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는 입력 장치이므로 그에 따른 드라이버를 필요로 합니다.
(한글 키보드도 드라이버를 열어보면 꽤많은 개별 드라이버들이 있습니다. 키보드는 간단한 장치인데다가 인식상의 트러블도 생기지 않아서 사람들이 그냥 의식없이 붙여서 쓰는 것뿐이지요)
각 키보드는 속에 작은 IC가 들어 있어서 키를 누를 때마다 내장된 저마다의 코드를 컴에 전달하게 됩니다. 그 코드가 일본어용이나 한글용이나, 저마다 다르니까 무작정 드라이버 없이 붙여서 쓰면 컴퓨터가 인식을 못하므로 이상한 글자들이 입력되거나 에러가 납니다.
내장된 코드도 다르지만 일본어 키보드는 눈으로 그냥 보기에도 우리나라나 영미권에서 쓰는 키보드와 다릅니다. 없는 키가 몇 개 더 있죠.(한글에서는 101키가 표준형이지만 일본어에서는 109키가 표준형) 그래서 그에 적당한 드라이버를 깔지 않으면 제대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물론 일본어 키보드를 컴퓨터에 붙여놓고 제어판의 시스템 설정에서 한글 키보드(혹은 영문 키보드)로 설정하여 드라이버를 깔아버리면 일단 작동은 됩니다(안되는 것도 있지만). 하지만 그렇게 해서는 일본어 키보드의 고유키들이 하나도 작동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굳이 일본어 키보드를 컴에 붙여 놓을 이유가 없는 것이지요.
정리하자면, 일본어 키보드를 제대로 사용하고자 한다면 그에 맞는 드라이버를 설치해야 한다는 말인데, 한글 윈도위에서 일본어 드라이버를 설치하기는 사실 어렵고, 설치하더라도 에러가 납니다.
결론적으로 일본어 키보드를 온전히 쓰려면 일본어 OS 환경에서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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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윈도우에서 한글을 입력할 때는 질문하신대로 IME를 써야 합니다.
아래한글의 경우 한글 815부터 한글 아시아버전을 통합하여 한글 윈도우 외의 환경에서도 설치되도록 한 한글 국제판을 설치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한글 2002는 잘 모르겠네요)이는 일본어 윈도우에서도 아무 별도 조작없이 설치되며, 메뉴도 일본어로 나오거나 한글로 나오게 하거나 택일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아래한글을 깔아놓으면 IME 입력을 할 수도 있고, 보통 우리가 쓰는 것처럼 그냥 직접 타이핑하여 입력할 수도 있습니다.
엑셀은 일본어 판과 한국어 판이 서로 분명히 나뉘어 있으며, 각자의 언어에 맞는 윈도우에서만 설치 됩니다.
그러나 데이터는 호환되므로 IME를 이용하여 한글 윈도우에서도 일어를 입력할 수 있고 그 반대도 가능하며 폰트만 깔려 있다면 어느 엑셀이든 데이터를 불러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