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기억을 더듬으면 어린시절 우리동네에 자동차가 1대 있는데 아마 포니2였던걸로 기억됀다 그분 다음에는 소나타로 바꾸셨던걸로 기억되는데
여하튼 그시절 저축이란것은 너무도 당연했던거 같다 통장에 차곡차곡 쌓여가는걸 행복으로 알던시절 통장이 자랑이였고
여튼 저축이란게 정말 당연했다 우리나라 저축률이 세계1위네 하는소리도 들렸던거 같던데
그당시 내 기억으로는 열대과일이 참으로 귀했고 동네사람 모두 고만고만 했다 머 노는것도 비슷했고
외식도 별로 없고 쌀라면인가 여튼 그거 정말 맛있게 먹은 기억이 난다
근데 어느순간엔가 저축이란게 없어졌다 정말 저축이 사라진거 같다 어....저축을 안하네 ...하고 의식했을때는
세상이 바뀌었다 완전.... 열대 과일이 흔해졌다 .... 자동차가 너무 많아졌따....
지금은 동네에 차 댈때가 없다 그때 외식한 횟수가 지금은 집에서 먹는 밥이됐고 외식은 일상이 됐다
완전 딴세상이다 정말 주위에 대출없이 집산 사람 하나 없고 그나마 대출이라도 받은사람은 사람같이 산다
자동차도 할부로 사고 외식도 하고 놀러다니기라도 한다 머 저축대신 이자를 은행에 꼬박꼬박내지만..
대출없이 한가족이 이렇게 살기는 아마 힘들거다 .... 방법은 있다 옛날옛적으로 돌아가면 된다
주말에 가족이 배드민턴과 축구공을 들고 동네 뒷산에 올라가 어머니가 싸주신 김밥을 먹으면 된다 가끔이 아니다
매주....마다 그리해야 된다 미친듯이 아껴야한다 10원한장 아껴야한다 한두정거장은 버스타도 안됀다 걸어야지
택시는 금물이다 이렇게 살수 있을까 옛날로 돌아갈수 있을까 못갈꺼 같다 다들 고기맛을 알아버렸기에 먼미래보다
현실의 즐거움이 너무크기에 또...너도나도 그렇게 살고 있기에 무감각 해진거 같다
우리할아버지에 대해 기억나는 것은 골덴바지와 내복이시다 내가 겨울에 시골에 많이 가서 그런지 맨날 봤다
정말이지 매일 내복을 입으시고 골덴바지는 내평생 수십년동안 그것만 입으신거 같다 한벌로 30년 입으신거 같다
뻥이 아니다 할아버지 재봉기술이 달인이시라서 수십번 꿰매입으셨다 어머니 말씀에 양말과 속옷도 그러하셨단다
우리아버지는 가족4명이 가서 3인분만 시켯다 매번...아버지는 배부르시다고 안드신다고 하시곤 내꺼랑 동생꺼를
조금씩 드셨다 너무 화나도 말하지 못했지만 정말이지 매번 그럴때 마다 내소원은 한그릇 나혼자먹는거였다
지금에서야 이해한다 그렇게라도 아껴야 했을꺼 같다 그시절에는 그래서 돈도 모으고 집도사고 학교도 보내고
그래야 했을꺼 같다 어머니 말씀에 아버지는 직장을 다니실때 셔츠딱2벌이셨다고 하셨다 뻥이 아니다
정말 2벌이다 매일빨고 매일 셔츠를 다리셨단다
지금 어르신들은 아마 대부분 그러셨을꺼 같다 정말 아끼고 아껴서 저축하고 그돈으로 자식들 뒷바라지 하시고
본인들은 못입고 못먹고 ......
저축이라는 소중한 단어가 이제는 예전에 시골에서본 풍경처럼 사라지고 있는게 너무 아쉽다
첫댓글 맞습니다.... 결국 빚과의 전쟁을 치뤄야 하는 현실은 우리가 자초한 자화상이죠.. 저축해보고 싶습니다..ㅜ,.ㅜ
저 역시도 저축은 ㅡ.ㅜ
옛날 생각나네요...... 추천 꽝......^^
^^
연금도 2053년이면 고갈(물론, 바로 걷어 바로 주는 형태로, 공단이 모아두는 돈이 없을 뿐, 돈은 적게 주거나 다 주거나 하겠지만, 궁극적으로 청년인구 감소로 재원이 점점 사라지므로 언제 끊길지 알 수 없음)이라고 그러고, 노후를 확실하게 보장할 수 있는 것은 이제 자신이 모아둔 돈이겠지요.
남극 얼음이 다 녹기 전에는 받겠죠 ㅎㅎ
옛생각이 납니다.....그시절이 오히려 행복했죠...부족한것 투성이 었지만.....!!!!!!!
