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안살아도 신림동을 모르시는분들은 아마 거의 엄쓸껌미다.
요즘은 '순대 타운' 이라는 이름아래 큰 건물이 들어서찌만.
제가 고등학교 다니던 당시인 1990년대 초반의 순대타운 경관은 보통 어디서나 흔히 볼쑤 인는 시장의 안쪽에 자리잡꼬 이써씀미다.
여기저기 구멍이 뽕뽕 뚤린 허름한 천막으로 하늘을 가리고 그 아래는 다리 한쪽이 부서져서 잘못 앉으면 넘어갈꺼 가튼 기따란 나무 의자와
군데군데 담배빵이 있어 씨꺼먼 탁자들을 노코 여러 순대가게가 빼곡하게 자리잡고 이써씀미다
그때나 지금이나 손님을 부르는 아짐마의 손짓과 목쏘리. 시끌벅적한 분위기는 여정하지만 왠지 그때의 정겨움은 찾아보기 힘듬미다.
"야 띱때야! 제대한게 언젠데 이제 열락하고 질알이야!"
"난.너 제대한지도 몰라짜나!"
"니네들이 친구냐?? 형님 제대한거뚜 모르다닛!"
"니가 연락을 안해짜낫!우리 인연을 끈는게 어때?"
"하하핫~짜식! 성질 더럽낀!! 그래그래.미안하다.학교다니고 사회에 적응좀 하느라 바빴다."
"짜식이!군대를 가따와도 어케 그러케 여전하냐?"
"느즈막하게 군대 가서 진짜 수고 만아따."
"그래 고맙다 한잔 바다라."
지금 제 여페는 어려쓸때부터 그것을 만지고 놀던 친구 두개가 이씀미다
그거여??
그거 알자나여...화이어 달걀...! ^^;;
저는 이 녀석들이 전부 제대를 하고 나서야 느즈막하게 입대를 하는 바람에 어느 한쪽도 군인이 아닌 사회인으로 만나는것은 근 4년만의 일임미다.
"견우야,애인은 인냐?"
"야!이제 겨우 제대한지 두달 댄는데 애인이 어딘냠마!"
"짜식.요즘은 두달이면 만리장성을 쌓는 시대얌마!"
"아직 사회물 덜 머거꾸만.:
"하하하하!"
남자들끼리 모인 술자리 치고 여자 이야기 안들어가는 술자리 이씀미까?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여자 이야기 안들어사는 술짜리 이쓰면!!
저좀 줄러주세요!!! 술어더먹께...^^;
근데 여자들도 그런다면서여? 여자들은 술자리 아니고 차 마시면서도 그런다구 하든데...
암튼!!그러케 친구들과 오랜만에 해후를 풀다보니 시간은 벌써 저녁10시쯤 되더군여.
"야!이제 가봐야게따.오늘 고모집에 인사 가기로 했꺼등."
"그래? 그럼 이제 일어나자."
"견우 너 연락좀 자주해라.안그러면 진짜 왕따 시켜버릴꺼야."
"하핫~!그래 아라따~~ 담에보자."
편한 화이어 달걀 친구들과 편한 마음으로 술을 마셔떠니 취기가 쫌 오름미다.그래도 부평 사시는 고모님과 할머님꼐 전역 해따고 인사를 드리러 가야해끼에 지하철을 타야해씀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