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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unghee didn’t recognize the two men at her door, but they knew her
name.
The taller one with the pointy face smiled more frequently, but the shorter
one had the kinder expression. They were dressed similarly in workmen’s
clothing—dark slacks and short-sleeved shirts—but both wore expensivelooking
leather shoes. The taller one spoke with a distinct Jeju accent; he dug
out a folded sheet of paper from the back pocket of his pants.
경희는 문 앞의 두 남자를 알아보지 못했지만 그들은 그녀의 이름을 알고 있었다.
갸름한 얼굴에 키 큰 사람이 더 자주 미소지었지만, 키 작은 남자가 더 친절한 인상이었다. 그들은 비슷하게 노동자 복장, 어두운 색 바지와 반팔 셔츠를 입고 있었지만 비싸보이는 구두를 신고 있었다. 키 큰 사람은 독특한 제주 액센트로 이야기를 했다. 그는 바지 뒷주머니에서 접은 종이 한 장을 꺼냈다.
“Your husband signed this,” he said, flashing her the formal-looking
document. Part of it was written in Korean but much of it was in Japanese
and Chinese characters. On the upper right-hand corner, Kyunghee
recognized Yoseb’s name and hanko. “He’s late on his payments.”
“I don’t know anything about this. My husband’s at work now.”
Kyunghee thought she might cry and put her hand on the door, hoping the
men would leave. “Please come by later when he’s home.”
Sunja stood close by her, her hands resting on her abdomen. The men
didn’t look dangerous to Sunja. Physically, they resembled the lodgers back
home, but her sister-in-law appeared flustered.
"남편분이 여기 서명하셨습니다." 그가 공식적으로 보이는 문서를 보여주며 말했다. 문서의 일부는 조선어로 쓰여 있었지만 상당부분은 일본어과 한자였다. 오른쪽 위 구석에서 경희는 요셉의 이름과 도장?을 알아보았다. "그는 상환이 늦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아무것도 아는 게 없어요. 남편은 지금 직장에 있어요."
경희는 울음이 터질 것 같았고, 남자들이 떠나길 바라며, 문에 손을 올렸다. "남편이 집에 있을 때 들러주세요."
선자는 배에 손을 올리고 그녀 가까이에 서 있었다. 선자가ㅏ 보기에 그 사람들은 위험해 보이지 않았다. 신체적으로 그들은 고향의 하숙인들을 닮았지만, 동서는 당황한 듯 보였다.
“He’ll be home late tonight. Come back then,” Sunja repeated, but much
more loudly than Kyunghee had.
“You’re the sister-in-law, right?” the shorter one said to her. He had
dimples when he smiled.
Sunja said nothing, trying not to appear surprised by the fact that he knew
who she was.
The taller one continued grinning at Kyunghee. His teeth were large and
square and rooted in pale pink gums.
"아주버님은 오늘밤 늦게 귀가합니다. 그 때 다시 오세요." 선자가 경희보다 훨씬 큰 목소리로 다시 말했다.
"당신이 제수씨죠, 맞죠?" 키 작은 사람이 그에게 말했다. 그는 웃을 때 보조개가 생겼다.
선자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가 자신이 누군지 안다는 사실에 놀란 기색을 비치지 않으려 애썼다.
키 긑 사람은 경희에게 계속 웃어보였다. 그의 치아는 크고 네모반듯했고 연분홍 잇몸에 박혀있었다.
“We’ve already spoken to your husband, but he hasn’t been responsive so
we thought we’d drop by and visit with you.” He paused and said her name
slowly: “Baek Kyunghee—I had a cousin named Kyunghee. Your tsumei is
Bando Kimiko, nee?” The man placed his wide hand on the door and pressed
it in slightly toward her. He glanced at Sunja. “The fact that we’re meeting
your sister-in-law just doubles our pleasure. Right?” The men laughed
heartily together.
Again, Kyunghee attempted to scan the document held before her. “I don’t
understand it,” she said finally.
