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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 그 남자.
**
첼 로. 18번 테이블.
온다.
온다.
온다.
어느덧 지정석이 되어버린 18번 테이블에 앉아 카페 문만 뚫어져라 쳐다보며.
이제 곧 그가 올꺼라는 말을 반복 테이프를 틀어놓은 것마냥 중얼거려요.
아마 몇십분전부터 시작된 이 말은 그가 올때까지 계속 될꺼예요.
그 사람과 오후 3시에 만나기로했던 약속시간은 어느덧 30분을 넘어 40분을 넘을듯 말듯 거리고.
미리 시켜놓은 커피는 이미 오래전에 식어있는 상태예요.
..
아직까지도 제 앞에 나타나지 않은 이 나쁜남자를 조금 소개하자면..
김은울. 제가 4년이란 시간동안 짝사랑해 오던 멋있진 않지만 귀여운 남자예요.
공부는 그닥 잘하진 않지만, 말은 무척이나 잘하는 남자구요.
늘 자기가 이 세상에서 싸움을 무지 잘한다고 큰소리 치는 남자예요.
하지만 있죠, 이 남자 정말 게을러요.
이 사람과 사귄지 1년이나 돼었는데도. 단 한번도 약속 시간을 제대로 지킨적없구요.
늘 내가 먼저 기다리고있어야 하는 남자예요.
아마 지금 쯤 약속이 번뜩 생각나서 발바닥에 불이 날 정도로 이곳에 빨리 뛰어오고 있을지도 모르고.
아직도 우리의 약속을 인식하지 못해 늘어져라 낮잠을 자고있을 지도 모르는
건망증이 무척이나 심한 남자예요.
**
시간은 제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어느 덧 4시를 가르치고.
제 앞에 놓인 커피잔은 어느덧 4잔째.
그 사람 번호만 누르며 30통이라는 기록을 세울정도로
지겨운 통화음만 듣고있는 것도 어느덧 1시간째예요.
딸 랑, ♪
다시 한번 통화음을 누르려하면..
예쁜 방울소리가 카페 전체에 울리고. 급하게 카페문을 열고.
카페로 들어와 주위를 두리번 두리번 거리는 한 남자.
늘 같은 곳에 앉는데도.. 늘 저렇게 두리번 거리는 바보같은 남자.
"하련아! 미안미안!! 많이 늦였지?"
"오늘은 1시간이야"
"아니아니~ 하련아, 내 말 좀 들어봐! 그게! 내가 오늘은 진짜 일찍 올라고 했거든?
그래서 아침 일찍 일어나서 막 빨리 씻구 나왔는데!
글쎄, 내가 탄 택시 기사가 갑자기 배탈는 바람에 병원까지 데려다주느냐고~ 그래서‥,"
"거짓말."
"진짜야!"
"거짓말 치지마, 그 거짓말은 나랑 사귀고 일주일 뒤에 써먹었던 거랑 똑같은거잖아.."
바보같은 변명을 늘어놓기 시작하는 이 남자의 말을 더 이상 듣고싶지 않아..
창밖으로 고개를 돌리면..
두 손을 꼬옥 잡고, 다정히 걸어가고있는 한 커플..
자신을 기다린 여자친구가 행여 추울까봐 목도리까지 칭칭 감아주는 다정한 남자.
그리고 그런 남자를 보며 행복해죽겠다는 듯 웃고있는 여자..
..
어떡해하면..
어떡해하면 저렇게 행복하게 웃을수 있을까요..?
어떡해하면 저렇게 행복해질수있을까요..?
..
아뇨.
저도 저렇게 웃을수 있기는 한걸까요...?
"하련아~ 삐쳤어?"
"....."
"삐진거야? 응? 나 약속 안지켜서 지금 막 삐진거야?"
"...."
일년동안 날 봐왔으면서..
삐졌는지. 화가난건지.. 웃는건지.. 아직도 구분 못하는 이 남자.
난 김은울 당신의 표정만 봐도 기분을 알것같은데..
아직 그는 아닌가보네요.
"오늘은 영화 보자! 응? 내가 약속시간 늦였으니깐! 영화값 내가 낼께!"
이렇게 헤실헤실 웃으며..
1시간동안이나 꼼짝없이 이곳에서 자길 기다린 날 걱정하기는 했을까요.?
자신을 기다리는 동안 내게 아무 일이 없을까.. 라는 생각 한번 해봤을까요?
하다못해 늘 이렇게 많은 시간을 기다리는 내가 얼마나 지루했을진 생각을 해보았을까요?
나와 헤어지고 내일은 절대 늦지 말야야지라는 생각 한번 정도는 할까요..?
그래요. 아마 그런 생각 따윈 하지 않았겠죠.
이제 내가 먼저 나와 기다리는게 너무 당연한 일이 되어버려..
이 남자 분명 10분. 20분 쯤 늦여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할꺼예요..
