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과
4806893 성아름
[ 내 인생의 영화 ]- 피터팬(후크)
사실 이 레포트 과제를 처음 들었을 때 문득 젤 먼저 떠오른 영화는 올드보이였다. 하지만 올드보이는 그저 내가 재밌고 좀 색다르게 본 영화일 뿐이다. 실제로 내가 가장 좋아하며 잊혀지지 않는 영화가 하나 있는데 그건 바로 피터팬이다. 좀 더 정확히 따져 말하면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후크라고 할 수 있다. (내용은 피터팬 줄거리임) 피터팬..너무 소박한가? 이게 영화인가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불과 몇 년 전 내가 고등학생 때 영화로 나왔었다. 나는 당연히 피터팬이 영화로 나왔단 소릴 듣고 당장 빌려 보았었지만 사실 그 피터팬은 조금 실망이었다. 이 피터팬 영화 이전에 내가 초등학생때 보았던 후크가 난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어렸을 때 처음 이 후크영화를 보고 그 때의 그 뭐랄까... 그 때의 그 감정은 잊을 수가 없다. 그래서 그 때부터 난 피터팬을 무지 좋아했고 지금까지도 난 피터팬을 꿈꾸는 피터팬 광팬이다. 그래서 인지 꿈에서도 난 유난히 날으는 꿈을 많이 꿨던 것 같다. 후크영화 안에서 피터팬이 어른이 되어서 자신이 피터팬인 것을 잊은채 평범한 생활을 하다가 팅커벨이 피터팬을 영원의 나라로 데리고 가서 피터팬이 예전의 기억을 떠올리며 다시 날기 위해 노력하고 그 곳에서의 생활을 터득할 때의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특히나 피터팬이 다시 날 수 있게 하기 위해 그 곳에 있는 아이들이 도와주는데 그 방법은 행복한 생각을 하는 것 이었다. 가장 행복한 생각과 기억을 떠올렸을 때 비로소 자유롭게 날 수 있었다. 영화 안에서 피터팬이 마침내 날게될 때의 그 흥분감과 설레임은 잊을 수가 없고 아직도 생생하다 .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피터팬이 자유롭게 나는 영상이 눈 앞에 선하다. 행복한 생각들과 상상만으로 자유롭게 날 수 있고 내 마음과 상상으로 실제 눈엔 보이지 않는 음식들을 만들어내어 먹고, 노는 영원의 나라의 아이들과 피터팬은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인물들이다. 그래서 초등학생 이후에도 중학생때와 고등학생 때도 그 때의 느낌을 다시 받고자 빌려보았지만 나이가 좀 들어서인지 어렸을 때 만큼의 설레임은 받지 못했던 것 같다. 하지만 여전히 내 인생에 있어 잊지 못할 감동적인 영화임엔 틀림이 없다.
항상 내가 피터팬을 좋아해서 지금은 아니지만 폰 액정화면과 폰케이스, 싸이 미니홈피에다가 ☆피터팬을 꿈꾸다☆ I'm Peter Pan 등의 이름을 입력해 놓은 걸 보면 대부분 "왜 니는 어른이 되기 싫나?" 라고들 말한다. 구지 어른이 되기 싫다기 보다는 먼저 피터팬을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가 하늘을 날 수 있다는 이유에서 인데 단지 하늘을 나는 걸로만 친다면 새나 다른 조류동물들이 되고 싶을 수도 있겠지만 기왕이면 사람의 모습으로써 어떠한 날개없이 그냥 내가 날고 싶을 때 자유롭게 날기를 원한다. 아직도 나는 꿈꾼다. 아주 어리석고 비현실적인 생각일 수도 있지만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곳 말고도 다른 어딘가에 내가 생각하는 피터팬과 팅커벨 요정 그리고 순수한 아이들이 살고 있는 그러한 꿈의 네버랜드가 있을 것이라고...
그리고 언젠가, 아주 언젠가는 요정이 날 찾아와 잠자고 있는 날 깨워서 그 곳으로 데리고 가주기를 간절히 바라며 분명 그런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믿고 싶다. 아니, 그럴꺼라 나는 믿는다^^
(아 참고로 오해하실것 같아서 말씀드리는데. 전 판타지를 즐겨읽진 않습니다)
[내 인생의 배우]- 박해일, 윤진서
글쎄.. 내 인생의 배우라.. 내가 좋아하는 배우와 지금 이 순간 내 머리를 스치는 배우는 많다.
좀 어릴 땐 <나홀로 집에> 케빈역인 멕컬린 컬키도 좋아했고 여자들의 영원한 우상인 전지현, 말로 표현 못하게 아름다운 심은하, 좋아하는 외국배우인 죠니뎁, 몇 달 전 실제로 보고 아주 감탄을했던 강동원 등등이 지금 생각이 난다.
근데 한국 배우 중 가장 기억에 남으며 관심이 가는 배우가 따로 한명 있긴한데 그건 바로.. 박해일이다. 박해일을 처음 본건 아마도 살인의 추억이었던 것 같다. 그 영화안에서 범인으로 추측이 되면서 처음 박해일이 나왔을 때 그는 단숨에 내 시선을 사로 잡았다. 난 순간 굳어서 화면에만 집중했던 것 같다. '어...쟤 누구지?..' 연기도 꽤나 잘했던 것 같다. 목소리 또한 맘에 들었다. 조각같은 외모는 아니지만 그 눈빛과 고작 몇 마디 대사에서 어떤 남다른 느낌을 받았었다. 지금도 그 당시 살인의 추억 영화안에서 송강호와 마주 앉아서 대화할 때의 눈빛과 표정이 문득문득 떠오른다. 그 이후로 CF,뮤직비디오 등에서도 몇 번 나올 때 관심있게 쳐다 봤었는데 아무튼 박해일에겐 어떤 특별한 매력이 있다. 그에게선 묘한 느낌이 은은하게 뿜어져 나온다. 선량하고 청순한 인상, 순수한 눈빛 그렇지만 결코 완전히 착해보이지만은 않는 눈 그리고 그 만의 목소리와 말투만으로 박해일은 충분히 매력적이다. 앞으로도 그 선과 악이 공존하는 얼굴로 얼마나 묘하고 다양한 느낌을 줄지 너무 기대가 되는 배우이다.
