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격이면 삼성-LG 안 사고 중국 TV 사죠" 불과 얼마 전까지 가성비의 대명사로 불리던 중국의 하이센스와 TCL TV, 최근 들어 국내 와 해외 코뮤니티를 중심으로 "중국 TV 가격이 예전 같지 않게 확 올랐다"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몇만 원 오른 수준이 아닙니다. 일 부 인기 모델이나 초대형 라인업은 체감 가격이 10~20%이상 뛰어오르며 '대륙의 실수'라 불리던 극강의 가격 경신 공식이 깨지고 있는데요..
무엇이 이들의 가격표를 바꿔 놓았을까요? 그리고 이 현상은 왜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장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걸까요? 펙트에 기반한 3가지 핵심 원인과 향후 전망을 짚어봅니다.
1, 가격 인상의 3대 핵심 원인 분석
* LCD 패널 독점과 '공급 조절'의 힘
한국의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수익성이 낮아진 LCD 패널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하였습니다.그 결과 글로벌 LCD 패널 시장은 TCL의 자회사인 CSOT와 BOE 등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거의 독점하게 되었습니다.독점권을 쥔 중국 패널사들은 공장 가동률을 인위적으로 낮추는 '감산 전략'을 통해 LCD 패널 가격(Open Cell)을 꾸준히 밀어 올렸습니다. 원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패널 값이 오르니 완제품 TV 가격 인상은 필연적이었습니다.
* 반도체 및 핵심 부품 원가(BOM) 폭등
스마트 TV는 단순히 화면만 보여주는 기기가 아닙니다.고화질 OS와 AI 화질 엔진을 돌리기 위해 고성능 메모리와 칩셋이 들어갑니다.
º TV용 DRAM 가격: 최근 50% 이상 급등
º eMMC(플래시 메모리) 가격: 기존 대비 약 2배 폭등
여기에 AI 화질 프로세서, Mini-LED 백라이트 조율용 IC 칩 등의 부품 원가(BOM)가 전반적으로 크게 상승하면서 제조업체의 수익성을 압박했습니다.
* '박리다매'에서 '프리미엄 수익화'로의 전략 수정
하이센스와 TCL은 그동안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손해를 감수하거나 마진을 극도로 낯춘 점유율 확대 전략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출하량에서 삼성-LG를 위협할 만큼 체급을 키우자, 이제는 '이익을 남기는 구조'로 돌아섰습니다.특히 75인치, 85인치, 98인치 이상 등 초대형 라인업에 120Hz/144Hz 고주사율,Mini-LED 디밍존 확대 등 고사향 기술을 대거 집어넣으면서 제품 자체를 고가 프리미엄화하고 있습니다.
2, 세계적인 현상인 이유: 글로벌 공급망과 보조금 절벽
이러한 가격 인상은 한국 시장에서만 국환된 것이 아닌 북미, 유렵, 아시아 전역에서 공통적으로 관측되는 현상입니다.
* 중국 정부 보조금 감소: 중국 정부는 자국 가전 소비를 진흥하기 위해 대규모 보조금(이구환산)을 지급해 왔으나,최근 기준을 대폭 강화하고 지원 규모를 조절하기 시작했습니다. 내수에서 누리던 보조금 혜택이 줄어들자 글로벌 시장 판매가에 이를 반영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 무역 장벽과 물류비: 미국 및 유럽의 대중국 관세 이슈와 글로벌 물류비용 증가는 완제픔 수출 단가를 직접적으로 끌어올리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3, 앞으로의 전망: TV 시장의 지형 변화
중국 TV의 가격 인상은 일시적 해프닝이 아닌, TV 산업 전반의 구조적 변화를 의미합니다
* '헐값 초대형 TV'의 시대 종료
더 이상 85인치, 98인치 이상 초대형 Mini-LED TV를 말도 안 되게 저렴한 가격에 구하기는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패널 제조사들의 수급 조절 능력이 막강해진 만큼, LCD TV의 하양 평준화된 초저가 키킨게임은 사실상 막을 내리고 있습니다.
* 한국 브랜드(삼성-LG)와의 정면승부
가격 격차가 줄어들면서 소비자는 다시 고민에 빠지게됩니다.
º 과거: "삼성/LG 65인치 살 돈으로 TCL 85인치를 산다." (압도적 가성비)
º 미래: "TCL 가격이 이만큼 올랐다면, A/S와 화질 엔진- 운영체제(OS) 검증이 끝난 삼성-LG 프 리미엄 라인을 사는 게 낫지 않을까?"
중국 브랜드들이 가격을 올리는 만큼 소비자는 A/S 품질, 브랜드 신뢰도, 소프트웨어 완성도를 엄격하게 요구할 것이며,이 과정에서 브랜드 간 진짜 실력 겨루기가 시작 될 것입니다.
* Mini-LED vs OLED의 격돌 심화
중국 업체들은 가격이 오른 LCD 기반 Mini-LED 기술을 계속 고도화하여 프리미엄 시장을 흔들 것이고, 삼성과 LG는 독보적인 화질을 자랑하는 OLED 및 최고급 라인업으로 방어선 및 초격차를 유지하려 할 것입니다.
※ 요약하자면 하이센스와 TCL의 가격 인상은 부품 원가 상승+LCD 패널 독점력 + 프리미엄 수익화 전략이 맞물린 결과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아쉬운 변화지만, 시장 전체로 보면 단순 가격 경쟁에서 기술과 품질 중심의 경쟁으로 재편되는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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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는 국내산 TV에 대해서는 진즉에 기대감을 접고, 대신 중국산 TV를 내세워 삼성·LG전자 TV에 대해 경종을 울려주려고 카페를 통해 부단히 노력하였지만, 중국산 TV들이 어느 정도 주도권을 쥐면서, 새로운 TV에 혁신은 사라지고, 벌써부터 삼성·LG전자에게 배운 홍보 마케팅(혁신 없이 얄팍한 기술을 과잉 포장 판매)을 활용한 TV정책을 그대로 따라하면서, 이젠 중국산 TV에 대해서도 기댈 것이 없는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해서 차기 TV에 대한 기대도 희망도 없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