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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국악관현악단 특별연주회 “국악꽃향기” |
2008년 9월 18일(목)~9월 19일(금) 오후7시30분
세종 체임버홀
□ 공연일시 : 2008년 9월 18일(목)~19일(금) 19:30 □ 장 소 : 세종 체임버홀 □ 출 연 진 : 서울시국악관현악단 □ 예술감독 : 박상진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단장 겸 상임지휘자) □ 티 켓 : 전석 15,000원 (장애우 50% 할인/ 국악관현악단 단원 ․ 세종유료회원 ․ 대학생 ․ 중, 고등학생 ․ 단체 20인 이상 20%할인) □ 예 매 : 인터파크 1544-1555 □ 공연문의 : 서울시국악관현악단 02) 399-1721 □ 작곡가 : (18일)오의혜, 백성기, 신주연, 정동희, 조원행, 박위철 (19일)구본우, 한광수, 윤혜진, 황호준, 박경훈, 강상구, 김대성 |
국악의 섬세한 변화와 앙상블의 조화를 맛볼 수 있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국악꽃 향기”
전통 국악과 서양악기의 조화를 맛볼 수 있는 신개념 실내 음악회
‘국악꽃향기’는 국악실내악 중심의 작품으로 왕성한 작곡 활동을 하고 있는 작곡가 및 신진작곡가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음악회로써 작곡가들의 실내악 발표는 물론, 악기들간의 새로운 만남 등으로 구성되어 전통 국악과 서양악기의 조화를 맛볼 수 있는 신개념 실내 음악회이다.
18일(목), 19일(금) 양일간 작곡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음악회
최유이(국악방송PD)의 해설과 함께하는 이번음악회는 18일(목), 19일(금) 양일간 펼쳐진다. 그 첫 번째날인 18일(목)은 각 악기별 특성, 새로운 음색 등을 느낄 수 있는 ‘앙상블의 밤’으로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새로운 소리를 창조해내는 작업을 시도하는 작곡가 오의혜, 백성기, 신주연, 정동희, 조원행, 박위철 등 6명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그리고 두 번째날 19일(금)은 편성의 다양성, 전통적 색채와 리듬이 절묘하게 이루어지는 ‘실내악의 밤’으로써 국악기와 서양악기의 혼합으로 현대의 국악으로 재구성하는 작곡가 구본우, 한광수, 윤혜진, 황호준, 박경훈, 강상구, 김대성 등 7명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국악실내악 중심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음악회에서 서울시국악관현악단과 함께 깊어가는 가을에 국악의 향기를 만끽 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Program |
■ 9월18일(목)
○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새로운 소리 창출 ‘앙상블의 밤’
- 가야금 삼중주를 위한 “가을 소나타” 오의혜 작곡
- 대금 삼중주를 위한 “죽혼” 백성기 작곡
- 거문고 중주를 위한 “고양이 걸음” 신주연 작곡
- 피리 중주를 위한 “갈잎소리” 정동희 작곡
- 해금 중주를 위한 “글루미데이” 조원행 작곡
- “동남토리에 의한 아쟁 사중주” 박위철 작곡
■ 9월19일(금)
○ 국악기와 서양악기의 혼합에 의한 현대의 국악 ‘실내악의 밤’
- 가야금과 첼로 두 대를 위한 “Change” 구본우 작곡
- 두 대 양금을 위한 “여울” 한광수 작곡
- “소도조간” 윤혜진 작곡
- 소리를 위한 창작곡 “제비노정기” 황호준 작곡
- “생황에 의한 3개의 춤 모음곡” 박경훈 작곡
- 명상음악 “노을” 강상구 작곡
- 6인 주자를 위한 “향로” 김대성 작곡
곡목해설 |
■ 국악꽃향기 9.18
가야금3중주를 위한 “가을 Sonnet”
작곡_ 오의혜 연주_ 1st : 이연희, 곽재영 2nd : 류지연, 이지연 3rd : 이주은, 최인영
이 곡은 고음, 중음, 저음의 3대로 구성된 가야금 3중주를 위해 작곡된 곡으로 스산한 이 감도는 산기슭과 투명한 햇살 속으로 사라져가는 안개, 숲을 차고 오르는 새 떼, 그리고 무덤가에 핀 진보랏빛 들꽃과 빛바랜 잎새, 겨울을 재촉하는 차가운 바람 등의 가을 정취를 간결하게 여섯 부분으로 나누어 묘사하였다. 각 부분별로 Sonnet(짧은 시)를 붙이고 변박과 전조로 변화를 주었으며, 25현 가야금이 지니고 있는 장점을 적극 활용한 곡이다.
