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경험형 과제 및 상황형 과제 작성
□ 경험형 과제 작성 내용
○ 희망부처 : 국토교통부 도로국 도로 시설 안전과
○ 희망업무 : 위험도로 개선사업 및 도로 안전 시설물 개선사업
○ 관련 경험 및 노력
* 토목공학 전공(교통공학, 도로공학, 도시계획론 이수)
* 관련 자격증 취득(토목기사, 건축기사, 도로교통 안전관리자 자격증)
* 군 생활 중 부대 내의 관사와 도로에 대해 유지 및 보수관리 업무 담당
* 인사과장 복무 당시 군단 코로나 격리시설 운영 및 책임 감독 담당
* 비행장 활주로 피해복구 및 인접 도로 복구 훈련 경험
* 도로 및 교통 관련 시설물에 대한 뉴스 및 정책에 대한 꾸준한 팔로우
○ 향후 노력
* 컴퓨터활용 능력, 건설안전기사, 교통기사, 도시계획기사 자격증 취득
* 추후 토목시공기술사 또는 토목구조기술사 자격증 취득
□ 상황형 과제 문제
* 귀하는 가전제품 유효기한 인증 담당 주무관
* 기업들은 제품의 실제 사용기한이 인증된 유효기한보다 길어서 인증
유효기한을 늘려달라고 요구함
* 소비자 단체는 안전상의 이유로 반대함
※ 내용이 제대로 기억나지 않으며, 단체 카톡방을 찾아봐도 원문 내용 그대로 기록하신 분은 없었습니다.
□ 상황형 과제 문제 작성 내용
○ 상황
* 제품의 실제 사용기한이 인증된 유효기한보다 길다
* 기업들은 제품의 인증 유효기한을 늘려달라고 요구함
* 소비자 단체는 안전상의 이유로 반대함
○ 판단
* 실제 사용기한이 인증된 유효기한보다 긴지 확인 필요
* 소비자 단체가 주장하는 문제의 이유와 근거 확인 필요
○ 조치
* 이전의 관련 사례 확인
* 해당 부처와 타 기관 전문가가 함께 제품의 실사용 기한 재측정 및 실제 사용자 실태조사
* 소비자 단체가 주장하는 안전상의 문제와 유효기한 초과 시 발생하는 다른 문제점 점검
* 위의 근거와 자료를 바탕으로 해당 부처와 타 기관 전문가, 기업들의
전문가, 소비자 단체의 대표와 함께 토의 및 토론 진행(1줄 작성)
○ 후속 조치
* 해당 사례를 근거로 추후 정책과 인증 기한 평가에 반영 노력
* (가정) 인증 기한 연장 후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확인 감독 및 소비자 평가 조사 필요
* 해당 제품의 인증 관련 문제 발생 시 매뉴얼 작성 후 기업 및 소비자 단체에 공고
※ 거의 비슷하게 복기 성공함
(2) 5분 발표 작성
□ 공직 가치 내용
○ 상황
* 외국인 노동자 A씨는 화재 발생 상황에서 소화기 한글로 적힌 소화기
사용 방법을 몰라서 피해가 발생함. 이를 확인한 B씨가 5가지 언어로
소화기 사용법 동영상 제작, QR코드가 찍힌 포스터 제작 등 노력
○ 추출한 공직 가치
* 다양성 / 공익성 / 적극성 / 창의성
* 다양성과 공익성에 대한 답변 준비
(3) 면접 실시
□ 5분 발표(A : 면접관1(우측) / B : 면접관2(좌측) / S : 본인)
S : 안녕하십니까!
A : 평정표 저한테 주세요.
S : (공손하게 건내는 자세로) 여깄습니다.
A : 의자에 앉으세요.
S : 네. 알겠습니다.
A : 이름과 수험번호가 어떻게 될까요?
S : 네, 수험번호 21XX ○○○입니다.(순간 교육생 시절처럼 관등성명 댈 뻔함. 연습 안 하고 스터디 안 하고 가면 이런 참사가 발생할 수 있음)
A : 면접 순서는 5분 발표하고 경험형과 상황형 과제 순으로 진행돼요.
그럼 5분 발표부터 시작해보세요.
