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지와 며느리

[섬사랑]

옛날 한 마을에
며느리가 시아버지를 정성스레 모시고 살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시아버지가 장에 갔는데 날이 어두어지도록
돌아 오지를 않았습니다.

며느리는
시아버지를 기다리다가 아기를 등에 업은체
마중을 나갔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 가다보니
어느새 고갯마루까지 오게 되였습니다.

그런데 며느리는 저 만치 불빛 두개가
보이기에 시아버이겠지 하고 가까이 다가
갔다가. 그만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호랑이가 술에 취한체 잠이든 사람을
막 헤치려던 참이었는데 그 사람은
바로 시아버지였습니다.

호랑이가 시아버지를 덥치려는 순간
며느리는 있는 힘을 다해 "안돼"라고

소리치며 달려들어 시아버지를 끌어 안자
호랑이가 멈칫하며 동작을 멈추었습니다.

그리고 여인은 등에 업고 있던 아기를 내려
놓으며 호랑이에게 사정을 했습니다.

"이 아기를 드릴테니 제발 우리 시아버지를
헤치지 말아요"

그리고 어디서 힘이 났는지 시아버지를 들쳐
업고 내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집에 도착 해서야 정신이 번쩍 든 며느리는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다음날 아침
아무것도 모른체 잠에서 깬 시아버지가 손자를
찾았습니다.

며느리는 눈물을 쏟으며 전날 있었던 일을
말했습니다

그러자 시아버지가 벌컥 방문을 열고는
고갯길을 향하여 내달렸습니다

며느리도 뒤쫓아갔읍니다

고갯 마루에 이르러 살펴 보았으나 아기도
호랑이도 보이질 않았습니다

그때 길을 가던 사람이 아기 이야기를 했습니다
건넛 마을의 부자 집주인이 아침에 일어나
보니 나락섬 위에 웬 아이가 울고 있더라는
것이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시아버지와 며느리가 달려가
보니 자기 아기가 부잣집 나락섬 위에서
새근새근 잠을 자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며느리가 달려들어 덥썩 아기를 안자 부자집
주인이 사연을 물었습니다.
여인은 전날 있었던 일을 손상히 이야기
하였습니다.

사연을 들은 부잣집 주인이 잠시 무엇인가를
생각하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늘이 당신의 효성에 감동해서 아이를 살려
주었군요
그러니 이 나락섬 주인은 이 아이입니다"

여인은 사양을 했지만 부잣집 주인은 하인을
시켜 나락 백섬을 이 아기의 집에 실어다
주게 하였습니다.

사람이 바뀌고 세상이 바뀌어도 하늘은
변함이 없는법
하늘을 움직일만한 효성이 그리운 세상
입니다.

섬사랑 옮김

[예지향]

감동적인 이야기네요
옛날에는이런 효부도
있었는데 지금은..,.,,,
좋은글 감사합니다.

[섬사랑]

곳곳에 많은 분들이 계시리라 생각해 봅니다.
늘 복 되시고 행복한날 되시길 바랍니다.

[소정]

며느리의 놀라운 효심에
하늘도 감복을 했네요 마음이
찡하네요 ~~

[섬사랑]

며느리의 지극한 효성을 잘 표현한 글입니다 .
하늘도 감동케 한 효심
우리 모두 본 받을만한 귀가입니다.
늘 복되시고 행복하세요 ^♡^

[비온뒤]

며느리의 효성이 지극합니다....
그런데 나중에 아들이 서운해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