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癌) 써머리①] 재발율 30%, 갑상선암은 만만하다?
<여성조선>은 2020년 7월부터 2021년 3월까지 명의 시리즈를 연재했다. 위암, 갑상선암, 자궁암 등 각 분야 명의들이 알려준 암에 대한 유용한 정보 중 핵심 내용만 발췌, ‘암(癌) 써머리’라는 코너로 새롭게 정리했다.
갑상선암은 만만한 암 중 하나다. 생존율이 99%에 달할 뿐 아니라 과잉진료 논란으로 심각하지 않은 병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퍼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갑상선 암은 재발율이 30%에 이르는 암으로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갑상선이란?
갑상선은 목의 중간 부분에 있는 나비모양의 장기를 말한다. 목 앞으로 튀어나온 물렁뼈의 아래쪽 기도를 감싸고 있는 내분비선으로 여기서 갑상선 호르몬인 티록신이 분비된다. 티록신은 대사작용을 촉진하고 체온을 조절하는 기능이 있다.
#원인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에 많은 요오드 성분이 과도하게 축적되면 갑상선염에 걸리는데 이런 염증이 만성으로 축적되면 암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예상된다. 방사선에 많이 노출되어도 갑상선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
#증상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 목에 무언가 만져지거나 음식을 삼킬 때 이물감이 느껴지고 목소리가 변한다. 갑자기 피로도가 높아졌다면 갑상선암보다 갑상선 기능 이상을 의심해야한다. 갑상선 기능 이상은 갑상선기능항전증, 갑상선기능 저하증으로 구분한다. 기능 이상이 의심되는 경우 피검사를 통해 갑상선호르몬 수치를 확인해야 한다.
#종류
갑상선암은 세포에 변이가 생겨 발생한 분화암과 세포가 기존의 성질을 잃어버리고 새로윤 종류의 세포가 되는 미분화암으로 구분된다. 분화암은 유두암과 여포암으로 나뉜다. 이 두 가지는 분화도가 낮아 예후가 좋은 암이다. 유두암은 우리나라 갑상선암 환자 95%가 속한다.
미분화암에는 수질암, 역형성암 등이 있다. 이 두 암은 기존의 암과 성질이 완전히 달라 예후가 아주 나쁜 암에 속한다.
#병기
병기는 나이를 기준으로 나눈다. 환자가 55세 이전이라면 1기나 2기로 나누고 55세 이상이면 3기와 4기로 나눈다. 3~4기는 재발률이 높고 생존율이 떨어져 수술과 방사선 요오드 치료를 병행한다. 초기 암 중 암세포가 2~3㎜정도로 너무 작을 경우 적극적 관찰을 하며 상황을 지켜본다.
#예방
발병원인이 정확히 밝혀진 바 없어 미리 예방하기 힘들다. 직계가족 중 갑상선암 환자가 2인 이상이거나 어릴 때 소아암이나 혈액암 때문에 경부 쪽에 방사선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면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출처 여성조선 장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