S : 네. 5분 발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주어진 상황에서 유추한 공직 가치는 다양성과 공익성입니다. 이에 대한 발표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발표 순서는 다양성에 대한 제 경험 그리고 공익성에 대한 제 경험과 관련 정책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이후 주어진 상황에 대한 제 생각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S : 발표 시작하겠습니다. (버벅버벅버법ㄱ버겁거벅)다양성이란, 서로 다른 문화나 의견을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며 업무 수행하는 공직 가치라고 생각합니다.(벌써 이상함) 이에 대한 제 경험(다양성 안 나오길 기도하며 다양성에 대한 경험과 정책은 준비도 안 했음. 현장에서 찐으로 경험한 내용 그냥 작성도 안 하고 답변함)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인사과장으로 군 복무할 때, 병사들의 여건 개선과 부조리 제거를 위해 마음의 편지와 소원 수리함(없어진 구시대 유물이지만 우리 부대엔 있었음), 설문 작성 등의 방법을 이용해서 노력했었습니다. 그래도 말하지 못한 불편한 점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중 저희 부대가 병사들 핸드폰 사용 시범 부대로 선정이 되었었습니다. 이때 저는 전 부대원에게 제 개인 연락처는 물론,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 기능을 사용하여 병사들의 속 깊은 이야기와 애로사항은 물론 간부들 사이의 부조리와 건의 사항 등 다양한 의견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S : 다음은 공익성입니다. 공익성이란 특정 개인이나 집단의 이익을 추구하는 게 아니라 공익을 우선하여 직무 수행하는 공직 가치입니다. 공익성에 대한 제 경험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사실 연달아서 경험 이야기하는 것보다 정책 끼워 넣고 다시 경험을 했어야...)
또, 군대 이야기라 재미없으시거나 지루하실 수 있는데, 인사과장 하면서 부대개방행사를 진행했던 경험입니다. 제가 부대개방행사를 기획할 때부터 많은 간부님들은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일, 귀찮은 일, 어려운 일, 시행하지 않고 예산만 반납해도 되는 일이라며 반대를 했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제가 해야할 일이라고 판단했고, 간부들의 이기적인 편의보다 군대 보내놓은 아들 얼굴 한 번 보는 부모님이나 가족들의 행복, 오랜만에 부모님이나 애인을 만날 수 있고 출타까지 할 수 있는 병사들의 행복과 즐거움이 저는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진짜 진지하게 약간 그 당시 간부님들한테 인류애가 박살난 표정 지으면서 이야기함) 결국 반대하는 간부들이 잘 돕지 않아서 제가 할 일이 많이 늘어났지만, 어차피 제 업무라고 생각하고 그냥 휴가도 반납하고 행사 준비를 했고, 잘 마무리했습니다.
행사에 대한 평가는 행사 직후 바로 신의 한 수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행사가 12월 중순에 열렸는데, 이후 코로나가 확산하면서 전 장병의 모든 출타는 제한되게 되었습니다. 병사들과 병사들의 부모님들로부터 굉장히 많은 감사 인사를 받게 되었습니다.(미리 예행연습 안 해보고 가서 발표하는 중에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감이 없었지만, 느낌상 이미 시간 초과한 듯)
S : 공익성에 대한 관련 정책입니다. 최근에 화제가 된 DRT, 수요응답형 교통정책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전통적인 교통인 기차, 버스, 택시처럼 공급자 중심의 교통 시스템이 아닌 수요자 중심으로 개편한 교통 시스템입니다. (전북 DRT 이야기는 뺐어야 했음) 최초에 2015년도 전북 일부 지자체에서 노약자들을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진행했고, 평가가 좋고, 사용자도 늘어서 주변 지자체에서도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이후 최근에 국토교통부에서는 광역환승 콜버스라는 DRT를 서울과 경기 6개 시를 잇는 정책을(버벅버벅 엉키기 시작함) 계획했습니다. 서울과 파주, 시흥, 수원, 용인, 광주, 수원(사실 화성인데 생각 안 나서 그냥 수원 지르고 봄ㅋㅋ)에 도입될 예정이고, 최근에 시범운행과 평가단 평가도 마쳤습니다. 8월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될 계획입니다.(뒤에 내용이 더 있었지만, 분명히 5분은 진작 초과한 것 같아서 정책 이야기는 마무리했음)
S : 마지막으로 해당 상황에서 유추할 수 있는 공직 가치는 공익성, 다양성뿐만 아니라 해당 문제에 대한 적극성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창의성도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저도 제시문의 주무관처럼 다양한 공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공무원이 되고 싶고,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상 발표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A :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안경을 들어 올리면서 평가지를 보면서) 음... 인사과장이라고 했는데 그러면 장교로 복무하신 건가요?