대금3중주 “죽혼”
작곡_ 백성기 연주_ 대금 : 김혜연, 정소희, 이나래 장고 : 남동현
綠星 金星振 선생은 평생 오직 대금을 위해 살아오신 이 시대의 큰 스승이셨고, 오늘의 대금 정악이 있도록 한 국악발전의 위대한 선구자였다 이 곡은 선생의 고매한 인품과 대나무에 깃든 예술혼을 표현한 작품이다. 전체 구성은 3장으로 이루어지며 1악장은 <새벽바람>으로써 선생의 고요한 대금소리를 뜻하는 비유적 표현이다. 2악장은 <만파식적>으로써 선생의 소리가 바로, 한국인의 정신에 담겨있는 소리 얼을 묵묵히 지켜온 만파식적의 소리임을 묘사하였다. 3악장은 <녹성>으로써 선생의 빛나는 업적과 예술혼이 하늘의 녹성처럼 우리 민족의 가슴속에 등불이 되어 영원히 빛날 것임을 나타내 보았다.
거문고중주곡 “고양이 걸음”
작곡_ 신주연 연주_ 1st : 유영주, 한나리 2nd : 김영임, 김선효
거문고의 매력과 연주자들의 기량을 함께 볼 수 있는 곡, <고양이 걸음>은 선율보다는 리듬위주의 곡이다. 술대로 할 수 있는 연주법을 다양하게 사용해 정치인들이 대책 없이 정치하는 모습들을 마치 고양이가 거문고위를 마음대로 활보하며 다니는 모습으로 표현한 곡이다.
피리중주곡 “갈잎소리”
작곡_ 정동희 연주_ 1st : 김현주, 장순혁 2nd : 성시영, 박경미, 이주형 대피리 : 민성치 권혜림 장구 : 허일두 꽹과리 : 최종희
어릴적 추억을 찾아 황갈색으로 변해가는 갈대밭에 들어서면, 바람에 흔들려 사각 사각 소리 내는 갈잎의 애틋함에 내 마음이 설레곤 한다. 갈대는 습지의 한 위턱에서 나를 반기지만 어떤 갈대는 뿌리를 아예 강물에 담그고 나를 반기고 있다. 흙과 강물이 이렇게 가까이 공생 할 수 있다니...서로 다른 모습으로 우리의 감성을 자극하지만 난 이러한 갈대의 서정성을 사랑한다. 금강 하구둑에서 느꼈던 이러한 갈대의 모습을 피리의 강렬함 속에 숨어 있는 부드러움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저음. 중음 .고음 피리를 위한 곡으로 전통적 연주기법의 바탕위에 다양한 전조의 활용과 선율 대비를 통해 음악의 다양성을 찾아보고자 하였다.
해금중주곡 "Gloomy day 눈 내리는 날"
작곡_ 조원행 연주_ 해금: 김애라, 조복래, 송정희, 이경주 신디: 문신원
계절을 이야기 할 때면 늘 그리움과 추억 속으로 빠져든다...
눈 내리는 날! 눈송이 하나하나가 세월의 시간 속을 거슬러 간다.
한 발자욱 한 발자욱...해금과 가야금이 노래한다
눈 내리는날...
동남토리에 의한 아쟁4중주
작곡_ 박위철 연주_ 소아쟁 : 김상훈, 김선일 대아쟁 : 이재룡, 김소형
이 곡은 소아쟁과 대아쟁을 위한 중주곡이다.
동부의 메나리소리와 남부의 육자백이의 음악적 특징을 중심으로 발전시켰으며 기쁨보다는 고달픔, 머나먼 인생행로의 어려움을 표현하고자 시도했다.