"우리는 이미 남편분한테 말했지만, 그가 답변을 하지 않아서 당신을 방문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잠시 멈추고 그녀의 이름을 천천히 말했다. "백경희, 내 사촌 이름이 경희죠. 당신의 통명은 반도 키미코, 니?" 그 남자는 자신의 큰 손을 문에 대고 그녀를 향해 살짝 밀었다. 그는 선자를 힐끗 보았다. "우리가 댁의 동서를 만난다는 사실에 두 배로 기쁘네요. 그렇죠?" 남자들은 함께 크게 웃었다.
다시, 경희는 그녀 앞에 놓은 서류를 훑어보려고 시도했다. "이걸 이해할 수 없어요." 그녀는 결국 말했다.
“This is the important part: Baek Yoseb owes my boss a hundred twenty
yen.” He pointed to the number 120 written in kanji in the second paragraph.
“Your husband has missed the last two payments. We’re hoping that you’ll
get him to make them today.”
“How much are the payments?” Kyunghee asked.
“Eight yen plus interest per week,” the shorter man said; he had a strong
accent from the Kyungsangdo region. “Maybe you keep some money at
home and can pay us?” he asked. “It comes out to about twenty yen.”
Yoseb had just given her the food money for the next two weeks. She had
six yen in her purse. If she gave that to him, they’d have no money for food.
“Is a hundred twenty yen the whole amount?” Sunja asked. The paper
didn’t make any sense to her, either.
"여기가 중요한 부분이죠. 백요셉이 우리 사장님한테 120엔을 빚진다." 그는 두번째 절의 한자로 쓰인 숫자 120을 가리켰다. "댁의 남편이 최근 두번 상환을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댁이 남편분께 오늘 갚도록 해주길 바랍니다."
"상환액이 얼만데요?" 경희가 물었다.
"주당 이자가 8엔이 추가됩니다." 키 작은 남자가 말했다. 그는 강한 경상도 액센트가 있었다. "아마 집에 지불할 돈을 갖고 계시겠죠?" 그가 물었다. "합이 20엔 즘 되는데." 요셉이 다음 2주간의 음식비를 주었었다. 그녀는 지갑에 6엔이 있었다. 그에게 이 돈을 줘버리면, 먹을 걸 살 돈이 없을 것이다. "전부 다 해서 120엔인가요?" 선자가 물었다. 그녀도 서류를 전혀 이해할 수가 없었다.
The short man looked a little worried and shook his head.
“By now, it’s almost double if you include the interest. Why? Do you have
the money?”
“As of today, the total would be two hundred thirteen yen,” the taller man
said. He’d always been good at doing sums in his head.
“Uh-muh,” Kyunghee exclaimed. She closed her eyes and leaned her body
against the doorframe.
Sunja stepped forward and said calmly, “We’ll get you the money.” She
spoke to them the same way she would’ve spoken to Fatso, the lodger, as to
when he could expect his wash to be ready. She didn’t even glance in their
direction. “Just come back in three hours. Before it gets dark.”
“We’ll see you later,” the taller one said.
키 작은 남자는 좀 걱정하는 눈치였고 고개를 흔들었다.
"지금까지, 이자 포함하면 거의 2배입니다. 왜요? 돈이 있습니까?"
"오늘자로, 합계가 213엔입니다." 키 큰 남자가 말했다. 그는 암산하는데 늘 익숙했다.
"어머." 경희가 소리쳤다. 그녀는 눈을 감고 문틀에 몸을 기댔다.
선자는 앞으로 나서며 조용히 말했다. "돈을 드릴게요." 그녀는 하숙인 뚱보에게 그의 빨래가 언제 준비되는지에 대해 말하듯이 그들에게 말했다. 그녀는 그들 방행으로 쳐다보지도 않았다. "3기간 뒤에 다시 오세요. 어두워지기 전에."
"이따 뵐게요" 키 큰 남자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