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23.11.17(금) 10;00-14;40
★코스;지하철4호선 대공원역 2번출구-산림욕장입구-선녀못있는숲-자연과 함께하는숲-얼음골숲-전망대-쉬어가는숲-
원앙이 숲-조절저수지-대공원동물원둘레길-북문(약 7km 3시간 20분)
★참가;15명
-서울대공원 산림욕장 둘레길 전망대에서-
아름답게 수놓은 나무들이 점점 나목으로 변해가고 았어 쓸쓸한 가을 분위기를 자아낸다. 감성이 물드는 계절이다. 11월 산행은 과천 서울대공원산림욕장 트레킹이다. 15명의 회원들은 겨울 복장으로 완전무장하고 동참하였다. 대공원역 2번 출구에서 서울대공원산림욕장 출입구(들머리)로 향한다. 서울대공원호수, 호숫가 전망 좋은길를 지나면 서울대공원산림욕장 출입구가 나온다. 대략 30분 정도 소요된다. 산림욕장은 시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산림 속에서 맑은 공기를 호흡하고 접촉하며 산책및 체력단련 등을 할수 있도록 조성한 산림이다.
서울대공원산림욕장은 다양한 동식물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는 최고의 자연학습장이다. 산행하기 전에는 반드시 몸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산림욕장 출입구에서 10분간 스트레칭체조를 실시한 후 본격적인 트레킹을 시작한다. 산림욕장 둘레길은 다양한 테마 숲으로 조성하여 걷기 좋은 길이다. 둘레길 초입부터 가파른 계단으로 이어진다. 산자락을 따라 좌우로 구불구불 휘어지며 오르막과 내리막이 이어지는 코스로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가는 곳마다 낙홍들이 수북히 쌓여있다. 가을이 이제 우리 곁을 서서히 떠나가고 있는 풍경이다.
단풍은 낙엽으로 변하고 찬바람이 불면서 정든 가지에서 하나 둘씩 떨어지면서 앙상한 나뭇가지가 많아지고 있다. 낙홍들을 밟을 때마다 감성에 젖어들고 사색에 잠긴다. 들머리에서 20분 정도 발품을 팔면 '선녀못이 있는 숲'이 등장한다. 이곳은 대공원이 조성되기 전에는 마을 사람들이 낮에는 빨래를 하고 밤에는 남의 눈을 피해 목욕을 했던 곳이라고 한다. 아카시아나무 숲을 지나면 자연과 함께하는 숲이 나온다. 자연과 함께하는 숲은 피톤치드를 마시면서 쉬어가기에 좋은 곳이다. 테이블도 설치되어 있어 간식을 먹기에도 편리하다.
이곳을 지나면 '얼음골 숲'이 나온다. 얼음골 숲은 봄에도 얼음이 녹지않아 얼음골이란 별칭을 얻었다. 얼음골 숲을 지나면 전망대가 나타난다. 전망대에 올라서자 전방 시야가 뻥뚫린 풍경이 펼쳐진다. 서울대공원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관악산, 우면산 그리고 맑은 날에는 여의도 63빌딩까지도 보인다고 한다. 오늘은 시야가 흐려 실루엣처럼 보였다. 전망대를 지나 '쉬어가는 숲'으로 가는 도중에 눈발이 하염없이 쏟아지고 있었다. 눈을 바라보고 있으면 눈이 맑아지고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이다. 이런 날씨에 트레킹하는 것은 운치있고 낭만적이며 행운이다.
대원들 모두 어린아이처럼 눈을 맞으며 즐거워하는 표정이었다. 전인구는 이런 날씨를 홍복(큰복)이라고 하였다. 쉬어가는 숲에서 눈발을 맞으며 간식타임을 가졌다. 산행할 때 간식은 필수 아이템으로 여겨지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산행할 때 저마다 챙겨온 음식을 나눠먹는 풍습이 있다. 산행의 묘미는 간식을 서로 나눠먹는 재미다. 이게 바로 한국인의 정(情)이다. 쉬어가는 숲을 지나 원앙이 숲으로 들어선다. 원앙은 나무 열매, 수서생물을 먹고 사는데 그중에서도 도토리를 가장 좋아한다고 한다. 산에서 나는 열매를 가져가면 법칙금을 물게 된다.
