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에는 어느 순간부터 빅4라는 용어가 전문가, 기자, 일반 축구팬들 사이에서까지 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빅4'라는 용어는 절대적으로 상위 4개팀이 리그를 좌지우지 한다는 이야기가 결코 아니다. 왜냐하면 '전통의 명가' 포항스틸러스를 비롯한 일부팀들의 팬들이 반기를 들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 4개팀이 경제적인 측면에서 만큼은 다른 팀보다 우월하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이쯤되면 K리그팬들은 '아~'라는 탄성과 함께 '빅4'로 성남, 수원, 서울, 울산을 꼽는데 어렵지 않을 것이다.
지난시즌 드러난 빅4의 저력
어떤 이들은 최근 몇년간 K리그 성적을 종합해도 위의 4개팀이 '빅4'를 형성했다고 하는 이들도 있다. 결과가 어찌됐던 분명한 것은 위 4개팀이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이적시장의 주축으로 자리잡았고 이를 바탕으로 그에 걸맞는 성적을 올려 왔다는 사실이다. 실제 지난 2008시즌을 뒤돌아보면 리그 1위 수원삼성, 2위 FC서울, 3위 성남일화, 4위 울산현대 등 이른바 '빅4'가 리그 1~4위를 휩쓸었다.
모기업이 어려운 울산
그렇다면 다가오는 2009시즌에도 '빅4'의 아성은 계속될까? 그에 대한 대답은 '아마도 아니다.'이다. 그 이유는 경기침체에 따라 모기업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산현대가 다가오는 시즌에도 이전과 같은 성적을 낼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실제, 울산은 팀의 주장이자 중앙 수비역할을 했던 박동혁이 J리그 감바오사카로 이적했고 박병규 마저 입대했다. 게다가 우성용(인천)과 양동현(부산) 등 공격진에도 출혈이 있었다. 또한 지난 시즌 도움왕 브라질리아도 포항으로 둥지를 옮겼다. 반면 사령탑을 김정남 감독에서 김호곤 감독으로 바꿨을뿐 새로운 영입은 없었다. 이러한 점이 앞으로 울산의 '빅4' 수성이 어려울 것으로 여기는 요인이다.
새로운 빅4는 누구?
그러면 울산이 지켜왔던 '빅4'의 자리에는 어느 팀이 대신할 수 있을까? 파리아스 감독이 지휘하는 '전통의 명가' 포항이 답이 될까? 안타깝게도 그것도 어렵지 않을까 싶다. 포항은 팀의 에이스라 할수 있었던 박원재가 J리그 오미야로 떠났다. 그리고 주전 수비수 장현규가 입대했고 조성환이 삿포로로 이적했다. 물론 이들을 대체할 선수가 있다지만 포항 또한 '빅4'를 위협할만한 자금력 혹은 전력을 갖추지는 못했다.
빅4의 새로운 얼굴로 등장한 전북
결국, 울산이 지켰던 '빅4'자리는 어느 팀이 대신할 수 있을까? 바로 지난해 이적시장과 올해 이적시장을 가장 성공리에 마친 전북현대가 그 주인공이다. 전북은 지난 2007AFC챔피언에 등극한 이후로 모기업에서의 지원이 확연히 틀려졌다. 이를 바탕으로 전북은 지난해부터 이적시장의 큰손으로 떠올랐으며, 올 시즌에도 에닝요, 이동국, 김상식, 하대성 등 빅스타 영입에 성공하며 다가오는 시즌을 기대하게끔 했다.
새로운 빅4로 전북을 지목한 이유
물론, 전북의 이러한 투자가 바로 성적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전북이 지난 시즌을 앞두고 다크호스로 지목됐던 점은 부인할 수 없으며, 초반부진에도 불구하고 결국 준플레이오프까지 올라섰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사실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전북은 주전 수비수 강민수가 제주로 이적했다. 하지만 최철순과 신광훈, 임유환, 이요한, 손승준 등이 버티는 수비진은 여전히 견고하다. 또한 지난해 초반 수비 조직이 문제점으로 노출 됐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제자리를 잡았다는 점에서 이번시즌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게끔 한다. 또한, 이러한 새로운 '빅4'의 형성은 단지 올 시즌으로 끝날 것 같지 않다. 울산의 경우 점차 모기업의 지원이 줄고 시민구단화 되어 가고 있으며, 전북은 모기업의 지원이 계속되고 있으며, 젊고 유망한 선수들을 대거 보유했기 때문이다.