"김은울."
"응?"
"아무렇지 않게 넘어갈 생각 말구. 이제 진짜 말해봐. 너 뭣때문에 늦였는데‥?"
"그게! 음‥, 그니깐! 엄청 엄청 진짜 진짜! 무지 무지 중요한 일이였어!"
"그러니깐 그게 뭔데‥?"
재촉하듯, 빨리 대답을 들으려하면,
오늘도 변명거리를 찾는듯 두눈을 두리번 두리번 거리는 김은울.
그리고 그런 은울이의 습관을 아는 난 변명거리를 찾기전에 진실을 말하라는 듯. ..
그를 뚫어져라 쳐다보았고. 그제야 결국 진실을 말하기 시작하는 은울이..
"그게..음. 있지- 내가 왜 늦였냐하면..음 그게! 너 만날라고 내가 막 걸어오는데..
어떤 여자가 시내에서 엄청 슬프게 우는거야! 진짜진짜. 막 엉엉엉 이렇게!
우는게 너무 불쌍해보여서 내가 왜 우냐고 물어봤는데.
그 여자 남자친구가 오늘 약혼 한다지 뭐야? 그 남자 진짜 나쁜 놈 아니야?! 그치그치?
그래서 내가 그 여자 눈물 그칠때까지 좀 위로해주느냐구...
..음..그래서.. 그래서.. 쪼끔 늦였어..."
..
엄청 엄청.
진짜 진짜.
무지 무지..
중요한 일이였구나..
날 한시간 동안 기다리게해야할 정도로‥,
생전 처음 보는 여자가 그렇게 서럽게 울고있는게 그렇게 중요했구나..
기다리고 있는 날 까맣게 잊을 정도로....
핸드폰을 붙잡고 너에게 무슨일이 있지는 않을까 걱정했던 날 바보로 만들어버릴 정도로..
1시간이.. 너에게 짧은 시간이라고 느껴질 만큼‥,
그 만큼.. 중요한 일이였구나..?
...............
제 남자친구는 아무 여자에게나 친절한 남자입니다.
생전 처음보는 여자에게도 늘 내게 웃어주던 미소로..
내게 답해주던 그 상냥함으로..대해주는
..
제 남자친구는 모든 여자들에게 다정다감한 남자입니다.
어쩔땐 내가 이사람과 정말 사귀고 있는게 맞나?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모든 여자들에게 친절하고.
어쩔땐 내가 이 남자의 아무 것도 아니라고 느껴질만큼.. 이 남자 참 많은 여자들을 알고있습니다.
처음엔 모두 다 이해할수있었지만..
이제 너무 힘드네요.
그를 사랑하는 것도..
이런 일에 일일이 화가 나는 내 자신도
.
은하련.
저도 사람이기에 이런 제 사랑에 조금씩 지쳐갈수밖에 없나봐요.
**
학교.
"누구! 누구냐구!"
"저기‥ , 그게 그냥 아는‥!"
"아는동생?"
"어? 으응! 아는 동생이야!"
"김은울."
"응?"
"나 두 눈 멀쩡해. 나 장님 아니야. 그렇다고 귀머거리는 더더욱 아니야!"
"..하련아. 그게-"
"내가 잘못본거라고 말하게? 내가 잘못 들은거라고 말하게!"
너무 화가나 아랫 입술을 질끈 깨물고 애써 울지 않으려 두 주먹을 꼬옥 움켜쥐면..
몇분안되 입안 가득매우는 피비린내.
그리고 따끔따끔 아파오는 두 눈..
울면 안돼..
울면 안돼..
은하련. 울지마! 이 바보야. 울지마! 이런 일 한두번 있었던 일 아니잖아..
이런 일쯤 생각하고 사귄거잖아.
4년동안 이런 모습 보고도 사랑한 나잖아.
약한 모습따위.. 보이지 않기로했잖아..
울지 않기로했잖아...
.
.
"김은울.."
"하련아! 미안.. 미안해! 진짜 진짜 미안해!"
21번째야...
너의 그 미안하다는 말이.
다른 여자와 놀아나는 일이.
그게 벌써.. 21번째...
지쳐.. 이제 정말 지쳐..
널 사랑하는게.. 너무 힘들고.
이런 널 사랑하는 나도.. 짜증나고 지겨워.
"사실대로 말해. 그.. 여자 언제부터 만난거야?"
"오늘 만났어! 진짜야!"
"김은울. 넌 오늘 만난 여자랑 아무렇지않게 키스..해?"
"...그게.."
"오늘 만난 여자한테 넌 사랑한다는 말 아무렇지도 않게 하냐구! 너 그런 애야?!"
"....."
"정말 짜증나! 진짜 짜증나!! 우리가 친구야. 연인이야? 우리 정말 사귀는 것 맞아...? 맞는거야..?
다른 애들은 사귀면. 너무너무 행복하다고 하는데. 하루하루가 꿈만 같다고 하는데...
