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과 식물의 차이라.... 우리 채식인들이 채식을 전도(?)할 때 가장 흔하게 접하는 질문입니다. 그만큼 가장 어려운 질문이기도 하지요.
식물과 동물을 먹는 차이점... 과연 무엇일까요?
흔히, 위와 같은 질문을 하는 사람들은 육식을 옹호하는 사람들이 많이 하지요.
"당신들이 생명을 존중해서 동물을 안먹는다면 그럼 채소,과일도 생명인데 왜 그것은 먹습니까?
저는 여러분이 식물을 먹는 것과 똑같은 이유로 동물을 먹는 것이니 뭐라고 말하지 마세요."
대충 이런 논리를 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랄까요.동물이나 식물이나 모두 생명이라는 차원에서는 한치도 다름이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인간이라는 몸을 받아 살아가고 있는 이상 최소한의 살생은 도저히 피할 수가 없다는 것을 일단 말씀드려야 겠군요.
사실 엄밀히 따지고 보면.. 우리가 숨을 쉬는 것도 살생이고, 물을 마시는 것도 살생입니다. 곧, 인간이 살기 위한 가장 최소한의 요건인 호흡과 물.. 이것부터가 살생이지요.
왜냐구요? 공기중에는, 물속에는 무수한 박테리아나 세균등 미생물들이 있습니다.
이들 중에는 공기속에서나 물속에서는 살 수 있지만, 사람의 폐 속으로 흡입되거나 위장 속으로 들어가면 곧바로 살 수 있는 여건이 달라져서 죽는 생물들이 무척 많을 것입니다.
또, 우리는 위생상 매일 손과 얼굴을 씻고, 하루에 1번씩 대변을 봅니다.. 이들 행위가 없다면 인간은 곧 죽게되지요.
그런데, 손을 씻으면 역시 무수한 병원균이나 미생물들이 물에 씻겨 내려가 죽게 됩니다. 대변을 보면 그 속에 있는 세균들 역시 많이 죽게 됩니다.
또, 우리가 걸어가고, 차를 타고 다니는 동안 작은 개미뿐만 아니라 무수한 생명체가 우리가 살생하고자 하는 마음도 없었지만 죽어갑니다.
그런데 이런 일들까지 안 할 수는 없지요?
그것도 생명이라고 안 죽이겠다면 당장 숨을 멈추고 빨리 이 세상을 떠나는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 우리 인간이 사는 것 자체가 살생이라고 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말이지요. 그렇다고 해서 "그럼 어차피 살생이니 동물이든 뭐든 되는대로 먹자 뭐..~~~"라고 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서울에서 강원도로 여행을 가는 방법을 생각해 볼까요?
어떤 사람은 고속버스나 기차를 통해 비록 시간은 좀 걸리지만 환경오염도 최소화 하고, 교통 체증도 덜 일으키면서, 아울러 버스나 기차 안에서 창밖의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며 여유있게 여행하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숙소도 유스호스텔 같은 저렴한 곳이나 텐트를 사용하구요.이 사람은 3박 4일동안 여행 경비로 10만원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또 다른 사람은 혼자 여행가면서 가장 공해가 심한 차인 디젤차를 몰고 갔습니다.
자신의 목적지 이외에도 중간 중간에 술집도 들리고, 과속을 일삼았으며, 심지어는 중간에 다른 사람을 다치거나 남의 차와 부딪친 후 뺑소니까지 쳤습니다. 또한 자신의 부를 과시하기 위하여, 숙소도 최고급 호텔에서 묵었습니다.
자신이 직접 차를 몰고 다니기 때문에 편한 점도 있었겠지만 온 종일 교통체증과 운전으로 인한 피곤함에 절었지요.
더욱이 사람을 다치고, 다른 사람 차도 상하게 하고, 자기 차도 또한 상했어요. 양심의 가책까지 느꼈습니다. 돈도 같은 기간동안 100만원이나 들었습니다.
적절한 비유였는지 모르지만, 채식과 육식의 차이가 이와 비슷하다고 볼 수도 있지요.
어쩔 수 없이 살아가기 위해 무엇인가를 먹어야 한다면 가장 살생을 최소화 하는 것을 먹자는 것이지요.
또 비슷한 예를 들자면, 채식은 매일 100원에서 1000원정도의 빚을 식물들에게 지는 것으로 볼 수 있어요.
이 정도의 빚은 평생을 지더라도 살아가면서 내면의 소리대로 성심성의껏 생활하고 자신의 앎을, 여유를 부족한 이들에게 베풂으로서 이로써 그 빚을 충분히 갚아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육식은 동물이 자신을 주기 싫은데, 그 소중한 생명을 억지로 빼앗는 것이므로 그 빚이 심히 큽니다. 1만원.. 10만원..100만원...
그 많은 빚을 매일매일 지면서 살아간다면, 우리는 빚에 눌려 도저히 그 빚을 갚지 못하고 파산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지옥에 가고, 윤회하여 동물로 태어남으로서 그 빚을 갚게 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이런 것 다 생각할 필요없이, 그저 마음에 귀를 기울이고 물어보세요.
방금 전까지 살아서 꼬꼬댁 거리던 닭을 직접 모가지를 비틀어서 죽여 먹는 것,
순진한 눈망울로 어미소를 졸졸 따라다니던 송아지 목을 잘라서 피를 받아 선지국을 끓이고 그들의 온갖 몸을 난도질해서 각종 요리에 넣어먹는 것과,
어떤 면에서는 개보다도 아이큐가 더 높고 영리하다는 돼지를 도끼로 목을 치고, 내장을 꺼내 그 속에 잡채를 넣어 먹는 것...