저도 옛생가이 나서 주저리주저리 ㅎㅎ
과시성 소비를 하는 풍조야 어제 오늘일도 아니지만, 예전엔 그나마 저축이라도 했다는게 있었지요.
그나마 저축이라는 게 ... 걱정이되는 ,ㅜㅜ
부모님 세대 생각하면 맘이 찡~ 합니다.
이제부터 라도 분수에 맞게 살아가야 합니다.
저도 분수에 맞게 살려구 하지만 아...힘드네요
옛 80~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많은 가계들이 근검절약이 생활이었는데.. 지금은 아무리 어렵다 어렵다 해도 쓸거 다쓰고, 먹을거 다먹고, 입을거 다입고,,
남에 돈 빌려 소비하는 문화가 너무 판을 치는 세상입니다.. 카드도 엄연히 빚이죠..
뿌린대로 거둔다고.. 미친 부동산땜에 비상식이 상식처럼 돌아갔었는데.. 다시 상식적인 사회로 돌아가 땀흘려 열심히 일한자가 중산층으로 진입할수 있고,
요행을 바라거나 투기로 돈벌려는 사람은 도박꾼처럼 눈총을 주는 사회가 되어야합니다.. 투자랑 투기는 엄연히 다르죠..
네 다같이 그러니 무감각 해진거 같아요 요즘 어디가든 사람이 넘치는 ㅡ.ㅡ;;
저는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어요.미장원 3달에 한번 5천원짜리 컷...염색약 5천원짜리 1개사면 2회하고.
옷은 애들 안입는거 입고...그냥 외출복 계절별로 1~2벌만 있으면 수십년 입어요.옷걸이가좋아서 암거나 입어도 되여.ㅎㅎ
스커트 25년째 .구두15년째 신고 있고...마트전단지에서 날짜별로 할인하는 품목위주로 장보고.
910리터 냉장고 기사봤는데..저는 17년째 440리터..이것도 널널해요..지척에 마트가 2개나있어 전부 내꺼 ㅎㅎ
김치냉장고는 신혼용 120리터...김장할때 40포기 하는데...김치통 2~3개(계단)->김치독(옥탑)->일반냉장고2통->김치냉장고..익는 순으로 꺼내먹는데.
아직 김치냉장고에 2통 있어욤.
그 흔한 전기밥솥 안쓰고...풍년압력솥 30년가까이 쓰는데..망가지지도 않네요...ㅎㅎ
믹서기대신 강판...그외 주방 전기기구는 없구여...전기세는 하절기에는 2만원전후...동절기에는 보일러가동땜시로 3만원 전후
지금 가게서 2,900원짜리 삼색슬리퍼신고 있네여...화장도 안한 민낯이지만...은행과 증권사 지점장들 현관까지 나옵니다..
저희애들이 가도 대우가 극진해서 애들이 넘 부담된다고 하구여.
근데 울 세입자중 한사람...에쿠스에 골프치러댕깁니다.
제가 유일하게 돈쓰는 것은 여행이구여...여행비야 어쩔수 없지만...짐은 헌거 가지고 가서 쓰고 버리고 옵니다.
지금 대학 4학년짜리 방학이라 집에있는데...언니휴가때 둘이서 발리갑니다...에어텔로..
돈 안들이고 알차게보내겟다고 계획세우고 있는데..얘는 대학생이지만..2500만원 모았습니다.
애기때부터 세배돈...용돈...장학금 안쓰고 우량주 사서 묻어두고 묻어두고...
친구들이 한달 용돈 35~50만원쓴다고 해서...50만원 다 받고 결혼자금 네가 알아서 할래? 20만원 받고 30만원 저축할래?
20만원 받겠다고해서...대학1학년때부터 월 30만원씩 노후자금 들어가고 있습니다.가끔 책값이나 옷값은 따로 주고여.
둘 다 그 흔한 명품빽 같은거 관심없고...이번달에 좀 썼으면 다음달에는 쫄쫄 굶고 ..알아서들 하네요.
대단하시네요 배워야할듯 ~~ 여행은 가장 남는 장사 아닌가요?^^
그런 야무진 여식 며느리로 삼고 싶어요.
아들만 둘이라 부쩍 미래의 며느리상을 꿈꾸고 있어서...