난 왜 이렇게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힘들어..? 왜..?
난 왜 하루하루 지나갈수록 지쳐가냐구!"
정말 너란 남자 이해가 안가. 아니 이해할수없어.
뻔뻔히 내 친구들이 시내에 얼마나 잘 돌아다니는지 알면서도
나 아닌 다른 여자를 만나고 싶었니?
뻔히 나라는 존재가 있으면서도 다른 여자한테 키스하고.
사랑한다라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싶었니.?
그래.
그래.
이것도 내가 이해해야지.
그래야지.
너 원래 그랬으니깐,
오는 여자 마다하지 않고. 달려드는 여자 마다하지 않는 더럽게 착한 놈이니깐.
"나 다음부터 안그럴께! 응? 진짜 안그럴께! 그러니깐 이번 한번만 용서해줘!"
늘 다음 다음 다음....
..김은울,
너에게 정말 다음이라는게 있기는 한거야..?
아니,
그런거 필요없이. 이것 하난 정말 묻고싶어
나도 혹시.. 아까 그 여자처럼 스쳐지나가는 한 여자..
그런 여자는 아니니..?
그런 여자.. 아니야...?
"김은울."
"응."
"이렇게 힘들게 사귀느니, 우리. 우리 그냥 헤어질래?"
"....."
"아니.아니다! 우리 그냥 헤어질까‥?
너도 나 지겹고. 네 일에 관섭하는 나 짜증나잖아.
그러니깐 이쯤에서 우리‥,"
"미안! 미안해!!"
"김은울..."
"내가 다 잘못했어. 내가 다 미안해. 그러니깐.. 그러니깐"
"...."
"..헤어지자는 말 하지마.. 그러지마- 하련아.."
늘 싱글벙글 웃던 은울이가.
나같은 년의 헤어지자는 말때문에 싫다고. 그 소리가 너무 싫다고
무너져버리지만.. 전 아무 말도 할수 없었어요.
지쳐서. 이제 너무 지쳐서..
그를 잡고있을수 없어서. 그래서 아무말도 할수 없었어요.
처음부터 그랬어요.
김은울, 이 남자는 그랬어요.
내가 그를 4년이란 짝사랑 끝에 사귀게 되었지만.
내게 사랑은 늘 힘든 것이였고,
내게 사랑은 늘 기다림이였어요.
1년동안 사겼지만.. 도대체 우린 무얼했을까요..?
우리한테 추억이라는게 있기는 한걸까요.?
많은 여자를 만나고다니는 은울이.
전 일주일에 한번꼴로 바뀌는 그런 그의 짧은 연인보다 행복하지 못했어요.
한번도 행복하게 웃어본 기억이 없으니깐요.
제대로된 데이트 한번 하지 못했구.
1년넘게 사귀면서도 제대로된 선물 하나 못받아봤어요.
그나마 일주일에 간신히 연락이 닿아 만나자고하면.
1시간 이상 기다려야 그의 얼굴을 볼수 있고.
우연히 지나가다 그를 보게되면. 나 아닌 다른 여자와 있는 그.
못본척 지나쳐보기도 했고,
애써 참아보기도 했어요.
이제 정말 참을 만큼 참았어요.
그와 사귀고 늘 그의 뜻대로 했으니깐, 오늘만은 제 뜻대로 하고싶네요..
"김은울 처음에 매달린 것도. 사랑한 것도. 기다리는 것도
모두 다 내가 먼저였으니깐.
..
이별도 내가 먼저 말할께.
안녕. 안녕..
잘살아. 지금 처럼 잘먹고 잘살아.. 김은울.
마지막으로.. 정말.. 미칠만큼"
"....."
"행복해."
**
일주일 뒤,
"정말 혼자 가두 되?"
"그렇다니깐?"
"야아. 그래두 너무 늦은 시각 아니야..?"
"아냐아냐! 괜찮아!"
혼가가겠다는 내가 못 믿어운지.
자꾸만 은울이를 부르자는 지아.
아직 우리의 이별을 모르는 지아...
"가다가 무서우면 은울이 불러서 같이가구! 그럼 조심해서 가! 내일 봐! 알겠지?"
"응응! 알겠어! 잘가. 잘가 지아야!"
웃는 모습이 예쁜 친구. 내 5년지기 친구이자. 18년지기 은울이의 친구 지아.
우리 둘이 사귄다고 했을때 가장 좋아했던 친구.
의리 있고, 사랑많은 친구.
내가 가장 좋아하는 친구!
그런 지아의 뒷모습이 흐려질때까지 그 자리에 서 있다
지아의 뒷모습이 완전히 사라지면 그제야 발걸음을떼 집으로 향하는 나.
**
"야! 야! 이 기지배야!!"
골목 쯤 들어서면.
내 어깨를 탁- 하고 잡아 돌려세우는 생전 처음보는 한 남자.