원앙의 숲을 지나면 철책이 나온다. 철책문을 통과하여 내리막길을 따라가면 조절저수지(숲속저수지)가 반긴다. 저수지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끼기에 좋으며 전망 좋고 쉴 수있는 야외 탁자가 있어 잠시 쉬어가기에도 좋다. 조절저수지 둑에서 청계산을 바라 본 경치가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조절저수지를 벗어나 대공원동물원둘레길로 들어서면 북문이 나온다. 북문에 이를 즈음에 키가 큰 유선준을 만났다. 어찌나 반가운지 정겹게 인사를 나누웠다. 스카이 리프트 매표소 입구 근처에서 전인구와 작별인사를 하였다. 전인구는 궁둥이에서 비파소리가 나듯이 일상을 분주하게 보내고 있다
발이 열개라도 부족할 정도다. 산행의 대미를 장식하는 건 먹방이다. 점심시간이 훨씬 지난 때라 배에서 연신 고동소리가 들린다. 식당은 예전에 대열동기회 여름나기 행사 때 식사한 '오리&닭 먹자' 집이다. 식당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1시40분경 이었다. 동기생들과 함께하는 식사시간은 가장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이다. 식사에 앞서 김홍찬 회장은 안전하게 산행을 마친 회원들에게 감사하다고 하면서 회원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기원하였다. 한방오리닭백숙(62,000원)에 막걸리로 권커니 잣커니 하면서 우정의 샷을 나누며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넘쳐흘렀다. 김홍찬 회장은 12월15일 서울지역에서 산행하기로 약속하고 산행의 대미를 장식했다. 산은 누구나 누릴 수 있는 특권이요 소중한 자산이다. 산행은 자연의 기운을 충전하고 심신을 단련할 수 있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이다. 도시의 소음과 공해로부터 차단해 줄 뿐만 아니라 청량한 공기와 피톤치드를 제공하여 심신을 치유해 준다. 동기생들과 여인동락하면 좋은 에너지를 많이 얻을 뿐만 아니라 정신이 맑아지고 일상의 피로가 씻겨나가는 듯하다. 인생에서 좋은 시절은 후딱간다.
동기생들과 편안하게 즐기면서 사는 것이 최고의 행복이다. 김홍찬 회장은 무릎이 불편한데도 불구하고 희생과 열정, 봉사정신으로 대열산악회를 이끌어 준데 대하여 불감찬일사不敢讚一辭)하다. 하루속히 쾌유하기를 기원한다.
대열등산동호회 브라보!
대공원역 2번출구에서 대공원산림욕장 둘레길로 향하는 중 '전면에 보이는 산 청계산'
스카이 리프트를 지나
기린나라 키즈 체험관 (공사중)
호숫가 전망 좋은 길을 따라
이곳이 가장 아름다운 청계호수가 쉼터
안전한 서울대공원 지킴터
차량소독실
서울대공원산림욕장 들머리(호주관)
호주관 화장실
서울대공원 산림욕장길 요도
트레킹 코스 설명하는 김홍찬 회장
스트레칭체조로 몸을 풀고 본격적인 트레킹
산림감시초소
산림감시초소 부근에서 바라본 관악산
선녀못있는 숲에서 숨고르기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는 코스
자연과 함께하는 숲
식탁 테이블
얼음골 숲을 향하여
얼음골 숲
얼음골 숲 식탁 테이블
전망대를 향하여
전망대 도착 11시42분
전망대에서 바라본 경치 '관악산과 우면산이 실루엣처럼 보인다'
쉬어가는 숲으로 향하여
휘날리는 눈발을 맞으면서 걸어가는 대원들(11시55분)
쉬어가는 숲에서 간식타임
원앙이 숲을 향하여
조절저수지로 빠지는 샛길
원앙이 숲
진행방향에 대하여 설명하는 김홍찬 회장
조절저수지 둘레길
조절저수지 둑에서 청계산을 배경으로 단체사진촬영
동물원둘레길을 따라
유선준 과 만남의 기쁨을 누리고
북문을 통과하여
스카이 리프트 매표소를 지나서 전인구와 작별
청계호 호숫가길
미리내다리에서 단체사진 촬영
기린나라 키즈 체험관(공사중)
식당(오닭먹자)을 향하여
오닭먹자 식당
한방오리닭백숙(62,000원)
대공원역(14;52분)에서 각산진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