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경기 눈앞… 그래도 목마른 45세 김병지[내일 출전 땐 K리그 첫 대기록 "777경기까지 뛸 것"]
26일, 한국 프로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기념비적인 기록이 탄생한다.
전남 드래곤즈의 베테랑 수문장 김병지(45·사진)는 26일 오후 7시 광양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 23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개인 통산 700번째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현재까지 역대 최다인 699경기를 소화한 '철인' 김병지는 이날 등번호 700번이 새겨진 특별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밟는다. 2위 기록은 최은성 전북 코치의 532경기. 김병지는 "다음 목표는 777경기 출전"이라고 말했다. 김병지는 K리그의 '살아 있는 역사'로 통한다. K리그 클래식 12개 팀 중 김병지의 24년 프로 경력보다 역사가 짧은 구단이 무려 6개 팀이다. 올 시즌 등록 선수(3월 기준) 중 1/3이 넘는 136명이 김병지의 데뷔 시즌인 1992년 이후에 태어났다. 이젠 K리그 클래식에서 최용수(44) 서울 감독과 윤정환(42) 울산 감독 등 김병지보다 후배인 감독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소속팀인 전남의 사령탑 노상래(45) 감독과는 동갑내기 친구다. 1992년 9월 아디다스컵 유공(제주의 전신)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김병지는 울산·포항·서울·경남을 거쳐 2013시즌부터 전남 유니폼을 입고 있다. 개성 있는 헤어스타일로 '꽁지 머리'란 별명을 얻은 그는 올스타전에 17번이나 나갈 만큼 팬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그가 24시즌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는 것은 1998년 플레이오프 포항전에서 터뜨린 헤딩골이다. 이는 K리그 최초로 골키퍼가 올린 득점이었다. 김병지는 "'공격하는 골키퍼'라는 이미지를 확실히 각인시킨 골"이라고 말했다. 오랜 시간 정상급 골키퍼로 활약한 만큼 김병지에겐 기록 달성이 일상과도 같다. 최고령·최다 출전 기록 등은 경기마다 김병지가 새로 쓰고 있다. 그는 통산 최다 연속 경기 무교체 출전 기록도 가지고 있다. 2004년 4월 3일부터 2007년 10월 14일까지 153경기 동안 풀타임 출전했다. 최다 무실점 기록(228경기)에서도 최은성(152경기)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생로병사의 비밀 '독이 되는 운동, 약이 되는 운동' - 2015.7.22. KBS http://blog.daum.net/chang4624/9221
낮엔 엘리베이터 공장서 일하고 밤엔 공 차며 프로 선수 꿈 키워 전남 골키퍼 김병지가 26일 광양에서 열린 제주전에서 선발 출전해 프로축구 최초로 통산 7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이날 등번호 700번을 달고 장갑에는 숫자 700을 적고 나온 김병지가 동료들로부터 축하의 헹가래를 받고 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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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하늘나라 원문보기 글쓴이: 하늘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