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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을 예방하고 정력을 강화시키는 식품 2 8) 콩
콩은 밭에서 나는 고기라고 말한다. 단백질 40%, 탄수화물 35%, 지방이 20%로 구성되어 있다. 쌀의 경우에는 탄수화물이 8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쌀을 주식으로 섭취하는 우리는 필연적으로 단백질, 지방이 부족하게 된다. 즉 쌀밥 먹는 민족은 반드시 콩을 먹어야만 하는 숙명인 것이다. 콩기름은 포화지방산 함유율이 15% 이하로, 해바라기 씨앗과 함께 포화지방산 함유율이 비교적 적은 식용 유지에 속한다. 이에 비해 팜유, 코코넛유 등 열대지방산 식용유에는 포화지방산이 70~90%에 달한다. 콩기름과 해바라기 씨앗 기름을 열대지방산 식용유와 같은 식물성 기름으로 혼동하는 것은 대단한 잘못이다. 콩에 함유된 지질, 레시틴, 식이섬유, 사포닌 등의 성분은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줄여 준다. 또 콩에는 장 안에서 발암물질의 활성을 억제하는 효소인 ‘프로타아제’의 억제 물질이 고농도로 들어 있어 암을 예방해 준다. 이처럼 콩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를 모두 갖추고 있어 매일 먹는 것이 좋다. 그러나 우리 나라에서 소비되는 콩의 91%가 수입콩이므로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 유전자 조작 콩은 발암성이 높다
농사를 지으면서 가장 힘든 것은 잡초를 뽑는 것이다. 제초제는 농민들의 이런 수고를 덜어 주기 위해 만들어졌다. 제초제는 쌀, 옥수수, 파 등 외떡잎 식물에는 해를 가하지 않고 잡초와 같은 쌍떡잎 식물만 말라 죽게 한다. 그런데 콩은 쌍떡잎 식물이어서 제초제를 사용할 수 없다. 그래서 유전자를 조작해 제초제를 공중 살포해도 견딜 수 있게 만든 것이다. 그래서 유전자 조작 콩은 발암성?기형촉발성이 가장 높다는 다이옥신에 절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유전자 재조작을 하는 까닭은 보다 손쉬운 방법으로 적은 원가를 들여 다량의 콩을 생산하기 위해서이다. 유전자 조작은 콩을 한 번에 엄청난 수확량을 거둘 수 있도록 생식 능력을 약하게 조작한것이다. 생식 능력이 약한 만큼 다음 대를 위한 양분을 남겨 놓지 않는다. 땅에서 적당히 먹을 만큼 양분을 빨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한 번에 모든 양분을 다 가져 가는 것이다. 한 번은 수확량을 높일 수 있지만 토질을 단 1년 만에 아주 황폐하게 만든다. 또 제초제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다음에 농사를 지으려면 전적으로 인공 비료에 의존해야 한다. 소비자가 영양가도 빈약하고 제초제 성분 함량이 높은 콩을 싸다는 이유로만 자꾸 사게 되면 정상적인 콩 생산 농가가 몰락해 결국 우리 사회에는 이들 유전자 조작 콩만 남게 되어 식량을 전적으로 수입에만 의존하게 될 것이다. 세계는 바야흐로 콩의 신비를 캐고 콩으로부터 21세기의 실리를 얻기 위하여 콩 전쟁(?)을 하고 있는 이때, 콩을 먹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우리는 오히려 콩을 우습게 알고, ‘싸면 그만이지’ 하며 외국산 콩만 찾고 있으니 어찌 통탄할 일이 아니겠는가! ● 발효시켜 먹으면 더욱 좋다
콩을 발효시키면 소화 흡수율이 높아질 뿐 아니라 발효 과정에서 정장작용?생체기능 조절작용?항암 효과가 있는 물질이 추가적으로 생성되기 때문에 그야말로 금상첨화다. 그런데 우리 나라의 콩 발효 식품인 된장이나 간장은 염분이 많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이 먹기 어렵다. 될 수 있으면 청국장을 섞어서 염도를 낮춰 꾸준히 섭취하도록 한다. 콩은 조직이 단단해서 조리해도 65% 이상 흡수되기 어려운데, 두부로 만들면 95% 이상 흡수된다. 두부는 전통 음식으로 우리의 입맛에 맞고,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식품이다. 삶은 콩은 효소가 소멸되었으므로 맛도 없 고 소화도 잘 되지 않는다. 삶은 콩보다는 볶은 콩이 낫고, 볶은 콩보다는 생콩이 낫기 때문에, 밥에 콩을 넣는 것보다 볶은 콩을 간장에 절인 콩자반이 낫고, 생콩으로 먹을 수 있는 초콩이 가장 좋다. 제대로 만든 청국장, 두부, 콩나물, 초콩 등은 모두 뛰어난 장수 식품이다.
● 초콩
오래도록 젊음을 유지하고 싶다는 바람은 모든 인간의 소망이다. 그것은 비단 현대뿐만 아니라, 오래 전부터 인류의 소망이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렇지만 죽음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현실에서 도망칠 수는 없다. 확실히 의학이나 과학의 발달에 의해서 인간의 수명은 연장되었다. 그렇다고 해서 노화나 죽음이 없어진 것은 아니다. 아무도 피할 수 없는 노화, 예외 없이 찾아오는 죽음, 그것이 현실이다. 현실이 그렇다 하더라도 될 수 있는 한 오래도록 젊은 육체와 정신을 유지하고 싶은 것이 모든 인간의 소망인 것이다. 인간은 일정한 나이가 되면 꼭 노화 과정을 거쳐야 하는 걸까?노화의 메커니즘을 알게 되면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이 혹시나 나올지도 모른다. 노화는 혈액과 깊이 관계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더러워진 혈액이 혈관을 경화시켜서 혈관 속이 좁아지면 혈액 의 흐름은 방해를 받는다. 결국은 말단 세포까지 영양이 충분히 전해지지 않아 세포의 기능이 차츰 저하되어 그것이 노화의 원인이 되는 것처럼 생각되는 것이다. 그것은 오랫동안 사용한 하수도 파이프가 막히거나 균열이 생겨 물이 새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들 몸 안에 돌고 있는 혈관이 노화되어 혈액의 흐름에 이상이 생기는 것이다. 그러므로 피가 더러워지는 것을 예방해 주면 젊음을 오래 지속할 수 있을 것이다. 나이가 듦에 따라 뇌로 가는 혈액의 순환이 나빠져 기억력이 눈에 띄게 저하된다. 뇌에는 무수한 모세혈관이 있는데, 이 모세혈관이 경화되어 혈액순환이 나빠지면 필요한 영양소의 보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뇌세포가 활발히 작용할 수 없게 된다. 또 혈액이 충분히 전해지지 않는다는 것은 노폐물도 완전히 회수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이것을 바로 노화라 일컫는다. 대뇌 속에서도 간뇌의 부분이 노화 상태가 되면 그 속에 있는 자율신경의 중추조직도 노화되고 말초신경도 함께 노화되어, 그 지배하에 있는 기관도 노화되는 메커니즘이 형성되는 것이다. 아무튼 일단 생겨 버린 혈관 내의 더러워진 혈액은 완전히 제거할 수 없지만 어느 정 도는 가능하다. 노화가 신경 쓰일 나이가 되면 우선 혈관을 깨끗이 하는 것부터 염두에 두어야 한다. 아울러 그 나이가 될 때까지 쉬지 않고 혈액을 순환시키던 혈관이 단시일에 완전하게 깨끗이 된다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혈관을 깨끗이 해 주는 식품이 초콩이라는 것은 동맥경화에서도 설명했지만, 식초와 콩이야말로 콜레스테롤을 대청소해 주는 최상의 식품이다. 