암수 한 쌍이, 한 가족의 꿩들이 사이좋게 살아가는 숲속에서 스포츠라는 이름으로 총으로 쏘아 잡은 새들을 잡아먹고, 자기 집에 박제하여 그 시체가 좋다고 쳐다보는 것,
강태공으로 여가를 즐긴다는 명목으로 순전히 재미와 짜릿한 낚시대의 감촉을 맛보기 위해 또 하나의 생명 지렁이를 미끼삼아 큰 물고기를 잡아 올려놓고 기념촬영하고 매운탕 끓여먹는 행동과,
노루의 목에 드라큐라처럼 빨대를 꽂아 아픔에 고통에 겨워 달아나는 노루 목을 붙잡고 그 피를 빨아먹는 것과,
곰을 로봇 처럼 가슴팍에 문을 달고, 한 수 더해 일부러 곰을 화나게 만들어서 그 쓸개에서 나오는 즙을 마셔대는 것,
생선가게에서 아직 숨이 남아있어 게거품을 입에 물고 애처롭게 목숨을 구걸하는 게의 다리를 절단해서 고추장 잔뜩뿌려 국을 끓여 먹는 것과,
살아나려고 몸부림치며, 먹물 뿜어대며, 온몸을 절단해도 꿈틀거리는 오징어를 입에 쩍쩍 달라붙는 그 맛이 최고라며 먹어대는 것,
푸른 바다 속에서 마음 껏 뛰놀며 용솟음 치던 갈치, 멸치, 조기, 명태들을, 살겠다고 그 생명의 용트림을 쳐대던 고기들을 잡아서, 산채로 내장을 빼내고 두 눈 덩그러니 뜨고 입을 뻐꿈 거리는 물고기회를 잡아 먹는 것,
이런 모든 것들과 ...밭에, 논에 자라는 곡식, 야채,과일을 먹는 것과 과연 어떤 것이 당신의 양심에 거리낌이 더 크던가요?
하느님의 거룩한 성령이 사는 당신의 몸, 누구든지 부처가 될 수 있는 불성이 사는 당신의 몸에 한번 진정으로 물어보십시오.
자기가 직접 잡아 죽이는 것은 아니라구요? 먹어주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죽이는 사람이 있다는 간단한 이치를 설마 모르시는 것은 아니겠지요?
그 경중의 차이가 있을지언정 직접 살생과 팔고, 먹고,요리하는 간접살생은 모두 다 살생이라는 점에서 한 걸음도 물러 설 수 없습니다.
게다가 채식을 하는 것이 어찌 이런 이유 뿐입니까?
여러 가지 채식의 유익함..생명에 대한 존중에서부터, 동물에 대한 사랑.. 올바른 건강의 유익과 증진...수질,토양오염 등 각종 환경오염 방지와 21세기 인류의 해결과제인 물부족 현상의 해결... 지구 산소의 보고인 열대우림을 지키고, 식량의 올바른 분배를 통한 기아 해결...명상과 수행,종교상의 이유등 자기완성을 위한 노력등...이 모든 것이 채식의 이유이고, 채식의 유익이지요.
이렇게 많은 유익함을 주는 것이 채식이지만,채식의 유익을 그대로 반대로 돌려놓고 보면 모두 육식의 해악...
그것 이상도 이하도 없습니다.
육식이 주는 유익함은 도대체 단 한가지라도 있을까요?
한가지 억지로 있다고 한다면, 거대 자본과 다국적 기업들의 이윤 창출, 그리고, 이와 맞물려 있는 각종 크고 작은 이권단체 정도이겠지요.
또 있군요.. 인간의 탐욕스런 입맛을 채우는 것...
하지만 이는 고기 자체의 맛보다 양념의 맛 때문에 맛있는 것은 아닌가요?
그런데, 영양학적으로 채식만으로는 불충분함이 의심된다구요?
이 또한, 구식 영양학에서는 단백질 중 필수아미노산 섭취를 위해 육식이 불가피함을 역설해왔지만, 오늘날에는 보기좋게 나가 떨어졌지요.
콩과 쌀만 하더라도 이 안에 10가지 필수아미노산을 비롯한 양질의 단백질과 각종 미량 영양분이 두루 갖춰져 있지요.
사람은 채식만으로도 건강하게 살 수 있음을 최첨단 의학의 본고장, 미국에서조차 인정을 하고 있지요.더욱이 정부 산하 단체에서 까지도요.
미국에서 숱한 성인병 환자가 증가하고 국민 총생산의 상당수가 비효율적인 의료비용으로 지출되는 것에 위협을 느낀 미국 정부에서 수년간에 걸쳐 막대한 돈을 투자하여 세계의 유수한 의학박사,과학자들에게 연구하게 한 결과는 단 한가지...
20세기 초의 검소한 식단으로 돌아가라는 것..
더 이상도 더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연구 결과조차도 이익집단의 압력 때문에 조그맣게 축소되어 발표되고 말았지요.
더 쉽게 생각해서, 채식만 계속 시킨 사람과 육식만 계속 시킨 사람..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불을 보듯 뻔합니다.
만약, 우리가 채소를 먹는 것도 그들 생명을 먹는 것이므로, 나쁜 일이라면 반드시 그에 따른 나쁜 결과가 나와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에 주목해야지요.
이번에는 과학적으로 따져 볼까요? 식물은 그 성분의 90%가 수분입니다.
인간이나 다른 동물들하고 판이하게 다르지요.
그래서, 당연히 생명이 깃든 식물이지만 동물에 비해 의식이 거의 없고, 더욱이 고통을 거의 느끼지 못한다고 합니다.
초능력을 가졌거나 기를 공부하는 사람들에 의하면 식물들은 상당수가 인간이나 동물들이 먹어주기를 원한다고 하지요.
특히 과일들을 보세요.
온갖 향긋한 냄새로 동물과 사람들을 유혹하여 자신을 먹어주길 바라지요.그래야만 그 씨가 널리 퍼져 종족을 더 많이 퍼뜨릴 수 있거든요..
만약 과일을 제때 먹지 않으면 썩어서 땅에 떨어져버리고, 그 씨 또한 나무의 그늘 아래에서 제대로 성장치 못하고 죽어버리게 되죠.
