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치 | 경북 문경시 농암면 / 상주시 | |
높이 | 738m |
동해와 나란히 뻗어내린 백두대간이 청화산(984m)과 속리산국립공원 문장대(1,029m), 천황봉(1,058m),
형제봉(803m)을 지나 문경시와 상주시의 경계를 이루는 곳에 솟은 산이다.
상주시 함창벌에서 잘 보이고 풍경이 아름다워 함창읍에서는 진산으로 여긴다. 봉우리가 작약꽃처럼 아름
답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상주시에서는 재악산이라 부르기도 한다.
산행은 보통 가은읍 수예리의 윗수예에서 시작한다. 소나무숲을 지나 정상에 오르면 함창벌과 속리산·
청화산·희양산·조령산 등의 산이 보인다.
하산은 북동쪽 능선을 타고 약 20분 내려가다가 갈림길에서 오른쪽 상주시 이안면이나 왼쪽 가은읍 중 한곳
을 선택한다. 능선을 계속 타면 삼각점이 있는 762m 고지까지 갈 수도 있다. 762m 고지까지 능선을 탈 경우
산행 시간은 7시간 정도 걸린다. [백과사전]
*****************************************************************************************
"산은 물을 가르고, 물은 산을 건너지 않는다"는 우리 고유의 산줄기 개념에 비춰보면 문경지방을 에워싼 백두
대간이 청화산을 지나 눌재를 건너 속리산 문장대, 천황봉을 지나 형제봉(803m)을 지나 추풍령을 향하여 가는
데 형제봉을 조금 지나 다시 북으로 한 줄기를 달고 있으니 이 줄기가 상주시 화북면 갈령을 지나 문경시와
상주시 경계를 이루며 농암면으로 다시 향하는 뭉우리재를 건너 작약산을 만들어 놓고 다시 북으로 향하여
어룡산까지 이어져 있다.
이 작약산을 경계로 하여 상주시 이아면 무릉리와 문경시 가은읍 수예리가 있다. 그러나 작약산의 모습은
함창벌에서 더 잘 보이며 높이 솟은 모습이 아름답다. 그래서인지 이 산은 함창읍의 진산이다. 상주지에는 이
산을 재악산이라고 하며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작약의 꽃봉우리 같이 아름답다하여 작약산이라고 하는 이 산은 횡령에서 더 동쪽으로 수십리를 뻗어 와서
크게 자리잡고 높게 솟은 진산이다. 삼봉이 가지런히 중천에 솟아 오르고 줄기를 길게 뻗어 계곡이 깊고 송림
이 울창하여 모습이 중후하다. 중턱에서부터 절벽과 층암으로 첩첩이 쌓아 올리고 조금 빈 마루에는 기암괴석
을 상당하게 나열하여 오르면 오를수록 경치를 더한다. 그래서 이 산이 이 일제를 받아 거느리는 재악이고 이
재악을 진산으로 도읍이 펼쳐진 것이라 한다."
가은읍 수예리를 찾아 올라 윗수예에서 작약산을 바라보며 산행을 할 수 있고, 상주시 아안면 장암리를 찾아
수예까지 임도를 따라 갈띄재에 올라 수예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할 수 있으나 이 임도는 차량통행이 어렵다.
윗수예에서 바로 보이는 능선을 찾아 정상까지 약 1시간 오르면 정상이다.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함창벌의 모습
은 정말 좋고 멀리 백두대간에 자리잡고 있는 속리산· 청화산·희양산·조령산 모습이 아름답다.
내려오는 길은 작약산에서 북동쪽으로 능선을 타고 약 20분 내려오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우측길은 상주시 이안
면으로, 좌측길은 가은읍 쪽으로, 계속 능선을 타면 삼각점이 있는 762m 고지로 갈 수가 있다.
시간이 있으면 능선을 계속 타고 나갈 수가 있으나 식수는 수예리에서 준비하여야 한다. 작약산은 가은읍 수예
리에서 시작하고 마치는 것이 차량 이용이 제일 편리하다.