다음으로는 피를 더럽히지 않도록 연구하는 것이다. 피를 더럽히지 않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우선은 과산화지질을 배제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일단 과산화지질을 대량으로 함유하고 있는 식품을 배제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와 동시에 어쩔 수 없이 먹게 될 경우라면 과산화지질의 작용을 약하게 해 줄 필요가 있다. 여기에도 콩의 리놀레산과 식초의 효과가 크게 작용한다. 또 콩 사포닌의 효과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사포닌에도 몸에서 과산화지질을 쫓아내고 노화를 방지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콩에는 인체에 필요한 5가지 사포닌이 함유되어 있다는 것이 최근의 연구에 의해 밝혀진 바 있다. 이 획기적인 발견에 의해서 콩 제품이 대인기를 끌게 되었는데, 미국에서의 두 부 붐도 그 덕분이다. 물론 비만 방지 효과도 탁월하므로, 모든 여성을 사로잡는다고 해도 결코 이상할 것이 없다. 또 혈액을 산성으로 만드는 육류 단백질을 양질의 콩 단백질로 대체하면 더더욱 피가 더러워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무엇보다도 식초가 갖는 혈액 정화작용과 콩의 정화작용의 상승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 초콩인데, 초콩을 먹고 건강한 뇌와 세포를 유지할 수 있다면 노화가 두렵지 않을 것이다. 핵산이라고 하는 물질을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핵산이란 모든 생물의 세포 속에 존재하는 유전자의 본체로서 세포 분열, 성장, 에너지 생산 등 생명의 근원과 관계가 있는 물질이다. 우리들의 몸은 세포가 분열됨으로써 성장하고, 신진대사에 의해 새로운 세포를 만들게 되는데 이것이 핵산의 역할이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이 핵산의 기능이 저하되어 그것이 노화로 이어져 간다는 것이 정설인 것이다. 그렇다면 역으로 볼 때 이 핵산을 지속적으로 보급해 주면 세포가 활성화되어 신진대사도 활발해지므로 노화를 방지할 수 있다는 말이 된다. 그렇다면 핵산이라는 물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식품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첫 번째로 멸치, 정어리, 그리고 두 번째로 콩 류를 꼽을 수 있다. 실제로 장수하는 사람들이 섭취하는 음식을 분석한 결과 압도적으로 야채와 콩 제품이 많았다. 이제까지의 유산균과 콩에 함유된 핵산의 설명을 통하여 초콩이 얼마나 훌륭한 식품인지 충분히 이해가 되었을 것이다. 조사에 의하면 노화 방지를 목적으로 초콩을 먹고 있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 그러나 질병의 예방 목적으로 초콩을 계속해서 먹은 사람의 대부분은 그 나이보다 훨씬 젊고 활동적이었다는 것이 결과로 입증되고 있다. 일본에서 출간된 서적에 의하면 일본에서는 민간요법 차원에서 오랫동안 초콩을 사용하여 왔으며 지금도 한창 붐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초콩은 우선 만들기가 쉽고, 장기간 복용하는 데 무리가 없으며 필요할 때는 다른 약과 함께 먹을 수도 있을 뿐더러 부작용도 없다는 특징이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식초는 일상 식생활에서 늘 먹는 것이고 콩 역시 여러 가지 형태로 섭취하고 있으니 콩을 식초와 함께 먹는다고 해서 복용하고 있던 약을 끊어야 할 필요도 없거니와 어떤 부작용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초콩을 장기 복용함으로써 얻는 건강 효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일본 서적에 의하면 초콩은 당뇨병, 고혈압과 저혈압, 오십견(나이가 들어서 어깨가 아픈 병), 간장병, 신장병, 변비, 신경통과 류머티즘, 위궤양과 십이지장궤양, 감기와 급성기관지염, 심장병, 편두통, 불면증, 발작과 이질 등에 치유효과가 있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초콩은 젊은 여성들에게 아름다운 피부와 날씬한 몸매를 선사하고 나이가 들어서는 갱년기 장애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며 여러 가지 성인병의 예방과 치유에 유익하게 작용한다는 것이다. 초콩의 건강 효과는 식초와 콩의 상승 효과에 의해서 발현된다. 즉, 식초콩은 콩이 가지고 있는 풍부한 영양 성분 외에도 레시틴, 사포닌, 이소플라본, 식이섬유, 올리고당, 휘친산 등의 생리 활성 물질을 다양하게 함유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초콩의 식초는 우리 몸에 쉽게 흡수되어 호르몬 구실을 하기도 한다. 말하자면 초콩의 건강 효과는 콩의 건강 효과와 유산균의 제왕인 식초 효과의 합으로 풀이된다.
초콩 만드는 법 ① 콩, 식초, 주둥이가 넓은 병을 준비한다. ② 콩을 마른 천으로 깨끗이 닦아 병 속에 넣는다. ③ 콩과 식초를 1대 3의 비율로 식초를 듬뿍 붓는다. 약간의 벌꿀을 혼합하면 더욱 좋다. ④ 10일이 지난 후 아침, 저녁 하루 2회 콩 한 숟가락씩을 꼭꼭 씹어 먹거나 과일 주스 만들 때 같이 넣어서 분쇄하여 마신다. ⑤ 냉장실에 보관한다. 쪱몸이 여위고 추위를 타는 사람은 메주콩을, 비만하고 열이 많은 사람은 쥐눈이콩(약콩)이 좋다.
9) 깨, 보리, 팥, 녹두
● 깨
깨는 마늘과 더불어 최고의 양념이라, 깨, 마늘을 쓰고 안 씀에 따라서 음식의 맛에 천양지차가 있다. 깨는 맛이 고소하고 냄새가 기가 막히다. 맛과 냄새로는 다른 어떤 식품보다도 우수하다. 깨는 식물성 지방의 보고이다. 콩은 100g당 약 17g인데, 깨는 50g 이상의 기름을 짤 수 있다. 동물성 지방은 보통 온도에서는 덩어리로 있다가 온도가 낮아지면 고체로 변하고, 45℃ 이상으로 가열해야 녹고, 몸 속에서는 진득진득하여 혈행을 방해하고 3시간 이상 소화시간이 걸리지만, 식물성 지방의 왕초인 깨의 지방은 보통 온도에서는 물로, 영하 7℃까지 내려가도 액체 그대로 있고, 순성 콜레스테롤로서 오히려 혈행을 좋게 하고 소화시간은 불과 30분이다. 뿐만 아니라 동물성 지방은 장 안에서 산패되나 깨의 지방은 오히려 장 안의 유해균의 발생을 억제한다. 깨의 영양분을 가장 많이 취하는 방 법은, 첫째 생깨를 자근자근 오래 씹어 먹는 것이다. 둘째 살짝 볶아서 씹어 먹는 것이고, 셋째 참기름이다. 기름을 추출하는 과정에서, 깨 껍질에 함축되어 있는 섬유를 위시한 많은 영양분이 손실된다. 참기름을 오래 보관하면 산패되므로 가급적 조금씩 짜서 단기간에 소비해야 한다. 참깨, 검정깨, 들깨의 성분은 대동소이한데 들깨에는 섬유가 많아 변비에 유효하고, 검정깨에는 칼슘이 두드러지게 많고 딴 깨에는 없는 비타민 A가 있다. 그래서 한방에서 검정깨를 약깨로 치는 것이다. 돈 없는 사람이 굳이 검정깨를 먹을 필요는 없다. 참깨도 좋고 들깨도 좋다.
