면 150 정도 나와.”
“야채 먹었는디.”
“야채도 조금만 먹어야지 뭐든 많이 먹으면 안 돼.”
“튀밥은 괜찮죠?”
“튀밥도 단 것은 안돼고 뭐 안 들어있는 거 먹어야지.”
“뭐 안 들어 있는 거.”
“나는 집이 나운동인데 운동할 겸 교회까지 걸어오잖아.”
권사님도 당뇨가 있으셔서 문준수 씨에게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
앞으로 당뇨에 관한 것들은 권사님께 여쭤보면 좋겠다.
“오늘 일자리 알아보러 갔다 왔어요.”
“그려?”
“점심 감자탕 먹었으요. 권사님 우리 예전에 교회에서 점심 만들어 먹었죠?”
“그치 예전에는 같이 먹었는데 코로나 터진 이후로 못 먹었지, 지금은 큰 교회들은 만들어 먹는다는데.
“다음 주 목사님 온다는디.”
“심방 오시지 잘 준비해야 해. 감사헌금도 준비하고 하나님을 대신해서 오시는 것이니까.”
교회에 관한 이야기도 나누었다. 여느 성도들처럼 말이다.
밝은 성격의 권사님과 문준수 씨의 대화를 듣고 있으니 직원도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두 분의 시너지가 아주 좋았다.
문준수 씨가 앞으로도 청소로 교회에 봉사하고 권사님과 관계를 계속 쌓아나갔으면 좋겠다.
2023. 3. 24. 금요일, 최길성
교회 청소, 당뇨 접점이 많으니 권사님과 함께할 일들이 기대가 됩니다. -더숨-
첫댓글 청소도 하고 티타임까지! 권사님과 함께 할 일들이 많아서 좋네요.
자연스럽고 좋은 관계 쌓을 수 있도록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