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PD수첩의 탄핵 여론 보도에 우파 시민들이 많은 기대를 걸었던 모양이다. ...
MBC 언론노조 중에 방송노조, 그 방송노조 중에 PD집단이 가장 좌파 탈레반적이고 응집력이 강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방송노조 중에 기자나 엔지니어와는 완전 다른 집단이다.
기자들은 팩트에 충실한 반면 기획, 구성을 모르지만 PD들은 기획 구성을 통해 설득적 커뮤니케이션을 해야하는 이들이다. 이 집단은 절대로 팩트와 같은 것에 구애받지 않는다. 기자와는 달리 공부도 더럽게 많이 하는 집단이다.
그래서 세상을 보는 눈이 다르며, 아무리 내 이념이 우파적이어도 집단내 끈끈한 선후배의 동료의식으로 인해 그런 개인적 이념은 절대로 집단적 가치에 저항할 수 없게 된다.
그런 좌꼴 PD집단에는 자신들의 정체성이 있다. 이건 누구도 못 건드린다. 그런 MBC PD들의 핵심 전략 투쟁의 무기인 MBC PD수첩이 친 우파적 방송을 하려한다면, 그 이전에 이미 MBC내에서 전쟁이 나도 골백번은 났고 파업과 해고와 난리가 났어야 한다.
탄핵이 인용되든 기각되든 본격적으로 언론노조와 방송노조가 민주노총과 함께 움직인다. 기각되면 총파업을 내세울 거고 방송들은 모두 좌빨의 나팔수가 된다. KBS, MBC우파 이사들 절대 이거 못막는다.
이런 걸 막을 수 있는 힘은 탄기국이 유일하다.
다만, 방송을 알아야 막는다. 변희재, 신혜식씨는 KBS,MBC 방송노조를 모르며 솔직히 투쟁방법을 알지 못한다. 방심위 점거와 같은 것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문제다.
KBS수신료 문제가 KBS의 키포인트라니까, 어느 우파 인사는 KBS는 수신료 거부해도 눈하나 깜빡하지 않아서 소용이 없단다.
모르면 좀 물어나 보고 주장하시라. 수신료는 거부가 핵심이 아니다.
그 보다 더 치명적인 포인트가 있지만 행동하지 않을 이들에게 무책임하게 말하기는 곤란하다.
조직적으로 행동할 사람들에게만 이야기할 수 있다.
한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