● 보리
보리는 쌀과 함께 주식으로 쓰이고 있어 쌀 다음가는 중요한 곡식이다. 화본과(禾本科) 일년 혹은 이년생 풀로 원산지는 코카서스 남쪽 아라비아 지방 등 서부 아시아이다. 보리는 밥, 감주, 누룩, 막걸리, 고추장, 수제비, 엿, 엿기름, 차 등 그 쓰임새가 넓다. 탄닌계 물질 때문에 맛도 쌀만 못하며 약간 떫고 색도 거무튀튀하다. 그러나 섬유질은 대장의 연동운동을 촉진시켜 변비를 없애 주며 쌀에 부족한 비타민 B1은 당질대사에 큰 도움을 준다. 또 가을에 씨를 뿌려서 추운 겨울에 왕성하 게 자라고 초여름에 수확하기 때문에, 농약을 칠 필요가 없는 무공해이며, 일반 작물과는 달리 산성 토질에서는 잘 자라지 못하고, 무논의 알칼리성 토질에서 잘 자라는 강렬한 알칼리성 곡물이다. 우리 인간은 맛좋은 산성 식품인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우유, 무정란 등을 먹고 혈액이 산성화되어, 손발이 차고 감기에 잘 걸리고 피부가 약해져 아토피성 피부염이 생기고, 시력과 정력이 약해진다. 그런데 보리라는 한 가지 식품에 현대인의 공해독을 몰아내는 ①알칼리 ②칼슘 ③칼륨이 다른 어떤 식품보다 풍부하게 들어 있다. 엿기름은 보리에 적당한 물기를 주어 싹을 틔운 것으로 녹말을 당분으로 만드는 효소가 많아 소화를 돕고, 위의 알칼리 3대 영양소가 2배 이상 증가한다. 이 점을 이용해서 조청,식혜 등을 만드는 원료로 쓴다. 엿기름으로 만든 식혜는 공해시대의 뛰어난 구세주이다. 북한에서는 밀을 싹틔워서 엿기름으로 사용한다고 하는데 밀도 보리와 같이 뛰어난 알칼리성 식품이다. 쌀밥에 보리를 약간 섞는 지혜가 필요하다. ● 팥
눈이 펄펄 내리는 겨울날 뜨듯한 아랫목에 앉아서 먹는 팥죽은 한국 고유의 미각이라고 할 수 있다. 동짓날에 팥죽을 쑤어 액막이를 해 온 풍습은 이미 고려 때부터 있었다고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소개되어 있다. 그 후 이사를 하면 으레 팥죽을 쑤어 집안의 평안함을 기구해 온 것은 풍속이 되기에 이르렀다. 팥은 이와 같이 우리의 식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가져왔기 때문에 속담에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즉 지나치게 남을 믿는 사람을 조롱하는 말로 인용되는 것이 ‘팥으로 메주를 쑨대도 곧이듣는다’이다. 손해를 본 듯하나 기실 손해본 것이 없다는 말로 ‘팥이 풀어져도 솥 안에 있다’는 말도 있다. 팥은 콩과에 속하는 일년초인데, 동양이 원산으로 중국?한국?일본 등지에서 널리 재배되고 있다. 한명으로는 적두(赤豆) 또는 소두(小豆), 홍두(紅豆)라고 한다. 우리 나라에서는 쌀, 보리, 콩 다음으로 치는 오곡 중의 하나이다. 팥은 팥밥과 팥죽뿐 아니라 떡고물이나 빵이나 생과자 등에 널리 이용되며, 양갱(羊羹) 제조에도 쓰인다. 팥에는 사포닌(거품 성분)과 콜린 색솔 등의 특수 성분이 있다. 이 사포닌 때문에 팥가루를 물에 넣어 거품을 일게 하여 비누 대용의 세제로 이용하기도 하였다. 이것은 화학제품과는 달리 약해가 없으므로 약한 피부나 식품을 씻는 데 적격이다. 지질 함량이 적기는 하나 그 질은 우수해서 팔미틴산, 스테아린산, 아라키톤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곡류 중에서 비타민 B1이 많은 편으로 쌀밥을 많이 먹어 비타민 B1이 부족되기 쉬운 우리의 식생활에서 팥밥은 매우 합리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팥밥을 먹으면 각기병에 안 걸린다는 말이 있는 것은 높은 비타민 B1 함량 때문이다. 당질이 체내에서 연소할 때 비타민 B1이 많이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흰쌀에 팥을 섞으면 당질대사가 잘 된다. 당질의 연소 찌꺼기가 남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당질의 연소 찌꺼기는 피로의 원인이 되는데, 이것이 몸 안에 많이 쌓이게 되면 스태미나가 급격히 감퇴하게 된다. 팥에는 4% 가량의 섬유가 있어 변을 싸잡아 내려오는 작용을 하므로 변비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다. 팥은 섬유가 많고 조직이 단단하기 때문에 압력솥에 오래 삶아야 하는 불편이 있으나, 단백질 8.9g, 탄수화물 24.2g, 인100㎎, 비타민 B1 0.15㎎, B2 0.06㎎이 함유되어 있는 중요한 오곡의 하나이다.