#산행코스
*윗수예→(30분)→소나무지대→(30분)→정상→(60분)→윗수예 몽우리재→ 2시간)→491.8m→(60분)→갈띄재→
(60분)→ 위수예→(30 분)→소나무지대→(30분)→정상→(60분)→ 윗수예. [한국의 산하]
*******************************************************************************************
구미리에서 작약산을 오르다보면 둘레 네 아름이나 되는 느티나무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참으로 위풍당당한 거목이다. 구멍이 뻥 뚫려 두어 사람이 들어갈 수 있고 수령 500년이 더 되어 보이는 이 느티
나무야말로 긴 세월 동안 이 마을을 지켜온 역사의 산증인이리라. 고목 아래의 반석에는 바둑판도 새겨져 있어
여름이면 시원한 그늘 속에서 신선이 된 기분이 저절로 우러나리라. 그 옆의 석연암도 멋진 자태를 자랑한다.
정상에 서면 북쪽으로 뇌정산 희양산 백화산 조령산 주흘산 대미산 황장산 등이 겹겹 청산의 파노라마를 펼쳐놓
았다. 서북으로는 새봉 어룡산 오정산 단산 공덕산이 또다른 청산도를 그렸고, 멀리 문경 시가지의 빌딩숲이 아득
히 내려다보인다.
작은작약산에서 구미리로 내려오는 길은 울창한 솔숲은 한겨울이건만 독야청청의 굳센 기상을 자랑하며 향긋한
솔내음을 전해준다. 송이채취때 거처하는 움막이 있고 송이채취 시기에는 출입금지라는 팻말이 붙어있으므로 송
이철에는 출입을 하지말아야 할것 같다.
버섯에 들어 있는 식섬유소는 장의 연동운동을 원활하게 해 변비해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고, 설사, 위장장애, 여드
름 등 변비 원인인 질병을 예방 하기도 한다.
오랜 시간 걸을 때, 등산할 때 솔잎을 씹으면 갈증이 나지 않고 피로 회복에도 좋다.
작약꽃 자태 닮은 빼어난 산... 문경 작약산 770m
작약산은 상주시 이안면과 은척면, 문경시 가은면의 경계를 이룬 해발 770m의 산이다. 몇 년 전 어룡산을 타면서 남쪽으로 바라본 작약산의 산세는 너무나 아름다웠다. 그래서 언젠가 반드시 오르리라 맹세하였는데 사람과산의 독자들을 위하여 두 번에 걸쳐 작약산을 오르내렸다.
작약산을 오르는 산길은 여러 코스가 있으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리함과, 산악회 단체산행시 버스의 주차가 편리하며 원점회귀가 가능한 이점을 활용한 이안면 구미리의 코스가 제격이라고 생각되어 추위와 폭설을 마다 않고 거듭 산을 찾았다.
버스종점에서 내려서면 북쪽으로 작약산이 아름다운 산병풍의 자태를 자랑한다. 마을 안으로 들어가 노인회관을 지나면 왼족으로 왕대나무 울타리를 지나 널따란 들판길이 이어지고 한그루 소나무 뒤로 작약산의 아름다운 자태가 눈부시다. 약 25분이면 이 마을의 자랑인 석연암과 고목 느티나무에 이른다. 이곳에는 구미리의 연혁과 이 마을의 자랑인 약수터를 설명한 안내판이 있다. 아무리 산행 일정이 빠듯하더라도 반드시 안내판을 자세히 읽고 고목느티를 한바퀴 돌며 찬찬히 살펴보아야 하리라.
마을이름 구미(九味)의 원래 이름은 구미(龜尾)로 마을 뒷산인 작약산의 산세가 진흙에 빠진 거북의 형상으로 마을의 위치가 거북의 꼬리부분에 위치하여 지은 이름인데 일제 때 슬그머니 고쳐부르게 되었다고 쓰여 있다. 또 8부 능선에 자리한 약수터에 관한 여러 가지 사연과 이곳이 옛날 선비들의 수련장이었음을 밝혀놓았다.
