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자체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 원유 시추탐사선 '유성호' 모습. 북한은 평남 숙천군 앞바다 유전에서 지난 99년부터 연간 30만의 원유를 생산하는데 성공하면서 지난 약 40년에 걸친 숙원인 산유국 입국의 꿈을 달성했다.
그러나 연간 원유 30만t은 북한이 한 해 해외에서 도입하는 원유량의 절반 수준이지만 북한의 에너지난을 해소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양이다. 1t을 7.33배럴로 환산할 경우 이 정도의 생산량은 남한의 하루 소비량인 220만 배럴에 불과하다. 러시아와 중국 등이 지난 90년대 들어 원유 거래에서 경화 결제를 요구하면서 북한의 원유 도입량은 지난 91년 189만t에서 지난 98년에 이르러서는 60만9000t으로 급감했다.
그럼에도 북한은 숙천군 유전의 원유매장량이 최소한 수십억 배럴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어 이 유전에 시추공을 늘릴 경우 “몇년 안에 원유 생산량을 획기적으로 늘려 원유부족으로 인한 에너지난을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10년 뒤엔 해외 수출도 가능할 것”이라는 야심찬 청사진을 수립해 놓고 있다. 숙천군은 그동안 남포 앞 서해유전지대로 통칭되어 온 서한만 분지와 더불어 북한에서 원유 매장 가능성이 가장 많은 퇴적분지 중 하나로 평가받는 평남 안주분지에 속해 있다.
실제로 북한은 최근 안주분지 일대로 숙천군 인근에 위치한 덕천지역에서도 시베리아 유전 개발에 참여했던 러시아 기술자들과 설비를 들여와 유전 개발에 착수했다.
문제는 북한이 막대한 시추 비용을 감당할 경화가 없다는 것이다. 이 곳 앞바다는 수심이 낮아 시추공 한개를 뚫는데 드는 비용이 통상수준의 절반정도인 400만~500만달러에 머물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도 확률상 시추공 20개 당 1~2개 정도가 성공한다고 볼 때 북한 당국으로선 시추 비용을 부담하기 쉽지 않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에 서울에서 개최될 것으로 보이는 제2차 남북 정상회담에서 남북한 공동개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실제 우리 정부는 경제 부처들을 중심으로 남북 정상회담의 의제로 남한 기업들이 북한과 공동으로 북한 유전개발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지난해부터 연간 원유 30만t을 특정 품목의 연간 국가 총생산량을 가리키는 국가지표로 잡아놓고 있으나 이 같은 사실을 대외비로 해 왔다. 북한은 향후 몇년 안에 경제난을 해결할 수 있는 충분한 원유가 생산될 때 이를 대내외적으로 공표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우리 정부는 파악한다. 그 때 가서야 지난 98년 8월 31일 ‘광명성 1호’(대포동 1호) 발사 성공에 이어 원유 생산 성공으로 ‘강성대국’ 건설을 위한 첫 발을 힘차게 내디뎠다고 발표할 것이라는 얘기다.
북한은 지난 98년 숙천군 유전에서 원유 시험생산에 성공하자 인민무력부로 하여금 이 곳 주변에 주민들의 접근을 금지시키는 등 철통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원유 생산 시설은 원유가 나오는 해저 유정으로부터 커다란 파이프 라인을 연결, 숙천군 바닷가에 건설되어 있기 때문이다.
북한이 7개 퇴적분지 중 숙천군 유전에 이어 원유가 생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곳은 서한만 분지이다.
북 유전개발, 홍성남 총리가 진두지휘
숙천군 유전개발 등 북한 원유개발은 홍성남 총리가 총지휘를 하고 있다. 지난 98년 중반 숙천군 유전의 시험생산 성공도 그가 주도했다.
홍 총리 지휘하에 유전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기관은 원유공업총국(총국장 고정식 전 정무원 원유공업부장)과 그 산하 조선석유개발회사(Korea Oil Exploration Co.)이다.
숙천군 유전개발의 숨은 주역들은 구소련과 동구 출신 석유개발 기술자들이다. 북한 당국은 지난 68년 숙천군에 원유탐사를 위한 연구소를 설립한 뒤 각종 탐사를 통해 원유 매장을 확인하자 지난 90년대 들어 생활고를 겪던 구 소련·동독·불가리아 기술자들을 초빙, 원유 생산에 성공한 것이다./
첫댓글 북한 석유생산량은 수입하는 양의 절반정도
이것은 남한의 하루 소비량
그라모 북한는 남한 이틀 분량으로 일년을 유지한다
와아 완전 초초초초 절감시스템이 있나봐 좀 배워라 배워 이틀분량으노 일년을 산단다
이런 말이되는 말을해야지 지지지
ㅎㅎㅎ
좋은 소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