● 녹두
청포?숙주나물?떡고물?녹두죽?빈대떡 등 우리의 일상 식생활에서 별미식의 원료로 많이 이용되는 것이 녹두이다. 처음 중국에서 고안된 당 면은 녹두의 전분을 써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두면(豆麵)이라고도 불렀는데, 요즘은 녹두 값이 비싸 대부분 감자전분으로 만들고 있다. 녹두는 팥과 비슷한데 콩과에 속하는 일년초이다. 빛깔이 이름처럼 고운 초록색이며 알이 잘고 귀한 곡물이다. 인도가 원산지로서 중국을 거쳐 우리 나라에 도입되었다고 한다.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으로는 로이신?라이신?발린 등의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다. 지질의 양이 적기는 하나 불포화 지방인 리놀산과 리놀레인산이 주성분을 이루기 때문에 질이 매우 우수한 편이다. 효소의 종류로 뉴클레아제?우레아제?인밸타제?아밀라제 등이 있어 소화성도 좋은 식품이다. 녹두는 나물로 기르면 성분이 상당히 달라진다. 비타민 A는 2배, 비타민 B는 30배, 비타민 C는 40배 이상이나 증가한다. 물론 단백질은 분해되어 아르기닌, 아스파라긴산 등의 단백질이 많아지고 당질의 양은 급격히 떨어진다. 녹두를 잘 먹지 않는 외국 사람들도 녹두나물인 숙주나물은 잘 먹는다. 녹두는 피로회복, 입술이 마르고 입 안이 헐 때 먹으면 효과가 있다. 우리 나라와 중국에서는 열이 나는 환자의 음식으로 녹두죽을 쑤는데, 맛이 좋고 먹기에도 편할 뿐 아 니라 흡수성이 좋은 영양의 공급으로 훌륭한 것이다. 빈대떡은 영양적으로 매우 훌륭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빈대떡에 혼합되는 돼지고기는 녹두에 부족한 메치오닌, 트립토판을 보강해 주어 궁합이 맞다. 녹두를 곱게 갈아서 따뜻한 물에 이겨 크림처럼 만들어 자기 전에 세수한 얼굴에 바르고 자면 피부 지질이 제거되어 고와지기 때문에 여드름과 주근깨에도 좋다. 소모성 만성질환에는 녹두죽이 효과가 크다. 옛날에는 빈대떡을 가난한 사람들이 해먹는 것이라고 해서 빈자떡이라고 했으나, 현대에는 녹두 값이 비싸 가짜가 많을 정도로 부자떡이 되었다.
10) 토종 유정란
농촌에서 키운다고 토종닭이 아니고 다리가 가늘고 황록색이고 조그만 계란을 낳는 토종닭 종자가 별도로 있다. 토종 유정란은 21일 만에 병아리가 부화되는 생명 그 자체이다. 삶지 말고 흰자도 버리지 말고 생계란 2개+참기름+천일염+식초에 타서 하루 1~2회 마신다. 토반소금(염전에서 비닐을 깔지 않고 갯벌에서 자연으로 생산되는 소금)을 구할 수 있다면, 그야말로 한 수레의 금은보화를 얻은 것과 같다. 단백질의 어원이 계란의 흰자에서 비롯되었을 정도로 계란은 뛰어난 단백질을 갖고 있다. 계란 노른자는 뇌의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흰자는 살균작용을 하고, 껍질은 칼슘을 보급한다. 토종 유정란의 단백질은 소위 순성 콜레스테롤이 많아 성호르몬의 원료이며, 성적 흥분, 신경활동을 촉진하는 유기인산의 보고로서, 정력을 높이고 정자의 활동을 촉진시키고, 10만 종류의 단백질을 합성하는 DNA 주성분인 핵산이다. 계란의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은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 메티오닌, 트립토판 등을 골고루 가지고 있어 계란은 최고의 완전식품이다. 계란의 흰자에는 알부민이, 노른자위에는 비텔린 등을 비롯해서 생명합성의 기본물질이 되는 양질의 단백질이 들어 있다. 계란 흰자에는 라이소자임이라는 효소가 들어 있어 미생물을 녹여 버리는 용균성이 있기 때문에 수분이 많은 계란이 비교적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특성도 있는 것이다. 토종 유정란의 노른자에는 지질이 37.6%나 들어 있는데, 그 지질 중에는 몸 속의 수용성 물질과 지용성 물질의 중간 역할을 하는 ‘레시틴’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필자는 토종닭의 암수를 산천에 방사했음에도 불구하고 계란의 껍질이 단단해지지 않아 미흡한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아무래도 창공을 날아다 니는 새들과는 달리 많은 닭들이 한정된 지역에 몰려 있으니, 단백질과 칼슘의 중요 공급원인 벌레나 곤충이 부족하기 마련일 것이다. 껍질이 약해서 이 계란이 잘 부화가 될까 우려했는데, 놀랍게도 90% 이상이 부화가 되는 것이었다. 잘 진화된 닭이 놀라운 본능으로 껍질을 형성하는 칼슘성분을 위시한 모든 생명물질을 다음 세대의 생명이 될 노른자에게 집중시켜 놓은 결과였다. 그 신비의 물질 중 하나가 바로 레시틴이다.
● 토종닭을 맛보려면 타임머신을
시골에서 놓아 키우는 닭은 집 변두리에서 야생풀을 뜯고 곤충도 잡아먹는다. 그 결과 달걀 속에는 불포화지방산의 함유량이 사료만 먹여 키운 달걀보다 훨씬 많다. 옛날 우리의 토종 달걀은 지금의 달걀보다 불포화지방산의 함유량이 20배나 많이 들어 있었다. 지금은 토종닭이라 하더라도 곡류만을 먹이면 계란 속의 불포화지방산은 없는 거나 다름이 없다. 진정한 토종닭은 우리 나라에서 거의 사라지고 없다. 타임머신을 타고 4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만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영국의 크로포드 박사에 의하면 방목해서 키운 토종 달걀은 포화지방산과 불포화지방산의 비율이 1:1인 반면, 곡류 중심의 사료로 키운 시중의 달걀은 20:1의 수준이라고 한다. 이와 같이 사료에 따라 지방산 함량질이 크게 달라진다. 사람도 먹는 음식에 따라 몸 속의 지방산 구성 비율이 당연히 달라진다. 음식이 바로 자신의 몸이다. 어떤 음식을 먹는가에 따라 내 몸 세포 속의 구성 성분이 달라지며, 대사 환경이 달라지고 조직, 기관, 몸 전체의 구조가 달라질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음식으로 체질 개선이 가능하다는 얘기이다. 물론 그 개체가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유전적 구조는 수천 년이 지나야 후대에게 나타나겠지만. 한때 계란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 하여 사람들이 먹기를 꺼린 적도 있었다. 그러나 이는 연구 결과 근거가 없는 학설로 밝혀졌다. 계란은 확실히 콜레스테롤이 많이 들어 있는 식품이다. 그러나 식품에 따라 콜레스테롤의 질이 다른데, 방사한 유정란은 고밀도의 순성 콜레스테롤로서 오히려 혈관의 신축성을 강화하므로 매일 2~3개씩 먹는다 해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계란을 기름으로 튀기면(계란 프라이) 활성산소가 발생되고, 삶으면 생명의 기가 사라진다. 방사해서 키우는 신선한 토종 유정란이 있다면 돈을 아끼지 말고 구입하고 농촌에서는 직접 몇 마리씩 키울 것.
