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브아걸에 시건방춤 안무사용료 지급/ 한겨레신문>
싸이, 브아걸에 돈 주는 이유는?
'강남스타일'의 월드스타 싸이(36)가 그룹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시건방춤' 안무 사용료를 냈다.
싸이는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시건방춤'을 자신의 신곡 '젠틀맨'의 포인트 안무로 차용하기에 앞서
해당 안무를 창작한 안무팀 '야마앤핫칙스'에게 저작권료를 지불했다.
'야마앤핫칙스'는 그룹 '카라'의 '미스터'의 '엉덩이춤'과
그룹 '티아라'의 '보핍 보핍'의 '고양이춤'을 만든 안무팀이다.
안무는 아직 저작권이 인정되지 않는다.
안무를 처음 완성했을 때 지급되는 안무비 외에
춤이 히트해도 안무가들이 손에 쥐는 이익은 없다.
안무를 리메이크할 경우 안무 창작자에게 저작권료를 지급해야할 의무도 없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안무 리메이크비 지급이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하기는 조심스럽다"며
"싸이의 데뷔곡인 '새'의 안무를 담당한 댄서가 '야마앤핫칙스'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 인연으로 안무 사용을 부탁하게 됐고 대가를 지급했다"고 전했다.
앞서 13일 열린 '젠틀맨' 발표 콘서트 '해프닝'에 앞서 싸이는
"시건방춤뿐만 아니라 앞으로 우리나라 춤과 노래를 리메이크해서 외국에서 활동하고 싶다"며
자신을 통해 한국의 콘텐츠를 세계로 알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무 저작권료 지급은 싸이의 이 같은 포부의 실천인 셈이다.
싸이는 "한국처럼 포인트춤을 가진 나라가 없다.
앞으로 엉거주춤, 회오리춤, 수영춤 등
우리나라 댄스 가요사에 포인트가 된 춤을 재해석해서 알리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등록 : 2013.04.1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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