S : 네. 그렇습니다.
A : 그러면 어느 지역에서 근무했을까요?
S : (병과, 부대 이름은 말하지 않으려고 노력함) 강원도 영동지방에서 2년 복무했습니다.
A : 아 그래요~? 영동지방이라.... 그럼 속초? 강릉? 고성? 인제?(약간 떠보시는 것 같았음)
S : 네... 뭐 그쪽 지역에서 근무했습니다!(실제로 양양에서 근무했는데 양양 빼고 영동지방에 군부대 있는 지역 다 말씀하셨음ㄹㅇ)
A : 그래요~ 좋아요. 그... DRT가 정확히 뭔가요? 전북 지역에서 최초 도입했다고 했는데 어떤 식으로 도입했나요?
S : (2초 쉼) DRT는 기존의 버스나 기차처럼 노선이 정해져 있고, 배차간격, 시간, 그리고 탑승 위치 등 모든 것이 운수업체 등에서 지정하기 때문에 수요자들은....(멍~ 내가 무슨 말 하고 있지?) 어... 이용객 입장에서 원하는 시간과 장소, 정류장이 없고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에서 콜밴이나 스타렉스 같은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는 교통정책입니다.(진짜 뭐 주어, 서술어, 목적어의 호응은 잘 모르겠고 최대한 질문한 내용에 맞게 답변하기 위해서 이렇게 언어 담당하는 뇌 부분의 나사가 풀린 것처럼 답변함) 전북에서는 교통약자, 노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환자 등 사람들이 읍내 나가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도입되었고, 정책을 운영하는 지자체... 아니 업체에.... 전화하여 직접 인근 주민들과 함께 이동은 물론 택시처럼 개인적으로 이동할 수 있고, 귀가 역시 같은 방법으로 가능했었습니다. 정책에 대한 평가는 매우 좋았다고 알고 있습니다!(제발 그럼 택시랑 뭐가 다름? 묻지 말아주세요!!!!!)
A : 아 그래요~ㅎㅎ 그 DRT, 이름도 어렵네 그거 혹시 전북에 도입된 거 10원 택시 아니에요?
S : 네! 맞습니다.(사실 맞는지 모름ㅋ 난 빌고 빌었어 택시와의 차이점 묻지 말라고~)
A : 아 그거 제가 잘 아는데, 그 버스 노선 하나 만드는데 비용이 1억이 들어요. 뭐, 버스 차량 비용 제외하고, 정류장 설치, 버스 기사 월급 주고 뭐 하다 보면 1억이 깨지는데, 이게 버스 이용하는 사람이 시골엔 없으니까 1억 회수가 안 되고, 오히려 기름값, 버스 기사 월급 들어가고 손해가 이만저만 아니에요. 근데 이용자들은 버스 타기가 어렵다, 불편하다 민원이 발생해서 나온 정책인데 과감하게 버스 노선 없애고, 교통약자들 대상으로 10원에 아까 말한 콜밴이나 스타렉스로 택시처럼 이용할 수 있게 만들었어요. 근데 지자체에서는 그 세이브한 1억으로 운수업체에 10원 택시 이용하는 비용을 대신 내주는 거죠. 그래도 돈은 1억이 안 들고 오히려 남아요. 사업 평가는 더 좋은데...
S : 아, 그렇습니까?!(역시 전북 DRT내용은 뺐어야 했음...)
A : 그런데 아까 말한 광역환승 콜버스는 서울이랑 경기도에서 시행하면 잘 이용 안 할 것 같은데 흠... 어떻게 생각해요?
S : 이동 수요가 많고 소비자 체감도가 높은 도심에 도입될 예정이라, 대중교통과 연계되면 다양하고 혁신적인 서비스가 나올 것 같습니다!(아니, 뉴스에서 국토부 장관이 직접 진행한다고 했고 사업성 우수할 것 같다는데...)
A : 그래요. (B를 바라보며) 질문 안 하세요?