11) 초밀란(醋蜜卵)
사람들은 피곤하면 ‘간이 나빠졌다’ ‘간이 나쁘면 피곤하다’는 식으로 알고 있으면서, 그 원인을 규명해서 차단할 의사는 전혀 없이 간장약부터 먹어대다가 큰일을 당하는 수가 흔히 있다. S그룹 K이사는 언제부터인지 피로감이 누적되어 매사가 괴롭고 일의 속도가 늦어졌다. 피로 회복제와 진통제 각성제 등을 먹어 보았지만 전혀 도움이 안 되고 일과 후 집에 들어가면 곧 누워야만 되었다. 하찮은 일에도 자주 짜증이 났다. 친구들이 간장 기능이 저하되어서 그렇다고 하여 꽤나 비싼 간장약을 한 달분이나 사 먹었다. K이사는 ‘이제 정말 간장에 큰 이상이 생겼다’고 믿게 되었고, 쓰디쓴 약물을 매일 조석으로 애써 넘겨야 했다. 그런데도 전혀 차도가 생기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가슴은 늘 두근거리고 배도 아프고 설사도 나고 소변에서는 거품이 생기고 성기능은 완전히 소멸되어 버렸다. 그는 별수없이 S大부속병원으로 가서 정밀검진을 받았다. 며칠 동안 아주 힘들게 CT도 해 보고 MRI도 해 보고, 무섭고 겁나는 검사를 차례로 받아 본 결과 췌장암이라는 진단이 내려졌다. 췌장암은 진행이 매우 빠르며 환자의 95% 이상이 사망하 는 무서운 질병이다. 조기진단이 매우 어려우며, 진단시 이미 다른 장기로 전파돼 근치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은 것이다. 위 내시경 검사자 5명 중 1명이 위암 진단을 받아 느닷없이 죽음과 직면한다 하니, 의학이나 과학의 발달이 우리 인간에게 무슨 혜택을 준단 말인가? 답답한 일이다. 전통적인 의식주생활과 가치관이 차차 변색되면서 사람들의 삶이 너무나 달라져 버렸다. 불규칙한 일상의 반복으로 과중한 스트레스, 과음, 과식, 과로, 편식, 매식, 흡연, 약물 오남용, 공해 그리고 지나친 기호식품과 불규칙한 식사. 그것도 부족하여 걸핏하면 밥을 굶고 건너뛰는 식습관들이 체력에 과중한 부담을 주고, 면역기능 저하를 초래하여 암 발생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문명생활이란 것이 ①대기오염 ②수질오염 ③의약품 ④농약 ⑤식품첨가제의 공해에서 완전하게 벗어날 수가 없다. 현대인들은 독소의 누적에 경각심을 갖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체내에 유입된 독소는 그때그때 신속하게 해소하여야 한다. 그 해결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이 바로 천더기 식초인 것이다. 소주에 식초를 혼합하면 즉석에서 알콜의 도수가 3분의 1로 줄어들고, 곰탕에 식초를 타면 엉기던 기름이 풀 어져 버린다. 잦은 음주로 구역질하는 분이 초밀란을 마시면 수일 이내에 구역질이 없어지며, 각종 부패균은 5분 이내 콜레라균도 30분 이내에 식초 속에서 사멸된다. “식초 한 병이 산삼 일만 뿌리 이상의 가치가 있다. 산삼은 결코 식초와 같은 살균, 해독, 이뇨작용을 하지 못한다.” (안현필 : 삼위일체 장수법 창시자)대부분의 고객들이 초밀란을 치료용으로 드는데, 피로할 때, 음주 전후, 고기나 공해식품을 먹었을 때, 가정의 상비약으로 비치하고 그때그때 해독제로 마시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 초밀란은 신비의 물질인가
초밀란은 과용해도 인체에 부작용이 없고 장기 복용해도 해가 없는 완전식품이다. 유기질 퇴비는 어느 토양 어느 작물에도 다 적용되듯이 초밀란은 어떤 질병이든 다 적용이 된다. 그 중에서도 간염이나 임신, 수유부, 갱년기 장애의 여성에겐 최고의 약이요 최고의 식품이다. 최고의 약이라고 한 것은 식품으로서는 병을 고치지 못하고 약으로만이 고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의사, 박사 인텔리들이 많기 때문에 최고의 약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이틀이 멀다 하고 병원을 찾지 않으면 안 되고, 외출할 때는 약봉지부터 먼저 챙겨야 하는 사람, 약간의 기온 변화에도 감기에 걸리는 병약한 어린이, 발기부전, 조루증세 등으로 기죽어 있는 남성은 1개월 정도의 초밀란 요법으로도 확실한 효능을 느낄 수 있다. 초밀란은 초산칼슘으로서 정혈과 해독 작용이 강하며 호르몬과 레시틴의 보고이다. 초밀란 1병은, 효소가 사멸된(끓이면 효소가 사멸됨) 농축액 100그릇 마시는 것보다 유익하다. 초밀란에는 효소, 칼슘, 레시틴 그리고 식물의 생식 정자(꽃가루)와 난황(卵黃)이 살아 있다. 생명 그 자체이다.
● 초밀란과 아미노산
우리가 단백질을 섭취한다고 해서 바로 흡수되는 것이 아니다. 산이나 효소에 의해 아미노산으로 분해되어 흡수된다. 그렇게 되었을 때 단백질은 우리 몸에서 피가 되고 살이 된다. 양질의 단백질이라고 하면 아미노산으로 전환될 수 있는 성분이 많은 단백질을 의미한다. 지금까지 알려진 아미노산의 종류는 20여 가지가 된다. 그 중 몸에서 합성되는 아미노산이 있고 합성되지 않는 아미노산이 있다. 합성이 되지 않는 아미노산은 필히 음식물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이러한 아미노산을 필수아미노산이라고 하는데 우리 몸에는 8가지가 있다. 초밀란 속에는 필수아미노산 이외에 알라 닌(alanine : 당질, 단백질, 지질 합성에 중요한 역할), 시스틴(cystine : 모발), 피부 손톱의 주성분인 케라틴(keratin) 등이 함유되어 있다. 양질의 아미노산이 많기 때문에 하루에 100㏄만 섭취해도 충분한 필수아미노산을 얻을 수 있다. 어떤 부인은 류마티스 관절염을 장기간 앓으면서 매일 부신피질 호르몬을 3~4정씩 복용해 왔다. 그로 인해 뼈가 약해진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머리는 항암 치료 받은 환자같이 머리털이 빠지고 위장도 헐어서 죽으로 연명하는 상태였다. 그런 상태에서는 어떤 약을 사용해도 효력은 나타나지 않는다. 약의 효력도 몸에 면역기능이 남아 있을 때 나타나는 것이지, 지나치게 약화되었을 때는 어떤 효력도 기대할 수 없는 것이다. 때로는 약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치료효과보다는 진통효과 뿐일 때도 허다하다. 몸이 나빠져서 합병증이 온 환자에게는, 지력이 떨어진 토양에 퇴비를 넣어서 지력을 높이듯이 몸을 도와 주어야지, 화학비료나 농약 같은 약은 도리어 체력을 떨어뜨린다. 몸의 원리도 토양의 원리와 동일하게 나타난다. 몸이 아주 약한 분에게는 약리작용이 아닌 영양학 작용으로 도와 주어야 하고, 몸은 아기 몸으로 여기고 다스려야 한 다. 당장에 병마를 물리치고 활기차게 인생가도를 달려나가고 싶은 욕망은 이해된다. 똑똑한 사람일수록 그런 욕망은 더 강하다. 하지만 세상에는 당장에 병을 고쳐 줄 어떠한 약도 비방도 없다. 조용히 무리하지 않고 자연 치유력이 회복되도록 생활습관을 바꾸는 수밖에 없다. 1개월 넘게 하루 2회 이상 초밀란을 복용하자 몸에서 기운이 조금씩 나기 시작했고, 죽만 먹던 것을 밥으로 전환시킬 수 있었다고 했다. 그렇게 많이 빠지던 머리털도 빠지지 않았고 2개월 되었을 때는 못 가던 화장실도 갈 수 있었다고 했다.
