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생학 박사와 세계적 그림 작가가 함께 만든 최고의 진화 그림책
이 책은 이탈리아의 발생학 박사 파올라 비탈레와 세계적인 그림 작가 로사나 부쉬가 협업해 만든 과학 그림책입니다. 발생학은 생명과학의 한 부류로 사람 또는 동물이 하나의 세포에서 객체가 되기까지의 모든 현상을 연구하는 학문이에요. 이 분야의 권위자인 파올라 비탈레는 어린이들이 진화의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세계적 그림 작가인 로사나 부쉬와 함께 그림책 작업에 도전했습니다. 그 결과 진화의 신비를 가득 담아 낸 그림책이 탄생했어요. 딱딱한 진화 이론 안에 숨어 있는 인류 탄생의 신비를 이토록 아름답게 표현해낸 책은 없을 거예요. ‘물고기는, 뱀은, 그리고 나는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을까’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가는 동안 생명 탄생에 대한 어린이들의 지적 호기심이 가득 채워질 것입니다.
다윈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놀랍고도 신비로운 진화 이야기
사람의 탄생 이야기는 지구에 사는 모든 생명체의 탄생 이야기랍니다.
약 40억 년 전, 지구를 덮은 바닷물 속에서 하나의 세포로 이루어진 단순한 생명체가 나타났어요. 그 뒤 생물은 계속 변해 왔어요. 자연 환경에 적응하는 생물은 살아남았고, 그러지 못한 생물은 사라졌지요. 이것이 다윈 할아버지가 말한 ‘자연 선택’이에요.
지금 우리 눈앞에 있는 생명체들은 끊임없는 변화 과정을 거쳐 나타났어요. 척추동물 가운데 어류가 가장 먼저 나타났고, 그 뒤 양서류, 파충류, 조류와 포유류가 탄생했어요. 사람은 포유류에 속하지요. 사람은 지구에서 가장 늦게 탄생한 포유류예요.
긴 여행이 추억을 남기듯이 사람의 모든 세포에는 어류에서 사람이 되기까지의 기나긴 이야기가 새겨져 있어요. 한 장씩 천천히 책장을 넘기다 보면 진화를 어려운 과학 이론이 아니라 일상의 이야기처럼 쉽게 이해하게 될 거예요.
최초의 세포가 사람이 되기까지,
쉽고 재밌는 우리 아이 첫 진화 그림책
나는 자라서 무엇이 될까요?
아가미가 있군요.
그럼 어류일까요?
어류는 물고기를 말해요.
발을 보니 물갈퀴가 있네요.
자라서 오리가 되려나 봐요.
깃털처럼 보이는 것도 있어요.
그렇다면 조류일까요?
조류는 새무리를 말해요.
『다윈 할아버지의 진화 이야기』는 ‘나는 자라서 무엇이 될까요?’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인류 기원의 신비에 한 걸음씩 접근해 가는 아름다운 그림책입니다. 진화는 복잡한 이론이라 설명하기도 이해하기도 까다로운데, 이 책은 간단한 세포 그림으로 진화의 원리와 단계를 차근차근 흥미롭게 설명하고 있어요. 뒷부분에서는 다윈의 ‘자연 선택설’과 ‘종의 기원’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어서 과학에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하는 예비 초등학생이나 초등 저학년들에게 꼭 필요한 책입니다.
▶ 작가 소개
글 | 파올라 비탈레(Paola Vitale)
이탈리아 파도바대학교에서 생물 과학을 공부했고 발생학 박사학위를 받았어요. 국제 학술지에 꾸준히 논문을 발표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교사이자 아동 작가로 활동하고 있어요.
그림 | 로사나 부쉬(Rossana Bossù)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그림을 공부했어요. 토리노 예술·디자인 학교에서 강사로 활동했고 그림 작가로서 여러 번 상을 받았어요. 작가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고 전 세계에 번역 출간된 베스트셀러 『코끼리는 얼마나 클까요?』(How Big is an Elephant?)의 저자이자 그림 작가예요.
옮김 | 강영옥
덕성여자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공부한 후 여러 기관에서 통번역을 했어요. 또 수학 강사로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어요. 지금은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자 및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에요. 옮긴 책으로는 『자연의 비밀 네트워크: 나무가 구름을 만들고 지렁이가 멧돼지를 조종하는 방법』, 『과학자 갤러리: 인류의 삶을 바꾼 과학자들과 2500년 과학의 역사』, 『이게 다 뇌 때문이야: 알아두면 교양이 쌓이고 돈이 모이는 뇌과학의 세계』, 『슈뢰딩거의 고양이: 물리학의 역사를 관통하는 50가지 실험』 들이 있어요.
감수 | 윤소영
서울대학교에서 생물교육학을 전공했어요. 과학 관련 도서들을 기획하고 쓰고 옮겼고,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과학책을 쓰는 데 애정이 있어요. 지은 책으로 『여보세요, 생태계씨! 안녕하신가요?』, 『종의 기원, 자연 선택의 신비를 밝히다』, 『옛날 옛적 지구에는』, 『넌 무슨 동물이니?』 들이 있고, 옮긴 책으로 『갈라파고스』, 『시턴 동물 이야기』 들이 있어요. 2005년 『종의 기원, 자연선택의 신비를 밝히다』로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제6회 대한민국 과학문화상'을 수상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