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 2024 춘천중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 춘천중 관악부 <드림윈드 오케스트라> 특별 정기 연주회 ... 소프라노 민은홍 특별공연
춘천중학교가 훌륭한 인재를 길러내며, 100년의 역사를 간직한다는 것은 참으로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더구나 춘천중학교 관악부가 드림오케스트라를 창단하여 46년 이라는 역사를 일구어 오면서 지역의 훌륭한 음악 인재를 양성해 왔음을 칭송하고 싶습니다.
이는 46년 전통을 세우는 동안 학생들에게 악기를 가르치기 위한 수많은 음악교사분들의 희생과 노고가 있어야만 가능한 위대한 일일 것입니다.
음악인의 한 사람으로서 이와 관련된 모든 분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소프라노 민은홍은 학교 100년 이라는 역사와 관악부 46년 이라는 위대한 연주회를 함께 하며 기쁜 마음으로 축하의 무대에 섰습니다.
2024년 10월 17일, 춘천 KT&G 상상마당 야외공연장에서
춘천중학교(교장 이경옥)는 개교 100주년과 드림윈드오케스트라 창단 46주년을 기념하여
‘춘천중학교 개교 100주년 기념’ <드림윈드오케스트라 특별 정기연주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교내 관악부 50여 명의 학생들이 트럼펫, 플롯, 클라리넷, 타악기, 트롬본, 유포늄, 튜바, 색소폰, 오보에, 호른 등의 악기로
정말 다양한 곡을 연습해 아름다운 선율을 선보였습니다.
춘천중학교 전교생과 교원, 학부모와 춘천시민들은 야외공연장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습니다.
연주회는 박선영 교사의 총지휘로 Barnum and bailey’s favorite(KARL L.KING)로 시작되어 Music from Aladdin..
보물섬(Hirotaka Izumi), 사운드 오브 뮤직(RICHARD RODGERS)과 Albamar overture(JAMES BARNES), blue sky(TGAGI.Tohko)..
앵콜곡(명탐정 코난 OST 中 메인 테마), Music from Aladin 등 정말 다양한 곡을 연습해 무대에 올렸습니다.
춘천중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이남경 학생의 ‘그게 뭐라고(by 어크루브)’ 노래와 앵콜곡을 불러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훌륭한 가수로 성장하기를 바랍니다.
초청 연주자인 Flutist 김해순은 ‘사랑의 인사’와 낭만적인 곡 ‘바람이 불어오는 곳’과 앵콜곡을 야외공연장을 아름답게 울려퍼지게 연주해 주었습니다.
소프라노 민은홍은 독창공연으로 이태리 가곡 ‘Italian street song’과 편곡된 가요 ‘고향의 봄, 그리고 학생들과 다 함께 박수치며 부를 수 있는 스테인 송(우정의 노래)를 불러 풍성한 무대로 만들었답니다.
특히 성장하는 학생들을 위한 공연은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춘천중학교 이경옥 교장은 “이번 관악제가 단순한 음악 공연을 넘어 우리 학교의 지난 10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100년을 향한 비전을 함께 나누는 소중한 자리가 되었다.”라며
“춘천중학교의 발전적인 미래와 우리 관악부인 드림윈드오케스트라에게 더욱 큰 관심과 응원을 바란다.”라고 밝혔습니다.
춘천고등학교는 개교 100주년을 맞은 기념행사에서 재학생과 교직원, 동문 등이 참석한 가운데 100주년 기념 조형물 '상록의 문' 제막식도 진행되었답니다.
아울러, 춘천고 출신 독립유공자 등 10명에 대해 명예 졸업장을 수여했고,
3.1절 맞아 춘천고 재학 중 항일독립운동으로 옥고를 치른 8명에게 대통령 표창을 추서하는 등 학교 개교 100주년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국가보훈부는 105주년 3·1절을 맞아 1938년 상록회 사건으로 투옥됐던 박일환 선생 등 6명과
1941년 춘천중학교 생도 치안유지법 사건으로 일제경찰에 붙잡혀 옥고를 치른 이유직(횡성공보 졸업) 선생에게 각각 독립유공자로 대통령 표창을 추서한다고 밝혔습니다.
상록회 사건 관련, 포상자는 박일환(평남 성천공보 졸업), 이철균(함남 가평공보 졸업), 최상기(화천공보 졸업),
정인옥(홍천공보 졸업), 이창우(강원 통천 고저공보 졸업), 남극원(간성공보 졸업), 김정철(평북 영변 독산공보 졸업 선생입니다.
박일환 선생은 춘천고보 5학년때 상록회 회계로 활동했고, 해방 후 서울 보성중고교에서 교사로 재직했습니다.
최상기 선생도 춘천고보 5학년 시절 상록회 사건으로 옥고를 치른 뒤 해방 후 강원일보의 전신 팽오통신 창간주역 등 언론계에서 활동했습니다.
이철균·정인옥·이창우 선생은 모두 투옥 후 춘천고보 3~4학년 재학중 퇴학당했습니다.
이유직 선생은 1941년 이른바 ‘춘천중학교 생도 치안유지법 위반 사건’으로 일제에 구속됐습니다.
춘천고보 5학년 때인 1941년 학교 선후배들과 조선독립방안을 논의하다가 일제 경찰에 체포되면서 퇴학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 사건으로 20여명이 옥고를 치렀고, 지금껏 10여명이 건국훈장 애족장 등을 받았습니다.
독립운동가의 공적을 추적해 서훈 신청을 한 김동섭 한림대 객원교수는 “3·1절을 맞아 상록회 회원 등 15명을 신청했는데 그중 8명만 독립유공자로 인정됐다”며
“이번에 국가유공자가 된 이들은 모두 일찍 사망하거나 후손을 찾지 못해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임창선 춘천고 개교 100주년 기념 사업회장은 “독립운동을 하다가 일제 경찰에 발각되고,
학교에서도 퇴학당해 학업을 마치지 못한 선배들에게 개교 100주년을 맞아 명예졸업장을 추서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상록회는 1937년 조선 독립 투사 양성 훈련을 위해 춘천고 학생들이 만든 항일 비밀 결사조직입니다.
이 사건으로 30여명이 체포됐으며 이중 20여명이 건국훈장 애족장 등을 받았습니다.
현재 강원도에서 개교 100년이 넘은 학교는 춘천고와 춘천중학교 등 모두 45곳입니다.
개교 100주년을 맞는 강원도내 학교가 도교육청으로부터 행정·재정 지원을 받게 된답니다.
강원도의회(의장 권혁열)는 2023년 김용래(강릉) 도의원이 발의한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 지원 조례안’을 원안 가결했습니다.
조례는 초·중등교육법에 따른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 등이 개교 100주년을 맞은 경우, 역사지 등 자료 발간, 기념식·전시회 등 기념행사 운영, 기념 식수 등 상징물 조성 등을 추진할 수 있게 했습니다.
또, 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은 기념사업을 추진하는 학교에 예산의 범위에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게 했습니다.
김용래(강릉) 강원특별자치도의원에 따르면, 2023년 6월 기준 강원도내 개교 100년 이상 된 초·중·고등학교는 총 40개교입니다.
2024년엔 춘천 춘천중과 춘천고, 강릉 사천초, 화천 산양초, 고성 오호초가 개교 100주년을 맞습니다.
김 의원은 “조례가 학교 근현대사 약 100년간의 교육적 기록을 보존하는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