또, 식물은 잎을 잘라도 잘라도 계속 자라납니다.1년생 풀이라 하더라도, 그 뿌리까지 뽑아 먹더라도 그 씨가 남아 또 자라납니다.
자기들 딴에는 생명을 해치지 않는다고 위안하면서 풀만 먹는건데...
식물도 감정있고 생명체라는건 다를바 없습니다.
여러 연구에 의해 식물도 감정 반응과 상대를 구분할줄 안다더군요...
식물과 동물의 차이는 속도 밖에 없지 않을까요??
(채식주의자들은 식물이 생명체가 아닌걸로 본다고 봐야 하죠...
그들의 가장큰 모토가 생명 존중이니깐요..)
[답변] 한울벗/
좋은 지적을 해주셨네요. 채식주의자들이 위선자라고 하는 이야길 저도 예전에 많이 했는데 여기서 이렇게 또 듣고 보니 예전에 제가 생각나서 웃음이 나네요.
전 채식주의 뿐만 아니라 무슨 '주의'하는 것엔 전 정말 싫어했죠. 아 아무거나 골고루 잘먹고, 사람이 좀 폭넓은 아량을 갖고 둥글게 살아야지 뭔놈의 주의는 주의냐고..
언젠가 영어공부를 하다가 그 내용중에 미국의 채식주의자가 나오던데 미국엔 참 희한한 사람들도 다 있구나 생각도 하고 그랬죠. 근데 지금 이렇게 채식주의자가 되어 채식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되니 우습기도하고 산다는 것이 참 재밌기도 하고 그렇네요.
고기 빠진 식탁은 너무 초라하게 여겼고, 식당에 된장찌개라도 시킬때는 고기 적게 넣는 식당엔 다시는 찾지 않았고, 명절 때 고기 몇 근 사들고 오는 사람이 최고 귀빈으로 보였으며 회식때면 고기를 맘껏 먹게 하는 사장을 가장 존경스럽게 생각했지요.
그런데 우연한 기회에 채식의 세계에 접근해보면서 채식해야하는 이유는 너무도 많았고, 육식을 해야할 이유는 단 한가지도 없는 것을 발견하게 되면서 채식은 정말 모든 인류가 지향해야할 식생활이 되어야 함을 알게 되었지요.
아무리 육식을 좋아하고 채식을 별볼일없이 생각하는 사람도 그 내용을 알고나면 채식운동가가 되지 않을래야 않을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랬고 제 주변의 많은 이들이 그렇게 되었거든요.
요즘 언론에서 앞다투어 채식관련 방송이나 기사를 내보내고 있는데 가장 최선의 것을 추구하는 인간의 삶에 있어서 그러한 추구는 지극히 당연하다고 여깁니다.
아울러 날이갈수록 채식운동은 더욱 확산 되지 않을 수 없다고 여깁니다. 많은 성현들이 "자신을 알라"라고 외쳤는데 채식을 함으로써 육신의 감정을 쉽게 벗어날 수 있고, 종내엔 자신을 알게되어 우주의 최고행복을 누리는 삶을 살 수 있을테니까 말이죠.
채식이든 육식이든 우리의 식생활이 잘못된 것이라면 잘못된 점을 분명하게 드러내어 인류의 삶과 건강과 행복을 위해 가장 나은 길로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의 큰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무엇이 좋다 나쁘다 말하는 사람은 그 이면에 숨겨져 있을지도 모를 진실을 충분히 살펴보고 그의 주장으로 인해 선의의 피해를 보도록 하는 일이 없도록 애를 써야 겠지요.
말씀하신대로 채식주의자들이 생명을 존중한다면서 생명의 풀을 뜯어먹는가 하는 문제는 저도 많은 아픔을 느끼던 부분이었지요.
하지만 어느날 명상을 하면서 식물의 생명과 동물의 생명은 전혀 다른 것을 알게되었지요. 한마디로 식물은 뭇생명을 살리는 생명의 힘을 갖고 있으며 동물은 영혼을 성장시키기 위한 생명의 몸을 갖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성경에 사람은 흙으로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성경의 말이 모두 사실인지, 진실인지 알지 못하지만 사람이 죽어 백토가 되어 사라지는 것을 보면, 그 육신의 재료는 흙이라해도 어긋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육신을 물질면에서 바라볼 때, 바로 이 땅은 우리의 어머니와 같고, 어머니땅은 자식을 위해 젖을 내어주는 심정으로 초목을 번성케하여 온갖 곡식과 잎과 열매를 내어주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초목엔 하늘의 지고한 신령이 깃들기도 하는데, 인간의 의식보다 매우 높은 의식을 가진 존재들이 사랑과 베품의 성정을 갖고 식물에 깃들어 생명을 키워가고 있는 것도 보게 되었습니다.
식물의 의식이 여타 동물들보다 낮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것은 감정적인 측면에서 그런말 한 것이라면 맞는 말이되지만 이성적인 측면에서라면 전혀 반대가 됩니다.
이 땅은 온갖 동물들이 뛰고 날고 헤엄치며 제각기 삶의 체험을 통해 영혼을 성숙시켜가고 있는데, 동물이 동물을 죽이고 잡아먹는 것은 다른 영혼의 도구를 빼앗아 버리는 결과가 되어 생명에 큰 해를 끼치는 결과가 되어버리는 것이지요.
초목은 지구, 곧 땅이 내어주는 사랑의 물질이자 생명의 원료입니다. 식물이 갖고 있다는 감정이라는 것은 우리 인간으로서는 측량할 길 없는 지고한 의식이며 그의 의식은 두려워하거나 슬퍼하거나 고통스러워하는 의식과는 전혀 다른, 사랑과 연민으로 뭉쳐진 의식입니다.