K리그, 새로운 빅4가 형성될까?
오랜기간 성남, 수원, 서울과 함께 K리그의 빅4로 자리잡은 울산과 새롭게 빅4의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이는 전북. 다가오는 시즌 K리그의 판도 변화에 큰 영향을 끼칠 두팀의 명암이 어떻게 바뀔지 벌써부터 2009K-리그가 기다려진다.
-사커라인 이상욱-
<‘국내 최고 축구전문 뉴스 & 커뮤니티’ 사커라인(www.soccerline.co.kr) 저작권자 ⓒ 사커라인.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올해 시작될 K리그를 굳이 EPL로 비유해서예상하자면 서울 수원 전북 성남이 빅4이고, 울산, 포항은 에버튼 빌라같은 존재가 맞을라나. 강원은 잘만 하면 헐이 될 수도 있고... 부산은 예전의 영광을 누리길 원하는 뉴캐슬. 근데 전북은 빅4 아님 맨시 모 아니면 도가 될듯.
첫댓글 시즌뚜껑은 열어봐야아는법.. 저번시즌 시작전에도 전북 상당히 강해보였었는데 실제론 그렇지않았죠.. 허나 이번시즌 전북은 엄청 무섭다는거 ㄷㄷㄷㄷ
이놈의 빅4...챔스 진출권이 걸린 세랴나 라리가, 프리미어라면 몰라도 6강 플레이오프인 우리나라에서도 빅4라는 말을 쓰나???
아주 대놓고 울산까네...울산이 이번에 잘하면 어쩔려고 하나...좋은신인들도 만이 들어왓는대...
지원이 많기는 한거야? 지원이 많다기보다는 순전 장사빨로 버티는거 같은데;; 가끔 전북영입하는거 보면 유망한 주식을 사는거같기도 해서 -_-; 올해도 나간선수들 면면을 보면 전력이 보강됬다고 단정짓기도 힘든데 언론들이 설레발 치는거 보면 왠지 무섭네요
뚜껑 열어봐야 알지.. 전북은 분명 작년과는다르겠지만 그래도 이번엔 정말 안무서운팀이 없어 ㅋㅋ
아예 안끼우는구나..ㅋ 2007년 챔피언, 2008년 FA컵 우승팀이 경제력 부족하면 빅4에 못끼는구나..ㅋ
2005 FA컵 우승, 2006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 했던 전북도 빅4에 못꼈었어요..ㅎㅎ
우리나라에 뚜렷하게 빅4라고 할게 뭐있나..상위4팀이 정형화된것도 아닌데..
문 : K리그, 새로운 '빅4'가 형성되나? / 답 : 형성안된다.
k리그에서 빅4를 뽑는건 참....어려운 일 같은데...10년은 이르지 않나 싶습니다만
꼭 EPL을 좇아서 빅4를 뽑아야되나.. K리그에 맞게 빅2 수원성남, 빅5 수원성남울산포항서울 이렇게 할 수도 있는건데.. 쩝.. 틀에 맞추려고하니 맨날 논란이 일지
6강플오프제에서 웬 빅포..;;
아무래도 빅4라는 용어를 더욱 쓰고, 또 연연해 하는건 아마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4장밖에 없기 때문에 그러한 관점에서 쓰여진 글이라 생각됩니다.
빅4든 빅3든간에 서울팬이지만 강원FC 솔직히 기대된다ㅋ.ㅎ
광주보다는 잘하겠지
사실 K리그에 BIG4란 말이 어울리지는 않죠...아직까지 아챔을 노리고 리그에 전념하지도 않고..6강 플옵진출에만 목숨거는 판인데...
전북짱!!
아챔티켓은 우승으로가는 길목에서 그냥 보너스로 주는것일뿐.... 아챔티켓에 조금이라도 목매는 대회는 FA컵....
아 빅4라고 지칭된 4팀중 3팀이 수도권이라는게 안습! 전북하고 부산 분발해주시길 바래요. 충청도에도 팀이 생겨나야 할텐데...
팬들생각에 빅4는 수원,성남,울산,포항이죠
올해 시작될 K리그를 굳이 EPL로 비유해서예상하자면 서울 수원 전북 성남이 빅4이고, 울산, 포항은 에버튼 빌라같은 존재가 맞을라나. 강원은 잘만 하면 헐이 될 수도 있고... 부산은 예전의 영광을 누리길 원하는 뉴캐슬. 근데 전북은 빅4 아님 맨시 모 아니면 도가 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