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게임(공정)의 여왕이 파괴의 여왕이 되었다더라
그 밑으로 기어든 기생충들이 파괴로 치닫더란다
머리에 그려진 그림 하나 없이 그저 파괴만 있더라
가슴에 새긴 진실 하나 없고 마냥 파괴만 일삼는다
혐오 조롱을 담아 갈라치기와 가짜뉴스 퍼나르기
돈 몇푼에 더 길길이 날뛰며 파괴의 현장들을 생산
파괴 뒤에 무엇이 남는 지까지는 생각조차 안 한다
입술에 케찹을 묻히고 케세라 카르페디엠을 외치지
검정 마스크로 변장하고 익명성 뒤에 몸을 숨기지
멸칭 부르기는 취미, 혐오와 조롱은 특기가 되나?
머지않은 미래엔 소멸될 존재이긴 하나 지금 당장은
두드러기처럼 번져 온몸을 헤집고 다니며 괴롭히지
불편한 존재 불필요한 존재 쓸모없는 존재일 뿐이지
괴물로 살다가 먼지처럼 사라져갈 유사인간의 모습
"Tomorrow is another day!"I believe that T.
파괴의 인간, 유사존재 / kjm
2026.7.1
* 피타고라스가 구분한 세 종류의 삶
1 경기장에서 물건을 사고팔아 이익을 취하는 사람
2 경쟁에 승리를 얻기 위해 경기장에 올라가는 사람
3 구경가는 사람 (구경꾼, 사상가, 理論家의 뜻)
* neo-platonism (플로티노스의 일자유출설)
고대 철학에서 중세 철학으로 넘어가는 다리 역할을 한 플로티노스의 일자유출설(一者流出說)은, 단 하나인 신으로부터 점차 아래로, 영혼으로 정신으로 육체(물질)로 유출된다는 것. 일자(一者, to hen, 神)으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육체는 그 자체로 악이 아니며, 악(惡)은 '질서의 부재'(秩序의 不在)라는 것.
* 17세기 바로크 시대
17세기 문화를 Baropue라 표현. 바로크의 명칭은 ‘불규칙한 형태의 진주’를 뜻하는 ‘barroco’라는 포르투갈어에서 유래. 단순 조화로운 르네상스시대 예술과 달리 화려하고 대비가 풍부한 형식.
17세기의 특징은, 화해할 수 없는 여러 가지 모순이 팽팽한 긴장을 이루는 것. 한편에선 삶을 긍정하는 르네상스의 세계관, 다른 한편에선 세계를 부정하고 종교적 은둔 생활을 고집하는 정반대의 극단적 경향.
바로크 시대의 구호로서, ‘카르페 디엠(carpe diem)’이란, 라틴어 속담, ‘오늘을 즐기라’는 뜻. ‘메멘토 모리(memento mori)’는 ‘죽음을 기억하라’는 뜻.
K / 202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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