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 인구 증가·주택 공급난에 대서양 연안도 '들썩'
토론토는 공급과잉에 3.3%↓... "첫 구매자에겐 '골든타임"
온타리오 3개 도시도 10년 내 '밀리어네어 클럽' 진입 예고
부동산 중개 웹사이트 주카사(Zuccasa)가 발표한 최신 분석에 따르면, 밴쿠버의 평균 콘도 가격이 6년 내에 100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토론토와 핼리팩스도 7년 후면 100만 달러 시대를 맞이할 것으로 예측됐다.
캐나다 부동산협회 자료를 바탕으로 한 이번 분석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대서양 연안의 핼리팩스다.
전통적으로 온타리오나 BC주에 비해 저렴했던 핼리팩스가 수요 증가와 재고 부족, 대규모 인구 유입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핼리팩스 콘도 시장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저금리 정책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최근 가격이 안정세를 찾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5년간 연평균 13.68%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이 추세가 지속되면 7년 후 110만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반면 토론토는 상황이 다소 다르다. 토론토지역 부동산위원회에 따르면 3분기 평균 콘도 가격은 69만2,672달러로 전년 대비 3.3% 하락했다.
부동산업체 르맥스는 대규모 물량 공급으로 2025년에도 1% 추가 하락을 예상했다.
남부 온타리오 지역의 런던, 해밀턴, 키치너-워털루 등 3개 도시도 향후 10년 내에 100만 달러 진입이 예상된다. 이들 지역은 토론토 주변 위성도시로서 인구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다른 지역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
리자이나는 61년, 위니펙은 57년, 세인트존스는 30년이 걸려야 100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대도시와 지방 간 부동산 가격 양극화가 심화되는 모습이다.
로열르페이지는 현재 토론토 도심의 콘도 시장이 역대 최약세라고 진단했다. 금리 인하 전망과 대규모 신규 물량 공급, 새로운 대출 정책 등으로 첫 주택 구매자들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주카사는 "이러한 시장 동향 분석이 투자자와 구매자들의 장기적 의사결정에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과거 실적과 미래 전망을 함께 고려해 부동산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