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뮤즈 가족 여러분, 20기 보컬 강보경입니다.
선·후배님들 (그리고 동기놈들아) 모두 잘 지내시죠?
카페에는 오랜만에, 페이스북 뮤즈 페이지에는 처음으로 글을 쓰게 되었네요 :)
창의성이 살짝 떨어지는 관계로 카페와 페이스북에 같은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카페에 쓴 글을 페이스북으로 옮길거라 사진과 글의 흐름상 카페에 올린 게시물로 글을 보시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으실 거예요.
조영오빠께서 뮤즈 페이스북에 공지하셨던 것처럼 한 달에 한번 정기적으로 갖기로 한 뮤즈인 모임의 첫 모임이 5월 20일 한남동에서 있었습니다.
죽전에서만 학교를 다녔던 제게 한남동은 익숙하면서도 익숙하지 않은 장소였습니다. 한남동은 뮤즈에서 대부분의 대학시절을 보내셨던 분들을 추억에 잠기게 하고, 저에게는 뮤즈가 시작되고 활발한 활동이 있었던 장소라는 것에 뭔가 모를 묘한 기분이 느껴지게 하는 그런 곳이었어요. 제가 죽전에 있는 학교에 가면 느끼는 그런 느낌을 언니 오빠들은 이곳에서 느끼겠다고 생각하니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언니 오빠들께서는 아직까지도 한남동의 곳곳을 보면 이전에 있었던 일들을 하나둘 생생히 떠올리시는 것 같더라고요. 다음에도 재미있는 에피소드들 기대하겠습니다-! 흥미진진하고 다양한 뮤즈 이야기를 듣고 싶으신 분들은 정기 모임회에 꼭 오셔야겠죠? ㅎㅎ
아무튼! 우선 참석하셨던 분들의 명단을 먼저 읊어보겠습니다! (그리고 잠시 존칭은 생략하겠습니다.)
4B 박성철
8V 강조영
조한아
9V 유한솔
12V 박미소
14B 송미경
14D 이홍희
15V 문찬원
15D 염상훈
16G 박희준
16G 이동규
20V 강보경
언제나 러블리하신 한아 언니는 조영오빠의 사랑하는 소울메이트랍니다. 많은 분들이 한아언니를 뮤즈의 산증인이라고 부르는 만큼 오랫동안 뮤즈와 함께한 뮤즈인 중 한명이기 때문에 다들 언니를 잘 아시겠지만, 아직 잘 모르는 후배님들도 있겠죠? 다들 나중에 언니를 만나게 되면 참 좋을 거에요 :)
첫 모임이지만 많이 모였죠?
1차는 감자탕집에서 닭한마리를 시켰습니다. 이 곳도 뮤즈 분들이 자주 가던 추억이 깊은 곳이었어요. 저도 죽전에 가끔 가던 감자탕집이 있는데 언니오빠들에게 그런 장소라고 생각하니 더 정감이 갔습니다.
성철오빠께서는 지난 토요일에도 일을 하셨다고 하셨어요.. 일요일인 내일도 일을 나가신다고.. 하셨답니다..ㅜㅜ 일이 끝나고 바로 오신거였어요. 정말 감사하게도 1차는 성철오빠께서 쏘셨답니다! 사주신 것도 물론 정말 감사하지만 피곤하실텐데도 함께해 주셔서 더더욱 감사했습니다. 일로 바쁘시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이 항상 가득하시기에 음악을 계속 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ㅜㅜ 지금은 아쉬운 여건이지만 곧 그럴 수 있는 날이 올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진은 성철오빠께서 쏘신다! 입니다. 모두가 행복했지만 홍희오빠의 이렇게나 해맑은 표정은 처음보는 것 같아요ㅋㅋ
조영오빠와 한아언니는 역시 여전히 사이가 좋아 보이셨어요. 서로를 아낀다는 느낌이 역력하달까요? 다음 달에 예쁜 딸이 태어난다고 해서 모두 언니를 닮은 딸이 태어나길 한 마음으로 바랬습니다. 그렇지만 오빠를 닮아도 예쁜 구석만 골라 닮아 있을 거예요 :) 음.. 그래도 기왕이면 예쁜 한아언니를 더 닮았길 조금 더 바래봅니다ㅎㅎ 곧 태어날 아가가 언니 뱃속에 함께 와서 언니가 몸이 많이 무거우셨을 텐데도 힘든 내색 하지 않으시고 함께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조영오빠는 저희더러 한아언니를 재밌게 하라고 하셨지만 오히려 한아 언니 덕분에 제가 더 재미있고 좋았어요 :) 그리고 고민도 들어주시고 명쾌한 조언으로 마음을 편하게 해주신 조영오빠 감사합니다!
한솔오빠는 참 밝아 보이시고 재밌으셨어요. 오빠 덕분에 분위기가 한층 더 살았던 것 같습니다. 영화를 하신다고 하셔서 제 동기가 생각이 나기도 했어요. 워낙 영화를 좋아하는 녀석이라 만나면 참 좋아하셨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해보니 대화를 하면서 제가 좋아하는 가수는 말씀을 드렸었는데 오빠가 좋아하는 가수는 누군지 못 여쭤봤네요.. 다음에 만나 뵙게 되면 여쭤봐야겠어요. 제가 좋아하는 노라존스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으시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긴 했습니다만..ㅜㅜ 아 물론 제 생각이에요!
