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가끔 맘에 드는 사람이 나타났는데 임자가 있을 경우 뺏어 볼 까하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을 나쁘다고만 할 수는 없다. 맘에드는 사람을 자신만의 연인으로 소유하고 싶은 욕망은
본능의 일종이기때문이다.
대부분은 저 남자, 저 여자보다 늦게 만난 자신을 한탄하고 아쉬워하며 포기하고 돌아선다.그러나
사람들의 종류가 아주 많다보니 가끔은 임자있는 사람을 자신의 연인으로 만드는 것을 즐기는 변태
스런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사실 임자있는 사람을 빼돌려 연애를 하려면 임자없는 사람과 연애를 시작하는 것에 비해 4~5배이
상의 노력이 필요하다.그런다해도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군사를 다루는 병가에서도 성을 공격하는 측은 막는 측에 비해 3배이상의 병력이 필요하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임자있는 연인을 빼았는 일은 사실 공성전보다 더 힘든일이 아닐 수 없다.
남의 연인을 뺏어보겠다는 사람들은 대체로 연애 초짜라기보다 베테랑에서 많이 나온다. 산전수전
다겪어본 고수들만이 임자라는 높다란 성벽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공성전을 감행할 수 있기때문이
다.
이들은 맘에 드는 임자있는 사람이 나타난다고 서두르지 않는다. 아무렇지도 않은 척 접근해 교두보
를 만드는데 전력을 기울인다. 교두보라해서 적진 강건너에 보루를 쌓는 어려운 것이 아니다.
그저 얼굴만 익혀놓고 부담없는 사이가 되도록하는데 힘을 쏟는다. 더 이상 관계가 진전되도 여사친
또는 남사친 정도에 불과하다는 것을 상대방에게 인식시켜 경계심을 낮추는데 주력한다.
고수들은 이렇게 해서 여사친,남사친이 된다면 1단계 성공이라고 자평한다. 가능하다면 취미생활도
공유하고 연인과의 문제가 생길때 상담도 해주며 편한 관계를 이어간다.2단계에 초입에 들어간 것
이다. 고수들은 2단계에서 본격적인 필살기를 준비하고 시전한다고 한다.
그 필살기는 대비효과(Contrast Effects)다. 하나의 맛에 대하여 다른 종류의 맛을 소량 가함으로써,
원래의 맛이 더 강하게 느껴지는 심리적 효과를 말한다.예를 들면 단팥죽에 설탕으로 단 맛을 낼 때
아주 소량의 소금을 가하면 단 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것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고만고만한 여성끼리 모여 있을 때 이들보다 한 여성이 조금 미모가 있다면 그 여성은 이들사이에
군계일학이 된다. 어떤 사물이 비슷하지만 좀 덜 좋거나, 덜 아름답거나, 덜 큰 것과 대비되면 그것
은 보통 때보다 더 좋고, 더 아름답고, 더 큰 것으로 느껴지게 된다.
예컨데 여자들은 자기보다 예쁜 친구와는 맞선이나 미팅에 절대 함께 나가서는 안된다.예쁜친구와
함께 있으면 상대적으로 자신이 평가절하되는 ‘대비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것은 여성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남성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남의 애인을 가로채려는 고수들은 바로 이러한 심리 효과를 이용해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을 자주
조성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에게로 관심을 돌리고 급기야 임자가 있음에도 자신에게 오도록
만든다.
여자고수들이 남의 남자을 가로챌때 쓰는 대비효과기술로는 자신이 지난주말 정말 괜찬은 남자들과
재미있게 놀았다는 것을 공략 상대에게 자랑하는 것이다.
자신이 모임을 만들었다는 것과 친구들도 함께 있었다는 것을 강조하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 멋진 남
자들임에도 그 남자들과 뭔일은 없었다는 것을 알려주기위해서다.
그리곤 상대에게 넌 이번주에 여자친구랑 어떻게 지냈는지를 넌지시 물어본다. 저녁을 같이 먹었다
거나 공원을 산책했다는 등 별거 아닌 일이라도 아주 잘했다고 칭찬을 해준다.
그러면서 재미있었겠다하며 어떻게 보냈는지 얘기해달라고 한다. 자신이 보낸 주말과 상대가 보낸 주
말이 은근히 대비되게 만든다.자신은 다른 멋진 남자들에게도 매력적인 대상이며 남자를 이해하고 잘
해주는 여자라는 점을 상대에게 인지시킨다.
만약 상대의 기분이 별로 않좋아 보인다면 너도 주말 잘 보냈을거라고 생각해서 그런건데 미안하다
며 자연스럽게 사과한다.
