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 할머니에 대해서 이미 여러 각종 메스컴을 통하여 잘 알고 있겠지만 조선일보에 무려 4회나 걸처
게재되었다. 나는 일간지에서 선행을 한 기부자에 대해 나흘에 4회나 연이어 게재되는 일은 처음 본 것
같다. 지난 3월 3일 A11면에 최초로 소개가 되었으며,3월5일에는 A14면에, 그리고 오늘은 A12면과 A34
면 두곳에"만물상"에까지 거재되었다.
그동안 수많은 독지가들이 거금을 기부하여 신문에 게재되기는 했지만 이렇게 염소 할머니가 유독 신문에
여러번 거론되는데 대해 내 나름대로 곰곰히 생각해 봤다.
그 이유는 온갖 역경을 이겨내고 모은 1억원을 선뜻 기부한 뜻도 중요하지 만 그것 보다도"죽을 때까지
정부의 지원을 받지 않고 내 힘으로 살다가 가는 것이 소망" 이라는 할머니의 자립정신에 감동 했기 때문
이 아닌가 한다.
할머니는 안의고교에 장학금을 내고도 돈이 조금 있다 했다. 그것은 병이 나면 병원비로 쓰기위해서란다.
참으로 존경스럽고 복지가 무었인가를 일깨워주고 있는 분이라 정치인이 한수 배웠으면 한다.
특히 요즘 선거철에 복지공약을 남발하며 쏟아내는 정치권에서 귀담아 들어야 할 중요한 사안이다.
이상적 복지는 더 이상 존립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유럽의 많은 나라들이 경험을 했음에도 우리 정치권은
후일에야 어찌되던 일단 선거에서 이기고 보자는 식이다.
복지란 공짜가 아니라 개인이 열심히 일해 스스로 이어가다 그래도 안될 때 기본적인 생활을 국가가 도와
주는 것이 아닌가 한다.
올해 78세의 정갑연 염소할머니는 경상남도 함양군 안의면 안심마을 연암 박지원이 처음 물레방아를 만들
어 설치한 곳이며 해발 400미터의 산골짜기에서 수 십년 간 염소를 기르면서 살고있다.
3평크기의 단칸방에는 전화기.냉장고. TV도 없고 옷장도 없는 작업복만 서너벌이 전부다. 無學의 할머니는
서울에서 살다가 15년 전에 홀몸으로 귀향하여 그 때부터 염소를 기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노인정에가서 놀고 온천이나 바닷가 등등 물 좋고 산 좋은 곳을 찾아 놀려다니는 것도 좋지만 염소를 돌 보
며사는 것이 행복이고 그게 락이라는 염소 할머니...
특히 그 깊은 산골짜기에서 홀몸으로 무서움과 외로움을 견디며 굳굳하게 살아가는 담대하고 강건한 정신력
에 감동하지 않을 수없다.
"죽을 때까지 남의 도움 받지 않고 내 힘으로 살다가 가고 싶다"고 했으니 그 누구의 도움도 없이 자립자족의
정신을 모든 사람들이 본 받아야 할 지조 높은 분이라 존경 받아 마땅하다 하겠다. <끝>
첫댓글 이런 분이 계셔서 아직은 우리세상이 살만한 세상인가 봅니다. 고개가 숙여집니다. 우리 스스로도 반성해야할점이 많습니다.
자신이 너무 부끄러워집니다.그런 분이 사회에 등불이 되는게 아닐까 합니다.존경스럽네요
염소 할머니께서 오래도록 건강 하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오늘도 반성을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염소 할머님이 넘 존경스럽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좋은 글에 머물다 갑니다 도영님도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감격입니다 휼륭하신 삶을 살고 계시는 할머니 부디 건강하ㅣㅅ고 행복하시기를..
어려서는 외가에, 커서는 엄마에, 늙어서는 딸에 의지하려는 생각도 버려야 되겠지요
하물며 국가나 이웃에 손을 벌리거나 의지한다는 것은 거지 근성
신문 실린글을 읽어 보았는데도 또다시 읽어 보니 새삼 머리가 숙여집니다.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몸소 실천하신 염소할머님께 그냥 고개만 떨구뿐이지요.
할머님 항상 건강하시기를 뵙니다.
센터장님 좋은 글 올려주셔서 다시한번 생각케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