B : (급발진하며, 목소리는 작고, 딕션은 안 좋으나 속사포로) 아까 마지막에 공익성이랑 다양성 말고 창의성이랑 적극성 이야기했는데, 혹시 이런 공직 가치를 실현하는데 어려움은 없을까요?(실현하면서 어려움은 없었나요? 질문이 진짜로 잘 안 들려서 1차 당황)
S: (3초 쉬고) 음... 제 경험상 창의성을 발현하는 것이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제가 경험한 군대는 그 어떤 집단보다 폐쇄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공무원 사회 역시 폐쇄적인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집단에서는 창의적인 새로운 아이디어나, 기술과 업무처리 방법, 정책 도입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뭔가 이상함. 질문에 대한 답변이 아닌 것 같음)
B : (답정너 스타일) 그러면 그 어려움은 어떻게 해결하면 될까요?
S : (즉답) 네, 제가 직접 경험한 창의성 도입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잠재우는 방법은 기존의 방식과 비교해서 새로 도입되는 방식의 효율성과 장점, 활용 방법, 기 사용자들의 후기, 꾸준한 홍보 그리고 제가 직접 사용 예정자들을 교육하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B : 그래도 안 되면 어떻게 하실 생각이신가요?
S : 실제로 그런 적 있는데, 기존과 새로 도입되는 방식 모두 병행하면서 사용하면서 완전 전환 시기를 정해놓고 주기적인 방식 전환에 대해서 통보했습니다. 이후 완전 전환 후 반대 여론은 오히려 다른 사람들에게 도태된 사람으로 인식되어 잠잠해지고 순응했었습니다.
B : 그럼 적극성에 대해서도 비슷한 경험이 있나요?
S : 쓰읍... 사실 적극성을 주변에서 가장 불편해하던 것 같습니다. 주변에서 왜 굳이 일을 벌이냐, 왜 사서 고생이냐, 안 해도 되는 거 아니냐, 굳이 왜 하냐, 왜왜왜 거리는 소리를 너무 많이 들었습니다.
A : 그럼 어떻게 극복했나요?
S : 그냥 했습니다.
A : (안경을 들어 올리면서 당황한 표정으로) 예?
S : 제가 할 일이지 않습니까? 제가 생각보다 자존심이 쎈 편이라, 제가 할 일은 다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냥 했습니다. 반대 여론은 많았지만, 곧 전역하는 말년 중위가 일 펑크내지 않고 야근까지 하면서 열심히 하는 모습 보기 드물다고 지휘관께서는 좋아해 주셔서 누가 뭐라고 그러는 게 눈에 띄면, 지휘관이 철퇴를 휘둘러주었습니다.
A : 아... 그래요~
(이렇게 길게 이야기했는데 이제 5분 발표 관련 내용 끝남)
A : 그러면 지금부터 경험형 과제 이야기해볼게요. (작성 내용 훑어보시면서) 여기 적은 것 중에... 음... 토목기사... 건축기사... 건축기사??? (제 얼굴 한 번 보고 다시 작성지 보고) 아니 토목공학 전공인데 건축기사? 왜 땄어요? 아니 어떻게 따게 됐어요? 토목 하다가 안 되면 건축으로 갈아타려고? (?????????????????)
S : (진짜 생각지도 못한 질문과 방향임ㄹㅇ 갑분 건축 이야기 시작됨)어... 그 사실(진짜 이야기 찐임) 주변에 건축을 전공한 친구들이 많은데, 건축기사 따거나 공부하는 친구들이 토목기사보다 건축기사가 더 어렵다고... 그래서... 건축기사 필기랑 실기 기출문제 한 번 봤는데, 생각보다 할 만해서 그냥 땄습니다.(더 이상 내 생각과 실제 있었던 상황을 이야기하면 이상할 것 같아서 방향 틀었음) 그리고 공부하면서 토목과 건축으로 분류하지 않고 건설분야로 묶어서 생각하고 제 직무에 반드시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작년 4회차 필기, 동차 실기 한 방에 합격했습니다!(사실 거짓부렁임. 건축기사 땄던 친구들이 도발해서 땄음. 경험상 건축이 더 쉬움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훨씬 쉬움 진짜로)
A : 그래요, 건축이랑 토목이랑 다른 점이 무엇이던가요?
S : (당황) 토목과 건축의 차이점은.... 음... 토목은 SOC, 즉 사회기반 시설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건축은 건축물과 그 내부의 인테리어 및 설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부하면서 느낀 차이는 건축의 공부량은 넓은 범위를 배우는 느낌이고 토목은 깊게 배우는 느낌입니다. 건축이 법규 관련 문제가 많지만, 토목은 반대로 역학 계산이나... 공식 이런 문제가 더 많아서 토목이 더 어려웠습니다.
