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19), 배선우(24)를 1타차로 따돌린 이소영은 지난 4월 넥센·세인트나인마스터즈
제패 이후 석달 만에 시즌 2승 고지에 올랐고 신인이던 2016년 용평리조트오픈 우승을
포함해 통산 3승째를 달성했다.
우승 상금 1억2000만원을 받아 상금랭킹 5위(3억4114만원)로 올라선 이소영은 대상 포인트에서도
6위로 순위를 끌어올려 최고의 시즌을 예고했다.
올해 시즌 2승은 장하나(26), 최혜진에 이어 이소영이 세번째다.
이들은 오지현(22), 조정민(24), 김지현2(27) 등과 함께 2018년 한국투어 최고 여자골퍼
자리를 놓고 다툼을 벌인다.
전날 보기 없이 11개의 버디를 뽑아내 코스레코드(61타)를 세우며 슈퍼루키 최혜진(19)과 공동 선두로 나섰던 이소영은 1번(파5), 2번홀(파4) 연속 버디로 일찌감치 단독 선두를 꿰찬 이후 버디를 얻지는 못했지만 12번홀(파3)에서 그린 밖에서 7m 버디 퍼트를 성공해 승기를 잡았다.
초청선수로 출전한 양제윤은 1라운드 69타(26위), 2라운드 68타, 3라운드 66타로 타수를
줄이며 공동4위로 수직상승했다. 데뷔 2년차이던 2012년에 2차례 우승과 함께 시즌
최우수선수(MVP) 격인 대상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새로운 스타로 등장한 양제윤은 이듬해부터
깊은 슬럼프에 빠져들었고 2015년부터 KLPGA투어 시드를 잃었다.
운명을 바꿔보고자 하는 숱한 시도 중, 2016년에 이름을 ‘양지승’으로 바꾸는 일도 감행했지만,
알아보는 사람이 더 적어졌다. 양제윤은 “KLPGA투어에 복귀하는 게 현재로선 가장 큰 목표”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