● 초밀란과 비타민
1900년대 초까지만 하여도 동물의 성장과 생명 유지에 필요한 성분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무기질, 물, 다섯 가지로 생각해 왔다. 여기에 기준해서 만들어진 사료를 가축에게 주었을 때 정상적인 성장이 되지 못하고 폐사하는 가축들이 늘어나자, 이외에 다른 물질이 있을 것으로 여기고 연구하였던 것이 1921년. 폴란드의 화학자 C. 풍크는 쌀겨로부터 각기병에 효과 있는 비타민(vitamine)을 발견했다. vitamine의 본뜻은 라틴어의 생명을 의미하는 Vita와 질소질을 함유한 유기물질을 의미하는 Amine의 합성어이다. 비타민 은 생명을 유지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적인 물질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비타민은 대량으로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고 소량을 필요로 하고, 신체기능을 조절하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는 호르몬 작용과 비슷하다. 그렇지만 호르몬은 신체의 내분비기관에서 합성되지만, 비타민은 외부로부터 섭취해야 한다는 것이 다르다. 예를 들면 비타민 C는 사람에게는 비타민이 되어도 동물에게는 호르몬 성분이 된다. 비타민 C가 사람의 몸에서는 합성이 안 되고 섭취해야만이 얻을 수 있는 것이지만, 토끼나 쥐, 대다수의 동물들은 몸 속에서 스스로 합성할 수 있으므로 이들에게는 호르몬이 된다. 비타민 B는 탄수화물이나 지방, 단백질과 같은 에너지 물질은 아니지만, 에너지 대사에 촉매적인 역할을 한다. 이러한 비타민이 초밀란 속에 다량 함유되어 있다. 초밀란 속에 들어 있는 비타민의 함량은 과일이나 로열 젤리보다도 월등히 높다. 합성 비타민제는 약 중에서도 해가 되지 않는다는 이미지가 강하여, 식생활에 있어서의 영양학적 결함을 보충하는 작용을 갖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다. 그러나 약으로 정제된 비타민제는 위험한 약품이다.
“확실히 각종 비타민은 우리 의 몸에 극히 중요한 작용을 하며, 항시 보급을 하여야 할 성분이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자연의 식품 중에 포함된 천연 비타민을 섭취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합성 비타민제는 오히려 생리작용에 여러 가지 장해를 가져오게 한다. 예를 들면 비타민 C는 피부의 대사작용에 중요한 작용을 하는 비타민으로 살결을 아름답게 보존하는 데 불가결한 것이지만, 합성 비타민 C제를 많이 섭취하면 간장장애를 일으켜 피부세포의 대사를 혼란케 하여 도리어 살결은 더러워지게 되는 것이다.” ― 합성 비타민제의 해독, 의학박사 모리시다 게이이찌 작 ‘식사혁명과 자연식 문답’에서 발췌로열 젤리나 꿀 한 가지로써는 병을 고치기 어렵다. 그러나 여기에 식초나 다른 칼슘을 넣었을 때는 꿀의 효능은 높아진다. 미국의 의사 D.C. 자이비스 씨는, 성인병 환자들에게 바어몬트주의 민간요법을 적용시켜 많은 병자들을 고쳤다. 여기에 주로 사용한 민간요법은 꿀물에 식초를 시큼할 정도로 타서 마시게 하는 방법이었다. 이것이 피로에는 더 바랄 수 없는 좋은 처방이다. ‘병의 근원은 피로에서 온다’는 말을 적용시키면 어떤 병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이 된다. 초밀란은 로열 젤리나 그 어떠한 보약 에 비해서 모든 영양소가 많이 들어 있다. 초밀란은 몇 달만 사용해도 두통이나 빈혈이 낫게 되고, 우울증과 불면증, 류마티스 관절염에도 치유 효과가 아주 높다. 고질적인 전립선염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 면역력이 떨어진 허약한 어린이나 경부임파선염에는 특효이고, 야뇨증에도 잘 듣는다. 이러한 효과들이 있는 것은 다양하게 들어 있는 비타민과도 무관하지 않다.
● 초밀란과 칼슘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는 그의 저서에서, 정력 없는 남편이나 회복기의 환자에겐 초밀란(醋蜜卵)이 좋다고 역설했다. 초밀란이란 식초와 계란이 갖는 장단점을 보완한 것으로 최근에 그 효능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 초밀란은 달걀을 식초에 담가 껍질을 녹여 마시는 것이다. 달걀을 통째로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다음 6~7일간 식초에 담가 두면 껍질은 식초에 녹아 초산칼슘으로 변하고, 달걀의 흰 막은 공처럼 부풀어오르고 그 속에 흰자와 노른자가 그대로 남게 되는데 이 막을 제거한 다음 잘 저어 두면 초란 원액이 만들어진다. 이 원액에 벌꿀과 화분을 타서 식초의 신맛이 줄어들면 비로소 맛있는 초밀란이 만들어진다. 초밀란을 장기 복용하면 피로를 모르는 체질이 된다. 그것은 혈액을 산성화하는 원인인 젖산과 초성포도산을 해소시켜 주기 때문이다. 또한 육식으로 인한 산혈증(酸血症)도 중화시키고, 특히 정력 증강과 만성간염의 예방과 치료에 필수적으로 등장한다. 혈액 내의 칼슘이온은 건강의 척도이며 산성 체질은 만병의 근원이다. 혈액이 페하(PH=수소이온농도) 7.0~7.5의 정상적인 약(弱)알칼리성의 상태에서는 인체의 모든 기능이 정상이지만, 이에 반하여 페하 7.0 이하의 산성화 상태에서는 인체의 모든 기능이 저하되며 죽음 직전의 환자에겐 극명한 산혈증(에시도시스)이 나타난다. 그렇다면 왜 혈액이 산성화하는가? 그것은 지나친 산성 식품의 섭취, 스트레스, 운동 부족, 대기오염, 공해식품, 약물과잉 등에 의해서 나타난다. 이 산성화된 혈액을 알칼리성으로 바꾸는 데 산 중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칼슘이다. 칼슘은 흡수량이 많을 때 계속 인체 밖으로 배출되니까 문제가 없지만 부족할 때는 엄청난 부작용이 따르게 된다. 