인간이나 동물이 그들이 갖고 있는 생명의 기운을 먹어줄 때 최고의 기쁨을 누리는 존재입니다. 마치 아기가 엄마의 젖을 잘 먹을 때, 엄마가 최고의 기쁨을 누리는 것처럼... 그래서 동물은 잡아먹힐 때 죽임을 당한다고 하는 말을 쓰지만 식물은 따거나 채취하여 쓰임을 받는다라고 합니다.
동물에 있어서 영혼의 자리를 잃는 죽음은 존재하지만, 식물에 있어서는 영혼의 자리를 잃는 죽음같은 것은 전혀 존재하지 않습니다. 식물을 영혼을 가진 생명으로 본다면 신의 차원과 다름아니고, 신은 오직 "사랑"의 덩어리 일 뿐이니까요. 식물은 죽음이 없는 지고한 사랑의 나눔만이 있을 뿐입니다.
성경에 '지면의 씨맺는 곡식과 채소와 열매가 네 식물이 되리라"는 말은 하느님의 말이자 사랑의 외침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곡식과 풀과 열매는 우리 몸에서 아무런 독소도 내놓지 않고, 오히려 우리 몸을 정말 맑고 깨끗하게 정화해줍니다.
만일 식물이 죽어가면서 고통스러워하고 원한을 품고 있다면 우리 몸은 채식하면 할수록 어떤 병에 걸려 고통을 당하게 되겠지요. 하지만 채식을 함으로 해서 생기는 질병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것도 보고된 것이 없습니다.
비타민 B12같은 성분이 부족하여 신진대사에 장애를 일으킨다거나 단백질 부족으로 체력이 허약해진다는 등의 말을 하지만 연구가 거듭되면서 채식을 통한 단백질은 최고등급의 단백질이며 채식을 오래하면 합성불가능하다고 여겼던 비타민까지 합성되는 능력이 생기는 것을 발견할 따름입니다.
물론 비타민 B12같은 성분도 통곡식의 채식을 하면 아무런 부족함 없이 섭취할 수 있지요.
하지만 육류는 전혀 다릅니다. 의료와 영양의 천국인 미국의 사망통계를 보면 교통사고나 노화나 어떤 다른 이유보다도 육식으로 인해서 생기는 심장병, 암 등의 비율로 죽는 사람이 많다고 속속 보고 되고 있습니다.
육류는 우리 속에서 소화되는 전쟁을 치르면서 얼마간의 고기 속의 에너지를 내 놓는 대신, 피를 탁하게 하는 콜레스테롤, 지방, 요산과 암모니아등 온갖 산성물질을 내놓으며 신성한 몸을 병들게 합니다.
사실은 제가 83년도에 도살장에 매일 아침 출근하여 갖 잡은 돼지내장, 돼지머리, 족발, 선지, 소내장 등을 싣고 온 식당마다 팔러다닌 적이있습니다. 학비를 벌기위해서 일했는데, 매일 도살장에서 벌어지는 그 참혹한 광경은 언제나 소름끼치고 가슴저림을 느꼈습니다.
차에 실려와서 좁은 통로로 내쫓기는 돼지들은 한쪽 통로쪽에서 낫을 들고 기다리고 있는 백정들에 의해 목덜미와 뇌를 찍히면서 단발마의 비명을 지르며 죽어가고 이내 쇠갈퀴에 거꾸로 걸려 선지를 받으려는 사람들에 의해 다시 목 혈관이 잘리면서 수돗물같은 피를 쏟으며 마지막 생명의 경련을 일으키다가 온 몸을 토막토막 난도질 당하여 피와 고기와 맛에 주린 인간들의 먹이로 짧은 삶을 마칩니다.
소들은 한 마리씩 주인에 의해 끌려와서는 모른척 기다리고 있던 큰 햄머를 든 백정이 이마를 힘껏 내리 쳐서 쓰러뜨리는데, 한 번에 안되면, 두 번, 두번에 안되면 세 번 죽어라고 내리치는데, 소의 그 울부짖으며 쓰러지는 광경은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었습니다.
큰 소가 쓰러지는 순간 큰 칼을 들고 기다리던 사람이 목동맥을 먼저 따더니, 여기저기 사람들이 바가지를 들고 기다렸다가 한바가지씩 받아들고 입을 시뻘겋게 하면서 꿀꺽 꿀꺽 마셔댑니다.
이내 난도질은 시작되고 쓸개와 간이 젤 먼저 잘려서 살사람이 기다리면 바로 팔리거나 그 자리에서 먹는 것을 보는데, 처참..바로 그 자체였습니다.
집을 졸지에 뺏긴 짐승원 원령은 고기와 함께 붙어있다가 그것을 먹은 사람이나 짐승과 몸에 중첩되어 오랫동안 질병의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최근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는데도 맛과 습관과 영양학의 세뇌에 의해 구르기 시작한 돌무덤을 멈추게하질 못하고 있습니다.
도살장 사람들은 동물을 도살하면서 아무런 가슴아픔이 없다고 할 지 모르지만 그들의 내면은 분명 동물들의 죄없는 죽음과 함께 아파하고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손과 발, 우리의 입과 눈, 그 생김생김을 보아서도 그토록 잔인한 생명의 죽임을 좋아하거나 끔직함없이 느끼지 않도록 만들어져 있지는 않잖습니까. 대신에 칼이나 창을 들고 설치면 우린 늘 섬뜩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사과나 포도 열매를 따는 곳이나 벼나 보리 곡식을 거두는 곳이나 심지어 무뿌리나 시금치를 뿌리채 뽑는 곳에서도 그 누구든지 공격적인 자세로 두려움과 섬찟함을 가지면서 그 일을 하거나 그렇게 바라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육식을 자꾸 하게되면 육식하게 좋게 진화하게 되는데, 그 결과는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 사납고 공격적이고 날렵한 몸동작이 필수적인 그런 몸과 오직 먼저 먹고 보려는 이기적인 마음을 가진 그런 존재로 변모 되어가겠지요.
하지만 채식을 자꾸하게되면 채식하게 좋게 진화되는데, 그 결과는 부드러운 이. 부드러운 손길, 느긋한 동작, 함께 나누는 따사로운 마음을 가진 그런 존재로 자꾸만 변모되어 가기 마련입니다.
