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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란음모 구속자 석방 10만 탄원 전달 기자회견내란음모 사건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첫 피고인 신문일인 1월 27일 오전 경기도 수원지방법원 앞에서 '내란음모 정치공작 공안탄압규탄 대책위원회' 등 회원들이 내란음모사건 구속자 무죄석방 10만인 탄원서를 앞에 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
민주당 시도의원 10여 명이 내란음모 무죄석방 탄원서에 서명을 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중진의원인 이해찬, 정동영 의원도 탄원에 참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 파장이 일고 있다.
민주당 중진까지 가세한 것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당의 존폐위기까지 내몰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해찬 의원은 전직 국무총리를 역임했고 정동영 의원은 지난 17대 대선에서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기까지 해 논란을 더하고 있다.
통합진보당은 지난달 27일 수원지법에 10만여 명의 서명한 내란음모 무죄석방 탄원서를 제출했다. 또한 이를 홍보물과 현수막으로 제작해 전국 각지에 유포하며 대대적인 선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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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진보당 현수막에는 내란음모 무죄석방 탄원서에 서명한 인사와 함께 민주당 이해찬, 정동영 의원이 이름이 올라와 있다. 두 의원도 탄원서에 서명을 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다. ⓒ 인터넷 캡처 |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통진당 현수막 사진에도 정봉주 전 의원과 함께 이해찬, 정동영 의원이 이름이 나와 있다. 노엄 촘스키, 램지 클락, 미셀 초스도프스키 등 해외 인사를 비롯해 강우일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 문정현 신부, 이해동 목사 등 종교계 인사, 신학철 화가, 박재동 화백의 이름이 현수막에 나와 있다.
정봉주 전 의원을 비롯해 통진당 현수막에 이름이 올라있는 인사들은 내란음모 무죄석방 탄원서에 서명한 것으로 통합진보당이 밝힌 바 있다. 즉 이해찬, 정동영 의원도 탄원서에 서명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설득력을 얻는 대목이다.
통진당은 10만여 명의 서명자를 공개했을 당시 정치계 인사에 ‘정봉주 전 국회의원 外 전·현직 국회의원 22명’이라고 밝혔을 뿐 실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윤정호 TV조선 정치부장은 13일 TV조선 뉴스에 출연해 통합진보당이 10만 탄원서명을 홍보하는 유인물을 소개했다. 윤 정치부장은 “이해찬, 정동영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서명한 것으로 통합진보당 선전물에 들어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인 정리에 따라서 주변에 있는 의원의 부탁으로 해줄 수는 있지만, 통합진보당에 대한 정당해산심판청구가 진행 중이고 이석기 의원이 내란음모혐의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사법적 판단이 내려지기 전까지 이렇게 한다는 것은 이른 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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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진보당이 유포하고 있는 유인물에도 내란음모 무죄석방 탄원서를 작성한 인사에 민주당 이해찬, 정동영 의원이 포함되어 있다. ⓒ TV조선 캡처 |
또한 “유인물을 보면 이해찬 정동영 의원의 이름을 통합진보당이 유인물에서 밝힌 것은 아무래도 (탄원서 서명)했으니 올렸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중앙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이뤄진 것으로는 보이지 않고 개인적 차원에서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내란음모 사건과 관련해 “국기문란 광풍, 조국을 부정하는 반국가적인 광풍이 몰려와서 대한민국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전쟁이 일어났을 때 적을 위해서 대한민국과 싸우겠다는 자들은 바로 우리와 우리 자식들에게 등 뒤에서 비수를 꽂겠다는 세력”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나 시도의원에 이어 이해찬, 정동영 의원까지 탄원서 서명 논란이 일고 있어 민주당의 정체성에 대한 비판 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 저작권자 © 블루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