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9급 법원직에 나온 문제입니다. 법원직 응시자가 아니라 그냥 보통의 9급 응시자지만 풀어봤습니다.
<보기>의 ㉠∼㉣에 대한 다음 설명 중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보기>
㉠ 부엌 + 일 → [부엉닐]
㉡ 콧 + 날 → [콘날]
㉢ 앉 + 고 → [안꼬]
㉣ 훑+ 는 → [훌른]
① ㉠, ㉡ : ‘맞 + 불 → [맏뿔]’에서처럼 음절 끝에 올 수 있는 자음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일어난 음운 변동이 있다.
② ㉠, ㉡, ㉣ : ‘있 + 니 → [인니]’에서처럼 인접하는 자음과 조음 방법이 같아진 음운 변동이 있다.
③ ㉢ : ‘앓 + 고 → [알코]’에서처럼 자음이 축약된 음운 변동이 있다.
④ ㉢, ㉣ : ‘몫 + 도 → [목또]’에서처럼 음절 끝에 둘 이상의 자음이 오지 못하기 때문에 일어난 음운 변동이 있다.
제가 이 문제를 풀 때 2번 선지에서 '인접하는 자음과 조음 방법이 같아졌다'고 하는 것을 '앞글자 종성과 뒷글자 초성의 발음 방법이 같아졌다'로 이해했습니다.
그래서 '부억일->부억닐->부엉닐의 과정에서 두 번째 글자 종성과 세 번째 글자 초성은 'ㄱx->ㄱㄴ->ㅇㄴ'으로 바뀌기 때문에 세 가지 경우에서 자음이 서로 다 다르고, 발음 방법이 같은 경우는 하나도 없다.'고 생각해서 이 문제를 틀렸습니다.
이 문제를 풀고 나서 해설영상에서 말씀하시는 것을 들은 다음에 저 혼자서도 좀 더 생각해보고 '3번 선지에서 조음 방법이 같다고 한 것은 부억닐->부엉닐과 읻니->인니에서 둘 다 비음화가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결론을 내봤습니다. 이런 식으로 해당 문제에 접근하는 것이 맞나요? 어영부영 하기보다는 확실하게 짚고 싶습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국어공부 열심히 하겠습니다.
첫댓글 부엌일 > 부억일 > 부억닐 > 부엉닐
여기에서 맨 마지막 단계(역행 비음화)는 비음화의 결과로 인해 발음 방법이 같아집니다. (ㅇㄴ)
발음 방법이 같다는 것과 발음이 같다는 것을 명확하게 구별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charlieecho 네! 발음이 같은 건 같은 자음밖에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