혈액 중에 칼슘 농도가 떨어지면 부갑상선에서 분비되는 PHT(파라트호르몬)가 뼈를 녹여 칼슘을 혈액 속에 포함시키게 한다. 뼈가 약해짐은 물론이다. 수숫대처럼 푸석푸석해지면서 경도(硬度)가 낮아져 잘 부 러지고 관절염, 골다공증이 유발된다. 그리고 더 큰 문제는 뼈에서 녹아 나온 칼슘이 유익하게 쓰여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혈액 중의 농도만 맞추었을 뿐 뼈가 녹아 내린 칼슘은 동맥벽에 침착하여 동맥벽을 상하게 한다. 그 상한 자리에 콜레스테롤이 필요 이상으로 들어가 동맥경화증을 가져오게 한다. 이것이 동맥경화증의 중요한 원인인 중막(中膜) 석회화 현상이다. 뼈에서 녹아 내린 칼슘이 동맥에 쌓이면 동맥경화, 고혈압, 중풍이고, 신장에 쌓이면 신장결석이고, 간장에 쌓이면 담석이고, 관절에 쌓이면 관절염이다. 입으로 들어간 칼슘은 유익하게 쓰여지고 남는 것은 배출되는 데 반해 칼슘 섭취가 부족한 결과로 뼈에서 녹아 나온 칼슘은 해로운 작용을 하는 생명의 신비를 재삼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다. 칼슘에 관한 영양학적 연구가 거듭되면서 새로 정립되는 이론 중 하나가 임신중독증에 관한 것이다. 임신중독증은 혈액 속에 칼슘이 적고 인이 많아 균형이 깨어져 자율신경에 이상이 생긴다는 설, 철?칼슘?비타민 B1?비타민 D의 부족으로 인한 영양실조설이 있는데 모두 칼슘이 관계돼 있다. 임신, 수유부가 마시는 초밀란은 산모의 건강은 물론 태아의 두뇌, 피부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돈으로는 도저히 환산할 수도 없는 가치가 있다. 당뇨병의 주요원인 중 하나인 인슐린 부족도 칼슘 부족의 차원에서 설명하고 있으며, 뇌졸중, 치매(癡 ), 간경변, 암도 앞의 동맥경화증의 예처럼 해석되고 있다. 칼슘의 1일 섭취량은 성인 6백mg이지만, 임신부 노인일수록 섭취량을 늘려야 한다. 식초에 녹아 있는 초산칼슘(초밀란)은 가장 질이 좋고 흡수가 용이한 칼슘이다. 중국에서는 옛날부터 달걀껍질 분말을 복용하여 구루병(척추가 고부라지는 병), 경기, 흐린 눈, 종기 등 칼슘 결핍에 의해 일어나는 질환에 썼다고 한다. 그리고 2천여 년 전 이집트의 미인 크레오파트라는 그 아름다움을 영원히 간직하기 위해 온갖 미용비법을 활용한 것으로 유명한데 그 중의 하나로 진주알을 식초로 변한 술에 담가 녹은 진주 성분을 마셨다고 한다. 사실 진주의 주성분은 조개껍질과 같은 탄산칼슘으로 식초와 같은 산에 잘 녹는 성질이 있는 이치를 활용한 이른바 칼슘식초를 응용한 것이라 하겠다. 칼슘과 인의 비율이 1:1이나 1:2가 되었을 때 칼슘의 흡수량이 가장 높다고 한다. 만약 인의 비율이 높아지면 칼슘의 섭취가 저해되는 상태가 된다. 이러한 이상적인 조 건을 갖춘 것이 바로 크레오파트라가 이용한 칼슘식초이다. 우리의 혈액에는 1백ml당 칼슘이 약 10mg있어야 하는데, 그 함유량이 30% 이하가 되면 치아와 뼈가 물러지게 되고 혈관이 경직되어 동맥경화와 더불어 정신상태까지 불안정하게 되며, 나아가서는 각종 암과 뇌졸중, 치매 등을 유발시키게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칼슘식초는 혈액의 정혈은 물론 뇌신경의 활성화로, 치매현상의 예방과 신경의 진정작용, 인슐린 분비 촉진으로 당뇨증상의 개선, 식욕증진과 흡수력의 조장, 피로회복의 촉진작용도 한다고 한다. 현미초에는 바린, 아라닌, 페닐 등의 아미노산이 있어 체내의 지방 축적 즉 고지혈증(高脂血症)을 방지하므로 비만 해소에 아주 유효하다. 현미초의 식물스테롤은 중성지방, 동맥경화 등을 예방함과 동시에 HDL콜레스테롤이라는 좋은 리포단백을 증식시키는 작용을 한다. 따라서 심장병과 뇌졸중도 예방할 수 있다. 미국의 레저, 랜돌프, 파인골드 박사들은, 요즘 청소년들의 각종 비행과 더불어 주의산만, 덜렁댐, 무기력과 자폐증도 거의가 화학 가공식품의 과잉 섭취에 의한 칼슘 손실의 부작용이라고 꼭같이 증언하고 있다.
● 초밀란과 레시틴
인간을 비 롯하여 모든 생물은 수많은 세포가 모여서 성립되어 있다. 즉, 하나하나의 세포가 활성적인 삶을 영유하고 있는가의 여부가 건강의 여부에 크게 관계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세포는 세포막에 의해 둘러싸여 있으며, 이 세포막에는 반드시 레시틴이 들어 있다. 우리들은 이 세포막을 통해 몸에 필요한 물질을 받아들이고 필요 없게 된 노폐물 등을 배설하고 있다. 이와 같이 중요한 작용을 하고 있는 레시틴은 계란 노른자위를 뜻하는 그리스어에서 온 말로서, 지질 속의 인지질의 일종이며, 불포화지방산, 인산콜린, 글리세롤, 인, 이시노톨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물질은 1843년에 프랑스의 과학자 고불이 계란 노른자위에서 인을 포함하는 지방성 물질의 분리에 성공한 것이 그 시초이다. 그로부터 레시틴의 연구가 각국에서도 진행되어 인간의 뇌나 장기 등의 세포나 혈액 속에도 레시틴이 들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몸 안의 중요한 조직을 구성하는 세포, 즉 약 60조 개를 둘러싸고 있는 세포막의 주성분이 레시틴이다. 그 양은 대개 체중의 1/100이나 된다. 즉, 체중 70kg인 사람이라면 700g의 레시틴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레시틴의 작용을 간단히 말하면,1.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을 줄인다. 2. 뇌의 기능을 활성화한다. 3. 모든 세포를 싱싱하게 소생시킨다. 등의 세 가지를 들 수가 있다. 이 때문에 레시틴을 비타민이나 호르몬 이상의 중요한 생명의 기초물질로 보고 있는 것이다. 이 레시틴은 동,식물계에 널리 분포하고 있으며, 동물의 뇌나 골수, 심장, 폐장, 간장 같은 주요한 여러 기관과 계란 노른자위나 알[卵] 속에 특히 많다. 식물에 있어서는 콩이나 효모 등에 들어 있다.
● 왜 레시틴이 필요한가?