한일공고 교복을 입고있는 남자.
"누. 누구세요?"
"이 기지배야. 무슨 걸음이 이따구로 빨라!"
"네?"
"아니. 아 씨발, 됐고, 너 김은울 알지? 한연상고 김은울!"
"...누구..신데요?"
"쓸다리없는 질문 말고, 알아. 몰라!"
"....몰라요."
"와- 요년 봐라? 야! 우리가 이미 뒷조사 쫙-하고 왔거덩?! 어서 구라칠라고! 요게 확-!"
"나 김은울 몰라요. 그런 새끼 모른다구요!"
"야. 야 이 년아. 너때문에 요새 김은울이 술먹고 쌩날리치는것까지 내가 다 조사하고 왔다니깐?!
니네 깨진것 쯤은. 이미 소문 쫘악 나있는 상태고!"
"그런 놈 몰라요! 모른다구요!"
"잠깐만이면 대거덩? 엉? 그러니깐 얌전히 이 오빠 좀 얼렁 얼렁 따라와라!"
싫다고 몸부림쳐보기도 하고.
모른다고 고래고래 소리쳤지만.
..
이미.
..
..
내가 있는 곳은 한일공고 체육창고.
열댓명이 넘는 아이들속에 파묻혀있는 나.
"놔줘! 놔달라구! 나 그 새끼랑 아무 상관 없다구!"
"아. 요년 더럽게 옹알옹알 거리네! 야! 내가 말했지? 너 안건들인다고!
니년 덕에 쫌 김은울 불러내서 딱 죽을만큼만 패자? 앙? 아니. 뭐 죽어도 상관은 없고."
"나 그런 새끼 모른다고 했잖아! 나 있어도 안온다구!"
"야 이년아. 네년이 띨빡해서 모르나본데. 그 새끼 너한테 미친새끼야. 알아?
그래서 여기 무슨 일이있어도 꼭 와!"
"잘못 짚었나본데. 걔 나 상관도 안해!"
"아요. 이 딸빡한년아! 내가 요런 말까진 말 안할려했는데.
그 새끼. 니랑 헤어지기전에 존나게 여자 만나고 다니는거 아냐?"
"......"
"그거 네년 대가리론 바람피우는 거 밖으로 안보이지?
고거 근데 사실은 말이지. 그 자식이 앙? 니 뭐. 씨바랄 뭐냐. 고 다이아 박힌 반지 사준다고
개 발광떨었던거야. 아냐? 김은울 고놈이 더럽게 인기가 좋아서
하루에 오만원받고 여자 애들 데이트해줘서 돈버는 거라고오!
그 자식 아요, 밤에 피시방 알바도 한다던것 같은데.
아! 씨발, 몰라! 여튼 내가 뒷조사한 바로는 그렇다고"
.
반..반지...?
..
데이트..?
..
알...바..?
..
..
"거.거짓말치지마! 그럴리없어!"
"아요! 이 띨빡한 아가씨야. 고거야 댁 마음대로 생각하시고요,
이제 김은울에게 전화 걸꺼니깐. 넌 비명소리든. 아무 소리만 내면 돼. 오케이?"
"그딴거 안해! 안해!!"
"니가 안해봤자. 그 새끼 어차피 오든 안오든. 내가 죽여,
어차피 뒤질새끼 빨랑 뒤지는게 좋지 않아? 그렇지?"
..
하지않는다고.
싫다고.
소리지르고 몸부림쳐보았지만.
내 의지완 상관없이 걸린 전화.
그리고 뭐가 그리 좋은지 싱글싱글 웃는 이 남자.
달 칵-
"헤이. 김은울?"
[어떤새끼냐.?]
"에이. 목소리도 못알아 듣고 섭하네."
[두번째 말했다. 어떤새끼냐.]
"아. 거참 성질 급하네. 그니깐 내가 누군지 궁금하다 그거지?"
[씨발, 기분 존나 아니니깐, 장난 전화질 하지마라.]
뚜--
"아. 이런- 존나. 아오!"
은울이가 전화를 끊어버렸는지.
한동안 욕만 하다.
다시 거는 남자.
달 칵,
"야! 이 개새끼야. 끊지마! 나 연하늘이다!"
[아- 한일공고. 그 쓰레기냐? 아까 건 장난 전화질도 너냐?]
"쓰레기.? 하. 쓰레기라.. 김은울 다운 멋진 표현이네"
[불필요한 이야기 하지 말고, 전화건 용건이 뭔데]
"아하- 용건? 용건이라.. 혹시, 댁 은하련이라고 아시나?"
[..이...개새끼야.]
"왜 욕하구 그러나. 은하련, 왜? 그런 여자 몰라?"
[개수작 부리지마.]
"왜 내 말 못 믿겠어? 그럼 바꿔줄까? 목소리 들어봐야 미친듯이 여기로 올래?"
