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글입니다 .. 출처는 저도 모름 =ㅁ=
왜 신디사이저가 만들어졌을까요? 아마도 제 생각엔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악기의 소리를
낼 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현악기와 관악기 그리고 타악기와 각종 효과음을
망라한 신디사이저는 대규모의 오케스트라에서나 가능한 소리를
건반주자 단 한 사람으로서 소화해낼 수 있게 하기 때문입니다.
시컨싱과 미디까지 이용한다면 신디사이저는 해낼 수 없는 음악이 거의 없는 슈퍼울트라메가톤급 악기라고 할 수 있겠지요
그래서 신디사이저는 밴드 내에서 매우 요긴하게 쓰일 수 밖에 없습니다. 가끔 건반을 시작하는 친구들이 단 한마디의 조언을 부탁하면
'다른 악기의 소리를 유심히 잘 듣는 것' 이라고 이야기해주곤 합니다.
밴드 내에서 신디사이저는 단지 멜로디만 담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전체적 소리의 조화와 균형을 잡아주면서 감싸안아주기도 해야하며
그와 동시에 곡의 분위기를 결정짓기도 하며 때론 멋진 솔로도 해야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더더욱 다른 악기 -베이스나 일렉기타-의 소리를 유심히 잘 듣고 있어야 합니다.
2. 신디사이저의 음색과 주법의 분류
만약 아직도 신디사이저를 피아노와 비슷한 종류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면 지금 당장 그 생각부터 버리셔야 합니다.
신디사이저는 수많은 다른 악기의 소리를 한 몸에 담고 있으므로 연주를 잘 하기 위해서는 그 악기를 그 악기'답게' 연주해주어야 하기 때문
입니다. 신디사이저로 트럼펫을 연주한다면 그 순간 건반주자는 트럼펫을 자신이 '불고 있다'고 상상을 해야합니다. 또 스트링을 연주한다면
본인이 오케스트라의 바이올린 연주자라고 상상하면서 활로 바이올린을 켜는 그 호흡을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딱히 트럼펫은, 스트링은, 플루트는 어떻게 터치 해야하는지를 배우려하기보다 그에 앞서 그 악기를 자신이 연주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저절로 건반을 터치하는 느낌이 판이하게 달라집니다.
이것은 제 나름의 밴드내의 쓰임새에 따른 음색의 분류법입니다.
1.String 2.Organ 3.Ep와 Ap 4.Brass 4.Moog 5.Effect
물론 다른 음색들도 요긴하게 쓰이지만 주로 쓰이는 음색은 위와 같이 분류할 수 있습니다.
또 주법은 1.Pading 2.Rhythm 3.대선율 4.Arpegio 5.Obrigato 6.Solo
정도로 거칠게 나누어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이제 위의 분류를 중심으로 하나씩 짚어나가야하는 순서입니다.
3.Pading과 String
Pading은 저희 선수들끼리는 보통 '코드를 깐다'라고 부르는 주법입니다.
즉 곡에서 코드만을 잡고 길게 코드톤을 끌어주어 다른 멜로디악기들이 연주를 할 때 썰렁하지 않도록 소리를 채워주는 것입니다.
흔히 건반주자가 두 명 이상일 때 처음 시작하는 친구에게 Pading을 시키곤 합니다만
사실 이 Pading을 잘 하는 것은 참 까다롭고 어려운 일입니다. 손가락을 많이 움직일 필요도 없이 그냥 세월아 네월아하고 코드만
까는 일이 왜 어려운 일이냐고요? Pading은 일단 자신의 밴드의 연주스타일과 곡에 따라, 또 일렉기타 및 베이스기타의 연주에 따라
음색과 음역을 잘 선택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후 Voicing하고도 아주 큰 연관이 있습니다.
(Voicing은 매우 중요하여 부단히 연구해야하는 것으로 다음 기회에 설명 하도록 합니다.)
그럼 Pading을 하는 음색은 어떠어떠한게 있을까요? 가장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것은 역시 string입니다.
그밖에 Organ도 Pading 음색으로 많이 사용되며 드물게는 Brass Pad 및 Flute pad 등이 있습니다.