A : 음... 알겠습니다. (B를 바라보며) 질문하시죠?
B : (급발진하며, 목소리는 작고, 딕션은 안 좋으나 속사포로) 혹시 도로과 동기가 어떻게 되세요? 건축직은 생각 안 해봤어요?
S : 도로과 지원하게 된 동기는 사실 제가 학부 시절에 교통공학, 도로공학, 도시계획 과목이 성적이 좋아서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겼습니다. 졸업 후에 전공 관련 취업을 하게 된다면 도로나 교통 쪽으로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도로교통 안전관리자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도로교통에 대해서 공부하며, 도로가 국가에서 가장 중요한 기반 시설이고 혈관이라고 생각해서 흥미를 느끼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건축직은 건축“법규”가 너무 어려워서 생각하지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토목에 대한 자부심이 큽니다!
B : 노력 중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이랑 극복 방법은요?
S : 저는 대학 졸업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3~4학년 때 학군단 생활과 군사학 수업, 아침 7시 학군단 점호와 아침 체력단련 그리고 아르바이트, 근로 장학, 학부 생활까지 하면서 시간적인 여유도 없었고, 육체적으로도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극복 방법은 먼저 계절학기 수강입니다. 계절학기를 방학 때마다 들었고 계절학기 수강 후 ROTC 입영 훈련에 들어갔습니다. 계절학기 덕분에 학기 중의 시간에 여유가 생길 수 있었습니다. 체력적인 극복 방법은 역설적이게도 체력단련, 운동을 하면서 체력적인 어려움을 극복했습니다. 상투적으로 운동 열심히 해서 체력이 좋아졌다가 아니라, 체력평가 기준에 맞는 종목을 열심히 해서 체력평가 특급을 달성했습니다. 직후에 학군단장님께서 체력평가 특급 달성자는 아침점호와 아침 체력단련 열외를 시켜주셔서 아침에 잠도 더 잘 수 있어서 개... 아,(개꿀빨았다는 말이 나올 뻔ㅋㅋ) 체력적으로 여유가 생겼습니다!
A : 그러셨구나. 상황형 과제 물어볼게요. (작성지 보고) 음... 그... 제품이 인증 유효기한보다 실제 유효기한이 길다는 기업 입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S : (무슨 의도로 질문했는지 잘 모르겠음. 그래서 찐으로 당황함) 음...(3~4초 고민 후) 사실 기업 입장에서 왜 요구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A, B : (두 분 다 당황함. 종이만 보시다가 갑자기 저 처다보심)
S : 기업 입장에서 경제적으로는 득이 될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인증 유효기한이 증가하면 소비자 입장에서 재구매율이 떨어질 것은 당연하고, 유통기한 역시 증가하기에 제품 순환이 잘 안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서비스 기한 역시 증가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는 손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이면에 어떤 전략이 있는지 생각해본다면, 어... 기업이 제품의 품질에 대해서 홍보하고 기업 이미지를 좋게 하기 위한 전략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정부 부처는 기업의 연장 요구의 목적이 무엇인지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A : 오, 그래요? (살짝 미소) 그러면 소비자 단체는 왜 안전상의 문제를 이야기할까요?
S : 제시문만 보고 안전상의 문제가 어떤 문제이고, 얼마나 사용했을 때 발생하는지, 소비자 단체가 발견한 문제가 무엇인지 등 정확한 내용이 없기에 소비자 단체는 현 상황에서 볼 때 그저 불안함과 걱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 사용자 후기를 통해, 정부 부처에서 실험을 통해 안전상의 문제가 실제하는지, 어떤 문제인지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A : 알겠습니다. (B를 바라보며) 질문하실래요?
B : (목소리는 작고, 딕션은 안 좋으나 속사포로) 작성하신 내용 중에 토의나 토론을 한다고 했는데, 사실 기업들이랑 소비자 단체랑 정부 부처에서 전문가와 함께 진행하면 결국 설명회밖에 안 됩니다. 그러면 무엇을 근거로 유효기한 인증에 대해 연장할지 말지 결정하실래요?
S : 저희 이공계 학자들은 정확한 팩트와 통계만이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연장 시 실제로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지, 실제로 사용되는 시간은 어떠한지 통계와 팩트를 근거로 결정할 생각입니다.