그러나 아쉽게도 느티나무에 관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 둘레 네 아름이나 되는 느티나무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참으로 위풍당당한 거목이었다. 구멍이 뻥 뚫려 두어 사람이 들어갈 수 있고 수령 500년이 더 되어 보이는 이 느티나무야말로 긴 세월 동안 이 마을을 지켜온 역사의 산증인이리라. 고목 아래의 반석에는 바둑판도 새겨져 있어 여름이면 시원한 그늘 속에서 신선이 된 기분이 저절로 우러나리라. 그 옆의 석연암도 멋진 자태를 자랑한다. 화강암의 미끈한 자태는 대패로 다듬어 놓은 듯 보는 이로 하여금 저절로 감탄사를 발하게 하였으니.
여름철이었다면 마냥 머물고 싶을 자연의 절경과 아쉽게 작별하고 산길을 잇는다. 이곳에서 곧장 북녘 계곡을 이어가면 경주 김씨 무덤을 지나 한시간이면 주능선 마루에 올라서게 된다. 그러나 임도를 따라 왼쪽(서쪽)으로 한참 더 가서 오른쪽 능선으로 올라가면 바로 정상으로 산길이 이어진다. 산길을 가로막는 소나무 곁가지를 이리저리 피해 오르면 드디어 정상에 도달한다. 200년 3월 가야태권도회에서 세운 아담한 정상석과, 상지해인산이라고 쓴 정상목이 나란히 자리한 정수리의 조망은 참으로 시원하다.
북쪽으로 뇌정산 희양산 백화산 조령산 주흘산 대미산 황장산 등이 겹겹 청산의 파노라마를 펼쳐놓았다. 서북으로는 새봉 어룡산 오정산 단산 공덕산이 또다른 청산도를 그렸고, 멀리 문경 시가지의 빌딩숲이 아득히 내려다보인다. 또 이 산의 등산로 곳곳에는 길짐승의 발자국이 수두룩하여 심산임을 말해준다.
하산은 동쪽의 주능선을 따라가야 한다. 첫 산행 때에는 눈이 조금 있어서 비교적 순탄한 길이었으나 두 번째 산행에서는 엄청난 폭설이 쌓여 허벅지까지 푹푹 빠지는 눈을 헤쳐 가며 허덕허덕 능선길을 이었다. 20분이면 주능선에서 조금 벗어난 761m봉에 이른다. 지리원의 지도에는 삼각점이 표시되어 있어 눈을 헤쳐가며 이리저리 삼각점을 찾아헤맨다.
동행한 산사랑산악회의 손병욱 회장이 눈밭 속에서 기어코 삼각점을 찾아낸다. 조국의 산을 사랑하는 점에서 상당한 자부심을 가진 필자이건만 손회장과 산행할 때마다 그의 산사랑과 국토사랑에 경의를 금할 길이 없다. 표지기를 달아 삼각점의 위치를 표시해두고 주능선으로 되돌아와 정서녘으로 보이는 작은작약산(726m봉)을 향하여 능선길을 이어간다. 제법 뚜렷한 산길을 걸어 약 한 시간이면 작은작약산에 도달한다.
뜻밖에도 잘 빚은 정상석과 오석의 비석이 있었다. 1998년 10월 가야태권도회에서 세운 작약산 정상석 뒷면에는 "작약정봉의 정기여!" "함창벌의 청년들이여!" "가슴을 활짝 열러 야망을 펼쳐라!" 고 새겨놓았다. 또 비석에는 "조국 강토를 달려온 백두대간이 잠시 허리를 쉬며 속리산 문장대 천왕봉의 혈을 나누어 주노니 이름하여 작약이라. 그대의 음덕으로 삼한의 고도 함창고을은 번성하였으니 사사로움을 다스리는 그대의 기상을 흠모하여 산을 사랑하는 의인들이 모여 여기에 작약꽃처럼 아름다운 기원을 새겨 올립니다." 라고 새겨놓았다. 어둑어둑해오는 석양의 겨울산에서 한자 한자 비문을 읽어가노라니 가슴이 뭉클해온다.
