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가 끝물이어서 병도 나고 벌레도 엄청 많이 생겨 앞줄부터 몽땅 땄습니다.
60 그루의 4분의 1을 땄는데 큰 바구니로 한가득 나왔습니다.
붉은 것과 연한 것과 약오른 것으로 구분하여 붉은 것은 햇볕에 널고 연한 것은 간장에 졸였습니다.
그리고 남은 것들이 억세고 약이 오른 것들이라서 무엇을 할까 잠시 고민하다가 부각을 만들기로 하였습니다.
세로로 길게 잘라서 만들면 먹을 때 반을 잘라 먹어야하여 부스러기가 떨어지는 것이 싫었습니다.
그래서 한입에 쏙 들어가는 크기로 고추를 동강동강 잘랐습니다.
한 입에 쏙쏙 들어가니 먹기에 참 편합니다.
<만든 순서를 사진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고추부각 만들기]
1. 고추를 꼭지를 따고 깨끗이 씻어 바구니에 담습니다.
2. 칼이나 가위로 한 입에 들어갈만한 크기로 자릅니다.
3. 양푼에 물 넉넉히 붓고 자른고추를 넣어 매운기를 뺍니다.
4. 고추가 매울 때엔 두 번 씻습니다. 이 때 씨도 적당히 떨어져 나갑니다.
5. 썰어서 물기를 뺀 고추를 주방용 봉지에 넣고 찹쌀가루 적당량을 넣어 흔듭니다.
6. 찜솥에 면보를 깔고 찹쌀 묻힌 고추를 올려 찝니다.
7. 찐 고추를 꺼내어 한 김 식혀 건조기 판에 하나하나 떼어서 펼쳐 말립니다.
8. 바짝 마른 고추를 식용유 넉넉히 넣고 빠른 속도로 튀겨 냅니다.
9. 튀긴 고추에 설탕과 맛소금 약간 뿌려 키로 곡식 까불듯 깔불어 섞습니다.
10. 완전히 식은 후 공기 통하지 않는 용기에 담아놓고 먹습니다.
첫댓글 고추부각을 예쁘게 만드셨네요.
맛있겠습니다.
지인들에게 조금씩 나누어 보냈더니 엄청 좋아들 하더라구요.^^
좋은 방법입니다
짧게 만들어서 부서지지 않고 좋겠어요
예, 길죽하게 만드는 것보다 훨씬 좋습니다.^^
길게만 썰어했는데
좋은 방법 배워갑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앞으로도 주욱 이렇게 만들거랍니다.^^
먹기좋게 잘만드셨네요.
역시 고수님이 십니다.
왜 진작에 이런 생각 못했었나 몰라요.
앞으로 나의 고추부각 모양은 늘 이럴거예요.^^
손이 참 많이 가는 밑반찬 고추부각을 만드셨군요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소금을 조금 더 넣으면 짭쪼름한 밥반찬이 되지요.^^
고추 써시느라고
고생 하셨네요~
부각이 맛있게도 보여요~
잔손 많이 가는데
튀기시느라 애 쓰셨어요
가위로 숭덩숭덩 짤랐습니다.^^
배워갑니다~~^^
얻어만 먹고 맛있어서 해보고 싶어서 고추는 사놨는데
따라해볼께요~~^^
한 번 저모양으로 해보면 그다음부터 길죽하게 하지 않게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