입을 꾸욱 다물고.
소리내지않으려 했지만..
..
[은하련....?]
"....."
[..하련아?]
살짝 술에 취한 듯.
아딸딸거리는 은울이의 목소리에 ..
심장이 무너져 내리고....
머릿속이 깜깜해진다.
내 이름을 부르는 .. 은울이의 목소리가 너무...
..
애절해서...
미친듯 내 심장이 뛰어댄다.
[대답해봐! 은하련! 너 정말 거기있어?! 너 정말 거기있냐구!]
".으...은...은울아!"
[하련아!]
"으.은울아! 나 상관하지말구! 너 여기 오지마! 여기 오지마! 김은울 너 여기 오지마!
너 여기 오면 죽어! 죽는다구! 오지마!"
[괜찮아? 너 괜찮은거야? 다친데 없어?!]
"오지마! 김은울 너 여기 오면안돼! 너 오면 죽어! 죽는다구!"
....
"야!! 뭣들해! 이 기지배 입막아!"
"놔! 놓라구!!!!!! 김은울!! 들리지!!! 여기 오지마! 오지말라구!! 우으읍. 오.으"
..
바보야. 오지마. 제발 오지마..
너 여기 오면 죽어.
너 여기 오면.. 정말 죽는다구....
[어디야.]
"여기가 어딜까?"
[빨리 말해!! 이 개자식아!!]
"한일공고 체육창고, 김은울 알고있겠지? 너 혼자와야된다.
안그럼 니 여자친구가 어떡해 될지 나도 잘 모르거든."
[나 올때까지 손끝하나 건들지마. 알겠냐? 건들이면 너네 다 뒤질줄알아!]
"그럼 어떡해든 빨리 오시든지요."
뚝-
안돼.
안돼.
오지마!
오지말라구.. 이 바보야...오지마 제발...
"어이구. 이 아가씨 참 목소리 크네, 김은울이 오지말라고 하면 안오겠냐? 엉?"
"건들지마!"
"이제 보니깐, 아가씨 소리지르는거 거참 깜찍하다?"
내 볼을 툭툭 건들이는.. 이 남자의 손길도 꾸욱 참으며.
애써 눈물이 흐르려는걸 간신히 참았다.
미친듯 걱정하는 은울이의 목소리때문에..
미친듯 여기로 달려오고있을 은울이의 모습때문에..
..
김은울이란 남자때문에..
눈물이 흐르려는걸 간신히 참았다.
..
이 바보야.
김은울 이 바보야! 너 정말 그런거였어..?
약속시간에 매일 늦던것두..
시내에서 다른 여자와 놀고있던 것도..
다 그런거였어..?
그깟 반지때문에..?
그것때문에..?
그게 뭔데!
그까짓게 뭔데!
..
그까짓게.. 도대체 뭔데....
바보야.
다 용서해줄테니깐.
제발.. 제발..
여기로 오지마.
오지마
.......은울아..
****
그 남자.
뚜- 뚜----
한일공고. 연하늘과의 전화 통화 뒤.
미친 듯 달렸다.
내가 잠시라도 멈춰서면.
그 순간 그녀에게 무슨일이 생길 껏같아서..
그래서 미친 듯 한일공고 체육창고를 향해 달렸다.
제발..
제발..
그녀만 무사하길..
콰-앙.
"은하련! 은하련!"
"어이, 김은울 인자 오시나?"
"하련이 어딧어?!"
"글쎄요. 내 뒤에 있나? 내 옆에 있나?"
..
..
"은..울아..."
조심스레 내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
겁먹은 듯 살짝 떨리는 그녀의 목소리..
........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한 눈으로.
제발 ...가라는 눈빛을 보내는.. 그녀..
나 때문에..
나 같은 새끼때문에...
이런 곳 까지 오게 된 그녀..
"연하늘."
"왜 부르시나?"
"저 기지배 놔줘."
"아하-? 놔달라...? 근데 어쩌지 그렇게 못하겠는데?"
"나랑 아무 상관 없는 기지배야. 놔줘"
"아하? 아무 상관이 없어?"
"그래! 상관없어. 나랑 아무 상관 없는 기지배야!"
"...그럼 이년 이 자리에서 죽도록 패도 돼겠다?"
"뭐?"
"아니. 내 기분 졸라 엿같거든? 응? 이 자식들이 너 상대할동안.
난 저여자 죽어라 패도 너 아무 상관없는 여자애니깐,
아무렇지 않겠다? 그렇지?"
"...개..자식.."
"이 여자. 다치게 하고 싶지 않으면. 일단. 꿇어."
"......"
"꿇라고 이 개새끼야!"
어느새 내 코앞까지 다가온 연하늘.
그리고 ....
..
"김은울!! 나 신경 쓰지마! 이 바보야! 그러지마!
자존심 버리면서까지 그러지말라구!!!!"