미소언니! 요즘 감기에 걸리셔서 걱정 많이 했는데 그래도 뵐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이날 컨디션이 좋지 않으신 게 아닌가 걱정했기에 못 뵐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ㅜㅜ 미소언니는 늘 다른 사람들을 골고루 많이 신경 써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 같아서 배울 점이 많다고 느낀답니다. 이놈의 미세먼지 좀 그만 날아와서 언니 좀 그만 괴롭혔으면 좋겠어요.. 감기도 다 나으시고 괜찮아 지시면 언제든 불러주세요 :)
미경언니와는 단 둘이 오래 대화를 나눌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이날은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제가 이런저런 이야기 하는 것도 다 들어주시고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ㅜㅜ 근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너무 제 이야기만 한건 아닌가 싶더라구요. 이날 30분 단위로 자리를 바꿨었는데 30분이 금방금방 갔었거든요.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나중에 또 보기로 했으니 그때 더 많이 이야기 나눠요! :)
여전히 츤츤한 느낌의 홍희오빠는 참 오랜만에 본 것 같은데 살이 엄청 많이 빠져서 놀랐습니다. 몰라보게 달라진 느낌! 더 멋있긴 한데 건강도 꼭 챙기길! 이날 오빠가 모두에게 컨디션을 쏴서 잘 마셨습니다. 고마워 :) 참, 컨디션을 구입한 올리브영에서 화장품 샘플을 주었는데 츤츤한 느낌의 오빠 특유의 무표정으로 저에게 주셨습니다ㅋ 왜 니가 갖느냐며 희준오빠에게 뺏길 뻔했지만 잘 사수했죠. 지금이라도 원하는 아이템이 있다면 말하시오 다음에 드리겠소.
찬원오빠는 여전히 사람을 잘 챙겨주는 것 같았어요. 다른 사람 걱정도 많이 해주고 정이 참 많은 사람입니다. 요즘 일을 세 개나 하고 있다고 하는데.. 바쁜 게 좋기는 하지만 건강은 꼭 챙기고 여유도 조금 가졌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오빠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 혹은 힘들더라도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하고 실행하는 걸 잘 하고 생각도 깊기 때문에 조절해가며 즐겁게 잘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실물로는 정말정말정말 오랜만에 보는 상훈오빠는 어째 볼 때마다 점점 더 어려지는 느낌입니다. 염오빠가 활동하고 있는 밴드인 줄리아드림 소식이 페이스북으로 종종 올라오기 때문에 SNS상으로는 자주 보는데 외국으로 공연을 다녀오기도 하고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이 멋집니다. 보면 팬이 많은 것 같더라고요. 물론 뮤즈인들은 모두 팬이니까 그 수만 따져 봐도 상당한 인기의 밴드가 아닐까요 :) 최근 페이스북 소식을 보니 싱글이 곧 발매된다고 합니다. 5월 25일 정오부터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희준오빠는 예전부터 제가 자기 동생이랑 같은 나이라고 동생 같다며 마음으로 잘 챙겨주었습니다. 겉으로도 챙겨주면 참 좋을 텐데 이분도 은근 츤츤합니다. 왠지 장난치고 싶어지는 친구 같기도 한 오빠에요. 요즘 보면 회사 사람들이나 주변 사람들과 즐거워 보이기는 한데 이제 여자친구도 생겨야죠. 주변에 괜찮은 분 있으면 소개 좀 해주세요, 요즘 운동도 하고 스노우도 끊은 괜찮은 오빠입니다. 아.. 혹시 몰라서 다시 한번 확인해 봤는데 페북 프사가 스노우 찍찍이네요.....-_- 그래요.. 본인이 좋으면 그걸로 된겁니다...
동규오빠는 늘 느끼는 거지만 참 착해요.. 옛날부터 정말 착한 사람인 것 같다는 느낌을 자주 받았었습니다. 그나저나 예전 직장이 너무 멀어서 먼 곳에 떨어져서 지내는 게 힘들 것 같았었는데, 얼마 전 회사를 옮겨서 요즘은 전보다 더 잘 지내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덕분에 예전보다는 더 자주 보는 것 같고요. 예쁜 여자친구와도 오래오래 잘 만나고 있는 것 같아서 참 보기 좋아요!
한참 이야기를 하고 1차 자리를 떠나 2차로는 예전에 자주 가셨다는 호프집으로 이동했습니다. (예전과 같은 장소이지만 가게는 바뀌었다고 들었습니다.)
이야기도 나누고, 맥주 원샷도 한번 하고,
한명씩 돌아가며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어요.
그리고 2차에서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찍었습니다 :)
찍고보니 제 사진첩에 저장되어 있던 애니메이션의 한장면이 떠오르더라고요.
사진으로만 봐도 정말 즐거워 보이죠?
아쉽게도 저는 2차까지만 참석했는데, 3차는 홍대에서 더더 재미있었다는 소문이..
참, 저는 큰 일이 없는 한 이번 6월 5일 뮤즈공연에 학교에 갈 예정이에요. 그날 오시는 선배님들과 처음 보는 후배님들, 오랜만에 보는 후배들, 그리고 동기놈들은 그때 뵙도록 하겠습니다!
첫댓글 와아... 저런 자리가 있었다니... 다음엔 저도 참석하고 싶을만큼 재밌어 보여요!
비록 군인이지만 6월 5일 봄공연은 꼭 보러 가려구요ㅋㅋㅋㅋ 그 때 많은 선배님들 뵀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