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영이네 할머니가 오셨어요.
"혹시 개울가에 떨어진 지팡이 주운 거 있어?"
"지팡이요.. 못 봤는데.."
"전날 저녁에 용현이네가 고추를 널어서 거두잖아.
거든다고 그러다가 지팡이를 천에 빠트렸어.
도서관에 누가 나오나 했는데 아무도 없잖아.
그래서 물에 봤는데 어제도 있었고, 목욕가기 전에도 있었어.
근데 목욕 다녀오고 보니 없어."
지팡이가 어떻게 생긴건지 물으니
"예전에 호영이 할아버지가 쓴거야. 검은 거에 대나무마디처럼 생겼어.
집에 하나 더 있기는 한데... "
"하천에 흘러가지 않았을까요?"
"비도 안왔는데 그 무거운 것이 어떻게 떠내려가.
누가 내려가서 가져갔을까... "
할머니의 잃어버려서 속상한 마음이
제 마음에 닿습니다.
할머니를 집까지 배웅해 드리고
뒷집 예수원어머니와 같이 하천을 봤습니다.
길 따라 내려가니
저 밑에 길쭉한 검정색 지팡이가 보였습니다.
물길따라 흘러가려고 하는 지팡이가
잠시 걸려 있더러구요.
부리나케 동찬씨에게 이 사실을 알리니
동찬씨가 장화신고 하천으로 갑니다.
어느새 호영이네 할머니도 지팡이 발견소식 듣고
오세요..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세요~~
이웃에 지팡이 누가 가져갔을까 의심하는 마음도 사라지도
할아버지가 아끼시던거 다시 쓰실 수 있으니
정말 다행입니다.
첫댓글 돌아가신 장대기 할아버지가 쓰시던 지팡이
할머니가 아끼는 할아버지 지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