오늘의 우리 몸은 수많은 생을 거치면서 살상과 죽임대신 푸른생명의 에너지를 받으며 사랑과 아름다움을 나누어가지는 그런 천사의 몸과 같이 변모되어 왔는데, 이제 와서 다시금 육식동물의 차원으로 퇴보하겠다는 것은 얼마나 가슴아픈 일인지 모릅니다.
또한 식물속에는 그 지고한 의식도 함께 입력되어 있어서 육식을 하는 것과는 천양지차의 성격형성을 보이게 됩니다. 채식을 하게되면 날이 갈수록 포용의 넓은 마음과 하늘의 뜻을 읽어가며 사사로운 욕망보다 보다 긍정적인 의식의 성장을 향해 나아가려는 의지가 자라게 되지만, 육식을 습관화하면 투쟁과 경쟁, 온갖 감정과 욕망의 의식이 자라게 되어 육신 뿐만 아니라 영혼까지도 병들게 되고 맙니다.
식물은 사랑과 베품의 의식으로 엮어져 있지만 동물은 온갖 두려움과 고통의 마음으로 그 몸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만일 인간이 아무런 교육도 받지 않고, 오직 먹고 자라기만 할 때 육식 위주의 식사를 하게 하는 것과, 채식위주의 식사를 하게하는 것은 성격형성에 전혀 다른 결과를 보이게 됩니다. 이것은 저 스스로도 강아지 를 키우면서 경험했고, 저자신도 느꼈으며 이제 12살 된 아이를 키우면서도 느끼는 바이지요.
요즘 아이들이 옛날과 달리 짜증을 잘 내거나 난폭한 경우가 많은 것은 좋지 않은 매체의 영향도 있겠지만 그 몸 속에 동물의 감정이 자꾸만 배인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지요.
동물의 고기는 인간의 정신을 키우는데 쓰이기보다 인간의 몸을 키우는데 쓰이게 되니, 육류속에 내재된 동물적 감정이 자꾸 쌓이고 푸른생명의 사랑이 부족한 것이 교육부재를 탓하는 것보다 더 우선이라고 생각됩니다.
다시말하면 인간이 만일 육식을 계속한다면 동물의 감정을 저도 모르게 내면 깊숙이 쌓아가는 결과가 되어 먹고 먹히는 약육강식의 세계를 결코 벗어날 수가 없으나 채식을 하게되면 의식을 진보를 이끌게되니 학교와 사회, 가정교육이 조금만 가미되어도 정말 참다운 교육이 실현됩니다.
석가도 여러경전에서 사람이 육식을 하고서는 결코 보리에 이르지 못한다는 말을 했다는데, 채식하는 것은 모든 성현들이 공통적으로 외치는 사랑의 복음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제 경우엔 채식을 하면서 조급하고 내성적이던 성격이 차분해지고, 늘 부정적이고 원망하던 성격이 차츰 긍정적으로 변하면서 그전에는 상상도하지 못했던 삶의 메시지를 알아가면서 정말 행복스런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제 옛날 이야기를 하나 할까요. 제가 대학다닐 때(대학을 24살에 입학) 건강이 무척 나빠서 도중에 학업을 포기하고 휴학했을 때가 있었죠. 그 때 우연히 자연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말을 들었는데 그 요법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육식을 끊고 현미잡곡식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 좋아하는 고기를 끊는다는 것은 한마디로 '먹는 즐거움'을 삶의 큰행복으로 생각하는 제게 웃기는 얘기로 들렸는데, 그 때만해도 돈 생기면 '기사식당'이라는 데를 단골로 다니면서 김치보쌈을 젤 즐겨먹었고 학교 구내식당에선 돈까스를 가장 즐겨 먹었는데, 힘이 없다가도 삼겹살이나 불고기 등 육류만 먹으면 기운도 나고 기분이 좋았거든요.
하지만 당시 제게 가장 필요한 것은 심한 두통과 난시, 축농증, 알레르기, 산만함 그런 것들을 없애는 것이었는데, 그때까지 여러 가지 약이나 치료를 받았었는데 아무런 효과를 보지 못한 상태인지라 효과만 있다면 눈 딱감고 한학기 동안 채식요법을 해볼 생각이 들더군요.
아무리 건강에 좋아도 그 좋아하는 고기를 다 끊고 채식만 한다는 것이 아무래도 미심쩍고, 제가 본래 약한체질이라 고기를 안먹고 견딜 수 있을까 하는 염려도 많았지요.
하지만 강원도 횡성과 경북 성주의 천연치료소와 요양원을 직접 가보고, 채식으로 건강을 되찾은 이들을 많이 만나보았고, 저 또 한 거기서 한동안 묵으면서 그 효과를 직접 체험하게 되었지요.
또 채식을 오랫동안 해 온 사람들을 보니 한결같이 건강이나 성격면에서 일반적인 사람들과는 비교할 수 없이 좋아 보였지요.
그곳에서 한번은 백혈병으로 3개월 시한의 목숨만 남은 한 처녀가 입원했는데, 그 얼굴엔 핏기라곤 하나도 없고 심한 피로감을 느끼고 있어서 정말 살아날까 싶었는데, 3개월이 지날 무렵, 정말이지 얼굴이 발갛게 잘익은 사과같은 얼굴로 돌아오는 걸 보았는데, 정말 경이
그 자체였습니다.
저 자신도 채식을 하면서 한달도 채 못될 무렵 무심코 천장에 형광등을 바라보았는데, 이상하게 아무렇지도 않은 게 아닙니까. 전 그전까지 태양빛은 물론, 백열등이나 밝은 불빛이나 겨울에 쌓인 눈이 햇빛에 반사되기라도 하면 맨눈으론 도무지 쳐다볼 수 없었고, 평소에도 수시로 눈이 시린 증세가 있었는데 몇 년간 고생해온 그런 증세가 불과 한달
사이에 사라져 버린 겁니다.
