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의 스포츠 세단 M3가 수동 변속기와 후륜구동 조합의 파워트레인을 앞세워 운전의 즐거움을 강조할 계획이다.
공식 유투브 계정을 통해 M3 개발 소식을 전하고 있는 BMW는 하반기 데뷔할 신형 M3가 현재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을 포함한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 순조롭게 테스트가 진행 되고 있음을 밝혔다.
BMW의 새로운 모듈러 플랫폼인 CLAR을 활용한 3시리즈(G30)의 끝판왕이 될 M3는 역대 가장 강력한 M3로 태어날 준비를 끝마친 상태다. 특히 X3 M과 X4 M을 통해 선보인 직렬 6기통 터보엔진과 강력한 출력을 제어하기 위해 탑재될 M3 최초의 4륜 구동 시스템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M3에 탑재될 최고출력 510마력, 최대토크 61kgf.m의 터보엔진은 7200rpm 자유롭게 회전수를 제어해 자연흡기 부럽지 않은 성능을 자랑하며, 소비자 선택에 따라 후륜 및 4륜 구동 시스템인 xDrive를 통해 4바퀴를 제어할 수도 있다.
그러나 BMW는 안전하고 빠른 주행을 위한 첨단 장비들의 탑재 소식을 전하면서도 M 모델만이 가진 운전의 즐거움을 극대화 할 수 있는 파워트레인 개발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BMW M 부서를 이끌고 있는 마커스 플래시(Markus Flasch)는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M3와 M4는 이전 보다 더욱 명확하게 각 모델별 특징을 차별화 시킬 것이다”며 쿠페형으로 소개될 M4 대비 M3의 차체 크기와 전폭 등을 크게 증가 시킬 계획을 전했다.
그는 “M3와 M4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무게와 성능을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이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 및 전동화 파워트레인의 탑재는 고려 하지 않았다”면서 신형 M3와 M4는 오직 내연기관 만으로 소개될 것이라 전했다.
마커스 플래시 책임자는 끝으로 “신형 M3는 수동 변속기와 후륜구동 조합의 파워트레인도 선보일 예정이다“며 “자동 변속기보다 가속력은 느리지만 M의 고객들을 위해 운전의 즐거움을 극대화한 매력적인 차를 내놓을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밖에 신형 M3에는 4시리즈 쿠페를 통해 디자인 변화를 예고한 일부 특징들이 함께 적용될 예정이며, OLED 램프와 고성능을 강조하는 리어 디퓨저 및 후륜의 오버 휀더, 듀얼 배기 시스템 등이 새롭게 탑재된다.
판매가격은 현세대 M3 대비 소폭 상승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현재 독일 기준 7만7500유로(약 1억 460만원)부터 시작하는 M3는 풀모델 체인지를 거치면서 약 8만4000유로(약 1억 1340만원)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외신들은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