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9월 8일(일) 지산농장
전번 주,
가을 장마가 지릭지릭 올때
50 포기 심은 배추가 그새 불쑥 자랐네.
태풍 링링이 온다니 최대한 땅 바닥에
엎드려 물을 받아 들이네.
김장용 무우도 양팔을 벌려
훌라 춤을 추며
싹을 띄우고
몇 고랑 심은 잔파도 파릇파릇
애기 동자처럼 눈 웃음을 치는데
그 기쁨이 내 동공(瞳孔)을 최대로 확대시키네요.
손님용으로 상추도
넉넉히 심었으니
이 가을에는 친구들 불러
삼겹살에 소주 한잔
넉넉하게 해도 될성 싶소이다.
부족함 없이 부를 상속받아
자식들까지도 출세시켜
나중에 이 나라의 주인공이되면
또 그 나라는 어떻게 될까?
애초에 양심은 안 달고 태어났기에
관계가 없을려나?
잘,잘못도 구별 할 줄 모르고
이 땅에서 호의호식 하며
살아 온 가진 놈들은
이 장마통에
배추벌레 잡고,
무우 한잎 싹 틔우게 하려는
그 열정에 찬 평민들의 마음을
얼마나 알까?
에라이~
문디 자슥들아.
밥 팔아 똥쳐 묵어라~~~
이왕부는 바람이면
링링보다 더 몇 십배 더 쎈 바람이 되어 여의도를 폭삭 뭉개삐라.
옷을 젖게 하는 바람이 아니라,
가슴을 적시게 하는 바람이었음 좋겠다.
첫댓글 이 가을에는 친구들 불러
삼겹살에 소주 한잔
넉넉하게 해도 될성 싶소이다.
그 열정에 찬 평민들의 마음을
얼마나 알까?
에라이~
문디 자슥들아.
밥 팔아 똥쳐 묵어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