B : 언론에서 이런 결정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보도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요?
S : 역시, 팩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처의 업무처리 과정에서 문제는 없었는지, 조사에 문제는 없었는지 확인을 먼저 할 것 같습니다. 이후 언론에서 어떤 의도를 가지고 보도했는지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언론이 어느 한쪽으로 살짝만 밀고 당겨도 치우치는 것이 여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어떤 의도를 가지고 보도했는지 파악하고, 보도의 내용에 부정적인 내용이나 거짓된 내용이 있다면 반드시 바로 바로잡아서 정책 관련 누리집 홍보, 해당 언론에 정정보도 요청하고, 안 되면 타 방송사 보도, 경우에 따라서는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습니다.
A : 이전 사례를 말씀하셨는데, 어떤 사례인가요? 뭐 이 제품에 대한 사례인가요? 아니면 외국의 사례인가요? 아니면 뭐 어떤 사례를 말씀하신 건가요?
S : 해당 제품의 사례 뿐만 아니라 외국의 사례, 그... 타 품목, 예를 들어 자동차나 화물 같은 경우에 유효기한 관련해서 연장과 동결 뿐만 아니라 단축되는 사례도 있으니... 너무 공통적인 것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유효기한 뿐만 아니라 보증기한, 유통기한 등까지 확장해서... 음... 참고 사례라고 생각하고 확인해볼 것 같습니다.
B : 그러면, 관심이 가는 정책이나 개선하고 싶은 것이 있나요?(분명히 개선하고 싶은 것이 있는지 물었음 분명ㄹㅇ)
S : (준비 안 해서 멍함. 갑자기 코난이 범인 찾은 것처럼 뇌리를 스치는!) 아, 최근에 뉴스에서 보도된 고중량 차량에 대한 통제입니다. 음... 건설장비나 대형 화물이 수송하는 것에 제한이 있고, 제한을 허가받을 수 있는 규정이 매우 까다롭고 복잡하다는 것을 뉴스 보도를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 관련 내용을 찾아보니 음... 제가 알기로는 제한 중량이 총 중량 40t, 축하중 10t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규정이 40년 전에 정해진 걸로 알고 있고, 이 규정대로 단속하고 허가를 진행하면서 운송업자들은 물론 단속원도 애로 사항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허가의 어려움 때문에 불법으로 일하는 사람들도 점점 늘어나서 단속에 어려움이 있기다고 판단해서 이 부분을 개선하고 싶습니다.
B : 아. 그 개선하고 싶은 정책 말고 하고 싶은 업무요(분명히 개선하고 싶은 걸 물었음 분명히 진짜로... 오지게 안 들려서 의자까지 땡겨 앉아서 제대로 들었음)
S : 아! 이 업무를 맡고 싶습니다!(뭐지... 본인이 뭐 질문한지 모르나? 싶었지만, 표정은 헤헿)
A : 그래요 고생했어요. 면접 끝났습니다.
S : 감사합니다!
인사 후 나오는 순간 종침.
(4) 개인적인 생각과 후기
사실 면접 준비 진짜 거의 안 했습니다. 필기 양성평등 커트라인보다 12점 높아서 여유 있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면접 스터디도 안 했습니다. 사실 면접 스터디 편성까지 하고 1회 간단하게 OT정도만 했습니다. 직후에 다들 지방직이 급하다면서 지방직 끝나고 바짝 하자고 해놓고 지방직 끝나고 주말 내내 쳐 잠수 타다가 짠 것처럼 순서대로 한 명씩 나감. 결국 면접 스터디 구하지 못하고 혼자 준비 시작했습니다.
화는 나지만 할 건 해야 한다고, 그때부터 부랴부랴 이유진쌤 강의 1.5배속으로 듣고, 유튜브에 있는 타 강사들 무료 강의나 후기 찾아보면서 준비했습니다.
사실 면접이 이번이 처음도 아니고 그래서 자신은 있었습니다. (세어보니 대학 입시 빼고 10번이 넘음) 경험형 과제 만들어 놓고 딱 3번 써봤고 6분 30초 컷했습니다. 상황형 과제는 후기들 보고 어렵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19일(월) 오후 면접이었는데 면접 전날(18일) 외삼촌 댁에서 21시부터 시작해서 기출문제만 10문제 정도 풀어봤습니다.
