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빨리 찾아온 찜통더위와 열대야를 시원하게 날려 줄
전국~ 노래자랑이 어제 토요일 감포도량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우리 [선재 보리菩提회 봉사단]도 참여했지요.
36~7도를 오르내리는 한낮의 잔디밭을 상상하며.. 꼼꼼히 가방을 쌀려고 했는데..
목걸이용 얼음팩, 꽁꽁 얼린 얼음물 2개, 더우면 붙일려고 어제 다*소에서 산 해열패치, 딸래미에게 내 카드로 삥 뜯은 올*브영 냉감스프레이 한통, 딸래미에게 얻은 땀 닦으면 뽀송뽀송해진다는 특수물티슈, 썬크림, 우양산..
근데도 더웠다..ㅠ
하늘도 푸르고, 바다도 푸르고..
김밥도 맛있고, 노래는 즐겁고..
역시 놀러가는 길이라 얼굴에 웃음꽃이 가득, 내 볼은 김밥으로 가득, 가방은 얼음물로 가득
[선재 보리菩提회 봉사단]의 전국~ 노래자랑 목표는
두구두구두구..
인기상입니다..(그랬다고 하더라구요.)
즐거운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목표인거죠..
그래서 가는 버스 안에서 우리는 열심히 응원연습을 하였죠.
공양간 앞에 시원한 매실차도 마시고
날씨가 정말정말 더웠습니다.
아직 행사장에는 가보지 않았던 터라 그늘을 벗어나는 것이 너무 두렵다..
이런 뙤약볕에 일도 했는데 말입니다.
어쨌든 출발~~
우린 응원을 해야하므로 좋은 자리를 선점해야한닷!!!
입구에서 간식과 좀 시원한 물과 행운권 뽑기 팔찌도 받았습니다.
대구 팀을 위한 천막 2개, 하나는 청도 이서중고 학생을 위한 거였던 것 같던데, 학생들은 다른 곳에 자리 잡았네요.
현수막도 치고, 응원봉도 준비하고..
식전행사도 있었습니다.
경주 무슨 난타팀이었는데 엄청 신나더군요.
이번에도 발 편한 풋젠을 보시해 주신 276기의 박종문 법우님이 당첨번호를 뽑고 계십니다.
두분이 행운을 받아가셨어요.
드디어 우리의 가수 등장과 함께 우루루 몰려간 응원단
신발조차 벗어 던진 열정의 무대였습니다.
응원연습한 건 다 어디가고 없고, 그냥 떼로 몰려가서 신나기만 한 응원단..ㅋ
괜찮아 괜찮아.. 우린 신났으니까..
원래 축제는 즐기는 자의 것!!!
해가 넘어가면서 그늘의 위치도 슬그머니 바뀌고, 따라서 우리들의 자리도 슬금슬금 바뀌고..
노래가 너무 어려워 따라 부르는 후배가 없다는, 그래서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겠다는 가수 장미화님..
찍사 아부지랑 동갑이신데, 아직 목소리는 음반에 나오는 그대로 쨍쨍하시네요.
몇 안 되는 가까이서 본 연예인이닷!!
(예전에 모 호텔에서 김희애님 한 번, 에버랜드에서 축구선수 꽁지머리 김병지님을 본 적 있었더랬죠.. 김희애님은 진짜 얼굴이 조막만하다는…)
드디어 대망의 심사발표…
기대했던 데로, 단언했던 데로, 우려했던 데로
우리의 가수님은 인기상을 받았습니다…ㅎㅎ
근데 상금이 없다네… 아쉽
법화경을 가르쳐주시는 대공스님께서 축하해주셨습니다.
인기상 노린 것이 너무 티났다 그러시는데요..ㅎ
역시 신나게 놀고 나오느라 표정들이 밝아요…ㅎ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뭔가 때문에 표정이 찌뿌둥한 기장님..
분명 무슨 일때문에 찍었는데, 하룻밤새 기억이 안 난다..
전국노래자랑은 한소절만 부르고도 땡 될 수 있는데,
모든 참가자들이 1절만 부르고 마쳤습니다. 뭔가 아쉬워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무반주 노래방이 펼쳐졌지요.
오.. 역시 숨은 인재가 많은 [선재 보리菩提회 봉사단]이었습니다.
다들 2차로 노래방 갈 기세…
였으나 늦은 시간이라 집으로..
(안 가고 2차 가신 분들 있으려나요..ㅎ)
<<추신>>
감포도량은 지금 해바라기 축제 중입니다.
와불법당 아래 해바라기 밭엔
지난 달 해바라기는 벌써 열매를 다 맺었고,
이번엔 키큰 해바라기들이 꽃을 피웠네요. 불과 3주만에 이렇게 크는데..
n0년을 자란 내 키는 왜 요만큼인건지..
땅 좁은 줄 모르고 옆으로만 큰다니깐요. 아니다 앞으로만..
와불법당 앞에서 해바라기 밭을 보면 멋지겠다 생각했습니다.
쪼매 멀리서 봐야 전경이 더 잘 보이더라구요.
자라는 해바라기는 해를 바라본대던데.. 법당 앞에 해바라기들은 다들 법당을 바라보고 있더라구요. 왜인거죠? 해바라기들이 착각했나..
거참 나무위키에다 따져야 하나… 아님 겨우 3주만에 어른 해바라기가 된 걸까요?
여튼 뜨거웠지만, 날씨보다 더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했던 전국~ 노래자랑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온 [선재 보리菩提회 봉사단] 활동일지를 마칩니다.
첫댓글 관세음보살관세음보살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작열하는 태양🌞도 선재보리회 봉사단의 열정 앞에서는 약한 모습입니다. 빨간색 하계조끼에 응원봉을 들고 배상애(수경지) 법우님과 함께 즐기는 모습이 정말 행복해 보여서 기쁩니다. 좋은 글과 영상을 남겨주신 김지언 총무님의 애쓰심으로 이번 전국노래자랑도 아름다운 마무리가 되어서 감사드립니다. 🩵🩵🩵
보리회 찐이당~~~😁
감사합니다 ~~~ 참 좋은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 관세음보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