이러한 대비효과는 상대의 연애상황이 순조롭지 않을때 매우 효과적이다. 데이트가 늘 즐겁고 좋기
만 할 수는 없다. 자신은 성의를 다했는데도 연인이 마땅치않게 생각해 툭탁거리는 경우도 비일비재
하기때문이다.
상대가 데이트하는날 데이트 직후에 잠깐 만날 수 있게 약속을 잡는 것도 여자고수들이 자주 쓰는 기
술이다. 친구처럼 지내면 자연스럽게 주말 몇시에 여자친구를 만나는지 물어볼 수도 있다.몇번 물어
보다가 어느날 자신도 그 때쯤 그 부근에서 약속이 끝날거 같은데 마치고 커피한잔 하자고 만남을 만
든다.
그리곤 그날 하루종일 집에서 푹 쉬는 것이 중요하다.약속시간 4~5시간 전이 되면 슬슬 움직여 사우
나에가서 땀을 뺀다. 그리곤 피부관리샵에가서 피부를 아기처럼 부드럽게 만들고 미장원에 가서 정
성들여 머리를 매만진다.
가장 멋진 옷과 액세서리로 치장까지 마치는 것은 기본이다.평소보다 훨씬 생기있고 매력적인 여인
으로 변신한뒤 커피한잔 마시러 약속장소로 나간다.
상대의 여자친구는 이미 내남자가 됐기때문에 의례 그러하듯 평상시처럼 크게 꾸미지 않고 남친을
만났을 것이 분명하다. 몇시간을 보내다보면 흐트러진 모습도 보일 수 있다.
그런데 데이트를 마치고 잠깐 커피한잔하기로 했던 여사친은 그렇지 않다. 풀세팅을 하고 생기있는
모습으로 생글생글 웃으며 자신을 맞이한다.대비효과가 극대화될 수 밖에 없다.
이런 기술이 몇번 먹히면 난공불락의 임자있는 상대라 하더라도 허물어질 수 밖에 없다고 한다.그
러나 이게 고수이면서도 약간 변태끼가 있어 남의 연인을 가로채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라야 할 수
있는 일이다. 엄청 신경쓰이고 공이 몇배나 들어간다.보통사람들은 도전하기 쉽지않은 일이다.
그러나 이 대비효과라는 기술은 반드시 남의 연인을 빼았을때만 쓸 수 있는 기술이 아니다. 맘에 드
는 사람이 나타났을때 상황을 봐서 사용해도 두사람간의 관계를 진전시키는데 훌륭한 역할을 할 것
임에 틀림없다. 연애 초보라도 필히 마음속에 기억시켜두었다가 필요할때 사용하면 멋진 사랑을 만
들어 나갈 수 있는 필살기가 될 수 있다.
Kansas(캔자스)는 1973년 결성된 미국의 락 밴드다.밴드 이름은 캔자스 주에서 따왔다. 초창기 밴드 멤버에
캔자스 출신이 많았고 캔자스 주의 토피카에서 결성되었기때문이다. Dust in the Wind는 이들의 대표곡으로
1977년 발표됐다.빌보드 6위, 캐나다차트 3위 올랐다. 우리나라에서 유독 사랑을 많이 받았다.
첫댓글 긍께
죽을힘을 다하자~요 말쌈이심? ㅋ ㅋ
선배님..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남자들 숙명이 아니겠습니까?
별걸 다 연구했네요~
연애박사 되려면 도움 되겠어요~ ㅎㅎ
유명산님 방문 감사합니다.
멋진 오후 되세요...
비온뒤 사부님!
이렇게 고난이도의 기술을
돈 한 푼도 받지 않으시고
공짜로 전수해 주시다니요.
사부님께선 진정
신선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화이트데이라네요~
생전에 남자에게 사탕을 받아본 적 없는 저에겐
화이트데이가 별로 의미 없는 날이기는 합니다만...
남의 애인을 가로채본다? ㅎ
이것참...
비록 없는 애인이지만
한 번 빼앗기지 않을 방침을
다시 한 번 읽어보게 됩니다~^^
알려줘도 갈고 닦아야
써먹을 수 있는 거니...
균희님도 어서 화이트데이에 사탕받을 수 있는
사람을 만드시길 기원할 게요...
멋있는 남자는 다 임자가 있어서 침만 꿀꺽 삼키고 말았는데
이런 방법이 있었군요
고수가 되어서 기필코 맘에드는 남자를 내것으로 만들것입니다.
어디서도 안가르쳐준 기술을 가르처 주어서 감사합니다 ~
결기가 있어야 기술을 배워 자기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서두르지 마시고 차근 차근 공략해 나가신면 괜찬은 남자라도
다 넘어올겁니다...
근데 정말 궁금해서 물어봄니다
이렇게 다양한 방법을
아시는 분께서는 왜?