공직가치는 창의성, 전문성, 적극성, 공익성, 청렴성 준비했고, 다양성은 현장에서 진짜 뇌지컬과 말빨로 커버했습니다.
창의성은 코로나 격리시설 만들고 운영한 경험, DRT정책(돌려막기) 준비했습니다. 전문성은 측량 관련 차단선 훈련지도 작성 관련 내용, 교량 IoT 계측시스템, 터널 원격제어시스템 구축 사업 준비했습니다. 적극성은 위험도로, 병목지점, 사고가 잦은 곳 등 일어난 교통사고를 데이터화 후 개선사업 정책, 중대 병사들 쥐어짜서 부대 전술훈련 평가 빡세게 준비해서 표창 받은 스토리 준비했습니다. 이외에도 가치에서도 돌려막을 수 있는 정책들로 준비했고, 경험은 다 다른 것들 준비했습니다.
사실, 높으신 분들이랑 대화하는 게 익숙하고, 말하는 걸 워낙 좋아하다보니 면접 오히려 기대됐습니다. 또, 다양한 상황에서 정말 많은 경험이 있어서 썰은 무궁무진했습니다. 19년 4월 속초 산불 제거 작전, 상사와의 갈등 해결(징계위원회 편, 민사재판 3심 끝에 대법원 승소), 힘들었던 경험은 같은 방 쓰던 동료 자살기도, 불법과 비리를 저지르는 동료들 어떻게 했는지, 국민 신문고를 비롯한 수많은 종류의 민원 해결, 민간인한테 맞아본 스토리,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하는 지역 주민들 퇴치 등등 진짜 에피소드는 너무 많아서 사실 면접에 이 경험하나만 믿고 들어갔습니다.
이후 면접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꼭 해드리고 싶은 말은 저야 운이 좋아서 면접 피지컬 하나 믿고 쌩으로 맨땅에 헤딩했지만, 반드시 준비할 것은 해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스터디도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처럼 뒷통수 맞을 수 있으니 2개 이상 스터디 가입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유진쌤 강의로 충분하고, 유튜브에 무료로 풀려있는 강의들만 들어도 면접장에서 대답 못할 질문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공무원 면접은 떨어뜨리려는 시험이 아닙니다. 붙이려는 시험이고, 진짜 이상한 사람 걸러내려고 하는 면접입니다. 면접관들 미흡주는 거 리스크가 있어서 쉽지 않습니다.
면접 날 굉장히 덥습니다. 미니 선풍기보단 부채가 나을 것 같습니다. 캐리어 있으면 편할 것 같습니다. 남자분들 정장 셔츠는 어떻게 들고 와도 결국 구겨집니다. 정장을 입으실 생각이면 입고 오시는 방법, 숙소에서 출발 직전에 다려서 입고 오는 방법(근데 너무 더움 죽을 뻔), 아니면 진짜 처음 샀을 때 그 상태 그대로처럼 예쁘게 접어서 비닐이나 케이스에 담아오시는게...
오후조는 초코바(저는 단백질바 4개 챙김) 챙겨오시기 바랍니다. 오후 2번이었는데 최초 대기장에서 대기할 때부터 배고픕니다. 땀도 많이 흐르기 때문에 이온음료 마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카페인 중독자인데 당일에 커피 안 마시고 땀을 너무 많이 흘려서 이온음료만 거의 1리터 마신 것 같습니다.
청심환은 사바사라서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먹으면 설사했던 기억이 있어서 안 먹었습니다. 그리고 구강청결제나 작은 향수 공병에 페브리즈나 섬유향수 조금 담아와서 면접 직전에 뿌리고 들어가는 거 추천드립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했습니다.
찐 마지막으로 주저리주저리 새벽에 한 시간이면 쓰겠지 싶었는데 말이 워낙 많은 투머치 토커라서 그냥 닥치는 대로 다 썼습니다. 그러다보니 벌써 해가 뜨네요... 초반에 약간 보고서 형식으로 작성하다가 개에바참치인 것 같아서 이후부터 대충 썼습니다. 내용 보고 불편하실 수 있겠지만, 되도록 실제를 그대로 담으려고 했습니다. 혹시라도 이 글을 보시고 궁금하시거나 면접 관련 작성했던 자료를 원하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주제넘게 도와드릴 수 있는 부분은 노력해보겠습니다.
|
첫댓글
선배님 rotc 59기입니다.
진심으로 면접 후기 감사드립니다.