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은 피로사회에 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바쁘건 바쁘지 않건 늘 피곤하다고 한다.
아무리 쉬고 잠을 자도 몸은 천근만근이다. 집중력이 부족하고 잡념이 많다.
만약 우리가 이런 상태라면 단순히 몸이 지친 것이 아니다.
바로 이것은 우리의 뇌가 지쳐 있다는 신호이다.
인간의 뇌는 체중의 2%정도의 크기지만 신체가 소비하는 전체 에너지의 20%를 사용하는 대식가다.
우리의 뇌는 공회전하는 자동차와 같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에너지를 쓴다.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는 인지적 사고를 하지 않을 때도 일어나는 뇌의 기초활동을 말한다.
이는 뇌가 소비하는 전체 에너지의 60~80%를 차지하는데 아무리 편안하게 쉬어도 이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가 활성화되면
‘지쳤다’ 는 느낌을 갖게 된다. 즉, 뇌가 가만히 있어도 우리는 피로감을 느낀다.
장작 사이의 공간은 숨 쉴 공간이다. 너무 많은 장작을 바싹 붙여 쌓는 것은 오히려 불을 꺼뜨릴 수 있다.
불을 타오르게 하려면 장작 사이의 '공간'이 필요한데, 우리의 삶으로 보면 이 공간을 휴식이라 할 수 있겠다.
궁극의 쉼터는 세상의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자신의 내면이 치유되어야 진정한 휴식을 얻을 수 있다. 그렇게 하려면 무엇보다 뇌를 쉬게 해야 한다.
휴식은 단순한 ‘충전’을 의미하지 않는다.
방전된 배터리를 충전하는 것은 진정한 휴식이 아니다.
뇌는 변화하는 성질, 즉 뇌가소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충전’이 아닌 ‘쉽게 지치지 않는 뇌’로 구조자체를 바꿔야 한다.
자신의 뇌를 바꿔서 지금, 여기에 집중하는 마음의 근력을 갖는 것이 ‘최고의 휴식’이다.
첫댓글 영원한 휴식은 곧 죽은것이지요.
끊임없이 작동하는 우리의 뇌는 완전 방전이 되지 않게 틈틈이 채워주는 상시 충전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정력적으로 사는것도 좋지만, 때론 조금 게으르게 살면서 우리의 뇌가 지치지 않게 해주는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휴식은 꿀과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