눈물 섞인 그녀의 고함소리..
미친듯 안됀다는 그녀의 목소리.
누구보다 자존심이 강한 나인걸 알기에.. 그러지말라는 그녀의 목소리.
..
쫘악.
"이 씨발년아. 너 정말 조용히 안있을래?!"
......
..
아랫입술을 꾸욱 깨물었다.
고개가 돌아간 그녀의 얼굴에 미쳐버릴 껏 같아
아랫입술을 꾸욱 깨물며
애써..
애써..
연하늘 그 새끼한테 달려가려는 걸 참았다.
"...씨발새끼야. 꿇으면 돼냐? 그러면 돼...?"
"김은울!"
"꿇어봐"
"자존심 버리지마. 김은울!"
이깟.. 이깟 자존심이 뭔데. ..
나같은새끼 그냥 저런 쓰레기같은 자식에게 무릎하나 꿇으면 그만이지만..
다시 한번 저 새끼한테 뺨 맞는 모습보이면..
나 그 자리에서 미쳐.. 병신아.
그러니깐..
바보처럼 울지말구.. 가만히 있어.
제발.. 울지 좀 마..
..
털. 썩..
"아이구, 김은울 말 잘듣네?"
"....이제 놔줘.."
"글쎄, 이건 너무 약한것 같지않냐? 응?"
"....."
"딱 백대. 백대만 나한테 맞아라. 그럼 진짜 놔줄테니깐,"
"........."
"어쩔래? 맞을래?"
각목 하나를 손에 든체 승리의 미소를 그리는 연하늘.
그리고 여전히 날 바라보며 미친듯 울어제끼며, 몸부림치는 그녀.
바보.바보
왜 그렇게 우냐.
왜 그렇게 울어..
그러다. 탈진해.. 병신아..
"그러지마! 이 등신아! 그러지말라구! 니가 뭔데 나때문에 맞는데!
너랑 나 헤어졌잖아! 헤어졌잖아... 이 바보야.."
"아이고, 눈물 겹다 눈물겨워! 킥, 김은울. 빨랑 말해라 .어쩔래 ? 맞을래?"
"...씨발.. 딱....100대다."
"킥, 병신, 넌 100대 맞기도 전에 죽어."
"....."
"그럼 시작한다! 숫자 세라!"
연하늘의 목소리에 고개를 끄덕이면
그 뒤로 이어지는 둔탁한 소리..
그리고.
창고를 울리는 ..그녀의 고함소리..
"놔!! 놔 이자식들아! 김은울! 김은울!! 가만히 있지말구 너도 때려! 때리라구!
나 신경쓰지 말란말이야!"
"..병신아. 누.눈감아.. 너.너한테 이딴 모습 보.이기 싫.어."
"놔! 놓란말이야! 김은울!! 김은울!!!!"
..
..
등...
..배.
허리.
다리.
..
살판났다는 듯 개패듯이 이곳 저곳 닥치는대로 날 패기시작하는 연하늘.
.
정말로 날 죽이겠다는 각오인지.
정말 미친듯이 날 패고있다.
"때리지마! 때리지말란말이야!!!!"
..
저 바보.
저러다 목소리 쉬기라도 하면 어쩔려고
..
저러다..
또 뺨 맞으면 어쩔려구....
"오..십."
"..오...십 하나."
"오...십 둘."
..
.
타-악.
"퉷. 이런 씨발, 누가 이렇게 낡은 각목 가져오래?! 부러졌잖아!"
"하..하늘아. 그.그만하자! 저새끼 진짜 죽겠다."
"이 씨발,"
"그만하자. 저 새끼 상태봐선 지금도 위태위태야."
"...후. 철수해."
"어? 응!"
..
하나 둘.
창고를 빠져나가는 새끼들.
그리고 자유로워진 그녀를 보고
안도에 한숨을 내쉬며 철푸덕 소리와 함께 창고에 누워버렸다.
****
그 여자.
..
한일공고 애들이 다 나가면..
그제야
맥없이 쓰러지는.. 은울이.
그리고..
그 옆엔 피범벅이 된 체 부러져있는 각목 하나.
늘 생글생글 웃기만하던 은울이의 다른 모습.
..
아직도 눈앞에 아른거리는 은울이의 모습.
내 이름을 미친듯 부르려 달려와주었던 ...모습..
"김...은울."
"......."
"은울아!"
두 눈 꼭감은 체.
흔들고 소리질러보아도..
떠질줄모르는 은울이의 두 눈 .
설마.
설마..
..
설마...
"김은울! 김은울!"
"....."
"이 바보야! 눈 떠봐! 눈 좀 떠봐!! 떠보라구 이 바보야!!"
"...."
"내가.. 내가 다 잘못했어. 내가 다 잘못했다구!
그러니깐 눈 좀 떠봐!"
"....."
"진짜 이렇게 갈꺼야..? 나 두고 갈꺼냐구!
