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번 넘는 성형을 한 A양.
13살 때부터 최근까지 무려 100번 넘는 성형을 한 10대 여고생 사연이 전해졌다.
그는 심각한 후유증을 겪으면서도 “성형을 그만둘 생각은 없다”고 말한다.
24일(현지시간) 홍콩 헤드라인 데일리 등에 따르면 올해 16살인 A양은 전신성형 덕에 인터넷상에서 많은 팬을 거느린 스타가 됐다.
13살 때 처음 성형 수술을 받았다는 A양은 지난 3년여간 400만 위안(약 6억 8048만원)을 들여 얼굴부터 발까지 전신을 성형한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의 성형 결심은 친구들의 따돌림에서 시작됐다.
A양은 “외모 탓에 기분 나쁜 별명이 지어졌고 남학생들은 예쁜 여학생들과 달리 차별했다”고 말했다.
성형 전 모습.
성형 후 현재 모습.
이같은 학교생활이 힘들었던 A양은 부모에게 간절히 부탁해 성형을 시작. 얼굴부터 몸 전체를 성형하기에 이르렀다.
A양은 성형할 때마다 전, 후를 사진 찍어 부족한 부분은 없는지 확인했는데, 집착에 가까운 이런 행동이 끊임없는 성형으로 그를 몰고 갔다.
반복된 성형은 A양을 만족시키며 자신감을 불어넣었지만 고통도 함께 안겼다.
A양은 단기간의 반복된 성형으로 기억력이 감퇴하고, 지방 흡입으로 피부의 탄력이 줄어든 한편 다리와 가슴 등에는 평생 지울 수 없는 큰 수술 자국이 남았다
이에 의사가 수술을 거부하며 “자칫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을 정도라고 한다.
성형 수술 반대는 A양의 부모도 마찬가지다. 이미 많은 수술을 받았고 이로 인해 많은 비용과 건강에도 좋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A양은 “이제 와서 성형을 그만둘 수 없다”고 말한다.
A양은 “반복된 수술에도 항상 어딘가가 부자연스럽고 성형을 마치면 지금보다 더 예뻐질 것”이라고 믿는다.
한편 지난해 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성형 횟수가 줄어들었지만, A양은 “앞으로도 성형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동준 기자
사진=헤드라인 데일리 캡처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