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영화 ‘오! 문희’(감독 정세교)는 뺑소니 사고의 유일한 목격자 엄마 문희와 물불 안 가리는 아들 두원이 범인을 잡기 위해 펼치는 수사극이다. 영화 ‘애자’ ‘최종병기 활’ 조연출 출신 정세교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으로, 관록의 배우 나문희와 연기파 배우 이희준이 모자로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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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잡을 수 없는 문희와 어설픈 수사를 밀어붙이는 두원의 ‘케미’는 ‘오! 문희’의 웃음 포인트다. 문희는 돌직구 화법으로 주위를 당황하고, 예상치 못한 행동으로 웃음을 선사한다. 두원은 그런 문희와 티격태격하며 현실 모자 콤비를 완성, 재미를 더한다. 여기에 딸 보미와 반려견 앵자의 깜찍한 열연까지 더해져 유쾌한 웃음을 자아낸다.
감동도 있다. 철없는 아이 같지만 가슴속 깊이 아들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간직한 문희는 우리네 엄마를 떠올리게 하며 따뜻한 공감대를 선사한다. 누구보다 가족을 사랑하면서도 속마음을 쉽게 드러내지 않던 두원이 가족을 위해 온몸으로 맞서는 모습도 뭉클한 감동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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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문희’는 코미디보단 가족극에 가깝다. 잔잔한 웃음이 터져 나오지만, 빵 터지는 재미는 없다. 대신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로 마음을 흔들고, 뭉클한 가족애로 따뜻한 감동을 안긴다. 연출자 정세교 감독은 “‘오! 문희’는 나의 이야기, 우리 주변에 있을 수 있는 이야기”라며 “각자의 어머니를 떠올리고 웃으며 극장을 나설 수 있는 영화가 되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러닝타임 109분, 절찬 상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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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문희] 나문희라 가능한, 이희준이라 더 빛난…시사위크=이영실 기자 평화로운 금산 마을. 불같은 성격에 가족 사랑도 뜨거운 두원(이희준 분)에게 하나뿐인 딸 보미(이진주 분)가 뺑소니 사고를 당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진다. 게�www.sisawee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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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보고싶잔아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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