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업체들이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제일모직이 올해 글로벌 경영을 선언 중국 내 매장을 크게 확대키로 한 데 이어 정호코리아 에스비에프아이엔씨 끌레몽뜨 등 기진출 중견 여성복 업체들도 시장 안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신원 나산 구미인터내셔날 바바패션 등도 올해 이 대열에 합류한다는 방침이어서 국내 의류업체의 중국 진출은 더욱 늘 전망이다.
특히 오는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섬산연 주최로 상해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섬유패션대전에 국내 의류 기업들이 대거 참가할 예정으로 있어 중국 내 한류 바람은 올해 패션 분야에서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제일모직은 신사복 '갤럭시'와 스포츠웨어 '라피도', 골프웨어 '아스트라', 힙합캐주얼 '후부' 등 4개 브랜드가 중국에 진출해 있다.
이중 '갤럭시'는 중국 내 매장을 현재 10개에서 20개로 늘릴 방침이다.
또 '라피도'는 16개에서 25개로 확대하고 '아스트라'와 '후부'는 1개에서 5개로 각각 매장 수를 늘린다는 방침을 세워 놓고 있다.
여성복 중에서는 에스비에프가 공격적인 영업을 펼친다.
이 회사는 지난해 '카라임플런프'를 라이센스 형태로 수출 현재 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그 수를 15개까지 확대, 판매 수익과 로열티로 총 90억원의 매출을 중국에서 거두어 들일 계획이다.
이어 신원은 워크아웃을 졸업하는 대로 전지연과 정우성을 내세워 '베스띠벨리' '지이크'의 중국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며 나산은 김희선이 모델인 '조이너스'로 중국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구미의 '후라밍고'와 바바패션의 '아이잗바바' 역시 지난해부터 중국 진출을 위해 시장조사를 해오고 있다.
이처럼 국내 의류업체의 중국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은 한류와 월드컵으로 국내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져 시기적으로 올해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최근 내수 경기 침체로 해외에서 활로를 찾기 위한 의도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한민국 섬유패션대전에는 제일모직 동일레나운 성도 데코 쌈지 슈페리얼 등 대기업을 비롯 약 100여개 의류업체가 참가 중국에서 마케팅 한마당을 벌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