레시틴은 인간의 세포에 반드시 있으며 세포에 있어서 필요불가결한 물질이라는 것은 이미 앞에서 말한 바 있지만,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현대인에게는 이 중요한 레시틴이 모자란다고 한다. 특히 미국에서는 레시틴의 섭취가 강조되어 식품만으로는 섭취가 부족하게 되므로 섭취하기 쉬운 정제나 과립으로 된 레시틴이 약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주로 일본에서 수입된 레시틴 제품이 암 치료제나 두뇌 영양제로 고가로 판매되고 있는데, 이는 콩에서 추출한 레시틴이므로 난(卵)이나 키토산 등의 동물성에서 추출한 레시틴보다 효능이 떨어진다. 굳이 값비싼 외국의 건강보조식품을 수입해서 먹을 필요가 없이, 한국의 초밀란을 마시면 살아 있는 레시틴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으며, 동시에 효소, 비타민, 호르몬까지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레시틴이 부족하면 인간의 몸에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 것일까?레시틴은 세포의 출입구, 즉 세포막에 있으며 문지기 역할을 하고 있다. 즉, 레시틴은 세포에 필요한 영양분을 흡수하고, 세포에 필요가 없게 된 노폐물을 배설한다. 레시틴이 모자라면 당연히 이 기능이 나빠지게 된다. 그 때문에 세포의 일부에 이상이 나타나고,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게 된다. 1. 피로감이 있다. 2. 전체적으로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 3. 기억력이 떨어져 건망증이 심하다. 4. 불면상태가 되어 두통이 생긴다. 5. 위장의 컨디션이 이상하다. 이와 같은 증상에서 약을 쓰게 되면 약의 부작용으로 암을 위시한 동맥경화나 뇌경색, 심근경색, 당뇨병, 치매증, 알레르기성질환 등 많은 질병을 유발하는 계기가 된다. 그야말로 병 때문에 죽는 것이 아니라 치료 때문에 죽는 것이다. 건전한 세포를 만들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소부터 레시틴을 될 수 있는 대로 많이 올바르게 섭취할 필요가 있다.
● 초밀란과 효소< BR> 우리의 몸을 유지시키는 데는 열량식품 이외에 비타민, 미네랄, 호르몬, 효소라는 네 가지 영양소에 의해 유지가 되고, 모든 기능들이 조절되므로 활력을 갖게 만든다. 효소의 종류는 비타민이나 호르몬의 종류보다 더 많다. 학자들이 효소를 학문적으로 연구하게 된 것은 불과 몇 십 년밖에 되지 않지만, 우리 조상들은 효소로 술을 빚었고, 식초, 된장, 김치, 젓갈, 감주나 엿을 만들었기 때문에 아주 오래 전부터 효소를 잘 이용해 온 민족이다. 쌀밥을 오랫동안 씹으면 씹을수록 입 안에서 감미를 더 느낄 수 있는 것도 타액 중에 아밀라제라는 효소작용 때문이다. 생선이나 육류가 위 속에서 소화가 잘 되는 것도 단백질을 분해하는 펩신이나 레닌이라는 효소에 의해서다. 육류를 먹어서 소화가 잘 되지 않는 것은 이런 효소가 부족한 사람이다. 리파아제라는 효소는 지방산을 잘 분해시켜 주므로 돼지비계나 튀김 음식을 먹어도 소화를 잘 시켜낸다. 인체 내에서 효소가 많은 부위가 위, 입 안, 장, 간장, 신장, 췌장 등이다. 밥을 먹지 못해서 몹시 여윈 손자에게 할머니가 밥을 씹어서 입 안에 넣어 주는 것을 보고 아주 비위생적이라는 생각을 했지만 그렇게 해서 주면 소화 가 잘 되고 식욕을 돋워 준다. 벌꿀은 효소의 보고이다. 그러나 꽃샘에 들어 있는 화밀(花蜜)은 꿀이 아니다. 이것을 벌들이 위(胃)에 넣어 와서 벌집 안에 토해 내고 숙성시켰을 때 꿀이 된다. 벌의 위 안에 있던 효소가 전분이 많은 화밀을 과당이나 포도당으로 전환시켜 흡수력을 좋게 만들어 놓은 것이 꿀이다. 꿀을 농축시켜 인위적으로 수분을 빼낸 꿀은 효소가 없어진 죽은 꿀이다. 이러한 꿀은 건강에 도움을 주지 못하기 때문에 1차 식품의 꿀이 아니고, 단순한 맛이나 칼로리를 낼 수 있는 2차 식품에 불과하다. 옛날에는 입술이 트고 입 안이 헐면 꿀을 발랐다. 자연숙성된 꿀은 살균효능이 있어서 점막의 염증이 잘 치료된다. 그러나 농축된 꿀에는 그런 효능이 없다. 수입된 꿀은 100%가 농축된 꿀이다. 농축을 시키지 않고 드럼통에 넣어서 수출하다 보면 꿀의 발효에 의해 드럼통이 터지는 수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꿀은 농축기에 넣어서 효소를 불활성화시키지 않고서는 수출하지 못한다. 꿀벌이 화분을 가지고 올 때는 위 속에 들어 있던 꿀을 내어서 다리에 발라 가며 꽃가루를 뭉치기 때문에 화분 속에도 많은 효소들이 들어 있다. 그 중에서도 주목할 수 있 는 효소가 카탈라제(catalase)이다. 화분 속에는 아밀라제, 카탈라제, 디아스타제 등 10여 가지의 효소가 들어 있다. 이 중에서 세포의 노화나 병이 발생 되었을 때 급격히 감소하는 효소가 카탈라제이다. 생채가 건강하냐 건강하지 못하냐 하는 판단은, 효소가 원활하게 활동할 수 있는 체액이 되느냐 되지 않느냐에 달려 있다. 효소를 모르면 그가 알고 있는 건강지식이 온전하지 못함을 의미한다. 시대가 비타민 시대를 지나서 효소시대에 진입해 있는 것이다. 특히 유전자의 DNA도 효소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다. 효소가 생명의 근원이며 21세기에 급격히 발전할 수 있는 산업 가운데 하나가 효소 산업이다. ‘암의 발생은 효소의 부족에서 온다.’ 실제로 암이 발생하였을 때 인체에는 카탈라제 효소를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체내에서 카탈라제가 감소하기 시작하면 세포의 활동이 둔해지고, 칼슘의 흡수가 적어지고 혈액은 산독화되어 활동도 제대로 할 수 없게 된다. 이것이 결국은 암과도 결부된다. 초밀란이 항암효과가 있다는 것은 여러 문헌에서 찾아볼 수 있지만, 어떤 특별한 물질 하나가 항암작용을 한다기보다는, 카탈라제와 같은 여러 종류의 효소와 다양한 영양소에서 복합적 인 작용에 의해 얻어지는 효과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인체는 비타민, 미네랄, 효소와 호르몬의 원료를 원한다. 약쑥, 인진쑥, 송엽, 생강, 오가피를 누룩으로 발효시킨 천연식초에, 토종 유정란을 껍질째 녹여서 초산칼슘을 만들고, 여기에 자연 숙성된 순수한 꿀과 생화분을 혼합해서 살아 있는 그대로를 보내는 것이 초밀란이다. 생명물질이 모두 사멸된 농축액으로, 반복해서 간장, 신장에 부담을 줄 것인가? 아니면 살아 있는 초밀란을 들일 것인가? 실로 건강과 병고의 갈림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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