■ 국악꽃향기 9.18
가야금과 첼로 두 대를 위한 “Change”
작곡_ 구본우 연주_ 가야금 : 최인영 첼로 : 황지연, 박현아
1972년<numus west> 에 실렸던 J. Cage의 강연 The Future of Music에서 보면 "변화는 혼란이 아니고 즐거움이다." 라고 적혀 있는데, 최근 몇 년 동안 나에게 가장 중요한 개념 중에 하나이다. 음악은 오랜 시간 동안 많은 변화를 통해 인간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주었다. 하지만 오랜 시간 동안 익숙한 악기의 연주 방식과 음향을 변화시킨다는 것은 작곡가, 연주자, 청중 모두에게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Cage의 말처럼 이런 변화가 즐거움으로 이해될 수 있는 작품이기를 바란다.
두대 양금을 위한 “여울”
작곡_ 한광수 연주_ 양금연구회 (김경희, 정연선)
슬프도록 아름다운 우리네 강산의 저 구석진 골짜기 거기에도 강물은 쉼 없이 흐른다.
산은 온종일 흰 구름 우러러 살고 여울은 온종일 산그늘 아래 드리워 산다. 이곡은 양금연구회의 제9회 정기연주회 위촉곡으로, 은빛 반짝이는 강물과 여울의 모습을 그 소리가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은 악기, 양금의 2중주로 표현해 보았다. 두 대의 양금이 주제를 번갈아 연주하면서 때론 경쟁하듯 때론 서로 보듬듯이 전개해나간다. 따라서 두 연주자의 호흡이 무엇보다 중요할 듯 보인다.
소도조간
작곡_ 윤혜진 연주_ 대금 : 김진성, 변제남, 정소희, 이나래 피리 : 김현주, 민성치 소아쟁 : 김상훈
대아쟁 : 김소형 편종 : 설현주 훈 : 권혜림, 성시영 타악 : 남동현, 허일두, 최종희
조간(鳥杆)은 장대 위에 얹혀 진 나무새를 일컫는 것으로서 그 자체로 내용과 형식이 되는 상징적 표현물이다. 고정되어 움직이지 않는 나무새로부터 사람들이 희구하는 바는 역설적이게도 나무새의 비상이다. 조간 이 자체는 실제 표현되지는 않지만 비상하는 새의 모습을 담고 있으며, 장대 위에 고요히 앉아있는 새는 날기 직전의 역동성을 고고히 나타내고 있다. 조간이 있는 소도(蘇塗)는 신성한 제단이 있는 곳으로 절대자에 대한 인간의 제의가 열리는 곳인 동시에 세속의 죄를 잠시 묻으며 머물 수 있는 곳이다. 즉 성(聖)과 속(俗)이 공존하는 이곳에 세워져 있는 조간은 땅과 하늘, 인간과 절대자, 정(正)과 반(反)을 합할 수 있는 공간을 의미한다. 작곡자는 이 공간적 이미지 안에서 형성되는 음과 악의 공존이, 본 작품을 통해서, 합을 이루지는 못하더라도 합을 도출하는 과정 속에 머물기를 바라며 작곡한 곡이다.
소리를 위한 창작곡 “제비노정기”
작곡_ 황호준 연주_ 노래 : 이슬 소금 : 권용미 대금 : 김방현, 강정아, 피리 : 박경미, 권혜림
가야금 : 이연희, 이지연 거문고 : 정누리 해금 : 김민숙, 용은정, 김현희 소아쟁 : 김상훈
대아쟁 : 이재룡 타악 : 남동현, 허일두, 최종희
“저 머나먼 길 끝없는 길... 쉼 없이 가야할 길이로다.”
이 곡은 판소리 흥보가의 한 대목인 ‘제비노정기’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제비의 여정을 극적으로 재구성하여 극적 호흡에 따라 장단의 변화를 주었고, 노래의 주제 선율 역시 비록 전통 음계인 5음 음계에 의한 선율이기는 하지만 판소리 선율에서 사용되는 전통적 음계만을 사용하지 않고 다양한 음계변화를 시도 하였다. 무엇보다도 판소리 창법이 아닌 경기창법의 독특한 시김새가 노래 선율 곳곳에 표현될 수 있도록 한 곡이다.