내가 다 미안하다구 하잖아! 내가 다 잘못했다구 하잖아!
너 힘들게 알바해서 약속 시간 늦는걸줄도 모르고 맨날 화내서 미안하고
바람피우는 것도 아닌데..
맨날 바람피운다고 미운 소리해서 미안하고
다. 그냥 다 미안해 은울아.
..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니가 헤어지자는 말 싫다고 했는데도..
바보처럼 너 밀어내서 미안해.
그러니깐 눈 좀 떠봐. 눈..좀 떠봐...."
"......"
"나 두고 정말 갈꺼야! 이자식아 눈 좀 떠보라구!!"
.
.
.
.
"..콜.럭, 지.진..짜..미.안해.?"
..
..
충혈된 두눈을 파르르 뜨며.
찌져진 입으로 씽-긋 웃으며..
애써 밝은 표정 지어보이는 은울이..
움직이기도 힘든 손을 올려.. 내 눈물을 닦아주는..
정말 바보같은 ...남자.
"지.진.짜. 진짜. 다 미.안.한거 맞.지.?"
은울이의 질문에..
살짝 쉰 목소리로 조그맣게 응 이라고 대답하면.
..장난 섞인 은울이의 목소리.
말하기도 힘든 입으로 .. 울지말라는 듯 장난을 거는 은울이..
"진.짜. 미안.하면. . 뽀.뽀.해.줘"
"바보야, 장난치지마!"
"장.난.아..닌.데.."
"웃지마! 징그러워"
"하.련.아"
"....."
"부탁.있어."
"뭐.뭔데?"
"내 오.른쪽..주.머니.에.서 뭣.좀 꺼..내.줘."
"중요한거야?"
"으.응"
한시라도 급해서.
빨리 병원으로 갔으면 좋겠는데도..
끝까지 주머니에 있는 거 꺼내야 한다면서
쌩떼를 부리는 은울이.
그리고 움직이지 못하는 은울이 때문에.
잠깐 밖에 나가 119에 전화를 한 뒤,
다시 들어와
은울이 오른쪽 주머니에 손을 넣으면..
..
.
..
반지...?
"....이..이게 뭐야..?"
"새.생일.축.하.하합.니다. 은.하.련의. 새.생일.을"
"뭐.뭐야? 지금 뭐하는거야?"
"은.하련. 19.번째. 생.일..추.축하.한.다고"
..
..
아까 공고놈의 말대로..
정말 가운데 척하고. 다이아가 박혀있는 반지.
그리고 19번째 바로 오늘이.
은하련의 생일..
..
..
"손 줘.봐"
"뭐야! 진짜 뭐야!"
"새.생일.서.선물."
"바보야! 이거..사려고..이거 사려고.... 그래서.. 그래서..그랬던거야?
이깟 생일 선물때문에!"
터져나오는 눈물을 참지 못한 체
은울이가 보고있는데도 불구하고 어린 아이마냥 소리내어 엉엉 울기시작하면..
은울인 조그맣게 피식. 웃으며
..
힘겹게 손을 올려.. 내 손에 반지를 끼워주고.
정말 거짓말 처럼 딱 맞는 반지.
"이.거.끼면. 너. 나한.테 잡.혔.다.는 의.미.다"
"바보.."
"빼.지.마. 밥.먹을.때두. 세수.할때.두 잠.잘때.도 알.겠지.?"
"끄덕끄덕"
"하.련.아..."
"응."
"나. 듣.고.싶.은.말 있어"
"말해봐! 내가 다~ 들어줄께!"
"사.랑해 한.번만..."
"어.? 어?"
"듣.고.싶..어"
..
뚫어져라 날 쳐다보며
사랑해라는 말이 듣고싶다는 은울이의 목소리에.
피식 하고 짧은 웃음을 흘리는 나.
"김은울 이 바보야! 사랑해라는 그 말이 듣고싶었냐?
바보! 지금 너 되게 얄미워서 안하려고했는데
생일 선물도 받았으니깐. 말해줄께.
나 딱 한번만 말할꺼야, 그러니깐 잘들어!"
"....."
"김은울!"
"..응."
"이 바보 멍청아! 너도 나한테 잡혔다!"
"......"
"그러니깐 딴 여자한테 한눈팔면 너 나한테 죽어!! 알겠냐?!
그리고 약속 시간 늦여도 죽는다?! 알겠지?!"
"킥. 알.겠어."
"흠흠. 그리고 김은울!! 사랑해!"
- 그 여자 그 남자. END
그 여자. 그 남자 엔딩은 독자님들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해피일지. 새드일지. 독자님들 상상속으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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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랑] 당신에게 묻겠습니다. [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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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랑] 그래도 다행이네요.(번외) [50] |
이 글 쓰는 작가가 이 소설 내용 생각한 시간을 생각한다면 이대론 못가시죠!! 이 글 쓰느라 며칠내내 고생한 작가를 생각하면 이대론 못가시죠!!