아직도 홀로이신지가
궁금합니다~
아픈데 찌르기 없기 ㅋㅋ
@호 태 몰요
진심으로 궁금해서
물어봄니다
ㅋㅋ
요즘은 과거와 달리 여성에대한
열정이 많이 식었다고 할까요?
연애할려면 이거저거 생각할 것도
많고 부지런해야하는데...
모임도 많이 쫓아다니고 만남을 많이
가져야 합니다. 귀찬으니 옛날 생각하며
이렇게 머리굴리며 글이나 끄적대는 겁니다....
이런기술은
배우면 나빠용ㅡㅎ
배워서 나쁠것은 없습니다.
정 나쁘다고 생각하시면 않쓰면
됩니다....ㅎ
@비온뒤
남의 애인을
은밀하게
가로채는기술
목차부터
좋은게 아니네요 ㅡ
가르쳐줘도 못하는 사람은?
ㅎ ㅎ ㅎ
배워서 익혀놓으면
언젠가는 쓸모있을 겁니다...
글쿤요..
대단한 고수임에는 틀림이 없는 듯 합니다
고수가 아니라면 남의 것
가로채기가 쉽지않으니...
역지사지.
역으로 응용해서
애인을 뺏기지 않으려면
어찌해야 하는지를 배울수
있을것 같군요.
뺏기지 않으려면
한마디로
" 있을때 잘해~~" ㅋ
그렇죠...애인이 딴맘 먹을 틈이 없게
잘해주고 재미있게 해주면 고무신
거꾸로 신는 일은 없겠죠...
다다닥님은 먼저 만드는게 급선무일텐데
빼앗기는 것 부터 걱정하시네요...ㅎㅎ
머리 아포요.
젊을때도 아닌 이 나이에 남의연인 가로채기를?
그냥 내 인연 아니다 해야 평안합니다. 배워도
아무나 못할것 같다는.
괜찬다 싶으면 이미 임자가 있다보니
이런 얘기가 나온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대비효과를 알고 있다가 마음에 드는
사람이 나타나면 자신보다 아주 조금 미모가 뒤지는
친구와 함께 다니면 됩니다. 군계일학은 아니라도
2계 1학은 가능할 겁니다....
@비온뒤 제 친구들은 다 저 보다
이쁩니다.ㅎ
@리진 그러면 골때립니다.
약간 떨어지는 조선족 여동생을 만들어
같이다니는 방법도 있지만 번거로울 겁니다...
@리진 친구보고 꾸미지 않고 나오게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비온뒤 친절한 조언 새겨놓을께요.ㅎㅎ
@리진 꾸벅...
가로채느니
가로챔 당하고 싶은데 스토커조차도 없네요
어떻게 하면 가로챔 당할 수 있을까요?
이나1님은 우선 연인을 만드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우선 남자들을 만날 수 있는 모임에 부지런히 참석합니다.
두번째 마음에 드는 사람과 우연히 눈이 마주치도록하고
눈이 마주치면 가벼운 미소로 호감표시를 합니다.
가능하면 일부러 꾸미지 않은 친구의 도움을 받아 자신을 돋보이게
대비효과까지 만들어가면 머지않아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비온뒤 지난번 첫모임에 나가서 몇시간동안 미소짓고 있었는데 몸매 때문인지 영효과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끝나기도 전에 톡 튀어나왔어요 ㅠ.ㅠ
몸매를 가꾸고
돈냄새 팍팍 풍겨야겠어요
성형외과에 가서 쳐진볼살도 올리고
아무래도 병선언니 근방에 있어서
눈길을 못받은것 같아요
(대비효과를 줄 희생양을 찾아서 앉아야지)
@이나1 아주 진취적인 생각이십니다.성형외과를 가실 생각까지
하셨다니 ....마음만 바꿔도 얼굴에 생기가
도는 것이 사람입니다.
자기관리를 잘하는 여자를 남자들은 좋아합니다.
대비효과의 핵심을 꿰뚫었으니 앞으로 잘 되실 겁니다....
아이쿠..
재미있어요.
사람 사귀기가 이렇게나 힘들다는 것이겠지요.
하하...
맘에 드는 사람 만나기가 쉽지않은게 사실입니다.
수수선배님도 어디 한사람 키워보세요...
저는 양심상 시도도 못해봤지만
혹시 시도나 성공을
해보신 적이 있는지가 궁금합니다..ㅎ
나는 고수들에게 이런 방식으로 남의 애인을 가로챈적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내가 직접 시도한 적은 없읍니다. 남의 애인뺏기는 힘들기도하고
바람직하지는 않죠. 심리학에서 말하는 대비효과를 배우고 잘 활용한다면 일반 연애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