그 때 처음 채식을 하게 되면서 몇가지 곤란을 겪었는데, 일주일이 멀다하고 생기는 무력감과 어지럼증이 가장 큰 문제 였습니다. 그간 육류에 의지해 오던 신체가 채식으로 전환하니까 쉽게 적응을 못했던 것 같았는데 그런 증세의 빈도가 날이갈수록 줄어들더니 6개월이 넘을 무렵 더 이상 느껴지지 않더군요.
또 한가지는 친척이나 다른 사람들과 식사를 하게될 때 고기를 먹지 않는 것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이 문제였죠. 지금은 채식에 대한 인식이 많이 긍정적인 편이어서 고기를 먹지 않아도 별로 문제가 없었는데, 그 땐 늘 별종 취급을 받고 입짧고 고집센놈으로 놀림받았습니다.
하여간 완전채식으로 몇 개월이 지나는 동안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평소 두통이 심해서 1시간 이상 책을 본다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했는데 종일토록 공부해도 신기하게 머리가 아프지 않았고, 피부 여기 저기 수시로 벌게지면서 지겹게도 가렵고 힘들게 만들던 알레르기 증세도 어느틈에 사라지고 없어졌던 것입니다.
지금은 나이가 마흔을 훌쩍넘었지만 하루종일 일을하고 나서도 밤이면 컴 앞에서 밤을 새기 일쑤인데도 청년시절 젊음을 그대로 가지며 매주 회원들과 산을 오르곤 합니다.
고기를 즐겨 먹을 땐 힘도 잘나고 먹은 것도 같고 그랬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성격을 자꾸만 조급하게 만들어 무엇을 배우거나 일을 할 때 잘 되지 않으면 쉽게 짜증을 내거나 지치게 만든 큰 원인임을 알게되더군요. 채식을 하면서 저도 모르게 저 자신도 놀라울 정도로 끈기가 인내, 차분함이 생긴 것을 느끼게 되었거든요.
의료기술이 가장 발달했다는 미국에서 치료가 불가능한 난치병, 만성병환자들이 인구비율로 가장 많은 것은 미국 상원의 영양의료문제 특별위원회가 3년에 걸쳐 조사한 자료를 보더라도 육식으로 인한 해가 가장 크다하지요.
채식을 제대로 하면 변비, 비만, 당뇨나 고혈압 등의 성인병 뿐만 아니라 그 무서운 암의 걱정도 없고, 돈주고 살 수 없는 차분하고 긍정적 성격도 갖게 되며, 환경보호와, 식량부족 사태해결에도 정말 큰 도움이 되지요.
지난 식목일 우리나라 4천만 인구 중에서 얼마간의 사람들이 푸른숲을 가꾸기 위해 나무를 심었는데, 그날 30여건의 전국적인 산불이 나서 식목일을 허망하게 만들었지요.
그런데 한 사람이 육식위주의 식사에서 채식으로 전환을 하면 매년 1000평이 넘는 숲을 가꾸는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얼마나 놀라운 결과입니까..
또한 채식을 하면 물부족문제, 대기오염문제, 들판의 사막화문제, 매시간 굶어죽는 수많은 인류들의 삶에 풍요를 나눌 수 있고, 죄없는 동물들의 대량학살을 하지 않아도 되니 인간의 심성이 메마르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이외에 육식을 하지말아야할 이유는 너무나도 많고, 채식을 해야할 이유또한 너무나도 많습니다. 채식하는 것이 나와 우리 이웃, 사회와 인류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데 채식하지 않아야할 아무런 이유도 없으며, 육식하는 것이 동물의 고통과 울부짖음을 온 우주에 메아리치게 하며 환경파괴, 전쟁과 재앙, 경제와 의료문제, 인간의 본질적 문제를 뒤틀리게하는 가슴아픈 일이니 육식하지 말아야할 이유는 무척이나 많습니다.
고기맛과 먹는 즐거움 때문에 육식을 한다고 하는데, 맛을 즐기는 것이 그리 좋은 것만은 아니지만 채식으로도 얼마든지 고기맛보다 더 좋은 맛과 즐거움을 누릴 수 있습니다.
보다 더 많은 인류가 채식으로 전환한다면 채식산업이 보다 더 활성화될 것이고 올바른 채식을 위해, 농약과 화학비료 일변도의 채식재료 생산보다 생명과 환경에 도움되는 그러한 채식재료의 생산이 더욱 잘 될 것입니다.
채식하는 인구가 지금보다 1%가 더 늘 때마다 세계의 환경과 지구 의식은 크게 나아질 것이며 10%가 늘게되면 순식간에 세상을 주도하는 힘은 나눔의 힘, 생명의 힘이 주도하게 될 것이며 그토록 바라던 세계평화가 실현될 것입니다.
채식주의는 아름다운 지구를 썩어가게 하는 존재들과 고귀한 인간의 영혼을병들게 하는 존재들을 더 이상 살아있지 못하게 합니다. 그들의 악역을 마치게 하여 행복과 평화가 가득한 세상으로 돌아가게 합니다.
한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그 껍질이)죽으면서 싹을 틔우듯, 채식은 우리내면의 생명과 환희, 영혼의 행복을 위한 <껍데기의 죽음을>불러 진정한 생명의 삶을 살게 할 것입니다.
끝으로 추천도서 한 권과 수많은 한분의 독후감을 실어드립니다. 원하신다면 한국채식연합 발행의 채식관련 책자 두 권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메일이나 전화를 해주세요.(보낼 곳 ksk600@chollian.net 017-799-2480)
이 책은 그 동안 생각으로만 그쳤던 나의 식생활 변화에 획기적인 영향을 끼쳤다. 스콧니어링 자서전을 읽으면서 나도 채식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는데 실천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왜 채식이어야만 하는가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증적인 자료들을 읽음으로써 나의 식생활은 180°변했다. 이 책에는 육식이 왜 나쁘고, 우리는 왜 채식을 해야만 하는가에 대한 다양한 근거 자료를 제시하고 있다.