여기서는 먼저 String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3.1 음색과 음역대 선택하기
자신의 건반의 Str의 소리들을 떠올려보십시오. 어떤 놈은 매우 부드러운 소리를 낼 것이며 어떤 놈은 날카로운 소리를
또 어떤 놈은 Pitch에 도달하는 속도(Attack)가 느리기도 빠르기도 할 것입니다. 또 어떤 놈은 톤이 묵직하고 또 어떤 놈은 가벼울 것입니다.
곡의 분위기에 따라 당연히 이 음색들 중에서 가장 적합한 것을 골라야 합니다.
발라드인 경우에는 Attack이 느리고 부드럽게 감싸안는 음색을 써야겠지요
록이나 투쟁가의 경우는 Attack이 빠르고 묵직한 놈을 택해야하겠구요.
또 발라드에서는 3화음 및 4화음을 가능한 다 잡아주는 것이 좋고
록에서는 1도와 5도, 즉 토닉음과 도미넌트음만을 잡는 파워코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파워코드는 말그대로 3도를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파워있고 스트레이트하게 들립니다.
그리고 일렉기타 등이 솔로를 하는 경우 3도를 건반이 잡고 있으면 코드의 성격이 확실하게 드러나므로 솔로의 선법에
제한이 많아지기 때문에 파워코드를 사용합니다.
다음은 음역의 문제입니다. 발라드의 경우는 중음대를 중심으로 고음에서의 대선을 그려주는 것이 예쁩니다.
하지만 일렉기타가 중저음대를 리프 연주하고 있을 때에 굳이 건반이 그 음역대를 채우고 있을 필요가 없겠지요?
이런 경우 음역은 저음대과 고음대로 나누어 벌려잡을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아주 일반적인 이야기이고 자신의 밴드의 특성에 맞추어서 초저음, 저음, 중저음, 중음, 고음 초고음 등으로
음역대를 나누어서 생각해보고 비는 부분을 채워나가거나 혹은 강조해야할 음역대를 더욱
강조하는 방법을 선택하여 연주하면 됩니다.
3.2 자리바꿈을 이용합시다.
코드를 자유롭게 자리바꿈해서 잡는 것은 기본적인 일입니다. 만약 이것이 자유롭게 안된다면.. 음.. 할 수 없음따..
연습 많이 해야합니다.
일단 최소한 텐션을 제외한 3화음은 척척 자리바꿈할 수 있어야 합니다.
C-Em-G7-C의 코드진행이라고 할 때, 위의 코드에서 겹치는 음을 한번 생각해봅시다.
C와 Em는 '미'와 '솔'이 겹치는 음입니다.
Em와 G7은 '솔'과 '시'가 겹치는 음이지요.
그렇다면 C코드를 도미솔 잡고 Em를 미솔시 잡는 것보다 C코드를 미솔도 잡고 Em를 미솔시 잡으면 포지션도 쉽고 음도 끊어지지 않게 유연하게 코드를 바꿀 수 있겠지요?
그리곤 자연스럽게 상성음이 대선처럼 '도-시'로 진행되므로 듣기에도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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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코드표 첨부합니다. 키보드 배우고싶으신 분들은 꼭 외워야 하죠 !!!
다 외우기는 힘드니까 일단 CDEFGAB/ 마이너코드./ 마이너세븐/ 메이저세븐 일단 이정도만 알면 왠만한 합주곡에 스트링까는건 어렵지 않습니다.
sus4, 5+ 이런 코드는 치다보면 감이 좀 오실겁니다.. ㅋㅋ
저도 신입이긴 하지만 그래도 원래 있던 건반이 저와 정은이언니 둘 밖에 없군요 ㅠㅠ 하시던 언니들은 다 어디가신걸가요 ㅠㅠ
건반 고수분들은 숨어계시지 말고 나와서 저에게 한수 가르침좀 전수해 주셨으면 하네요 ㅋㅋ키보드도 언제 모여서 같이 밥이라도 먹어요
카페 게시글
+ 자유 게시판 +
밴드에서 건반의 역할에 대해서 (키보드분들 읽어볼 만한글이네요)
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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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3.09 21:07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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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글이다.
이걸 어떻게 다읽지.
짝짝짝
헐 머리에 쏙속 들어오네 좋아
우와 여선 짱
붕~어
아싸 첫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