생황에 의한 3개의 춤 모음곡
작곡_ 박경훈 연주_ 피아노 : 문신원 첼로 : 김형준
이 곡은 김효영 생황 독주회를 위해 위촉 초연된 곡으로 왈츠, 탱고, 타란텔라의 세 개의 춤곡 모음곡이다. 왈츠는 3박자 계열의 서정적인 느낌의 곡이고, 탱고는 전형적인 탱고의 리듬으로 첼로와 선율을 주고 받는다. 타란텔라는 이탈리아의 빠른 춤곡으로 타란툴라라는 거미에 물리면 죽을 때까지 춤을 춘다는 전설을 가진 춤곡이다. 생황의 빠르고 독창적인 기교와 함께 피아노와 첼로가 함께 받쳐주어 조화를 이루는 곡이다.
명상음악 “노을”
작곡_ 강상구 연주_ 가야금 : 류지연 양금 :곽재영 대금 : 김혜연 피리 : 이주형 해금 : 서은영
타악 : 남동현, 허일두, 최종희
노을이 지는 모습은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아름답고 경이로운 풍경이다. 언젠가 노을이 지는 풍경을 보면서 자기만의 명상에 잠긴 적이 누구나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작곡자는 어느 가을날 노을 진 풍경을 보면서 노을이 생기고 사라 질 때까지의 모습을 음악으로 표현한곡으로 이곡을 들으면서 자기만의 명상의 시간을 가져보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작곡한 곡이다.
6인 주자를 위한 “향로”
작곡_ 김대성 연주_ 대금 : 강정아 피리 : 장순혁 17현가야금 : 이주은 생황 : 김효영 첼로 : 김형준 장구 : 허일두
이 곡은 2002년에 작곡자가 부여에서 발굴된 ‘백제금동대향로’의 정신세계와 전통적인 느낌을 표현하고자한 곡이다. 작곡자는 범패 중 ‘짓소리’의 선율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곡으로 이 향로의 세계와 적합하다는 생각에 이 음악의 중요한 소재는 ‘범패’로 작곡자는 범패 중 ‘짓소리’의 선율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한 곡으로 장단구성은 경기도당굿의 장단을 변형하여 사용하였다.
처음 부분은 푸살장단을 변형하였고 다음은 권선(지영희 가락 변형), 진쇠(지갑성 가락 변형), 올림채, 터벌림, 겹마치(지영희 가락 변형)의 순으로 장단을 변형하여 사용하였다. 음악적 짜임새로는 고유한 우리음악이 갖고 있는 헤테르포니(Heterphony)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확장하였고 서양의 화성적인 흐름은 최대한도로 축소한 곡이다.
단체소개 |
등 국악계의 대가들과 서양음악을 전공한 지휘자를 차례로 영입하며 발전을 거듭하였다.
전통음악의 창조적 계승과 새로운 창작음악의 보급이라는 두 가지 임무를 수행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창단이후 오늘날까지 정기연주회 290여회, 특별 연주회 2,000여회를 비롯하여, 대만,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 싱가포르, 프랑스, 미국, 인도, 우즈베키스탄, 모스크바, 터키 등 해외공연에서도 큰 호평을 받았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전통음악에 바탕을 둔 현대적인 수많은 창작 관현악곡을 개발, 소개하여 한국의 창작 음악발전의 토대를 마련하는 한편 국악가요, 퓨전음악, 영상음악 등 새로운 실험을 통해 한국음악의 대중화에도 큰 기여를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상진단장님을 새롭게 모시고 새로이 나아가고 있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21세기의 국악의 새로운 월드뮤직화를 위한 도약을 준비하며 국악관현악의 선두주자로써 미래를 이끌 악단으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박상진 /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단장 겸 상임지휘자
서울대학교 음대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대학원에서 음악교육학석사,
성균관대학교대학원에서 예술철학을 전공하여 철학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중앙국악관현악단, 전북도립국악단과 대구시립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를 거쳤고
현재 동국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 서울시국악관현악단 특별연주회 초대권을 선착순 배부합니다.
관심있으신 분께서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담당자에게 문의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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