산을 사랑하고 조국 강토를 사랑하는 이 고장 사람들의 조국사랑이 내 가슴 속에도 뚜렷이 새겨진다. 누군가 이곳에서 기원을 하였는지 오이와 사과를 짐승들의 몫으로 그대로 남겨놓았다. 갈길이 바쁘건만 옷깃을 여미고 두손을 모아 천지신명님께 우리 겨레의 무궁한 번영을 간절히 기원해본다.
하산길은 정남쪽 능선으로 이어진다. 울창한 솔숲은 한겨울이건만 독야청청의 굳센 기상을 자랑하며 향긋한 솔내음을 전해준다. '초가을이면 송이버섯을 더러 구경할 수 있겠구나' 생각하며 산길을 내리는데 아니나다를까 비닐로 만든 움막이 나오고 송이철에는 출입을 금한다는 팻말이 보였다. 안내산악회가 전혀 찾지 않는 심산에 제법 산길이 이리저리 나 있는 수수께끼가 이제서야 풀린다.
조금 더 내려가면 임도를 만나게 된다. 오른쪽(서쪽)으로 길게 이어가면 아침에 만난 고목 느티나무까지 연결되는 길고 긴 임도가 이어진다. 이도를 가로질러 계곡길을 내린다. 작약꽃처럼 아름다운 산세를 닮아 순박하고 너그러운 구미리와 무릉리의 이 고장 주민들이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간절히 기원하면서.
*산행길잡이
작약산의 산행 들머리는 상주시 이안면 구미리의 버스종점이다. 마을회관 옆의 버스종점에 내려 마을 안으로 들어가면 노인회관이 보이고 북쪽으로 들판길을 이어가면 네 아름의 고목 느티나무에 이른다(약 25분 소요).
느티나무에서 만나게 되는 임도를 건너 골짜기를 계속 이어가면 약 1시간 후에 주능선 마루에 올라서게 되지만, 지름길은 임도를 따라 서쪽(왼쪽)으로 조금 더 가서 절게지를 올라 능선길을 따르면 정상으로 바로 올라가게 된다(1시간 15분).
정상에서 동쪽의 주능선을 이어가면 20분이면 삼각점이 있는 761m봉에 도달한다. 낙엽과 쌓인 눈으로 삼각점이 덮여 있으나 취재팀이 산사랑산악회의 표지기를 나뭇가지에 달아 위치를 표시했다. 주능선(남쪽)으로 조금 되돌아 와서 동쪽으로 능선을 한 시간 정도 이어가면 726m봉(작은작약산)에 도달한다. 이곳에도 가야태권회에서 1998년에 세운 정상석이 있는데 작약산으로 표시되어 있고, 높이도 지도와 다르게 표시되어 있다.
정상석이 있는 726m봉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는 능선길을 따르면 약 20분 후에 송이버섯을 채취하는 비닐움막을 만나게 되고,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꺾어 내려가면 임도에 이른다. 임도를 지나 게곡길을 30분 더 내리면 구미리 노인회관을 지나 버스정류장에 도달된다.
구미리 버스종점~느티나무~왼쪽 지능선~정상~761m봉~작은작약산(726m봉)~남쪽 지능선~임도~버스종점 원점회귀 산행은 약 4시간30분이 소요된다. 아랫수예~정상~중간 지능선~느티고목~버스종점의 코스는 3시간이면 넉넉하다.
산사랑산악회 02-523-0367.
*교통과 숙박
동서울버스터미널에서 3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시외버스로 점촌에 가서 1일 3회(06:30, 14:00, 19:00) 운행되는 구미리행 시내버스로 갈아타고 종점에서 하차한다. 점촌~함창 시내버스로 함창에 가서, 1일 22회 운행하는 농암행 시내버스로 무릉리, 구미리 입구에서 하차하여 구미리 버스종점까지 걸어간다. 함창에서 택시를 이용해 구미리나 윗수예에서 하차한다.
구미리에는 숙박시설과 식당이 전혀 없으나, 버스종점 부근의 농가 우숙자(054-541-7568)씨와 안수자(541-8635)씨 댁에 미리 연락하면 인정이 듬뿍 묻어나는 따뜻한 식사를 대접받을 수 있다.
참고: 월간<사람과산> 2001년 2월호
********************************************************************************
#참고 사이트 : 작약산 [산림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