먼저 채식은 인간의 건강에 나쁘다는 자료를 제시하고 있다. 우리는 육식에 적합한 내장기관을 갖고 있지 않다. 육식을 많이 할 경우 여러 가지 질병에 걸릴 수 있다.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하는 경우가 심장병, 암, 그 외의 여러 질병도 몇 배나 더높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다. 그 동안 고기, 우유, 등을 먹지 않으면 큰일날 것처럼 했던 나에게는 큰 충격이었다.
다른 한 편으로 육식은 인간의 인도주의적 입장에 위배된다.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우유 등을 생산하는 사람들은 더 많은 이윤을 올리기 위해 동물들을 그들이 본래 살아가는 환경과는 전혀 다른 곳에 빽빽이 채워 놓고 호르몬제, 구충제 등을 마구 먹이며, 더러운 환경에서 병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살충제를 수도 없이 뿌린다.
또한 그들의 먹이도 비용은 적게 들고 이윤을 확대시킬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나 먹인다. 특히 소의 경우 채식만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죽은 소를 갈아넣은 사료를 먹여 광우병을 유발시키고 있다. 처참한 환경 속에서 닭들은 부리로 서로의 몸을 쪼고, 돼지는 다른 돼지의 꼬리를 물어뜯는 일도 허다하게 발생하여 이를 막기위해 부리를 자르고 꼬리를 미리 잘라버리는 인간의 만행도 저질러진다. 우리가 육식을 할 때마다 이런 잔인한 만행의 동조자가 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육식위주의 습관은 자연을 많이 훼손시킨다. 육식은 채식으로 영양을 섭취하는 것보다 동물들을 키우기 위해 몇 배의 먹이가 소모된다.
그래서 동물들에게 줄 사료를 만들기 위해 나무를 베고 곡물을 심는다. 그 결과 지구의 신선한 공기를 만들어 내는 열대우림이 빠른 속도로 훼손되어가고 있다. 만약에 많은 사람이 고기를 먹지 않는다면 굶는 사람도 훨씬 줄어들 것이다.
'교사는 진보의 제 일선에 서야한다.'는 누군가의 말이 가슴을 파고들었다. 육식은 꼭 해야 하고 달걀은 완전한 단백질 식품이며, 우유는 많이 먹을수록 좋다는 선전에 나도 모르게 젖어들어 이것이 옳은지 그른 지 그 근거도 모르면서 지내왔다.
이것으로만 끝난 게 아니라 급식 시간에 이런 음식을 먹지 않는 아동이 있으면 편식을 고친답시고 억지로 먹어보게 한 적도 있다. 교사 한 사람의 생각이 많은 아동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참으로 대단하다.
<길은 여기에>라는 소설에서 일본인 교사가 일본제국주의 시절에 그것이 옳은 것인지 알고 가르쳤는데 해방이 되고 나서 자신이 잘못 가르쳤다는 것을 알고 당황해 하는 장면이 있다. 이것을 읽고 나는 내가 지금 가르치는 내용이 먼 훗날 잘못된 것이었다는 오류를 범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지만 나도 어느새 이 소설 속의 교사가 되어있었다.
현재 학교 급식의 식단을 보면 지나치게 육식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학교의 11월 식단을 예로 들어보면 매일 육식이 들어간다. 그 중 생선류가 들어가는 날은 4일이다. 물론 영양을 생각해서 짰겠지만 영양학적인 면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볼 필요도 있다.
우리 몸에 필요한 단백질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도 훨씬 적은 양이라고 한다. 그리고, 채식만으로도 그 양을 채우고도 남는다고 한다. 요즘 육식위주 식단에 대한 반성을 담은 책들과 채식에 대한 타당하고 믿을 만한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하고 있는 연구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여러 사람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영양사들도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나는 이제 돼지고기, 닭고기, 쇠고기, 계란을 거의 먹지 않는다. 급식시간마다 '선생님, 이제 왜 고기 안 드세요?' 라고 물어보는 아이들이 많이 생겼다. 채소보다 고기를 너무 좋아해 고기 없는 밥을 먹기 싫어하는 아이들.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 채식은 꼭 필요하다.
푸른생명이 벗님의 삶과 함께 행복을 노래하길 바랍니다.
긴글 읽어주심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맛있으면 다 먹습니다. -_-ㆀ 나열하신대로 (노루나 곰처럼...) 동물을 학대하는 건 저도 원치않지만 지금까지 해 오던 걸 어찌 하루아침에 바꾸겠습니까;;; 당돌하게 들리실 지도 모르지만 몸에 좋은 채식은 뜻 맞는 사람끼리 많이 하시고 육식 옹호하는 사람들에게까지 강요하지는 마시길...
먹거리를 선택하는 것은 개개인의 자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게 좋다더라, 저게 좋다더라를 이야기해줄 수 있을 지언정, 검증되지 않은 사실(식물의 감정이 어떻구하는)이나 종교적해석(신의 뜻이 어떻구)같은 것으로 사람을 혼돈케 해서는 안되겠지요. 그건 또 다른 강압이 아닐가 싶은데요.
도살과 같은 특수한 상황을 들어 육식을 위한 인간의 잔학성을 부각시키는 것도 인정하고 싶지 않습니다. 익히 아시다시피 대량생산화가 진행되면, 그 어느 것 하나 인간적인 것으로 남아있기 힘듭니다. 농업 역시 대량생산화되면 소비자보다는 공급자의 편의를 위한 것이 대부분 아닐까요?