좋은 본보기입니다. 저 역시, 월급받으면 저축부터 하고 남는 돈으로 생활하고. 아이들 초등학교 들어가기전까지는 겨울외투 한번도 사준적 없었어요. 얻어 입혔죠. 결혼 13년차지만 가구나 가전제품 그대로 잘 사용하고 있고요. 저 스스로 당당하고 대견스러워요. ㅋㅋ 그래도 고쳐야 할 부분 많아요. 많이 배우겠습니다. 이런 글들이 많은 힘이 됩니다.ㅎㅎ
저축률 하락은 IMF 사태가 가장 큰 원인을 제공했죠. 은행에 예금을 해서 이자를 받는 재미가 있었는데 어느 날 은행이 망하고 내 돈은 5천만원밖에 보장이 안되니, 그것도 이자포함해서, 누가 저축을 하겠습니까. 그 이후 거품이 일기 시작했고 여기까지 왔네요. 그런데 한보, 기아 등등 IMF를 이 땅에 끌고 온 대기업 사주들이 노숙자 신세로 전락했다는 이야기는 없으니 나중 걱정은 일단 묻어두고 무조건 많이 쳐먹는게 이 나라에서는 가장 현명한 일일듯 합니다.
일단 해먹고 보는게 나을까요 아....그냥 배째라 머 이런거 .
근데, 님 글처럼 가면 우리나라 사람들 다 죽어요..... 소비를 줄이자는 것은 결국 유동성이 완전 거꾸로 타는 보일러가 될테니, 자영업자 다 죽고, 중소기업 다죽고, 동네상권 다 죽고, 결국 다 죽는 거지요. 님글이 실은 정답입니다. 그렇게 되야 하지요. 근데, 아이러니하게 그렇게 가면 다 죽어나빠진다는 거죠. 재무탕감을 100프로 해주고 사회안전시설을 마련해 주면 모를까.....
오해하신게 제 글이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게 아니고 옛날생각이 나서리 ㅡ.ㅡ.;;;; 어떻게 골덴바지 30년 입을수 있겠어요
그래도 그냥 옛날생각나서 ..... 그냥 분수에 맞게 아껴서 살면 될꺼같아요
남에게 보이는 모습이 중요한게 아닌 내 자신의 분수에 맞는삶 ....
1990년에 신용카드라는 망할 제도와 자동차 할부 판매제도가 동시에 시작 됬습니다 이때부터 80년대 신자유주의를 주창한 미국을 숙주로한 거대 자본의 경제적 침략 시나리오가 이땅에 첫발을 내딛게 된거죠 시작은 당연히 어느정도 소득이 뒷받침 되는 사람들으 전유물 이었고 이때부터 자전거나 오토바이 타고 출근하던 교사, 중하위직 공무원들 에게 소형 차들이 날개 돋힌듯 팔리기 시작 합니다 매달 할부금내고 소비의 영역이 넓어집니다 너도나도 자가용을 꿈꾸고 카드로 소비하는 생활 패턴이 정착 되는데에는 채 10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는 빚이라는 것에 점점 익숙해짐을 의미합니다 내재된 욕망이 빚을 지렛대로 분출 하죠
주택 구입 패턴 역시 과거에는 개인차가 있긴 하지만 10여년 정도 주택청약 부금 넣고 임대 아파트 당첨되면 주공 살면서 내집이 되면 되팔고 그간 모은 돈을 플러스 해서 단독 주택이나 빌라를 마련 하는것이 대다수 서민들의 목표이자 삶의 패턴 이었습니다 즉 상당한 자기 자본없이는 주택을 구매 한다거나 쉽게 돈을 은행에서 빌려 주지도 않았죠 오랜기간 판을 만들고 승자가 정해진 판에 서민들을 끌어들인게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얘기죠 도박하는 사람들을 경멸하면서 자기는 더큰 도박을 하는줄도 모르고 도박꾼의 말로는 극히 일부만 제외하고 모두(처자식 부모형제 친구)에게서 버림받고 거지 된다는거 다아시죠? 하려거든
제대로 해서 목구녕 풀칠 할수 있을정도로 도박질 하던가 아니면 하우스를 하라고요
그렇게 살았던 어르신세대들이 이렇게 망쳐놓았죠...
새누리당 신한국당 한나라당 이렇게 이름만 바꾸어 놓고
계속 뽑아주고 뽑아주고 했으니....
옜날에 그렇게 저축했던 놈들이 지금의 젊은 세대들을
망쳐 놓고 있죠....
아~~~~~~대통을 사람을 안뽑고~~~~~~~~~~~~~마구니를 뽑아 버리니~~~~~~~~
나라가 빚 잔치판으로 돌아가는거여~~~~~~~~~~~~
6개월 기다리다~~~~~~~~~~~~~~~~~~~~내가 디지겠다~~~~~~~~~~~~~~~~~~~~~~~~~~~~~~~~~~~~~~~~~~~~~~~~~~~~~~
어쩌면 5년 더 추가될지도 ㅠㅠ
무섭습니다. 추가라니요...........................
근검절약은 어느시대나 명언입니다
맞습니다. 공감합니다. 그 어느때보다 근검절약이 꼭 필요한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