여자 배우중에도 이런 비슷한 느낌의 배우가 한명 있는데 윤진서라고 이 여자는 내가 올드보이 때 처음 보고서 또 그 때도 '어? 저 여자 누구야? '라고 한 후 계속 눈여겨 보았던 것 같다. 요즘 여자 연예인들은 워낙에 전부 예뻐서 어쩌면 좀 다들 비슷비슷하니 그저 눈크고 코오똑하고 얼굴작고 이런 것이 대부분 인 것 같다. 이쁘다의 느낌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이 윤진서에게서 받는 예쁘다의 느낌은 좀 남다른 것 같다. 어딘가 모르게 아주 약간은 심은하의 느낌도 나면서 눈빛에서도 먼가 다른 묘한 느낌이 들며 어떻게 보면 그 안에 어떤 비밀을, 말 못할 사정을 숨기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아무튼 내 인생의 배우라기 보다 개인적으로 인상깊고 독특한 매력을 느낀 배우에 대해 적었는데 앞으로도 이 두 배우에게서 다른 배우와는 차별화된 특별하고 독특한 묘한 매력을 계속해서 느끼고 싶고 더 나아가 그들의 연기와 영화도 기대해 본다.
[내 인생의 감독] - 박찬욱
내 인생의 감독이라면 내가 좋아하고 특별하게 본 영화와 연관이 될 수 있을 것같다. 그렇다면 후크의 감독인 스티븐 스필버그가 되는건데 사실 내가 아는 감독이 그리 많지가 않다. 게다가 어떤 감독에게 관심이 있어서 그 감독에 대한 자서전이나 책을 읽어보거나 그 사람에 관한 뒷조사를 해 본적이 없어서 솔직히 특별히 누굴 콕 찝어서 말할 사람은 없지만 그래도 최근 가장 관심이 가는 감독이 있다면 그건 박찬욱 감독이다. 사실 박찬욱 감독에 대해서도 아는 게 별로 없다. 단지 그가 <해는 달이 꾸는꿈>으로 데뷔해서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복수는 나의것 ><쓰리 몬스터><공동경비구역 JSA> 등의 영화를 찍었다는 것 외에는 말이다. 하지만 그에 대해 궁금하고 관심이 가기 때문에 이렇게 적고 있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올드보이란 영화를 나름대로 재밌있게 봤었다. 그래서 그 다음작품인 친절한 금자씨도 기대를 많이 하고 봤건만 기대를 좀 해서인지 생각만큼은 아니 었던 것 같다. 박찬욱의 영화는 먼가 모르게 조금 음산한느낌도 들고 기뿐나쁘게 찝찝한 느낌,그리고 우울한 느낌도 든다. 그러면서 먼가 묘한, 다른영화와 틀리게 좀 오묘한 여운이 남는 것 같다. 그래서 내가 그런 독특한 느낌 때문에 박찬욱 영화를 기다리는 건지도 모른다. 친절한 금자씨를 볼 때도 처음 부분은 꽤 맘에 들었었다. 나레이션을 첨가하여 먼가 또 다른 흥미와 관심을 끌었던 것 같다 .또한 배경음악도 빼놓을 수가 없는데 올드보이에 나온 그 왈츠 음악은 나 뿐만 아니라 대부분 내주위인들 또한 좋아하는 걸로 알고 있다. 그리고 금자씨에서 꼬마아이가 부른 노래가 있었는데 영화를 보면서 꼭 다운받아야겠다고 생각 했건만 아무리 찾아도 그 노랜 찾을수가 없어서 내심 안타까워 했던 기억이 난다. 근데 왜 박찬욱은 그렇게도 복수극을 계속 찍는 건지 그 이유가 참 궁금하다. 저 사람은 무슨 복수 못할 사연이 있었기에 저렇게 시리즈별로 찍는 영화마다 잔인한 복수극을 내용으로 담는것일까? 때로는 그의 사상이 의심스럽기도 하면서 암튼 뭔가 모를 호기심과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감독인것 같다.
이번에 개봉할 영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도 기대가 좀 되는데 처음 이 영화의 예고편만을 봤을 땐 전혀 박찬욱영화라고 예상치 못했다. 그 전에 봤던 박찬욱 영화에서 풍기는 느낌과는 전혀 달랐기 때문이다. 주인공 또한 비와 임수정이어서 먼가 귀엽고 사랑스러운 느낌이들었는데 알고 보니 박찬욱영화여서 이번에 또 색다른 반전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조금 해본다
그리고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후에 또 하나 준비중인 영화가 있다라고 들었는데 송강호 주연의 <박쥐>라고 이 영화는 그 전의 복수글들 보다 더 잔인한 영화라고 들어서 이 영화 또한 지금 기대가 된다.
암튼 앞으로 계속해서 독특하고 묘한 여운이 남는 모든 이들의 오감을 자극할만한 아주 괜찮은 박찬욱감독만의 박찬욱표 영화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