중요한건 . 인간도 동물이니까 먹지않고는 살 수 없죠. 다만 몇몇 인간의 욕심때문에 만족하지 못하고 아무튼. .생명을 마구잡이로 죽인다는 것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동물과 식물죽이는 것의 차이를 고통에 두는 것 같아요. 사실 같이 귀중한 생명인데말이죠. 여러가지를 말하셔서.. 깊숙히 빠지게되네
저는 채식에 대해서 아주 긍적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두 지금은 주는대로 먹어야 하는 형편이라서 채식만은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우리나라 사람들을 채식인으로 만들려면 윗글을 교과서에 올리면 어떨까요??근데 사람은 300만년전부터 고기와 식물을 같이 먹고 살았는데 그게 잘 고쳐질수 있을까요??
그냥 삽시다...그거 궁리할 시간이면 다른거 연구하고 앉아 있지 않을까염...전세계 통계로 어떤걸 먹는사람이 많은가를 조사해보면 답은 뻔하지 않습니까? 어떤게 옳든간에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면 되는겁니다. 이렇게 해야된다!!!하고 남에게 강요하는 것은 아무래도 잘못된거 같은데....
첫댓글 먹는거 가지구 장난치지 맙시다.. 채식이 육식보다 좋다거나..육식이 월등하다거나.. 모두 인간의 욕심 입니다..김치에 쌀밥먹던 우리나라 사람보다..육식하는서양사람들이 체격이나 건강상태가 월등하다고 떠들던게 몇년전이고..이젠 고기먹는건 무슨 비 윤리적인것처럼 말하는 극성 체식주의자도 꼴보기 싫습니다..
몸에 좋다면 뱀이든 생피든 살아있는곰의 쓸개즙이든 먹어대는 인간도 싫고.. 건강에 좋은거라며 어디서 보도듣도 못한 . 무슨 가루를 생식입네..선식이네.. 그것만 고집하는인간도 상종 못하겠습디다..
음식은..가축의 고기든 들에난 곡식이든 준비하고 거둬들인 노력에 감사하고.. 음식으로 만들어 먹게되기까지 노고를 감사히 여기고.. 맛있게 먹고 열심히 살면 되는거 아닙니까?? 처먹는거 지랄맞게 먹음선.. 채식이 어떻고 육식이 저렇고 하는건 우습지도 않은일이죠..
저는 맛있으면 다 먹습니다. -_-ㆀ 나열하신대로 (노루나 곰처럼...) 동물을 학대하는 건 저도 원치않지만 지금까지 해 오던 걸 어찌 하루아침에 바꾸겠습니까;;; 당돌하게 들리실 지도 모르지만 몸에 좋은 채식은 뜻 맞는 사람끼리 많이 하시고 육식 옹호하는 사람들에게까지 강요하지는 마시길...
누가 봐도 동물이 식물보다야 살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고 느낄 수는 있겠지만 따지고 보면 식물들도 우리들에게 먹히려고 살지는 않잖습니까... 막말로 식물이 언제 "나 잡아 잡수" 하는 거 보신 분 있으신지???
채식의 목적은 언제까지나 건강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동물 보호를 위해 하는 채식은 음식 산업에 막대한 타격을 줄 뿐더러 실제로 그렇게 해서 동물 보호도 잘 안된다고... (누가 소나 돼지를 보호합니까...)
육식이든 채식이든 생명을 죽이는 것은 같다는 님의 말에 찬성입니다. 그런 생명을 죽인다는 것이 죄인 걸 알면서도 매일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사람은 참 죄가 많은 동물이죠.
동물이 동물 잡아 먹듯이 이것은 자연의 순리가 아닌가요 ? 이것을 거절하면 우리는 도대체 어떡게 살ㅇ ㅏ왔을까 ?
왜그렇게 어렵게 사는지 참...그냥 주어진 대로 삽시다.
먹거리를 선택하는 것은 개개인의 자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게 좋다더라, 저게 좋다더라를 이야기해줄 수 있을 지언정, 검증되지 않은 사실(식물의 감정이 어떻구하는)이나 종교적해석(신의 뜻이 어떻구)같은 것으로 사람을 혼돈케 해서는 안되겠지요. 그건 또 다른 강압이 아닐가 싶은데요.
도살과 같은 특수한 상황을 들어 육식을 위한 인간의 잔학성을 부각시키는 것도 인정하고 싶지 않습니다. 익히 아시다시피 대량생산화가 진행되면, 그 어느 것 하나 인간적인 것으로 남아있기 힘듭니다. 농업 역시 대량생산화되면 소비자보다는 공급자의 편의를 위한 것이 대부분 아닐까요?
생산과정 및 환경 개선의 필요가 있을 수는 있으나, 그것이 곧 인간이 육식이나 채식 어느쪽을 택해야 하는 어떤 기준이 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오십보 백보. 저 위에 나온 건 적절한 비유가 아닌 듯...
중요한건 . 인간도 동물이니까 먹지않고는 살 수 없죠. 다만 몇몇 인간의 욕심때문에 만족하지 못하고 아무튼. .생명을 마구잡이로 죽인다는 것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동물과 식물죽이는 것의 차이를 고통에 두는 것 같아요. 사실 같이 귀중한 생명인데말이죠. 여러가지를 말하셔서.. 깊숙히 빠지게되네
저는 채식에 대해서 아주 긍적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두 지금은 주는대로 먹어야 하는 형편이라서 채식만은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우리나라 사람들을 채식인으로 만들려면 윗글을 교과서에 올리면 어떨까요??근데 사람은 300만년전부터 고기와 식물을 같이 먹고 살았는데 그게 잘 고쳐질수 있을까요??
그냥 삽시다...그거 궁리할 시간이면 다른거 연구하고 앉아 있지 않을까염...전세계 통계로 어떤걸 먹는사람이 많은가를 조사해보면 답은 뻔하지 않습니까? 어떤게 옳든간에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면 되는겁니다. 이렇게 해야된다!!!하고 남에게 강요하는 것은 아무래도 잘못된거 같은데....
육식반대주의자들은 어서빨리 아프리카초원으로 가셔서 육식동물(사차,표범)등의 육식생활도 반대하십시오.ㅇㅁㄴㅇㅁ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