리플 하나 달아주는데 1분도 안걸립니다. 리플이 다음 소설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되시는지 아시죠? 요로코롬 이쁘게 리플 달아주세요!♡
- 리플 달아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단편소설을 좀 더 사랑해주세요 ♡ |
우와우~ 재밌어요..은울이 진짜 멋지네요...휴,,이런남자 있으면 소개좀....아핫..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앗. *ka&yeon* 님 리플 감사해요 ㅜㅜ 은울이 멋있다니 다행이구요~ 재밌다니 다시 한번 다행이예요!! ㅜㅜ 으핫. 저도 이런 남자 있으면 소개 좀.. 하핫 ! ㅜㅜ ♡♡♡♡♡ 이런 남자 있으면 저도 완죤히 사랑해줄텐데..ㅋㅋ 으헤헤. *ka&yeon*님 리플 너무 감사하구요~ 마지막으로 요로코롬 상콤한 리플 달아주신 *ka&yeon*님 완죤히 사랑해요 ♡♡♡♡♡♡
재밋어요♡아아 멋잇어멋잇어ㅜㅜ 정말재밋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앗. 왕언니님 리플 감사해요 ㅜㅜ !! 우흐헤헤헤헤 재밌다니 다행이구요! 멋있다를 두번이나 강조해주는 님의 센스에 저 한번 쓸어지고 다시 한번 정말 재밌다는 말에 두번 쓰러지는 비랑이여요 ♡♡♡ 으헤헤헤. 일단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ㅜ 다음 소설도 기대해주시구~~ 꼭 리플 달아주세요. 그럼 요로코롬 상콤한 리플 달아주신 왕언니님~ 마지막으로 증말증말 비랑이가 사랑해요 ♡♡♡♡♡♡♡♡
어째서어째서어째서ㅜㅜㅜ 이소설은 한10번은 반복 본것같은데ㅜㅜㅜ 제댓글이 없는걸까요?ㅜ0ㅜ 제가 비랑님을 얼마나사랑하는데-_-;; <-지송;; 아아아아아아아악!!!! 절대 실망하시면 안되요> < 전비랑님소설 완전완전완전 제대로 사랑한다구요> <>이이이 잉 아시죠??..이제 컴백컴백 해주셔요> < 비랑님만 기다리고 있답니다.새벽인데 자야되는데 비랑님 소설 하나하나 몇번반복했던거 보니까 이제 윗쪽만 조금봐도 내용이 다생각나는거있죠;; 이제정말 이건 중독인가봐요> <잉잉. 비랑님 얼렁얼렁 돌아와주세요~~~~슬퍼지자- 완전 기달리구있을께요> <아이아잉아이아잉>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꺄 슬퍼지자님 ㅜ^ㅜ 언제 요로케 리플을 남겨주신거여요~~! 악악악! 우리 슬퍼지자님 마음 전 다알아요 ㅜㅜ 열번이라니.. 저 너무 감동바닸어요 ㅜ 요로케 재미없는 내용을 열번이나 반복해서 읽어주시다니.. 슬퍼지자님의 사랑이 느껴져요!! 꺄꺄/ㅁ/!! 저도 우리 슬퍼지자님 완죤히 사랑한답니다!! 잉잉잉. ㅜㅜ 제소설이 중독성이라니./ㅁ/ 꺄. 저 너무 쑥쓰러워요~! 꺄꺄꺄. ㅜㅜㅜ 전 정말 단편소설쓰는 이유가 슬퍼지자님을 포함해 !! 5분때문에 쓰고있다는 느낌을 받는답니다 ㅜ^ㅜ 요로케 저를 기다려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써요!그럼 추운날 감기조심하시구요! 우리 슬퍼지자님 제가 사랑해하는거 아시져?
해피겠네 ^*^ 은울이 멋지다. 하련일 위해서 저렇게 해주고 ^*^ 나도 저런남자 있었으면 싶다. 그리고 언니. 소설 잘쓰는 사람들이 아무리 많아도 나한텐 당쉰이 최고라는거. 잊지말구 ^*^ 자신감 가지고. 양파링이야 ^*^
[읽어줘서 고마워♡] 하 .ㅜ^ㅜ 이 깜쥐기야 자꾸만 ㅜㅜ 요로지마!!!!!! 하..그리고 은울이 ./ㅁ/ 하..........이 이름 특히나 마음에 들어하는 이름이햐 .ㅇㄹㄴ <정이가는 이름..하.!!!!! 나두 요런 남자 가지고 시퍼.............사실은 남자친구가 가지고 시퍼.........하!!!!!!!!! ㅜ^ㅜ 글구 ㅜ^ㅜ 나두 리플 달아준 사람들중에 네가 최고햐 .사랑해 댜기햐.♡ 너무너무 고맙구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